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2층버스는 새벽 5시쯤 치앙마이에 도착하였다. 아무리 더운나라라고 하지만 이렇게 추울 수가..밤새 덜덜 떨었다. 하긴 태국 북부지역에 이상기온으로 영상 9도까지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작년보다 훨씬 더 쌀쌀해 졌다. 숙소까지 쎵떠우를 타고 이동~
생각보다 외관상 놀기는 참 좋다. Nice place2 게스트 하우스로 야외 수영장이 있고 야외 당구장과 탁구장이 있다. 다만 숙소 내부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으나 비교적 깔끔해서 머무르기도 했다. 시기가 연말이다보니 오전에 다른 숙소를 알아볼 겸 돌아다녔으나 대부분 숙소가 다 예약이 되어있다. 원래대로라면 아이들이 직접 숙소를 잡게 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여기 숙소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숙소에 짐을 부리고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쌀국수 또는 밥을 먹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다. ~
처음치는 당구지만 재미있나보다..탁구는 공짜지만 당구는 약간의 돈을 내야한다. 어쨌든 놀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다. 긴 이동시간 별다른 미션없이 그냥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서처럼 시내를 돌아다니고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하루를 편하게 쉬었다. 보통 어른들이 가면 아침에 곧바로 치앙마이 트레킹을 간다. 하지만 우린 달팽이 천천히 쉬면서 갔다.
오~승엽이 자세 제대로 나오는데..ㅎㅎ 축구를 좋아하고 운동신경이 좋아 탁구도 금방 배웠다.
다음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최소한의 짐을 챙긴 후 이제 치앙마이 트레킹 출발~~
치앙마이 트레킹은 여러코스가 있다. 미리 방콕에서 예약을 했는데 예전에 갔던 코스랑 다른 곳이다.
2대의 쎵떠우에 나뉘어 출발~ 아이들이 신나는지 뒷자석에 매달려 환호하고 때로는 장난을 치면서 간다. 다행히 차가 느리게 가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적절하게 사고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법.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국의 어린이 놀이터를 소개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한국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 많고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물을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거의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잘 놀면서 스스로 위험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사고가 오히려 더 적다고 한다. 만약 한국에서 이런 시설이 들어서면 아마도 수많은 민원때문에 난리가 나겠지! 대부분의 생활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고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성민이가 심지어 뒷자리에 매달려 차가 가는데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참 위험했던 순간이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성민아 뒷자리 매달려 달리니까 어떻더니? 정말 위험하던데요. 결과적으로 큰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나 또한 이런 일들이 있으면 순간 긴장되고 놀란다.
쎵떠우에서 자거나 놀거나 하면서 이동한다..관오야~~또 자니? ㅎㅎ
치앙마이 트레킹에 포함된 코키리 타기이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어릴때부터 가혹한 행동을 많이 한다.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난 후 탈 사람은 타기로 했다. 처음 코끼리를 보자말자 가까이 가서 만져보고 먹이도 주고 논다.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코끼리를 타러 갔다. 그냥 별 재미없었다고 한다.
점심으로 볶음국수를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킹 시작..
가이드 령은 나이가 지긋이 든 친구로 다소 조용하지만 숲속에서 나뭇잎 소리치기, 즉석으로 나무 지팡이도 만들어주면서 숲의 다양한 이야기를 해준다. 4시간 정도 천천히 이동하다보니 드디어 첫번째 숙소 도착..숙소 앞에 폭포와 강이 있어 수영하기 딱 좋다. 다만 물이 너무 차다는 것이 단점.. 그래도 물만난 고기처럼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얼음처럼 찬 물...온 몸이 춥다. 시원하게 수영했으니 샤워는 안해도 되겠다. ㅎㅎ
저녁이 그래도 푸짐하니 나온다.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깊은 산속 전기도 없는 곳 할일이 없는 것 같지만 저녁 먹고 앞마당에 피워논 불이 놀이감이다. 모두 둥글게 모여 본격적인 불장난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이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노래도 부르며 나무가 다 떨어질 때까지 불장난을 했다. 그리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깊은 산속이라 춥긴 춥다~~
산속에서 할일이 없기에 빨리자고 빨리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다들 6시도 안되어 일어나서 다시 불을 피우고 그리고 아침 식사, 저녁은 밥, 아침은 커피와 차 그리고 토스트와 계란이 전부이지만 군것질 거리가 없어서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커피프림이 맛있는지 뜨거운 물에 프림과 설탕을 섞어 마시니 프림이 모두 거덜난다. ㅎㅎ 처음먹는 프림이 맛있는 모양이다.
