언제:2023년 2월 11일 토요일
날씨:맑음 기온:-2~ 6도C
어디를: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4+5길
근홍교-화적연-멍우2교-멍우1교-하늘다리 <약17.5km>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시간:7시간 27분<약1시간 휴식시간 포함>
▲트랭글 기록과 괴적
▲저 굴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철원,김화 가는 길로
▲ 43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378번 지방도 철원 관인면 방향으로
▲자일리 마을회관
▲우측 굴다리 아래로 경흥길이다
▲길가의 상고대, 이곳은 철원과 경계지점이라 그런지 운천은 아침 공기가 싸하다.
▲철원이 5,5km, 근홍교
▲10시 17분, 근홍교에 도착해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강화군 하점면 망월리에서 태어난 육사1기 고근홍 대령의 전송비
▲ 고근홍대령 이름을 딴 근홍교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길이 아닌 다리 아래로 내려선다.
▲위험구간 다리아래를 내려오니 강가로 화적연 가는길 이정표,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다.
쉼터에서 보니 강 건너에 데크길이 보이기에 무작정 다리 아래 강가로 내려 와 보니 역시 주상절리길이다.
▲ 데크길이 지나 징검다리도 건너 작은 차도로
▲징검다리 건너 계단을 올라오니 화적연 1.7km
▲좌측으로 화적연 가는길,한탄강 어울길도
▲이런 습지도 지나고..날이 풀리니 땅이 질척거려 걷기가 힘들다.
▲하얀 눈위에 앙징맞은 짐승들의 발자욱
▲수 년전에 개설된 한탄강 주상절리길, 잘 만들어진 길인데 홍보 때문인지? 도보객이 별로 없어 아쉽다.
▲걷기좋은 이 예쁜 길을 오늘하루 우리 부부가 전세 내어 걷고있다.
▲화적연 캠핑장이 보이고,드디어 만났다, 영평팔경의 으뜸인 화적연...여기를 오려고 얼마나 별러서 왔던가?
화적연 (포천 영평 1경)
한탄강 물줄기는 포천서 머뭇머뭇
큰 바위 모양새는 볏가리 모습으로
강줄기 맞이하여서 절경으로 되었다
드넓은 볏가리소 강물은 모였는데
물위에 비친 하늘 구름도 흘러가고
풍경화 같은 절경은 물위에서 노닌다.
포천 영평1경 화적연
화적연(禾積淵)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연못이다.
2013년 1월 4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 위로 화산 활동에 의한 현무암이 뒤덮고 있는 특색있는 지형으로
이후 진행된 한탄강의 침식 작용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화적연은 한탄강의 강물이 굽는 곳에 위치하여 있다. 화적연에는 약 13m 높이의 화강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벼(禾)를 쌓은(積)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볏가리소"라는 이름을 얻었고, 이를 한자로 옮긴 것이 화적연이다.
못의 넓이는 약 1,300m2이다.
지질
화적연의 기반암은 대보 조산운동으로 발생한 대보화강암이다.
그 위로 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인한 현무암이 뒤덮였다.
현무암으로 된 용암대지는 평강군에 있는 오리산의 용암이 흘러서 형성된 것이다.
화적연에서도 화산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현무암 주상절리가 있다.
명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면서 침식 협곡을 만들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볏가리 모양의 바위는 대보화강암으로 된 기반암이 침식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물줄기가 굽어 돌면서 속도가 느려져 상류에서 흘러온 많은 자갈과 모래가 퇴적하여 바닥에 쌓였고,
하류로 흘러가는 곳에는 계속된 침식 작용으로 절벽이 형성되었다.
화산활동에 의한 보기 드문 지형을 보여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겸재 정선이 그린 화적연
화적연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이었고,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었다.
전설에는 극심한 가뭄에 농부가 연못가에 앉아 탄식하자 용이 하늘로 올라가 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조선 중기 인조, 효종 시기 문인인 이경석의 문집 《백헌선생집》에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화적연의 풍경은 겸재 정선의 《정선 필 해악전신첩》에 수록되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949호인 《해악전신첩》은 정선이 72세가 되는 1747년에 그린 작품으로
금강산에 가는 여정을 담은 진경산수이다.
사암 박순, 서계 박세당, 정유 박제가, 화서 이항로 등의 많은 문인들도 이곳을 찾아 글을 남겼다.
면암 최익현은 볏가리 바위를 용에 비유하는 시를 남겼다.
