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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이스라엘, 그 닮은 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쌍둥이처럼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인들 중에는 한국인을「동방의 이스라엘인」‘Oriental Jews’ 라고도 한단다. 또한 Jew의 J를 Korea의 K로 고쳐 한국 사람을 ‘Kew’로 부르기도 한다. 왜 두 민족은 아시아의 서쪽과 아시아의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그렇게 닮은 점이 많을까?
한국인과 유대인은 한 조상 에벨로부터 갈라진 형제족속이기 때문이다. 셈의 현손 에벨의 첫 아들 ‘벨렉’의 후손이 유대민족이요, 둘째 아들 ‘욕단’의 후손이 우리 ‘배달민족’이다(창 10:21~30; 11:10~32). 아마 벨렉과 욕단은 쌍둥이였을지도 모른다. 이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현저한 공통점을 찾아보자. 같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
1. 지정학적 고찰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의 틈에 끼어 있어 그들의 교량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같다. 이스라엘은 북쪽에 앗수르 제국, 바벨론 제국 등의 강대국이 있고 남쪽에 이집트라는 강대국이 있어서, 늘 그 나라들에게 침략을 받았다. 이 나라들이 전쟁을 할 때면 나라 전체가 전쟁마당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북쪽에 러시아와 차이나가 있고 바다 건너에 침략을 일삼는 왜구의 후손 일본이 있어 이들의 침공으로 우리 민족은 무수히 고통을 당했다.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900여 회의 침략을 받았다. 러일전쟁 때에도, 청일전쟁 때에도 우리 한반도는 그들의 전쟁마당이 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2. 민족적 수난
민족적 수난이 길고 크고 잦았다는 것도 비슷하다. 세상에 유대민족 만큼 억울하게 고난당한 민족은 없을 것이다. 20세기에 독일의 히틀러에게만 해도 6백만이 학살당했다.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제정시대에 학살당한 것, 모슬렘에 학살당한 것,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중세시대의 십자군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과 부녀자 강간은 유대민족의 가계제도까지 바꾸게 했다.
십자군 전쟁이 표방한 것은 회교도들의 손에 들어가 있는 성지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의 당연한 추론으로 진작된 정신은 “불신자인 회교도로부터 예루살렘을 해방시켜야 한다면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을 먼저 처단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교황 이노센트 3세는 프랑스 루이 7세에게 보낸 그의 편지에서 “회교도보다도 더 악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모독하면서 처벌되지 아니하고 자유를 누리고 있을진대, 원방에까지 가서 적과 싸우는 일이 무슨 유익이 되리요” 하고 그의 심중을 토로했었다.
3. 민족의 연속성(불에 탔으나 전소되지 않은 민족)
망국 민족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2600년 이상 극소수의 남은 백성으로 살면서도, 그 민족적 주체성이 줄곧 계승되어 지금도 약 2천만이 유대인으로 자처하고 있다. 우리 민족도 강대국들에게 시달리면서도 6천년의 역사를 계속하여 민족적 연속성을 과시하고 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민족도 계속될 것이다.
4.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기질
대체로 성품이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점도 비슷하다. 유대민족은 시를 써도 서정시를 쓴다. 서사시는 없다. 한국 민족도 감정적이고 주관적이어서 냉철한 객관화가 약하다.
5. 같은 말이 있다
(1)「아빠」란 말
「아빠」란 말은 어린아이가 친아버지를 부를 때 쓰는 말인데, 히브리어도 친아버지를 아빠(Abba)라 부른다.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개역개정판 막 14:36).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이 기도는, 하나님을「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개역개정판 롬 8:15).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개역개정판 갈 4:6).
(2)「아비」란 말
우리는 높은 어른 앞에서 아버지를 낮춰 부를 때「아비」라고 하는데, 히브리어도 그런 경우「아비(Abbi)」라 한다. 또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아비」라는 접두어를 쓴 이름들이 성경에는 수도 없이 많다. 예를 몇 들어본다, 아비에셀(「아버지는 도움이시다」의 뜻, 삿 6:11), 아비아달(「부유한 아버지」의 뜻, 삼상 22:20), 아비술(「벽의 아버지」의 뜻, 대상 2:28), 아비야(「여호와는 아버지시다」의 뜻, 대상 7:8). 이 밖에도 많다.
