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그림 <달마도> 중국선종의 초대 조사인 달마대사는 선종화에서 가장 많이 그려지던 소재이다.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는 거침없는 붓길
로 호쾌하게 그려져 화가의 호방한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얼굴 생김새는 이국적이다.
2. ‘달마’는 누구인가?
산스크리트어로 ‘보디다르마’, 중국에서는 ‘보리달마’ 이것을 줄여 보통 달마라 부른다. 1) 남인도 향지국에서 왕자로 태어남, 2) 140세의 나이로 정볍불교를 전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중국에 도착, 3) 중국 남북조시대에 중국선종의 1대 조사가 됨, 4) 숭산 소림사 토굴에서 9년동안 좌선 수행에 정진 [사람의 마음은 원래 청정하다는 理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
3. 왜 달마는 무섭고 추한 얼굴이 되었나?
시기는 달마가 중국에 가기 위해 항구에 이르렀을 때다. 달마가 어느 마을을 지나던 중에 이무기가 썩어 냄새가 진동하기에, 자신의 육신에서 영혼만 잠시 나와, 이무기 몸으로 들어가 이무기를 큰 바다로 끌고 가서 빠뜨리고, 영혼만 다시 나와 원래 자기 육신을 찾아 아까 장소로 가보니, 육신은 없고, 험상 궃게 생긴 시체가 하나 있는지라, 급한대로 달마의 영혼은 시체속으로 들어가 자리잡았다. 마을로 내려가 내 모습이 누구냐고 묻고, 곤륜산의 신선이란 이야기를 듣고, 곤륜산으로 가, 그 신선을 찾아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신선은 용서를 빌며, 자신의 모습이 너무 추해 자신의 가르침을 중생에게 줄 수 없어서서 그랬노라고 용서를 빌었다. 이에 달마는 그대로 자신의 육신을 사용하라 허락하고 자신은 험상 긏은 모습으로 그대로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4. 연담 김명국은?
우리나라 화가 중 제일 거칠고 호방한 필법을 구사했던 인물로 손꼽힌다. 남태응 (1687~1740) 은 “김명국이 술에 취하지 않으면 재주가 다 나오지 않았고, 또 술에 취하면 취해서 제대로 잘 그릴 수가 없었다. 오직 술에 취하고 싶으나 아직 덜 취한 상태에서만 잘 그릴 수 있었으니, 그와 같이 잘된 그림은 드물고 세상에 전하는 그림 중에는 술에 덜 취하거나 아주 취해버린 상태에서 그린 것이 많아 마치 용과 지렁이가 서로 섞여 있는 것과 같았다”는 평가를 전하고 있다.
남태응이 ‘청죽화사(聽竹畵史)’에 쓴 평을 보면, “김명국은 그림의 귀신이다. 그 화법은 앞 시대 사람의 자취를 밟으며 따른 것이 아니라 미친 듯이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주어진 법도 밖으로 뛰쳐나갔으니, 포치(布置)와 화법 어느 것 하나 천기(天機) 아님이 없었다. (…) 그 역량이 이미 웅대한데 스케일 또한 넓으니, 그가 별격의 일가(一家)를 이룬즉, 김명국 앞에도 없고, 김명국 뒤에도 없는 오직 김명국 한 사람만이 있을 따름이다.” 최고의 찬사이다.
첫댓글 많이 본 달마도입니다.
얼굴 모양으로 보면 영락없이 터키인 같아요 ~~
과감한 터치가 넘 멋지죠?
어눌한 눈빛에서 강한힘을 느낍니다..
달마의 눈빛 속에는 삼라만상의 영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