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개혁의 걸림돌과 개혁방향 ]
석가모니가 어느 날 석가모니를 피해서 길을 다니는 어떤 사람을 가로막고 물었습니다.
“왜 나를 피하는 가”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저는 천한 천민으로 똥을 푸는 사람이라서 몸에 냄새가 나 존귀한 석가모니에게 누가 될까봐 피했습니다.”
그러자 석가모니는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본래 태어나면서 천하고 귀한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이요. 천한 행동을 하면 천한 사람이고 귀한 행동을 하면 귀한 사람일 뿐입니다. ”
석가모니의 이 말씀을 현재 조계종에 적용해 볼까 합니다.
현재 조계종은 이미 청정성을 상실한 채 권력을 쥐고서 납치, 폭행, 도박, 성폭행, 성추행, 은처자, 매관매직, 돈 선거, 절 재산 사유화 행위들을 하는 권승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권승들에게 불자들은 시주돈을 바치고 국민의 혈세를 털어 넣고 있습니다.
원인은 승려들이 돈과 절 재산을 관리함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들로써 이러한 권승들이 무서울게 없는 괴물로 변한 것은
재가자들이 그동안 이러한 권승들의 잘못을 지적하기는 커녕 덕 높은 스님이라며 복종하고, 기행(奇行)이라며 미화해주고, 쉬쉬해주고, 여성이 유혹했다며 핑계를 대주고, 어쩌다 한 번의 실수라며 옹호해주었기 때문 입니다.
그 결과 조계종은 자승종이 되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습니다.
납치하는 스님은 납치범이고, 폭행하는 스님은 폭행범이고, 도박하는 스님은 도박범이고, 성폭행하는 스님은 성폭행범이고, 은처자 스님은 범계한 은처자범이고, 매관매직하는 스님은 매관매직범이고, 돈 선거하는 스님은 불법선거범이고, 절 재산 사유화를 하는 스님은 도둑놈인 것입니다.
정확하게 다시 말하면 이러한 행위를 하는 자들은 스님이 아니라 범죄자들입니다.
한 줌에 좁쌀도 안 되는 수의 범죄자들에 의해 1만 5천명의 조계종 승려들이 움직이고 운영되고 있는 현 조계종은 불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법정스님은 “부모, 자식, 집도 버리고 떠난 중들 믿을게 못 됩니다. 머리 깍고 먹물 옷 입었다고 해서 다 중이 아닙니다. 중들 믿지 마세요” 라고 설법 하셨고
성철스님은 큰 소리로“내가 하는 말에 속지 말란 말이여”라고 말씀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호통을 치셨습니다.
“겉모습과 말솜씨를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스님인지, 아닌지, 불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화려한 말장난과 눈에 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머리 깍고, 먹물 옷 입고, 목탁 두드리고, 염불하고, 설법하고, 참선하고, TV에나와 화려한 말로 부처님 말씀 전하고, 절에 머문다고 해서, 스님이 아니라는 뜻 입니다,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조계종은 이런 범죄자들을 옹호하고 앞세워서 이미 자승종이 되어 버린 종무원 집행부, 원로회의, 중앙종회, 주지협의회, 호계원 등을 통해 이건 불교가 아니라고 외친 적광스님을 끌고가 옷을 벗겨 알몸에 폭행을 가했고, 강압으로 환속제적원에 지장을 찍게 하고, 정신병자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개혁을 요구하는 청정한 스님들과 순수재가불자, 불교시민단체들을 해종행위라고 해종행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처벌 하겠다고 하니 부처와 조사들이 매장 되었더라면 벌떡 일어날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미 조계종이 썩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수 없는 보도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가슴 아파 하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깨어 있는 순수한 불자들이 서서히 나서서 행동에 들어가기 시작 했습니다.
약 25개 불교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불교개혁행동”을 2018년 8월 구성한 것입니다.
불교개혁행동의 목적은 청정한 승가를 구현하고 불교 정법을 행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총무원장 직선제, 투명한 재정과 출가자에 대한 최소한의 승가복지, 청정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재의 종헌 종법과 제도를 최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종헌 종법을 개정 하여 부처님 가르침에 맞게 만드는 일은
시작도 끝도 없이 오직 과정만 존재하는 일이며 큰 희생과 고통을 동반하는 동시에 재가자에 의해 불교개혁이 이루어 지는 한국불교 역사상 유래가 없는 가장 큰 불사이며, 시주이고, 보시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수행인 동시에, 반드시 풀어야할 화두이고,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가장 큰 회향입니다.
이 과정에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견에 빠진 불자들입니다.