(3) 우리 인사말「안녕」과, 히브리 인사말「샬롬」(Shalom)
우리 인사말의 ‘안녕(安寧)’은 「평안할 안(安)과 평안할 녕(寧)」자를 합친 ‘평안’이란 말이요, 히브리어의 인사말 “샬롬(Shalom)”도 ‘평안’이란 말이다. 다른 나라들은 아침이면 “좋은 아침(Good morning)”이니, “이른 아침(おはよう)”이니 하고, 저녁이면 “좋은 저녁(Good evening)”이니 “오늘밤은(こんばんは)” 따위로 인사한다. ‘Good morning’, ‘Bon jour’ ‘좋은 아침’이라는 것이 그들의 인사말이다. 그러나 유대인과 한국인은 ‘평화’라는 말로 인사한다. 우리와 이스라엘은 만날 때나 헤어질 때나, 아침이나 저녁이나 “안녕(샬롬)”이라는 말로 인사를 한다.
6. 옷과 장례 풍속
(1) 모시옷
한민족은 백의민족이다. 백의 중에서도 모시옷을 최고로 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입으라고 지정하신「거룩한 옷」이「세마포(細麻布)」곧 모시옷이다. 성경을 보자.
“그(제사장, 필자 주)는 맨살에 모시 잠방이를 걸치고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모시로 만든 관대를 띠고, 모시로 만든 사모를 머리에 써야 한다. 이것이 거룩한 옷이다. 그는 목욕하고 나서 이 옷을 입어야 한다” (공동번역 레 16:4).
우리 겨레는 의복에서부터 제사장 민족의 독특한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명절 때 입는 옷이 제사장들의 옷이라니... 분명히 우리나라는 제사장 나라가 아닌가.
(2) 베 옷
우리는 상을 당했을 때 베옷을 입고, 장례 때도 시신을 베로 싸서 장례를 치른다. 유대인들도 슬플 때면 베옷을 입고, 장례에도 베로 시신을 싸는데, 예수님의 장례 때에는 고운 베 곧 세마포를 썼다.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막 15:46~47).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327 그램) 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요 19:39~40).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요 20:6~7).
하늘나라에서 우리는 무엇을 입고 살까? 모시옷 곧 세마포 옷이다. 하늘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신부인 우리들은 무엇을 입는가 보자.
“어린 양의 혼인날이 이르렀다. 그의 신부는 단장을 끝냈다. 신부에게 빛나고 깨끗한 고운 모시옷을 입게 하셨다. 이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다”(표준새번역 계 19:6-8).
하늘나라에서 우리 그리스도의 신부가 입어야 할 옷은, 수천만 원짜리 드레스가 아니라 ‘모시옷’이다. 이것은 성도의 의로운 행실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더러워진 우리 행실을 어린양의 피로 씻어버리고,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깨끗한 행실로써 세마포를 한 올 한 올 짜서 정성껏 신부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3) 곡(哭)하는 풍속
장례 기간 내내 곡을 하는 것도, 대리로 곡할 사람을 사서 쓰는 것도 이스라엘과 우리나라가 같다.
“예수께서 사람들이 울며 통곡하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셨다”(표준새번역 막 5:38-39).
7. 그 밖의 풍속
(1) 검은 모자
옛날 우리 선조들은 방안에서도 모자를 쓰고 살았다. 그것도 검은색 일색이다. 검은 갓에, 검은 망건. 검은 탕건, 그리고 정자관(程子冠)도 검은색이다. 오늘도 전통을 지키는 유대인들은 검은 모자를 늘 쓰고 산다.
(2) 수염 기르기
수염을 깎기는 것을 치욕으로 아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혹이 이 일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저희를 맞으러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삼하 10:4~5).
(3) 머리 기르기
유대인들도 머리를 길러 땋는다. 우리는 머리를 길러 어려서는 땋았고, 성인이 되면 남자는 상투를 틀었고, 여자는 쪽을 찌었다. 왜놈들이 단발령을 내렸을 때, 선조들은 죽기를 무릅쓰고 항거하였다.