神龍幻石走深淵 신룡이 돌이 되어 깊은 못에 들어가니
禾積輪囷別有天 쌓인 볏단높아 별천지를 이루었네
▲화적연 풍광
▲한탄강의 여울
▲봄이 오는 소리
▲여름이 기다려진다..어느새 얼음장 밑으로는 봄이 오는 소리 들리고..
▲아직은 얼음이 두꺼워 인증샷도 남겨보고,
▲하류쪽
▲겸재 정선이 1747년 금강산을 가면서 해악산첩에 화적연을 담았다는 내용의 안내문
▲화적연 해설 안내판
▲여의주를 품은 화적연 실제로 저 동그란 돌은 화적연에서 나온 돌을 깎아 여의주 모양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겸재 정선이 그린 영평팔경과 화적연
▲자연은 저렇게 물길도 만들어 주고
▲기암 화적연의 뒷 모습
▲물이 휘 돌아 나가며 만든 절구
▲하류쪽 절벽
▲강물에 비친 반영, 영원히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명승지 답다.
▲화적연의 수려한 경관
▲데크 위 피크닉 테이블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계단을 올라서 강 줄기를 따라 멋진 산 능선을 걷는다.
▲걷기좋은 평지길
▲수변공원
▲계속 강을 따라 걷는 주상절리길, 착한 길의 잣나무숲
▲길은 계속 강을 따라 가면서 사람이 갈수 없는 암벽엔 나무데크길을 설치한 잔도길이다.
▲높이가 높지 않아 짜릿한 감은 못 느끼지만 이 길고 긴 한탄강 둘레를 잔도길을 만들어 풍광을 조망하고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잔도길 중간 중간 쉼터에서 도보객들도 만나고,철원 잔도길 보다 포천 이 잔도길이 더 먼저 설치된거 같다.
▲강 건너에 경기옛길 경흥길 8코스 보다 강가에서 더 가깝고 박진감 현실감이 있어 좋다
▲한탄강은 아직 한 겨울 풍경
▲멍우 2교 모습
▲멍우리2교를 건너고, 많은 예산을 들여 세워진 다리에 도보객들이 없으니, ㅉㅉㅉ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현수교
▲강을 따라 걷는 길엔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주상절리와 해식 동굴들
▲강 건너 경흥길의 부소천교의 모습
▲경흥길 벼룻교와 주상절리
▲ 저 언덕길을 오르면 멍우1교 멍우리 협곡을 지나며, 멍우리1교도 건너고,
▲400m 잣나무 숲길에서 피톤치드도 마시며 잣송이도 주워 발로 비벼본다.ㅋ
▲가을에 꼭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첫번째 만나는 징검다리 현재는 무난히 건널 수 있다. 수량이 많으면 물에 잠겨 통행 불가
▲징검다리...하늘다리 쪽에서 출발하면 두번째 징검다리, 여름에는 건널 수 없어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길...
▲지금 한창 공사중인 화적연 가는길, 그래서 저렇게 잔도길 공사중이다. 포천시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 4월 달이면 공사가 끝난다고 하는데 공사 관계자의 말은 6,7월은 가야 끝나겠다고 한다.
저 공사가 끝나면 계절에 관계없이 갈 수 있는 화적연
▲한탄강의 두번째 징검다리, 눈이 올때마다 그 위에 쌓인 눈이 얼어 두께가 1m나 되어 보인다.
이 징검다리가 항상 문제가 되는 다리인데 현재는 얼음 위로 통과할 수 있다
이 징검다리는 얼음이 녹으면 통행이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다.
징검다리가 얼음속에 있어 보이질 않는다.
▲절벽의 잔도길이 완성 되지 않아 이 징검다리 두번을 건너야 하늘 다리에서 화적연을 갈 수 있다.
왼쪽 깨지는 얼음 위를 걸으며 아슬아슬 희열과 성취감도 맛 본다.
▲용암이 만든 걸작품
▲징검다리를 건너 강가를 걸어 질척거리는 길을 올라
▲습곡, 땅주름이라고 한다.
▲많은 계단은 힘들게 하고,
▲대회산교가 보이고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가 1km 남았다.
▲이렇게 추운 북쪽 지방에도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조금만 가면 하늘다리다.
