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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지난달부터 아내가 몸이 안좋다고 찡그리고 다니더니… 혹시나 해서 병원가보니 둘째가 생겼답니다. 4주째라는데.. 첫애는 어떨결에 생겨 아버지가 되는줄도 모르고 나아 키워왔는데 벌써 둘째가 생겼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제 나의 젊은 시절은 다 간건지..? 앞으로 아이들 보느라 까페나 신경쓸 수 있을는지 걱정도 되고 하나도 쩔쩔메는데… 그래도 미라지의 리뷰는 멈출 수 없겠죠..? 묘한 기분으로 역시 미라지의 리뷰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인형 씨리즈 입니다.
이제는 어엿한 밀리터리물이 된 헬기…이외로 드문 헬기파일럿인형~
헬기하면 과거 1/48 스케일이나 1/32 의 스케일로 에어로 분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헬기가 십여전부터 갑자기 스케일을 1/35 로 바꾸어서 나오더니 이제는 거의 1/35 스케일로 굳어진듯 거의 모든 헬기 신제품은 이젠 1/35 스케일로 나옵니다. 여기에는 MRC 라는 메이커의 집요한 신제품이 있었지만 사실 MRC 의 금형제작은 거의 한국에서 하고 있다는거… 그러고보면 헬기의 1/35 스케일화는 한국이 주도햇다고 봐야하는지..? 어찌되었던 AH-1W 수퍼코브라를 시작으로 UH-1 이로쿼이즈 씨리즈와 UH-60 씨리즈 그리고 트럼페터에서 나오는 하인드 씨리즈등 거의 유명 헬기들이 하나둘씩 1/35 스케일로 발매되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빠져 있습니다. 다름아닌 헬기승무원이죠..
헬기하면 전차를 방불케하는 육중한 잡갑과 빠른 속도를 무기로 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인테리어에 더 관심이 가는건 사실이고 대부분의 헬기등은 조종석이나 캐빈등의 디테일에 신경을 매우 많이 쓰는 편입니다. 여기에 정작 조종사나 기타 승무원이 없다는건 ‘앙꼬 빠진 찐빵’ 이고 ‘단팥없는 붕어빵’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 우리는 없이 잘도 버텨왔습니다. “ 어딘가에 개라지 메이커에서 만들어 줄거야~” 혹은 “어느 메이커든 만들어 주리라” 는 굳은 신념하나 믿고.. 그래서 일까요.?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트럼페터에서 드디어 헬기 크루세트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름하여 Modern U.S .Army CH-47D Crew & Infantry 가 바로 그것입니다.
헬기크루는 사실 트럼페터에서 만든게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십여년도 훨씬전에 드래곤에서 1/35 OH-6A Cayuse/ AH-6J Little Bird 를 만들면서 함께 헬기크루셋을 발매하기도 하였지만 얼마안가 절판되어버리고 시중에서 구경조차 힘든 제품이 되어 버렸답니다. 더구나 베트남 버전 헬기크루이다 보니 현용 헬기크루하고 좀 차이가 있었고.. 그러던차에 왕성하게 신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국의 트럼페터에서 덜컥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미라지나이트 안보고 넘어갈순 없겠죠!! 찬찬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1. 박스 및 외형
인형박스 치고는 꽤 큰 25.5×16.3X6 센티 정도의 다소 크고 두툼한 박스입니다. 박스아트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헬기조종사 2명과 승무원 1명 그리고 부상자를 들쳐업고 뛰고있는 미군 두명을 그려낸 박스아트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전 인형박스아트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림풍은 뭐랄까..? 상당히 중국스럽네요 ^^ 열어보죠!!
2. 내용 및 특징
가격이 24,000원 이나 한다기에 뭔 인형이 이리 비싸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받자마자 열어서 확인부터 했습니다. 일단 인형세트 5명외에 특별한것.. 디스플레이용 CH-47D 용이라는 콕픽세트 런너가 한벌더 들어있었습니다. 웬 콕픽..? 제목에서 보듯 자사의 제품인 1/35 CH-47D 치누크에 맞게끔 나온 콕픽인 것은 알겠는데 이제 왜 여기에 들어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네요… 일단 조종석 부품은 볼륨감도 좋고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박스아트에서 나온듯 두명의 조종사는 이곳에 맞게끔 팔다리가 세팅되어 있는데 기존의 트럼페터 제품과는 다른 상당한 볼륨과 디테일 표정 그리고 정확한 비례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헬기 파일럿은 노맥스 조종복을 입고 있는데 조종복 재현이 잘되어 있습니다. 옷주름도 자연스럽고 특히 노맥스 장갑을 낀 손 상태 역시 아주 좋습니다. 가슴에는 SRU-21A 로 보이는 일명 서바이벌 조끼를 입은 상태를 잘 재현해내고 있는데 이 조끼는 일명 우리가 낚시조끼라 불리는 망사재질로 된 조끼위에 어려 포켓이 달린 형태로 망사재질은 좀 떨어지는게 아쉽습니다. 다만 형태나 볼륨감은 아주 좋습니다. 캠뱃부츠라고 불리는 조종사용 부츠 재현도 역시 일품입니다.특히 헬기승무원용으로 제작된 헬멧은 디테일이 일품인데 바이져 부분에는 야시경 장착을 위한 마운트도 일부 재현되어 있는등 디테일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파팅라인을 이상하게 잡아놔서 옆부분 디테일이 뭉개진점과 크기가 너무 크다는게 좀 단점이네요
두명은 앉아서 조종을 하는 포즈이고 다른 한명은 헬기 기관총수로 보이는 승무원인데 M16A2 를 가지고 엄호 사격을 하는 자세입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부상자를 업은 군인이 헬기를 타려하고 헬기 승무원이 이를 엄호한다는 주제인 것 같은데.. 글쎄요? 이런 주제로는 사실 치누크 보다는 UH-60 블랙호크가 나아보이지 않을지..?