(4) 족보 존중
세상에 족보를 존중하기로는 이스라엘과 우리가 으뜸 아닌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도 예수님의 족보를 싣고 있다.
(5) 남아 선호 사상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더불어 남아를 선호하기로 세계 으뜸이다. 양국 모두 옛날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이혼사유가 되었었다. 신구약 성경 전체에 흐르는 사상은 아들을 낳아 대를 잇는 게 선(善)이요, 그렇지 못하면 아들 낳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도를 하였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그 대표적인 예다.
(6) 존명(尊名) 사상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사람같이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는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효도는「입신양명(立身揚名) 곧 출세하여 이름을 날리는 것 아닌가.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도,「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하고 기록했듯이, 이스라엘에서는 이름을 존귀하게 여긴다.
우리나라도 어른의 이름은 함부로 부르지를 못하고 무슨 자, 무슨 자 하는 식으로 부른다.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옛날에는 본 이름 부르는 것을 기피하여 자(字)와 호(號)를 지어 이를 대신 불렀다. 세계에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밖엔 없다.
(7) 큰절 하는 법
우리는 웃어른께 큰절을 할 때, 집안이나 밖을 가리지 않고 땅에 엎드려 절을 한다. 유대인도「땅에 엎드려」절을 한다.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창 42:6).
“요셉이 아비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창 48:12).
이런 절은 하나님께도 같은 방식으로 하였다.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수 5:14).
우리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어른에 대한 공경의 표시로 그렇게 절하는 전통이 아직 남아 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유대인과 한국인 성도들은 하늘나라에서 '문화충격'을 전혀 안 받을 것이다. 계시록 11장에 기록된 천상의 예배 광경을 보라. 천국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엎드려 절하며 경배한다.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 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계 11:16).
바울도 하나님께 경배하는 자세가 절하는 것임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고전 14:25).
8. 좋아하는 숫자
(1)「12」라는 숫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12지파로 되어 있기 때문에「12」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오늘날 열두 달이나, 시계의 열두 시간이나, 영국의 12진법은 성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도 12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대문은 열두 대문이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사랑하는 님을 그리고, 꿈속에서도 열두 번 기와집을 짓는다.
(2)「3」이라는 숫자
이스라엘 사람들은「3」이라는 숫자를 거룩한 하나님의 숫자로 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3이 오랜 옛적부터 성수(聖數)로 취급되어 왔는데, 숫자 3은 한국인에게 길수(吉數)·신성수(神聖數)라 하여 언제나 최상의 수로 여겨져 왔다. 그리하여 일상생활에서 격언·속담·관용어 등으로 가장 많이 친근하게 사용되고 있는 숫자가 3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중매는 잘 하면 술 석 잔, 못하면 뺨 세 대.
삼 세 번.
삼척동자.
겉보리 석 되만 있으면 처가살이는 않는다.
코가 석 자.
장님을 셋 보면 그 날 재수가 좋다.
이와 같이 우리의 선조는 좋은 일, 궂은일에도 3이라는 수를 널리 사용하여 좋은 일은 더욱 좋게, 궂은일은 원만히 풀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그들의 마음을 담았던 것이다. 이렇게 한국인은 아득한 옛날부터 3이라는 숫자를 최상의 수, 수중의 수로 여겼다. 심지어 한국인은 박자도 3박음을 좋아하여 우리나라의 민요는 3박자로 되어 있다. 세계에서 3박음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는 매우 드물다.
우리나라《천부경》도「삼신일체」를 주장한다. 고구려의「삼족오(三足烏)」는 태양 속에 있는 새로서 천상과 지상을 왕래하는「메신저 새」이다. 우리 태극기의 원형인 삼태극(三太極)은 우리민족의 기본사상인「천지인(天地人)」의 상징이요, 한글의 창제원리도 이 천지인 삼태극으로 되어 있다.
