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가
숲해설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현장을 방문해 사전탐사를 한다. 또 숲해설을 들을 사람들을 분석해 동료 숲해설가들과 함께 교재를 제작한다. 교재에는 지식전달 뿐 아니라 자연관찰이나 임업체험, 산림레크리에이션 등의 여러 활동들이 포함된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그 뒤 정해진 시간과 계획이 정해지면 여기에 맞게 숲해설을 한다. 근무는 주로 공원이나 숲에서 한다. 덥거나 추운 날은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경우도 있다. 숲해설을 할 때는 산행에 적합한 복장을 해야 하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삼림욕도 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 숲해설가에게 근무환경은 최고의 장점이 된다. 숲해설은 주말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많아 주말에 바쁘다. 숲해설가는 숲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이에 대해 해설을 해준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 교육과 훈련을 통해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 좋다. 산림청에선 등산객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산안내인제도를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산림분야 근무경력이 있으면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해설한다는 특징을 살려서 문화유적해설가로 활동할 수도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유적해설과 숲해설을 함께 하는 이들도 있다.
숲해설가가 되려면 생태와 환경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고 지식을 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므로 새롭게 만난 사람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게 적합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인생 전반에 걸친 경륜이 있으면 좋다. 다른 교육과는 달리 그때그때 현장에서 만나는 동식물에 따라 교육내용이 달라지고, 체험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순발력과 판단력도 필요하다. 2007년부터 정부가 인증한 숲해설가 양성교육이 실시되고 있다.「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청장이 인증한 숲해설가 교육과정 운영기관과 기타 환경교육 관련 민간단체,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숲해설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육을 이수하면 숲해설가로서 활동하는데 유리하다. 산림청장이 인증한 교육기관은 숲해설가협회, 숲연구소, 생명의 숲, 숲생태지도자협회, 환경 대안운동협회, 녹생연합숲생태교육아카데미 등 민간 교육기관과 상지대학교 등이 있다.
1999년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에 숲해설가가 등장한 이래 현재 2천 5백여 명의 숲해설가가 활동 중이다. 대부분 기간계약을 통해 시간당 혹은 해설을 한 횟수로 임금을 받는다. 시간당 임금은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정도다.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직업으로 삼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주5일 근무제와 숲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숲 체험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숲해설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성되는 숲해설가 수에 비해 활동의 장이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첫댓글 정보 감사 해요
노후에 하면 좋은직업일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