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2 첫 농어 탐색의 조행기를 게제하였지만 특별회원님들에게 좀 더 나은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출조일기는 대충 게제하고 안방에 자세하게 올림니다.
여수 호남화력발전소 배수구 포인트는 이미 다녀 온 회원도 계실거고 궁금해 했던 회원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화력발전소에서 해수를 냉각수로 사용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물이 미지근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농어가 나온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겨울철에 농어 구경하기는 어렵죠.
시간 소비가 많고 실패 확률이 높아 잘 찾지 않습니다.
시즌이 적합한 시기는 출조일기에 밝혔듯이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 부터입니다.
그러니까 남해 먼바다 보다 한달이 빠르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 제일 큰 농어는 6짜 정도였고 그 이상은 구경하지 못했으며 주로 6짜 이하이며 깔따구 시즌(여름철)에는
바로 릴리즈 사이즈 배출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나 물의 오염 때문에 식용하기는 찝찝합니다. 그래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만 찾는 곳이죠.
심심풀이 깨엿 외에는 찾을 곳이 못됩니다.
이번에 사용했던 장비는 모어댄MT90L에 스텔라 C-3000.
라인은 파워프로 15lb에 카본라인 4호 1.5m 정도 쇼크리더로 사용하였습니다.
모어댄90은 처음 테스트하였는데 제가 소장하고 있는 농어로드 중 제일 훌륭하였습니다.
몇년 전 안도에서 시배스90에 대물 농어를 걸었는데 로드가 힘에 부치는 것 같아 뒤로 빼고 좀 더 헤비한 로드를
사용하였는데 점차 기술이 늘었는지 로드가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더 짧고 연질 로드로 대물을 연타하여
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배스90을 사용하였는데 모어댄90에 비교하니 완전 부시리 로드처럼 보일 정도로
무딘 것 같고 모어댄90은 수양버들 같았습니다.
130g으로 배스로드와 비슷한 무게이며 1.4mm의 초리는 가벼운 미노우도 원하는 비거리를 보여 줍니다.
천정에 대고 휨새를 비교하여 보면 다른 로드와 비슷한 휨새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탄력과 탄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립의 길이와 그립감은 흡족하며 20g이 넘은 루어를 사용하여 보았는데 20g 정도가 적당함을 느꼈다.
단지 5짜 이상은 들어뽕하기는 어려울 정도의 휨새.
이보다 두배 더 비싼 모어댄 브란지노는 과연 어떠할까 궁금해집니다.
여러 로드 저질르지 마시고 정출때나 동출 시 모어댄 한번 휘둘러 보시고 투자하시길...
이 루어는 1700원 짜리 덤핑낚시 핑루어입니다.
처음에 잘 모르고 덤핑낚시에서 3,000원에 허천나게 구입했는데 옥션이나 지마켙에서는 1700원에 판매하여
열 받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덤핑낚시에서도(덤핑에서 옥션이나 지마켙에 판매함) 1700원으로 내려갔네요.
루어는 액션만 좋으면 됩니다.
훅만 원하는 사이즈로 교체하면 되니까요.
덤핑낚시에도 괜찮은 루어가 몇가지 있으니 잘 살펴보고 고르면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미노우는 덤핑에 20번입니다. 7센티에 8.6g인데 발전소 배수구 같은 포인트에 딱 좋습니다.
립을 보세요. 립이 짧아서 수심 1m 이상을 파고 들지 않습니다.
1m정도의 수심의 작은 바위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배수구의 수심은 평균 1.5m 정도로 낮고 밑에는 호박돌에 쩍이 많이 붙어 있어서 밑걸림이 심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미노우를 사용하는데 꼭 상기의 색상이 좋은 것이 아니고 18번도 괜찮고 17Y는 신제품이네요.
기존 훅이 약간 작으므로 좀 더 크고 고급훅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배수구에서 사용한다면 그대로 써도 무방합니다. 6짜 이상은 어려우니까...
그리고 꼭 배수구 포인트가 아니라도 수심이 아주 얕은 여밭에 사용하고 배스를 노려도 되는 루어입니다.
단지 8.6g으로서 가벼워 멀리 보낼 수 없다는 것을 감수하여야 합니다.
상기 루어의 색상은 등쪽이 영락없이 고등어나 전갱이 같은 색상으로 선호하며 아가미에 피가 흘리는 모습은
카페인트를 사용하여 일부러 상처가 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액션은 구불구불하면서 안정적인 유영을 합니다.