▲한탄강 지질공원의 하늘다리를 건너서,
▲비둘기낭에서 16:53분 출발하는 10번 버스 시간에 쫒겨 출발전 간신히 버스에 올라
(이 버스를 놓치면 19시 대에 버스가 있다.)
영북면으로 이동 귀가길에 든다.비둘기낭도 들러보지 못하고 하늘다리도 건너기만 한다.
트레킹을 마치고...
작년 겨울에 경흥길 8코스를 걸으며 강 건너에 데크길을 보고 저 길을 한번 걸어 보아야 겠다고
마음먹고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니 한탄강 주상절리길 4코스 하늘다리에서 화적연까지 8.8km
확인하고,징검다리 상황이 어떤지? 기회만 보고 있다가 지난주 강화 유빙을 보고 이번에도
05시에 집을 나서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07:45분 출발하는 1386번 광역버스를 타고
운천으로 이동하여 09:10에 비둘기낭으로 가는 10번 버스를 타려고 계획했으나 1386번
광역 버스기사의 지각 도착으로(09:20분) 10번 버스를 놓치고, 그냥 걸어서 화적연을
역 방향으로 43번 국도변을 걸어 378번지방도 철원 방향 근홍교 쪽으로 걷는다.
영북면 소재지에서 약 4km 약 한 시간여를 걸어 근홍교 앞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고
근홍교를 건너 의무부대 옆, 길도 없는 다리밑을 어렵게 내려가 주상절리길을 만나
화적연을 향하여 하류쪽으로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데크길을 따라간다.
잘 만들어진 데크길은 인적이 없어 더욱 한적하며 걷기 좋고 기분 좋은 걸음이다.
주말인데 이런길에 사람이 없다니? 의아해 하며 한탄강을 따라 길은 이어 지며
걷기좋은 능선길과 데크길이 만들어져 경흥길 8코스보다 더 잘 만들어진 길이라 생각하며
걷기 시작한지 약 두시간 30분여 만에 화적연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한다.
대한민국 국가 명승 제93호 이며 포천 영평팔경의 으뜸인 화적연은
옛날에는 국가 기우제도 지내고, 바위가 볏가리를 쌓아 놓은것 같다 하여<볏가리소> 禾積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하며 겸재 정선이 금강산을 가며 경관이 수려하여 화첩에 담은 그림이
아직 존재하며 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전부터 이곳을 와 보려고 얼마를 별렀는데 이제서 이렇게 두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강물과 함께 넘 경이롭고 웅장하며 수려한풍광이다. 정말 와 보기를 잘했다.
몽돌로 돌탑도 쌓아보고 사진도 동영상도 찍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와
피크닉 테이블에서 화적연을 감상하며 점심을 해결하고 데크길을 올라
강 줄기를 따라 아름다운 능선길을 걸어간다.
경흥길 8코스 강 반대 편을 걸으며 보았던 우리 부부에겐 미지의 길을 이어가며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기암들 징검다리와 잣나무 숲길 등등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빠져 본 여행이다. 아직은 공사중인 곳이 있어 주상절리길이 완벽하게 다 이어 지지는
않았지만 올 여름부터는 징검다리에 구애받지 않고 데크길을 걸어 한탄강의 풍광과
화적연을 가 볼 수 있다.
현재는 겨울철이라 수량이 많지 않아 징검다리를 건널수 있지만 강우량이 많아지면
통행이 불가하니 사전에 포천시청에 확인하고 가야 하며, 데크 공사가 빨리 마무리 되어
주상절리길 전 구간이 데크길로 이어지기를 바래 본다.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강건너 주상절리와 해식 동굴안의 고드름 등등 멋진 한탄강의
풍광에 취해 걷다 보니 어느새 하늘다리에 도착, 버스 시간에 바빠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하늘 다리를 건너 버스에 올라 오늘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며 겨울철이라 위험한 구간도 있는
한탄강 주상 절리길을 힘들어 하며 함께한 아내에게 수고했단 말을 전하며
이제 봄은 우리곁에 온 듯 한낮에는 두꺼운 옷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온이 많이 올라
길 나섬하기 좋은 계절이 머지 않은 듯 하다.
이렇게 길을 걷다보면 뜻하지 않은 득템을 하여 몰랐던 그 지역의 명승지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힘든 다리품 공이 크다는 걸 느낀다.
아직은 추운 북쪽의 공기,그러나 물밑으로 힘차게 흐르는 물살에 봄기운을 느낀 하루의
여정을 보람있고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 한다.
여기까지...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