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서울역앞
아방: 개똥이네 집이 요 조꼿디엔 허는거
달망게 마는 이거원 귀눈이 왁왁허연
촞아지크라.
혼저와게 무싱거 허천디 보멍 뵈리멍
조름에 바짝 부트지 안허영
(개동이네 집이 이 근방 가까이에 있다고 했는데
귀와 눈이 깜깜해서 -지리를 잘 몰라서-
찾지를 못하겠다.
어서 오시게 ..여기저기 보면서 가까이
바삭 붙지 안하고...)
어멍: 날고라 경곳는 사름은 허천디 안
뵈렴수과?
(저한테 그러는 당신은 헛곳을 안 보십니까?)
아방: 서울에 오민 재기재기 움직끄려사주
그추룩 몽캐당 우리 개똥이 잘 먹는
자리젓이영, 돌코롬헌 밀감이영 코시롱헌
촘지름이영, 이신거 몬딱 일러불민
어떵허잰 햄서
(서울에 오면 빨리빨리움직여야지
그렇게 늦장부리다간 우리 개똥이 잘 먹는
자리젓이랑. 달착지근한 밀람이랑.
구수한 참기름이랑, 있는거 몽땅 다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어멍: 아이고 알아수다게 혼저 그릅써.
(아이고 알았읍니다요. 어여 가시죠..)
(알았읍니다. 어서 가시지요..이런뜻도 됩니당)
두가시가 서울 올라간 모양이우다.
여기서 두가시란 부부지간을 일컫는 말입주마씸.
당연히 지리를 잘 모르는 서울상경인지라.
늦장부리다간
개똥이 줄려고 가지고간.
자리젓과 밀감과 참기름등을 다 잃어버리니.
빨리빨리 가자는 그 말씀!!
제주도에선 서울가면 (어르신들 .과거엔)
도둑놈들만 득시글 거린다고 생각했읍니다
툭하면 뉴스에 사건사고가 많으니.
눈뜨고 코 베가는 곳이 서울이라
절래절래 한답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개선 되었지만요..
ㅎㅎㅎ
출처: 탐라국 비바리 별장 원문보기 글쓴이: 비바리
첫댓글 ㅎㅎㅎ 해석글이 없으면 뭔소리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습니당...하나 배우고 갑니당..
ㅇㅏ ~~~~~~~~~~~~~~~~~~~~~~~~ 빵터졌어요.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ㅎㅎㅎ 해석글이 없으면 뭔소리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습니당...하나 배우고 갑니당..
ㅇㅏ ~~~~~~~~~~~~~~~~~~~~~~~~ 빵터졌어요.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