이상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1,700원짜리 루어였습니다.
컬러지그헤드에 소프트 웜.
지그헤드는 1/4온스를 사용하였는데 바로 수심 때문입니다.
헤드 밑에는 6호 훅을 채용하였습니다.
웜은 고스트폴리호그 4인치(정확히 4.3인치)인데 바로 이 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웜은 최근에 처음 보았는데 쇼핑몰에서 보았을 때 바로 필이 오더라구요.
테스트 결과 나의 예상대로 였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갈치가 유영하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지느러미가 밤에 보았던 갈치의 유영.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무슨 걱정?
갈치가 나타나면 모든 고기들이 주눅이 들어 자리를 피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러나 갈치 치어같이 보이기에 농어의 주식이 되겠죠?
천천히 리트리브 할 수록 더 환상적입니다.
베스트피싱에 있고 12마리에 4,000원입니다.
훅이 관통된 부위부터 쉽사리 갈라질 지 알았는데 30여분 동안 갈라지려는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힛트 예감이 드는 웜입니다.
이렇게 길다란 웜을 사용할 때는 가능한 지그헤드의 훅허리가 긴 것을 선택하세요.
그래서 훅허리가 긴 컬러지그헤드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냥 납덩이 지그헤드 보다는 이렇게 컬러와 생동감있는 홀로그램 아이와 보조 트레불훅을 장착할 수 있는게
더 낫겠죠?
이것도 루어정보에 소개하였던 버클리 스윔새드입니다.
플라스틱 립이 부착된 스윔새드보다 훨 좋습니다.
무게가 20g으로서 비거리가 아주 맘에 듭니다.
액션이 무척이나 궁금했죠.
이 스윔새드는 말 그대로 테일부분의 액션이 환상적입니다.
영락없이 급하게 쫒기는 듯한 동작입니다.
체형이 납작하여 한쪽으로 누워 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눕기는 합니다.
그러나 계속 한쪽 방향으로 누운게 아니고 지그재그 눕는 동작이 꼭 다친 베이트피시 처럼 보입니다.
몇 번 캐스팅해 보고 바로 오케이~바리~~하며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지그재그 눕는 동작과 테일의 스윔의 액션이 농어를 어필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3마리 한 펙에 5,500원인가? (루어정보란에 확인)
요놈은 한팩에 7,000원을 주었는데 다시 또 구입하려고 들어가 보니 그사이에 5,500원으로 변했기에
열을 좀 받았는데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더 충분하게 구입할 수 밖에...
라팔라 텔레스코픽 갸프입니다.
발전소 배수구 같은 포인트에 사용하기 적합한 랜딩기구라서 짐이 되는 뜰채 대신 간단하게 호주머니에 넣어 낚시했습니다.
운영자 출조일기에 간단히 소개했고 루어정보란에 자세히 설명하기에 생략합니다.
왜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요? 라고 했습니다.
발전소 배수구를 찾을 때는 물때를 잘 알고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중들물에서 만조 사이가 제일 좋습니다.
그러다가 간조가 시작되어 중날물까지 낚시합니다.
물이 더 빠지면 수심이 얕아져서 밑걸림이 심하고 민감한 농어들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리때는 만조가 되면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바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석축이 물에 잠김니다.
사진에서는 아직 만조가 되지 않았지만 만조가 되면 보이는 석축이 모두 잠겨서 뒤로 후퇴해야 하는데 후퇴하면
석축의 길이가 약 5m 이상 되기에 루어를 회수하는데 걸림돌이 되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지루합니다.
그래서 사리 물때를 피하는 편이 낫고 사리 물때는 물드는 시간을 잘 파악하여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포인트는 중물 정도되면 큰 바위가 3개가 나타납니다.
2번째와 3번째 사이의 암초 주변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그 암초가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하였다가 암초가 잠겨 잘 보이지 않더라도 잘 숙지하여 그 주변을 노립니다.
암초 위치를 잘 모르면 루어 손실이 따릅니다.
또한 이물질 걸러주는 부이와 그물이 있는데 그물 뒷쪽 물쌀이 조금 센 지역까지 원투합니다.
그리고 가끔 하얀 거품띠가 발생하는데 거품띠 뒷쪽보다 앞쪽으로 탐색을 합니다.