다시 이동 한참을 걸어가니 외딴 집이 하나 나온다. 아마 주인은 멀리 가고 없는 모양이다. 가이드 령이 집안의 큰 그릇을 꺼내더니 물을 데운다. 그리고 가져온 라면을 끓인다. 태국 라면인데 역시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너무 맛있다며 국물까지 다 먹는다. 역시 산에서 먹는 라면은 종류에 상관없이 맛있다. 젓가락 또한 정글도를 꺼내더니 뚝닥 아이들에게 만들어준다. 다들 신기해하면서 좋아한다. 집에 기념으로 가져간다고 송하는 가방안에 넣는다.
다시 천천히 걸다보니 어느새 마을이 나온다. 마을에는 돼지, 개, 염소,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가축을 가두어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람과 산다. 걸어가면서 령이 바베큐를 먹자고 했는데 마을의 돼지를 알아보니 적당한 돼지가 없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바베큐 먹는 희망으로 걸어왔는데 사정이 이러니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아직 크지 않는 돼지를 잡을 수도 없는 법. 아쉽지만 트레킹을 끝난 후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가서 사주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마을의 주민들이 우리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별다른 호객행위는 없이 그냥 우리들을 보고 웃는다. 앞에 있는 물건들을 보니 팔찌와 목걸이들이다. 크게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하나정도는 사 주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하나 골랐다. 한나도 엄마와 언니 준다며 3개를 산다. 이럴땐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모두 다 살 수는 없으니 그저 욕심을 부부리지 않고 조용히 하나를 사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숙소엔 맥주와 과자가 있다. 각자 알아서 먹은 수만큼 기록하고 나중에 계산하면 된다. 과자가 아주 조그만한데 산속이라 상점도 없기에 인기가 더 좋은 모양이다. 모두들 몇개씩 사서 먹는다.
그리고 마을을 돌아보기 시작..동물을 좋아하는 성래가 동물들을 만지며 가까이 가자 너도나도 같이 동물들과 친구가 된다. 대도시에서 동물을 보기 참 힘든 사회가 되었다. 애완견만 있지 이렇게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대규모 고기충당을 위해 좁은 우리에 갇힌체 항생제를 맞아가며 살만 찌운다.
별 다른 놀이시설이 없어도 자연이 말그대로 놀이감이다. 동물, 식물 등등..
저녁밥을 먹고 역시 공식적인 불장난~밤 늦은 시간까지 논다. 밥 먹은지 30분도 안지나서 승엽이가 부른다. '꾸미~배고파요' '그래 많이 고프지..그런데 여긴 상점도 없고 어떻게 하지? '
그러더니 숙소안에서 노래를 부른다. '볶음밥! 볶음밥~'~리듬을 타며 노래는 이어진다. '계란말이 계란말이요~~ ' ' 꾸미~~배고파요' 숙소안에서 노래와 랩 그리고 웃음소리 가득하다.
고산족 마을을 떠나기 앞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브이자를 날리고 있는 귀여운 가이드 령이다.
령이 마을의 개를 보니더 짖굳게 농담을 한다. 이 개 오늘 곧바로 먹는다고 한다. 옆에서 순진한 성민이가 그말을 믿는모양인지 깜짝 놀란다. ㅎㅎ
령이 숲 자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 내가 잠깐 설명하고 그리고 쉬다 놀다~~그렇게 트레킹이 이어진다.