저도 예전에 마찬가지였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불교개혁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들어내 보이고, 비난하고, 의심하며 모든 국민들이 “조계종이 문제가 있다”는 상식적인 말에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반론을 펼치고, 자승을 싫어한다면서 옹호하고, 정확한 불교소식은 외면하며, 도인행사를 하고, 불교의 비리를 말 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라고 하고, 이런 본인은 올바른 불자, 스님 이라고 인식 합니다.
옛날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는 임진왜란때 목탁대신 칼을 드는 행동을 했고
일제시대때 민족대표33인 이셨던 한용운스님과 백용성스님은 독립운동을 행동으로 보이셨으며
해방이후 청담, 금오, 향곡, 성철....한국불교의 걸출한 인물들은 정화운동을 행동으로 실천 하셨습니다.
조주가 신발을 머리에 이고 나간 옛 일화처럼 고양이를 두 동강 내기 전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무 죄도 없는 고양이를 단숨에 빼앗아 그 자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누군가 했다면 억울한 고양이 죽음은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잡보장경의 “부처님 제자의 지혜로운 길”에는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라고 했습니다.
즉 지혜는 행동을 통해 들어난다는 것입니다.
금강경의 “응모소주 이생기심”(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 지니라)은 업을 짓는데 정견으로 정법을 행하는 행동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자의 신행”은 가르침을 맹목적인 신앙이 아닌 믿음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뜻 합니다.
불교의 모든 경전에 보면 “신수봉행”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부처님의 설법을 잘 듣고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행하라는 말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견에 빠져 말을 앞세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견으로 정법을 행동으로 들어내는 가르침이며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한 길을 행하는 지혜로운 종교인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조계종 대부분의 재가 불자들은
“자기 조직이나 혼자만 깨닫고 행복 하면 되는 것이고, 승복만 입으면 스님으로 보고 종속되어 굴종해야하며, 귀에 거슬리는 불교소식은 듣고 싶어 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 이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사견에 빠짐으로 인해,
결국 조계종을 이 지경에 까지 만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자업자득인 셈이지요.
누구를 탓해야만 할까요?
결자해지 즉 재가 불자들이 만들어 놓았으니 이젠 재가 불자들이 나서서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조계종은 결국 승려들 간의 반복되는 이권다툼으로 인해 "그 나물에 그 밥 이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럽습니다.
또한 얼마 전 전국승려결의대회를 계기로 승려들 스스로에게 개혁을 맡기는 것은 한계에 봉착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만의 거사불교운동처럼 종단 바깥에 청정한 불교를 만들고, 종단에 대한 불복종운동, 시주 거부운동"
" 코삼비의 불자들처럼 여법하지 못한 승가에 예경하지도 말고, 공양도, 설법도 청하지 말아야 한다.”는
불교개혁 논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러한 불교개혁의 시작은 수행을 우선시 하는 “청정한 가난한 절 만들기”운동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절 짓는 것은 그치고 “똥막대기가 왜 부처라고 했는고” 하며 앉아있는 죽은 교육이 아닌 “똥막대기 버리고 어디에도 걸림없이 행동하는 청정한 승가교육”이 시급합니다.
청정한 스님들과 순수한 깨어있는 불자들이 함께 지혜로운 행동을 해야 불교개혁은 성공 합니다.
승려와 재가자가 종속과 굴종의 관계가 아닌 승가를 이루는 평등한 관계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재가자들이 주체가 되어 개혁해 나가야만 합니다.
또한 불교개혁을 최대한 빨리 앞당기는 방법은 “사견에 빠진 불자들을 어떻게 하면 정견을 갖도록 하게 하여 불교개혁 행동에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여 소극적인 참여라도 동참할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불교개혁 행동에 대한 정당성 과 소식들을 비밀이 아닌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과 불자들에게 전하고 혹시 쌓일 수 있는 오해를 즉시즉시 풀고 불신을 불식시켜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느 불자든지 불교개혁 상황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호적이지 않은 불교단체에 불교개혁소식을 전할 때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절제해서 증오심과 욕심을 버리고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달라이라마가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을 통해 범계 권승들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지속되어야 합니다.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사견을 파하고 정견으로 부처님의 정법을 행동으로 보여 들어내는 것이 죽어있는 부처와 조사, 조계종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길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숙명이며
어떠한 공덕도 없음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금운(길상사 거사림회,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
2018년 9월 17일
(옥복연_종교와젠더연구소장님 글, 이도흠 교수님, 설조스님 설법 에서 자료를 인용하였음)
[총무원장선거 원천무효 총궐기대회(불교개혁행동)] 사진 2018.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