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골프클럽이라는 기구를 이용해야 하는 운동이므로 골프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클럽이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다 갖춰놓고 시작하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중도에 포기하면 비싸게 구입한 용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골프클럽 구입여부는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구입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브랜드도 다양하고, 모델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초보골퍼의 경우 어떤 제품을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또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골퍼라면 골프용품 구입에 있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클럽 구입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드라이버 드라이버를 고를 때 고려할 사항은 가격, 외관, 헤드의 크기, 로프트 등이다. 또한 드라이버를 구입할 때에는 클럽이 플레이 능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클럽헤드의 크기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큰 클럽헤드는 보다 넓은 타격 면(스윗 스폿)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앙을 빗나가더라도 방향성과 비거리 손실을 막아준다. 최근에는 헤드의 크기가 320cc에서 460cc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다음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클럽의 로프트이다. 프로골퍼나 싱글핸디캐퍼의 경우 낮은 탄도를 구사해 많은 비거리를 얻고자 보통 7~9도에 로프트 각도를 가진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초보골퍼에게는 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다. 로프트가 낮을수록 드라이버를 다루기가 쉽지 않아 초보골퍼에게는 무용지물이다. 남성 초보자들에게는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고 다루기 쉬운 10~11도 드라이버가 가장 무방하다. 여성에게는 11~12.5도의 보다 큰 로프트가 더 유리하다.
샤프트의 유연성도 초보골퍼들이 반드시 알아 두어야할 사항이다. 드라이버는 헤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샤프트이다. 일반적으로 샤프트가 너무 유연하다면 비거리는 많이 발생하지만 조금만 스윙템포를 잃으면 훅이나 슬라이스가 자주 발생한다. 샤프트의 종류는 여성용인 L, 남성용인 R, SR, S, X 등으로 구분되며 헤드스피드가 35-45m/sec인 경우 보통 R샤프트를 사용하며 45-50m/sec는 SR 샤프트를 50m/sec 이상일 경우 X샤프트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초보자라해서 반드시 R샤프트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헤드스피드를 측정해 드라이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형 골프매장의 경우 헤드스피드 측정기를 갖춘 곳이 많으므로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골퍼라면 한번쯤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골프ABC의 직영점인 안산 중앙골프에서는 헤드스피드 측정을 무료로 해주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 해보는 것도 좋다. 가격대는 20만에서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초보자의 60만-100만원선이면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선택할 수 있다.
페어웨이우드 드라이버를 구입할 때처럼 페어웨이 우드를 구입할 때도 필수적으로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페어웨이 우드의 경우 보통 3, 5번우드를 선택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4번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4번우드의 경우 3번우드보다 로프트가 적어 쉽게 다룰 수 있고 비거리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어 초보자에게는 안성맞춤의 클럽이다. 여기에 다용도 우드인 7, 9번우드를 추가하면 롱아이언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초보자들의 경우 롱아이언을 쉽게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용도 우드를 사용하면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언 초보자들이 아이언을 구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샤프트의 재질과 헤드의 구조이다. 우선 샤프트의 재질은 스틸과 그라파이트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마디 스틸샤프트(다이나믹 골드)는 무겁기 때문에 프로나 20-30대층이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 출시된 경량스틸(NS PRO)은 40대에게도 적합 하도록 가볍게 출시 되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체격에 보통의 근력과 운동 신경을 가진 40대 이상이라면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선택 하면 무난하다. 헤드의 구조는 헤드의 두께가 얇은 블레이드형과 헤드의 가장자리가 무겁고 두툼한 캐비티 백형이 있다. 블레이드형은 캐비티 백형과 비교해 헤드면에 중심면(스윗 스폿)이 적기 때문에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할 경우 생크가 나거나 막대한 비거리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거리감각과 간결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 프로골퍼나 싱글핸디캐퍼 등이 주로 사용한다. 이에 반해 캐비티 백형은 블레이드 형처럼 간결한 느낌은 덜하나 헤드의 중심면(스윗 스폿)이 넓어 빗나간 타격을 하더라도 방향성과 비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보자나 중급골퍼들이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 많이 출시 되고 있는 중공구조 아이언은 방향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비거리도 증가 시켜 주므로 시니어 골퍼나 힘이 약해 비거리가 짧아 고민인 골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퍼터 라운드에서 플레이되는 샷의 40%이상이 퍼팅이다. 퍼터를 고르는 일은 다른 클럽을 선택하는 방법과 달리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퍼터는 표준길이(33, 34, 35인치)나 긴 핸들을 가질 수 있는데 퍼터 헤드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 내에서도 디자인과 색깔, 느낌에 있어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퍼터 선택의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많은 퍼터를 사용해 보고 당신에게 맞는 느낌의 퍼터를 고르는 것이다. 가격대는 주조제품인 10만원대에 저렴한 제품에서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 1백만원대에 단조제품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나 초보자의 경우 15만-30만원 선이면 무난하다.