나뭇잎으로 소리내기, 바나나 잎 날리기 등등 너도 한번 해봐....ㅎㅎ
천천히 삼삼오오 자유롭게 잘 걸어간다.
수영하기 좋은 강이 나오자 그다렸다는 듯이 모두들 강으로 뛰어든다. 날은 덥지만 물은 차다..그래도 역시 물에서 노는게 재미있다.
식물 잎으로 화살 만들기를 가르쳐주고 있는 령~
점심은 볶음밥 시장이 반찬이다. 모두들 몇그릇째 먹더니 더 달라고 난리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건 언제나 보기 좋은 모양인듯 볶음밥은 더 가져다 준다. 이제 트레킹을 마지막 밤부(대나무)레프팅이다.
나 또한 밤부레프팅은 처음이다. 여자들이 물에 많이 젖는지 묻는다. 이때는 그냥 간단히 대답하는 것이 상책이다. 아마 별로 안젖을 거야...ㅎㅎ
급류도 그렇게 많지 않고 천천히 물살을 따라 밤부레프팅을 하였다.
하지만 혈기 왕성한 친구들이 그냥 가만히 배만 탓을리 만무하다. 뒤집어지고 물에 빠지고..
레프팅은 역시 물에 빠져야 재미가 있지..ㅎㅎ
모두 무사히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약속한 수키집으로 이동했으나 인기있는 식당인지 밖에서 사람들이 기다린다. 할 수 없이 가까운 고기 샤브샤브집에 갔다. 접시에 담긴 것이 1인분인데 가격이 싸다. 그래도 한참 먹을때가 아닌가..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고 하니 다들 엄청 잘 먹는다. 다만 음료수는 제외..ㅋㅋ
산에서 게임하다 져서 귀요미를 하는 창섭이~~
이제 치앙마이 트레킹을 어떻게 느끼는지 아이들 생각속으로 들어가보자...
12/27
오늘은 어찌어찌 일어나서 꾸미를 따라서 맛있는 밥 먹으러 따라갔다. 근데 솔직히 맛 없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꾸미가 타페문을 갔다. 왓아룬 보다는 쉽게 갈 수 있었고 돌아와서 아픈 몸을 가누고 숙소로 돌아와 힘들게 밥 먹었다. 근데 진심 밥 먹는데 졸라 맛있더라 진심 태국에서 먹은 무엇보다 맛있었다. 참 힘들지만 재밌고 보람찬 하루다.
12/28
썽떠우를 타고 가다가 지루해져서 매달려서 성민이가 달리길래 같이 했다. 그래서 어찌어찌 해서 도착, 면을 잎에 싼 게 나왔다. 냄새는 별론데 맛도 별로다. 그래서 고추장에 빡빡 비벼 먹었다. 맛있게 먹고 트레킹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똥이 마려웠다. 존나게 참다가 방귀 뀌니까 살만했다. 걷다가 도마뱀도 보고 개미집도 봤다. 앞에 개미가 있길래 만지다가 물려가지고 존나 따가워서 죽을 뻔 했다. 또 걸어 올라가서 물에 들어갔는데 진심 추웠다. 그래서 수영한 다음 령 아저씨가 해준 불에다가 몸을 녹였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령의 재미난 손장난을 배웠다. 그리고 다음 물에 들어갈 때는 따뜻한지 확인해야겠다.