앞서 이야기한 조종사외에 두명의 보병이 들어있는데 장비로 보건데 해병대원으로 보입니다. (미해병대는 M16A2를 기본소층로 쓴다. 미육군은 M4 인데..) 부상을 입은듯한 한명을 들쳐업고 뛰는 포즈를 재현해 내었는데 이런 엉킨포즈는 재대로 잡아내기가 힘든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데로 사출해낸 것이 트럼페터의 금형기술도 이젠 제법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복장은 아쉽게도 신형 마펫이나 ACU 가 아닌 일반 구형 BDU 라 좀 그렇네요.. 이왕 하는거 신형전투복장으로 해주지.. 재미난건 인터셉터 보디아머를 PVC 고무로 사출해내었는데 사진에서 보듯 안은 비어있는 형태라 이걸 설마 입히라는건지..?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아쉽네요.. 혹시 잘라서 실체와 같이 입이라는 소리는 아니겠지..? 디테일은 상당히 좋치만 고무재질이라 도료와 또 장비품을 붙여야하는데 뭘로 붙여야할지 막막하네요.. 왜 이런 쓸데 없는짓을 한건지 보통 이해가 안 갑니다.그냥 입혀서 내보낼것이지..
다른 장비품은 기존의 101 공수부대나 2003 이라크 미해병대 에서 들어있던 그넘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재미난건 등에 메는 수통인 캐멀백은 2개가 들어있습니다. 무장셋 역시 기존의 그것들과 똑같습니다. 아쉬운건 M4A1 은 빠졌다는것.. 요새 웬만한 미군은 죄다 그 총 쓰는데..
3. 단점
유일한 현용 헬기크루를 재현한 아이템으로 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조그만 개조를 가하면 거의 1/35 스케일의 모든 헬기에 태울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높지만 일단 지나치게 비싼가격인 소비자 가격 24,000 원은 상당한 부담이네요.. 차라리 조종석 셋을 별도 판매해리고 가격을 9천원 정도로 낮추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번째로는 조종사 헬멧 형태가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알다시피 헬기승무원이 사용하는 헬멧은 꽤 복잡한 형태를 가진 모양으로 특히 조종중 햇빛등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래스를 거의 착용하는데 그 형태 재현이 안되어 있는게 좀 아쉽네요.. 세번째로는 포함되어 있는 보병용 보디아머인데.. 왜 이런짓을 한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PVC 재질은 접착부터 도색까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닌데…
4. 미라지의 평가
몇 가지의 단점이 보이지만 현존하는 유일한 현용 헬기조종사 재현 익젝션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헬멧부분을 조금만 손을 보면 AH-1W 나 AH-64 아파치 같은 헬기에도 태울 수 있고 자세 역시 일반적인 헬기 조종자세를 재현한 터라 여러므로 쓸모가 많을 듯 보입니다. 다만 역시 살인적인 가격이 문제로 특별히 에칭이 들은것도 아닌데 단지 쓸모없는 CH-47D 조종석을 넣어주었다고 24,000원 이나 받는다는건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입니다.
작년에 구한 드래곤의 AH-6 리틀버드를 구해놓고 정작 조종사를 구하질 못해 조립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제 마음놓고 조립할수 있을 듯 합니다. 좀더 개조하면 영화 블랙호크 다운의 디오마 재현도 가능하지 않을지..?
이상 미라지의 리뷰 마칩니다.
제품명 : Modern U.S .Army CH-47D Crew & Infantry
(1/35 TRUMPETER MADE IN CHINA )
제품코드 : 00415
● 현용 헬기조종사 및 승무원을 1/35 스케일로 모형화
● 정확한 비례 및 복장 및 장비류 정밀재현 및 풍부한 표정 정밀 재현 및
부상병 재현
● 정밀한 CH-47D 치누크 조종석 포함
● M249 ,M16A2,M16A4 등 각종 무장류 및 장비품 정밀 재현
소비자가 : 각 24,000원
완 성 도 : ★★★★☆ (이번에는 포즈,디테일,표정 그리고 비례까지 완벽하다.)
조립난이도 : ★★★★★ (인형이 조립이 어려울리가 없지)
가격만족도 : ★★☆☆☆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가격임에 틀림이 없다 )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유일한 현용 헬기크루셋으로 가치가 높다.헬기에 조종사를 태우고 싶은 사람은 비싸도 사라~ )
제품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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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트럼페터 홈페이지 (http://www.trumpeter-china.com/war513/products/en_message.asp?id=271)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7.7.18 ver 1.0) *
(본 게시물의 권리는 미라지콤프(www.미라지콤프.com)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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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인형세트에 치누크 콕핏이 들어 있는 건 자사의 치누크 키트의 콕핏을 수정/보완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나올 때 문제가 조금있었다는군요.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둘째 임신 축하드리옵니다.... (아이는 한 가정의 태양이라 잖습니까... 태양이 두개?!)
감사합니다.. 지훈씨도 어여 둘째를...^^
축하드립니다~!! 오래 오래 행복하시고, 늘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사고는 싶은데 미친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입니다. 쓸데없는 CH-47콕핏은 왜 껴서 파는지 원..
그러게요~~~ 끼워팔기 아닌가..?
앗..저기 네명의 조종사 사진은 얼마전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를 구출했다는 그 분들.. 저기 동양인이 한국계라죠. 그나저나 가격이 진짜 쎄네요.
점점 모형쪽의 축이 중국쪽으로 넘어가니 유대인과 더불어 상술에 능하다는 중국인들의 계략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는 중국산 키트가격의 메리트가 점점 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