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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스크랩 신호등, 뭔가 바뀐거 같던데..운전자라면 확인 필수!
온화세상 추천 0 조회 19 09.07.17 19: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시내의 공원이나 박물관 등은 사람들로 더욱 북적거립니다. 방문하는 사람의 수만큼 주차장도 매우 복잡하기 마련이죠. 그래서인지 나들이에 앞서 주차문제부터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주말 나들이에 주차문제 걱정은 한시름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달부터 방문객이 많은 휴일과 주말에는 서울지역의 고궁, 박물관, 공원 등의 시설 주변 도로에 주차가 허용되었기 때문입니다. 10월부터는 전국 어느 곳이든 나들이지역의 주변도로는 모두 주차가 가능해집니다.

위와 같은 조치는 정부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중 하나입니다.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이란 불합리한 교통 신호체계를 개선과 보행자 우측 통행을 기본으로 한, 우리

나라 교통체계의 새로운 시행 방안인데요, 지난 4월 29일과 5월 27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가

두 차례 ‘국가 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마련했습니다.

☞ 관련글 : 주말에 놀러갔다 주차해놓은 차 견인당한 경험있다면

 

 

합리적이지 못한 현행 교통체계


기존의 우리나라 교통운영체계는 알게 모르게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8로 OECD 평균 1.6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도로 지체와 정체 등으로 야기되는 교통혼잡비용이 2007년 기준으로 25.8조원으로 GDP의 약 3%나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해 교통부문이 구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16.8%(05년 기준)나 차지하고 있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으로 우리나라 교통신호 및 도로운영체계의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도로교통공단과 청주대학이 지난해 실시한 ‘운전자 행태 조사’에 따르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이유에 대해 ‘비현실적 교통법규’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았습니다.

혼란 줄이기 위해 단계적 실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은 국민생활에 기초가 되는 교통법규를 재정비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도 쌓고,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 개선안을 국제적 표준에 부합함은 물론이며 국민 누구나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해 마련했습니다. 
 
선진화방안의 중점 추진 과제는 직진우선 신호원칙 확립, 좌회전 처리방식 개선, 적색신호 우회전 허용의
선별제한, 신호운영 탄력화 및 안전시설 확충, 도로운영 합리화, 보행자.자전거 안전강화 등
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기도 하죠?
만약 위의 사항들을 한꺼번에 다 개선, 시행한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일반 국민들로서는 개선 사항을 모두
파악하고 적응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더군다나 교통운영체계는 오랫동안 지속된 관행이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의 습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고자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1단계는 이미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점멸신호를 확대 운영하고, 교차로의 신호기가 더욱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동됩니다.
또한 보행자 작동 신호기가 곳곳에 설치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공원, 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도로에
주차가 가능해집니다.

2단계는 올해 10월에 실시될 예정으로 비보호좌회전을 확대하여 녹색신호 좌회전을 허용합니다.
좌회전 신호도 보완하죠. 뿐만 아니라 회전교차로를 활성화하고, 지정차로제를 개선합니다.
교통섬도 확대하는 한편, 자전거 신호등을 설치해 자전거족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활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보행신호 점멸시작시점도 조정됩니다. 보행방향 기준도 우측방향으로
대거 조정되고요.


3단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홍보가 필요하고 준비과정이 긴 과제가 많은 만큼 내년 1월부터 본격 실시됩니다. 직진우선 신호원칙과 무신호 교차로 통행우선권을 확립하고, 신호연동 시스템을 개발해서 확대?운영할 예정입니다. 도심 주요도로의 일방통행도 확대하고, 우회전 신호 등을 운영합니다. 우회전 전용차로도 설치할 계획이고요.

7월부터 1단계 실시, 어떤 것들이 바뀔까?


시행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만큼 먼저 1단계에서 어떤 것들이 개선되었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단계의 개선 과제는 초기 단계인 만큼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는 항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고 시행절차도 간단한 항목들이죠. 따라서 일반 운전자나 보행자도 쉽게 인지하고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째, 점멸신호의 등장입니다.
해당 도로의 교통량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곳에는 고정신호가 아닌 점멸신호로 교체합니다.
점멸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 적색신호가 깜빡일 때는 정지하고, 황색신호가 깜빡이면 천천히

좌우를 살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운전하면 됩니다. 점멸신호의 확대 운영은 신호 운영을 탄력화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텅 빈 도로에서 홀로 적색 신호에 묶여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 신호기가 좀 더 잘 보이는 것으로 이동합니다.
신호기의 위치를 교차로 건너편에서 교차로 진입 전 정지선 부근으로 조정합니다. 또한 정지되어 있는 차의 운전자가 신호를 확인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신호등이 달려있는 기둥에 보조신호등도 설치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교차로를 건너는 운전자들이 좀 더 쉽게 신호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교차로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호기의 위치 조정은 현 1단계 추진과 함께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셋째, 보행자 작동 신호기를 확대 설치합니다.
보행자 작동 신호기란 보행자가 직접 신호기를 작동해 원할 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신호기입니다. 다니는 사람의 수가 적거나, 차량신호가 점멸신호로 전환되는 곳에 설치됩니다.
그 동안은 다니는 차량이 적은 도로에서 보행신호가 적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건너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제는 보행자가 직접 신호기를 작동해 보행신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째, 주말과 휴일 주차허용 지역이 확대되었습니다.
글머리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제는 주말과 휴일에 고궁, 박물관, 공원, 체육, 종교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주변도로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이처럼 가족단위 외출이 많은 시설의 주변도로에 주차를 허용함으로써
주차 때문에 고생하실 일이 줄어들게 되었죠.


내가 다니는 길의 신호, 어떻게 바뀌었나 확인 필수!


이처럼 교통운영체계를 선진화함에 따라 교통체증 감소는 물론, 가다 서다를 반복해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교통신호를 신뢰할 수 있어 교통법규 위반 행태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교통 사고율도 줄어들겠죠.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신호체계는 물론, 신호기의 위치도 바뀌는 만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호기의 위치는 전국적으로 한번에 바뀌는 것이 아니고 점차적으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확인이 더욱 필요하고요.

내가 사는 동네와, 내가 자주 다니는 길에 어떤 신호등의 위치와 체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미리 살피셔야 운전할 때 혼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보행자의 경우에는 보행자 작동 신호기가 설치된 곳에서는 꼭 신호기를 작동해 보행 신호를 받은 다음에 길을 건너시길 바랍니다. 무단 횡단하시면 절대 안되요.

더불어 <정책공감>에서는 앞으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 2단계와 3단계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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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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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18 10:05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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