12/29
치앙마이 트레킹 2일째 자는데 진심 얼어 죽을 뻔 했다. 마친 시베리아처럼 태국은 더운나라라고 들었는데 산쪽은 그래도 춥나보다. 추워서 나왔는데 따뜻한 재안에 령이 만들어준 불씨가 남아있었다. 승엽이 형이랑 먼저 나와서 불씨를 살리고 뒤에 사람들이 막 와서 아침은 따뜻했다. 다음 아침밥을 먹기 전에 커피와 핫 초코가 나오고 맛있게 타 먹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조금 뒤에 빵과 계란 잼이 나왔다. 처음엔 잼을 발라서 빵을 먹었는데 잼이 드럽게 맛이 없었다. 그래서 빵 계란 소금 버터 이용해서 아침밥을 먹고 다시 산을 타기 전에 장기자랑 했다. 물론 눈치게임으로 걸린 사람 관오형의 귀요미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또 산을 올라가고 올라가서 고산족에 도착했다. 그 사람들은 정말 많은 가축을 가지고 있었다. 닭, 소, 돼지 등 여러 동물들을 보았다. 의외로 돼지새끼도 귀엽더라. 그 다음 숙소에서 과자 등을 팔고 장신구도 팔았다. 과자를 사서 먹고 배를 조금 채우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식사가 나왔다. 근데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하지만 난 별로였다. 밥을 허겁지겁 먹고 불을 붙인 모닥불에 둘러싸여 애기도 하고 하다가 들어가서 자려는데 승엽이 형이 너무 웃기게 해서 거의 못잤다. 근데 여기도 추웠다. 태국이 더운 나라라고 방심하면 안되겠다.
12/30
오늘은 트레킹 마지막 날 일어나 모닝 커피가 나오고 우리들은 다 마셨지만 밑에서 먹은 것보단 맛있었다. 그리고 아침밥이 나와서 먹고 동물들을 구경하고 만지다가 산을 내려갔다. 처음에 내려가는가 싶더니 올라가고 또 내려가다 올라가고 진심 산을 내려가는데 올라가는 것보다 힘들었다. 내려가다고 물에서 잠시 쉬었다. 또 물놀이를 했다. 이번에도 물이 차갑다. 빤스 하나 걸치고 물어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나와서 팬티 젖은채로 갈아입고 해서 찝찝해서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내려가서 팬티를 벗고 바지만 입고 갔다. 썽떠우를 타고 달려서 점심시간 볶음밥을 먹는데 짱 맛있었다. 또 썽떠우를 타고 달려서 밤부트레킹 처음 밤부를 탔을 때 발 시럽고 얼어 죽을뻔 했다. 그런데 익숙해지고 가다가 타잔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다. 존나 찹다. 그래서 장난을 안쳐야지 하는데 승엽이 형이 흔들어데서 떨어질 뻔하고 가다가 밤부 앞에 키잡는 사람이 딴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끼리 하다가 창섭이 형 발 다 까지고 나는 떨어져서 발 까지고 아팠지만 재미있었다. 또 썽떠우 타고 열심히 숙소에 와서 샤워하고 나와서 당구치다가 고기 뷔페를 꾸미가 사준다해서 40분 걸어서 도착했다. 그런데 꽉 참. 충격적인 애기 그래도 뒤로 가다보니 또 다른 고기집에 가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느끼했다. 맛있게 먹고 가다가 도마뱀이 있어서 잡고 잡다가 창섭이 형 똥 만져서 웃겨 죽을뻔 그리고 숙소에 들어와 잤다.
-15세 성래
12/27
아직도 태국 3일차이다. 자유시간이 조금 많아서인지 시간이 안간다. 매일 불티나게 먹을 것 먹고 군것질 하니까 그 다음지역이 궁금해지고 내일 집에 가야하나 하는 느낌이 있다. 말 그대로 매일 매일이 새롭다. 그리고 지금은 즐겁다. 서로 성격을 잘 알았고 좋아하는 음식 이런 것도 비슷해서 좋다. 오늘도 많은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남자애들끼리 제일 많이 댕겼던 것 같고 지금은 당구에 빠졌는데 그로인해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졌다. 내일을 위해 달려볼까?
12/28 치앙마이 트레킹 1일차
썽떠우를 타고 우리가 탈 산에 간다. 산에 가기 전에는 아주 험난한 길이 많다. 오르막 내리막 물 웅덩이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 주변에서 수영도 했는데 너무 물이 차가웠다. 남극에 온 기분이다. 닭살이 돋고 근데 창섭이 형이 한번 밀고 수원이가 한번 더 밀어서 정강이에 멍이 들고 부었다. 진짜 여기 왜 왔는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멋진 산행이었던 것 같다.