“아기를 낳게 해주는 신”은 ‘삼신’이다. 전국 곳곳에「삼신당」이 있고, 아기를 낳은 후에도「삼칠일(3×7일)」을 잡인 출입금지(雜人出入禁止)시키는 습관이 있다. 일이 잘 안 될 때는「삼세번」해야만 된다고 말한다. 돼지고기까지도 삼겹살을 가장 좋아하는 게 우리 민족 아닌가.
(3) 백일(百日)=14만 4천 분
이스라엘에서 아기 백일을 지키는지는 모르나, 요한계시록의 구원받은 자의 숫자는 14만 4천명이다(계시록 14:1). 한 시간은 14,400 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기의 백일잔치를 크게 벌이고, 백일기도 등「백일」이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100일은 14만 4천 분(分)으로서, 계시록의 구원받은 사람의 숫자와 동일하다. 백일 동안 곧 14만 4천 분을 살아남았으니,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9. 명절 지키기
(1) 설 날
우리는 설을 음력으로 쇠고,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명절로 쇤다. 유대인도 음력 정월에 유월절을 두 주간 지키는데 쓴 나물을 먹는다. 대보름날 우리는 아홉 가지 나물을 먹는데 씀바귀를 꼭 먹는다. 이스라엘의 유월절에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데, 우리나라는 동짓날에 붉은 팥죽을 쑤어서 문설주에 바른다. 유목민에서 농경민으로 되었으니, 양의 피 구하기가 힘들어서 대신 붉은 팥죽을 쓴 것이 아닐까?
새해(유월절) 맞이 방법도, 온 집안에 불을 밝히고, 식구들이 밤을 새우는 것이 같다. “섣달그믐 날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하고 겁을 주어 잠을 못 자게 하는 풍습도 이 때문이다.
(2) 한가위와 초막절(草幕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은 한가위 곧 추석이다. 유대인의 최대 명절은 초막절이다. 우리는 8월 보름이 한가위이다. 유대인은 7월 보름이 초막절이다. 그런데 유대 음력은 우리 음력보다 한 달 늦으니 같은 날이다. 최대의 명절을 같은 날 지키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우리뿐이다.
10. 양국 역사 비교
선민의 역사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남북 분단의 역사와 어쩌면 그리도 같은지 경탄할 지경이다. 그 공통점을 살펴보자.
(1) 남북 분단(分斷)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남북으로 분단되어, 북쪽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다스리는 바알의 종교의 국가가 들어섰고, 남쪽 유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르호보암이 다스렸다.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남과 북으로 갈려, 북쪽에는 무신론자 공산당 김일성정권이 들어섰고, 남쪽에는 하나님을 믿는 민주주의자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이 되어 자유민주국가를 세웠다.
(2) 국호(國號)
북왕국 이스라엘은 분단 후 국호를 유다에서 ‘이스라엘’로 바꿨지만, 남왕국은 그대로 ‘유다’란 국호를 썼다. 우리도 북한은 분단 후 국호를「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바꿨지만, 남한은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아「대한민국」이라 했다.
(3) 수도(首都)
남왕국은 종전대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였는데, 북왕국은 사마리아에 수도를 새로 정했다. 한국의 수도는 예나 지금이나 서울이지만, 북한은 헌법상 평양을 임시수도로 정했다.
(4) 유일신 하나님 신앙(信仰)
북왕국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바알신을 섬겼지만, 남왕국 유다는 여호와 신앙을 지켰다. 이것도 북한이 무신론 공산주의로 갔는데, 남한은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으니 같다.
(5) 신앙을 지키려 남하(南下)
북왕국에 있던 레위 지파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려고 대거 남왕국으로 넘어온 것은, 우리나라의 북한 성도들 수백만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넘어온 것과 같다.
(6) 정부 수립의 해
고토로 귀환한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에 유대 국가를 재건하고 정부를 수립했다. 우리도 같은 해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다.
(7) 초대 대통령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은 건국 초대 대통령의 경우도 이름 및 경력까지 유사한 점이 있다.
*이스라엘- 와 이 즈 만(독립운동)
*대한민국- 이 승 만(독립운동)
알이랑 코리아
유석근 목사
cafe.daum.net/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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