중고클럽 초보자의 경우 반드시 새 클럽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골프의 생리, 골퍼의 생리상 구력이 1-2년 정도 지나면 주변으로부터 클럽에 대해 워낙 많은 얘기를 듣게 되고 실력 또한 늘어나 결국은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중고클럽의 경우 신제품에 비해 절반정도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유리하다. 전국 대부분의 골프숍에는 기존 신제품과 함께 중고클럽을 판매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구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골프사이트에 중고클럽 직거래를 하는 곳이 많아 똑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여러 곳을 비교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중고클럽 가격은 골프ABC에서 '중고 클럽 시세표'를 참조 하면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골프웨어 골프는 5시간 동안 야외에서 걷고 앉고 스윙하는 동작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폼이 크고 신축성이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일반 캐주얼 복장을 입어도 무방하지만 바지와 셔츠는 평소보다 폼이 좀 큰 면제품을 입는 것이 좋다. 여기에 한가지 더 첨가한다면 원색계열의 옷이 더 시각적으로 좋다. 파란 잔디에 흰 공, 여기다 타이거 우즈처럼 붉은 계열의 티셔츠를 입는다면 활력과 자신이 넘쳐 보일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해 파스텔 계통의 은은한 복장을 입는 것도 골퍼의 품격을 높여 보인다.
골프공 이제 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자. 우선 공은 내부구조상 2피스와 3피스, 4피스로 구분된다. 2피스 공은 임팩트시 다소 딱딱한 감이 있으나 3피스,4피스 공보다 월등히 많은 비 거리를 낸다. 때문에 초보자나 중급골퍼들이 주로 애용한다. 이에 반해 3피스, 4피스 공은 2피스공에 비해 비거리는 다소 떨어져도 터칭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백스핀량이 많아 프로골퍼나 싱글핸디캐퍼들이 주로 사용한다. 초보자도 3피스공을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나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헤드스피드가 45m/sec 이상이 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3피스,4피스 공이 2피스공보다 중량이 더 나가기 때문에 헤드스피드가 약한 초보자가 사용할 경우 정확한 임팩트 구사가 안되어 실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 시중 2피스 공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골프클럽은 50만원대에 보급용 저가 풀세트에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제품까지 매우 다양하므로 골프클럽을 구입할 때에는 자신에 형편에 맞추어 예산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클럽 선택이 올바른 구입요령 ≫
--- 일문일답 ---
○ 초보자들의 경우 어떤 제품을 많이 찾는가? 대부분 100만원 미만 대에 저가형 풀세트가 판매에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50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을 찾는 손님들도 꽤 많다. 특히 여성분들이 고가를 많이 찾고 있다.
○ 풀세트를 구입하는 것과 단품별로 구입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 품질 면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그리고 퍼터 이렇게 단품별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풀세트로 구입할 경우 초보시절에는 별 어려움이 없으나 어느 정도 실력이 늘고 구력이 쌓일 경우 클럽을 교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오히려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골프클럽의 구입요령은? 일부 골퍼들의 경우 가격이나 품질은 외면한체 오로지 외국산 제품에 유명브랜드만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클럽이라도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브랜드 제품을 찾기 이전에 저렴하더라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구입요령이다. 골프클럽은 고가 이면서 A/S 가 많이 발생하므로 A/S가 가능한 '수입 정품' 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S**골프, 경매 사이트 등에서 직수입품이라고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나까마 제품이므로 구입시 주의하여야 한다. +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