12/29
두 번째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첫날에는 트레킹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 들어서 긴장감도 있었고 기대도 있었는데 힘들기만 힘들다. 하지만 보람있는 것도 같다. 두 번째 목적에는 아주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돼지, 개, 닭, 소 등 만져도 보고 잡아보려고도 하고 진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내일이 이 힘든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날이라니 기분이 들떴다.
12/30
마지막으로는 숙소로 가기위해 하산을 했다. 하산하는 중 폭포쪽에서 수영도 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맨 정신이 아니였다. 근데 조금 물이 깊어서 다이빙 할 맛도 나고 샤워도 하고 1석2조라고 해야 되나. 그리고 다음으로 30분 정도 내려와 점심을 먹었는데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볶음밥을 5그릇이나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로 밥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았다. 근데 일정이 하나 더 남았었다. 밤부라는 대나무 보트같은 걸 타고 강을 가는 건데 아직 안타봐서 빨리 타고 싶었다. 마침 탔다. 근데 조금 정도 갔을 때 우리를 떠나 옆배로 가질 않나 우리 운전 못해서 배가 막혀 떨어지는걸 보고만 있지 않나 짜증 지대로였다. 나는 급류에서 미끄러져 돌에 무릅을 박고 또 물에 빠져 무릅을 부딪혔다. 아팠다. 숙소에 돌아와 침을 또 10개나 맞고 저녁먹고 푹 잤다. 힘든 2박 3일이었다.
-14세 정헌
12/27
얼어죽을 추위의 위기를 견디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밖은 더 추웠다. 그런데 셩떠우라는 툭툭 비슷한 이동수단을 타고 잠을 잘 게스트하우스 가는데 차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얼어 죽을뻔했다. 그리고 미션으로 타페문에 가서 사진을 찍고 레스토랑에 가서 창섭이형이랑 400b짜리 저녁을 먹었다.
12/28
치앙마이 산을 타러 셩떠우를 타고 갔다. 가방이 너무 무거워 찬이형한테 20B를 주고 가방을 맡겼다. 그런데 아무리 내가 생각해도 너무 조금 준 것 같긴 했다. 저녁을 먹고 불을 피웠는데 재미있었고 나도 계곡에 들어갈려했는데 너무 추워 못들어갔다.
12/29
9시에 밥을 먹는다해서 8시 30분에 일어났는데 8시쯤에 다 코코아를 먹었다했다. 7시쯤에 일어났다가 잤는데 너무 후회된다. 그리고 5시간넘게 힘든 산행을 하고 고산족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음료수뿐만 아니다. 과자까지 팔고 있었다. 과자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6개나 사먹고 말았고 너무 피곤해 바로 자려 했으나 추워서 잠을 자지 못했다.
12/30
오늘 산에서 내려와서 기념으로 꾸미가 수키를 사줬고 오늘 저녁 모임때 꾸미가 자신이 우리들 부모님보다 행복하다고 했는데 나는 그것에 반대한다. 나의 부모님이 후원을 별로 못하는 이유가 바로 자식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부모님도 꾸미와 같이 똑같이 행복할거라 생각하고 나의 부모님도 월드비젼에 매달 3만원정도 기부하는데 내가 있기 때문에 더 못하는 걸로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대나무 배로 레프팅을 했는데 조종사가 조종을 너무 장난치면서 해서 몸에 상처가 많이 나서 성질이 났다.
-14세 수원
12/27
버스로 13시간 달릴동안 에어컨이 열라 추워서 여기저기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서 자서 한 13시간 중에 2시간 정도밖에 못자서 졸라 빡쳤다. 그리고 점심으로 고기국 같은 걸 먹었는데 두 번째로 맛있었다. 그리고 밥을 먹고 타페문으로 갔는데 예상밖으로 가까워서 좋고 닭꼬지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오늘은 꽤 기분이 좋았다.