나의 경험으로는 봄철에 6짜 가까운 농어가 나오고 여름철 부터는 4짜 이하 깔따구가 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발전소 배수구는 점차 농어가 고갈되어 간다고 했는데
옛날에는 그물을 설치한 어선이 없었는데 3년 전부터 그물을 설치하여 깔따구를 허천나게 끌어 올리는 장면을 보았는데
증말 열 받더라구요.
중흥과 묘도 앞바다 주변에서는 어업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불법어선이 치고 빠지는데 감쪽같이 싹쓸이 해 갑니다.
작업하고 있는 어선을 보면 주로 깔따구만 허벌나게 잡아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옛날보다 재미가 없어요.
*이렇게 애써서 정보를 올리는데 싸늘한 반응을 보일 때가 힘이 없더군요.
별 볼일 없는 내용인데 나만 열을 내어 게제하나 싶어서...
첫댓글 설마 반응이 싸늘하려구요... 회장님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글인데요... ^^ 저도 사무실이 하동화력 바로 옆이라 해마다 주변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농어잡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물만 깨끗하다면 저도 동참해보고 싶은데 눈으로보면... ㅎㅎ 그래도 시즌이되면 농어 잡는다고 발전소 주위로 낚싯배들 많이 떠다닙니다... 저도 올해는 한번 연습삼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
맞아,,,하동에도 발전소가 있지...여름철보다 봄철을 노려보소....가까우니 좋겠네구랴...
핑루어 루어 가격 들이 많이 내렸던데요.. 예전에는 다 4000원에서 3000원 선이었는데.. 지금은 1700원에서 1500원에 나와있었습니다... 광양 지부 회원들 공동으로 핑루어 14그람 10 CM 대량 구매해서 테스트 해보았는데 제품이름이 엔초비 였습니다. 비거리도 맘에 들고 액션도 잘 나와 주었는데 다만 조금 뚱뚱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농어 루어에 비하면 많이 작죠..... 조만간 몇개 사진 찍어 올려 보겠습니다...
엔초비도 상기의 루어 형님뻘이지...길이와 무게만 다를 뿐...그러나 핑루어 중 잘못 선택하면 후회함... 후회하고 있는 핑루어를 추후 안방에 소개할까 함.
이시기에 농어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얼른 윗쪽으로도 좀 쫒아보내주세요...^^
얼른 윗쪽으로 보내 주겠네....후~~~여~~~~~^*^
회장님~! 불만있어요...이런정보는 안방에도 올리지마시고..저한테만 살짝 귀뜸해주세요..ㅎㅎㅎㅎ 화력발전소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날씨가 좀더 풀리면 교육장으로 한번 이용해보겠습니다.. 오늘 NCC창립기념일인데...어디 갔다오셨나요??장인/장모님 집에 오셨든데..
우혁씨...출조일기에 올리지 않고 일부러 특별회원과 정보를 공유하고파 안방에 올렸다. 우혁이는 욕심쟁이...ㅋㅋ,, 엔시시창립기념일이 아니고 노조창립기념일...농장에서 일하고 광주 친구 모친상에 갔다가 이제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 종일 열받았네 낚수 못가서...
요즘 Revamp 준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4월 7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완존 감옥입니다. 엉엉엉 ㅠ.ㅠ 볼락철 다 지나가게 생겼습니다. 회장님의 장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 감탄입니다. 저는 사실 장비는 대충 사용한답니다. 핑계 되는게 한가지 있죠! 볼펜 비싸다고 글씨 잘쓰나? ㅎㅎㅎ 모처럼 오늘은 비가 오니 작업이 없습니다. 저도 작년에 저희 회사 원유 부두 쪽에서 루어를 해본적 있습니다만, 원체 30급들이 물고 늘어 지는 바람에 철수를 했습니다. 사실 금지 되어 있구요! 위 포인트와 비슷한 남동화력 출구가 이번 HOU 건설로 묘도쪽으로 물골 수로가 바뀌었거든요! 질문 있습니다. 혹시 겁 없는 녀석들이 너비 20m 정도 되는 수로
도 타고 오를까요?
겁있는 녀석들도 수로를 탑니다. 그러나 베이트피시들이 수로가 끝나는 부분에 몰려 있으므로 별로...베이트피시 없는 곳까지 뭘라고 수로를 탈까? 그리고 너비 20m이면 경계심이 심하여 오르지 않을 듯..밤이라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