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11호 벽골제를 중심으로 조성된 김제시 벽골제단지내 기존 ‘벽골제수리민속유물전시관’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라는 새이름으로 전라북도에 박물관등록을 마쳤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에 발맞추어 박물관자료, 시설기준과 전문인력을 확보한 뒤 지난 11월 24일 박물관 등록을 신청하였고, 그 동안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 등을 거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였다고 밝혔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420점으로 재래농경도구, 전통생활민구, 일제강점기 농업관련자료 및 시도유형문화재 제104호 조필달장군 유물 등이며, 급속한 산업화로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전통농경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1998년 4월 개관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舊 벽골제수리민속유물전시관)은 벽골제단지내 제 문화공간(아리랑미술관, 벽천미술관, 우도농악관)과 더불어 2005년 한해 약73만명의 관람객들을 유치(10월 지평선축제 포함)하며 지역내외에 호남벌 농경사 및 농경문화의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금번 박물관등록을 통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사적 제111호 벽골제와 근대이전 오천년의 농경문화를 박물관의 양 대 주제로 삼아 전통농경문화의 가치와 의의를 드높이는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박물관의 의지를 선명하게 표명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지역문화를 대내외에 소통시키는 지역문화거점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각종 박물관사업 - 기획전시, 박물관-학교 연계프로그램, 체험학습, 박물관간 연대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를 배경으로 농경문화의 전통과 의의를 드높이고 누천년동안 민족의 쌀창고 역할을 수행해왔던 농도 전북의 문화적 위상을 재인식시키는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전화 063-540-4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