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있는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누가 제 책만 읽으면 된다고 이야기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수십권, 수백권의 책을 읽어도 모두 한결같이 자기 주장, 상업적 주장만만을
일삼고 있는 것을 보고 제 책은 그런 주관과 상업성을 떠나
총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일겁니다.
강정님이 저의 책을 먼저 읽어 많은 도움을 받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책들을 먼저 읽으셨으면 많은 혼란과 고민도 많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교육생들에게 관한 비난이나 평가가 곱게 들리지 않는 것은
제가 교육생들보다 그리고 강정님보다 10년 정도는 이상
먼저 고민한 사람으로 저에 대한 예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육 과정에 참여하시기를 바란 것은
의사들이 부족해서 저에게 배우라는 것이 아니고
이것은 패러다임에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어디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은 찾지 않는 자가 아니면 없습니다.
유기농을 먹고 채식을 한다고 자연식이 아니고
자연요법을 한다고 자연의학, 대체 의학이 아닙니다.
이것은 의식의 대 전환, 생명에의 경외와 자연에 순응하는 삶으로의 회귀 등
엄청난 대 변혁을 요구하는 과정입니다.
강정 선생님의 지식으로 강의를 하실 수는 있지만
사람에게 지속적인 감동으로 남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그것은 아직도 강정 선생님은 의사의 눈으로 환자를 보기 때문이지요.
사촌 누님분이 첫날강의를 듣고 교육비로 송금하지 않은채
한달후에 낙서한 노트와 교육 자료를 죄송한다는 편지글한장 없이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강정 선생님이 탐색군을 보내셨구나 하는 오해를 받고 계신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대체 의학은 철저히 대중 계몽 운동일수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시고 나면 멤버가 되고
그러면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만들어지리라고 믿기 때문에 함께 하기를 바랬었습니다.
강정 선생님은 아직 검증되지 않으신 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을 함께덜어가고자 한것인데
먼저 오해를 하시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시는 것 같아 가슴 아플 뿐입니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풀은 아래로 눕는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앞으로 저의 연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반갑긴 한데, 참 난감한 글이군요. 오해를 단단히 하셨군요. 저의 연락처도 알고 있을 텐데 이런 공개적인 글이 당혹스럽니다. 자세한 답변을 원하시면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기 전에 오해가 풀리길 기대하며...
그리고 전후사정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누님 문제는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