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길
언제: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날씨:흐리고 눈 기온: 영하6도C
어디를:경기옛길 영남길 제4길 석성산길(순 방향걷기)
동백호수공원- 석성산정상- 용인문화행정복지타운 <약7.7 km>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시간:3시간 47분<휴식시간 포함>
▲경기옛길 앱 영남길 4길 석성산길 트랙이다. 지난주 3길 트랙도 이 모양이더니 이번주에도 역시나 변한게 없다.
4길 처음 동백호수공원에서 시작해 용인시청까지 잘 걸었는데,코스 이탈음은 계속 울리고,ㅎ
트랭글이 말을 듣지 않는다. 34km가 기록되고도 진행률은 40%로 전자 인증도 안 되었다.
▲지난주와는 또 다른 풍경으로 마중해주는 풍경
▲어정역으로 들어 오는 에버라인,기흥역행
▲어정역에 하차하여 지하도를 지나면 동백 호수공원
▲호수공원 전경, 예쁘다
▲08:00 여기서 저 계단으로 올라 오늘의 여정 시작
▲잔뜩흐린 날씨에 눈발이 흩날리고 바람이 세차다.
▲석성산 초입, 08시 04분
▲초입에서 조금만 오르면 만나는 정자,덥거나 비오고 궂은 날씨엔은 참 고마운 존재,
조금씩 내리던 눈은 어느새 함박눈이 되어 쏟아지기 시작하고, 눈이 내리니 기분은 좋은데 앞으로 갈 길이 걱정스럽다.
▲동백순환 산책로를 따라
▲폭설이 내리더니 금방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새 하얀 눈 세상
▲하얀눈이 모든걸 덮어 버리고,? 아이젠을 장착하고 출발
▲도롱뇽이 사는 곳이라고,
▲눈이 오니 석성산을 찾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 머리위에서 딱딱딱~ 딱다구리란 놈이 겁이 겁다. 눈 오는날 아침 조찬을 즐기고,
▲여기서 험하고 위험한 길이 시작 된다.
▲저 아래 이정목에는 0.6km라고 되어 있던데 한참을 올라왔는데 0.9km란다. ㅠ
▲웬일이니? 석성산에서 처음보는 영남길 리본, 가끔 산뜻한 리본이 펄럭인다.
▲긴 첫 계단
▲0.6km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올라 합류지점
▲계단 끝에 정상이 보이고,좌측 사진은 할미산성 방향
▲반가운 햇님이
▲석성산 정상이다.10시 4분, 2시간 소요, 눈이 많이 쌓인 등산로 가파른 오름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석성산 471.3m. 용인8경중 제1경인 석성산 일출을 꼽는다고,조망이 일망 무제다.
▲정상에서 본 풍경들 1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제1경 석성산 일출,정말 멋질 것 같다.시야가 확 트여 일망무제로다.
날씨가 맑은 날엔 서울 남산도 보인다고,
▲사진 중앙에 롯데타워를 당겨서
▲기흥 삼성전자 쪽이라고.
▲기흥시내와 에버라인 선로가 선명하다.
동백호수 공원도 당겨서
▲할미산성이 우측으로, 할미산성 잠시 둘러보고 싶지만 눈길에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 오늘은 패스다.
▲석성산 정상을 내려서며, 이제부터 하산이다. 눈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석성산 봉수지터
▲무상 무념,두분 우정 영원하시길, 내림길에 만난 두 사람,
▲눈 덕분에 사진도 남겨보며
▲아침에 잠깐동안 내린 함박눈으로 온세상이 멋지다.
▲힘들고 위험한 구간 끝내고 수월한 길로
▲예쁜길, 통화사 담장, 쌓인 눈을 보니 5cm는 내린거 같다.
▲이 산중에 너는 누구냐? 산중에 개 짓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시청 방향으로
▲언제 봐도 참 좋은 글이다.잊고 지나다가도 이렇게 또 성찰의 기회를 주신다.서설에 덮힌 서시
▲시청가는 길도 몇번의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군부대 담장을 따라가다 우측길로
▲멱조현 고개에서 잠시 숨 고르고 간다.
▲준.희 선생님! 남한의 산길 정,지맥을 두루 섭렵하신 고령의 산악인 존경스럽습니다.
▲용인 시청이다. 여기서 석성산길 마무리하고 제5길을 이어간다.
도로 건너 맞은편이 용인시청이다.
▲11시 45분 용인시청 도착, 눈길이라 미끄러워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트레킹을 마치고...
오늘은 한파에 엄청 춥다고 외출시 주의보가 내렸는데 하루쉴까 하다
어차피 마음 먹은거 나가자 하고 집을 나서니 완전무장을 해서인지 생각보다
덜 추운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긴 장거리에 기흥역에 내려 에버라인을 타고
출발해 지상으로 가는거라 밖이 훤히 보이는데 아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날리는 눈발을 보며 어정역 2번 출구로 나가니 제법 쏟아지게 생겼다.
순식간에 함박눈으로 바껴 기분좋게 석성산길을 오른다.
지난번 내린눈이 녹기도 전에 또 함박눈이 내려 세상은 온통 하얀세상으로 변하고
하얀 도화지위에 우리 두사람의 발자욱을 남기며 석성산을 오른다.
다행스럽게 오르는 중에 눈이 그쳐주어 고마워 하면서...
7부 능선의 가파르고 정리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등로에선 미끄러지길 몇차례
쌓인눈이 오늘의 등산을 힘들게 하고 위험한 산행으로 이어 진다.
계단길을 만나지만 지난번에 내린눈이 녹기도 전에 오늘 내린 눈으로 계단길도
위험하여 조심조심 석성산을 올라 멋진 조망에 탄성이 나오고 석성산의 속살들,
눈 쌓인 주변 풍경들에 간만의 설경에 길나섬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파르고 힘든 산행에 걱정이 앞선다.
갈길이 바쁘지 않으면 좀 더 시간을 즐기며 걷고 싶었지만 다음 푸릇푸릇
푸른잎이 돋아날때 다시한번 걷고 싶은 석성산이라 생각하며 정상에서의 일망무제
풍경에 또 한번 놀라며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밋밋하지 않아 제대로 산행맛을
본 느낌이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기흥은 다른 세상을 보는듯 원없이 설경에 취하다
하산길에 든다.
5길까지 걸어야 하는 오늘의 일정이기에 하산길을 서두르며 내려서지만 폭설이
만들어 놓은 멋진 자연의 작품 앞에 걸음이 더뎌지고, 시청방향의 내림길은
오름길 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하산할 수 있었고 긴 숲길을 구비구비
돌아 내려선다.
오늘도 영남길 앱은 시작부터 오류가 나고 끝까지 100% 잘 걸었는데도
진행율은 40% 밖에 안되니 전자인증은 실패이고 킬로 수는 34km가 기록된다.
트랙은 제멋대로 튀고 이정표 지시대로 잘 따라가고 있는데도 계속 코스 이탈음이
이어 지며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영남길 앱에 실망했지만 뽀드득 뽀드득 흰 눈을 밟으며
설산 도보를 할 수 있어 즐거운 산행길로 마무리 하고 용인 시청앞에서 제5길
수여선옛길을 이어 걷는다.
여기까지...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