12/28
오늘은 치앙마이 트레킹을 하러 갔다. 나는 산타는 것을 진짜 싫어하는데 의외로 도시에서 벗어나 상쾌해서 기분은 좋았다. 치앙마이 트레킹 하러 쎵떠우를 타고 갔는데 뒤에서 사다리를 잡고 속도가 좀 느려지면 밑으로 내려가 자동차 속도에 맞추어 발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오래 달렸던 것이 재미있긴 한데 힘들어서 그만뒀고 산에 올라가는데 한 2,3시간 올라가니까 집이 보였고 집옆에 폭포가 있는데 폭포가 동남아라 따뜻할 줄 알았는데 더럽게 춥고 이제 잠을 자는데 습하고 너무 추워서 잘 수가 없었고 밥 먹을때마다 한국이 그리워졌다.
12/29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고 9시에 출발했는데 눈이 떠지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밤에 너무 추워서 잠을 별로 못잤기 때문이다. 근데 진심 너무 추웠다. 새벽에 한 1,2시간 자고 깨어있었는데 그때마다 따뜻한 우리집이 생각났다. 밥 먹을때와 잘때마다 우리집이 생각났다. 생각나고 이제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의외로 맛았었다. 내가 지금까지 태국에서 먹은 라면 중에는 맛있는게 없었는데 이 라면은 생각밖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고산족이 사는 마을에 도착했는데 우리한테 물건을 팔기위해서 아이들까지 엄청 불쌍한 표정으로 목걸이나 팔찌를 파는데 안사면 미안하고 사면 아까워서 그냥 안사고 동물이랑 그냥 놀면서 시간 때우고 담배를 피는데 우리보고 피라는 것처럼 너무 잘펴갔고 홀딱 넘어갈 뻔 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12/30
저녁에 날다랑 꾸미가 바비큐를 해준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동물 보호 차원에서 바비큐를 안먹고 호박으로 만든 국이랑 고기 샐러드같은 새로운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과자 좀 먹고 별 좀 보다가 캠프파이어를 했는데 정말 따뜻하고 서로서로 좋은 애기를 잠을 잤는데 승엽이형이 진지하게 배고파요..꾸미 라는 말이 다들 엄청나게 웃고 다시 잠을 자는데 우와 어제는 습해 춥고 오늘은 엄청 추워..근데 진짜 이불은 두 개 덥어도 춥고 잠바를 입어도 추워서 오늘도 별로 많이 자진 못했다. 아침에 3등으로 기상하고 아침을 먹고 출발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강아지를 구워먹는다는 말에 깜짝 놀랬다. 근데 진짜 산체로 굽는다는 건 좀 심한 것 같고 그것도 강아지인데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사랑 받아야 되는데 어른도 안되어 벌써 죽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이제 강아지는 안타깝지만 그만 잊어버리고 다시 내려가는데 거미줄이 진짜 빈틈없이 촘촘하고 거미도 특대 사이즈고 중간에 폭포에서 수영을 하는데 물이 찬것보다 너무 더럽고 잠자리 유충과 거머리들이 정말 많아서 별로 좋진 않았다. 그리고 저녁에는 고기집에서 꾸미가 한턱 쐈는데 처음에 맛없다가 점점 맛있어졌는데 콜라도 시키고 밥 2공기 고기도 꽤 먹은 것 같은데도 배가 살짝 고프고 이제 별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14세 성민
12/27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이 조금은 잊혀졌다. 아침에 당구치고 탁구를 친다음 꾸미와 밥을 먹으러 갔다. 그 국밥 맛이 똥이 잘 나오도록 시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4시까지 탁구와 당구와 카드게임을 하고 놀았다. 우리조는 미션하러 타페문으로 갔다. 미션이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좋았다. 근데 배가 고파 죽을뻔했다.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갔는데 문이 잠겨있어 그만 조금만 돌아다니니 금방 음식점을 찾아 볶음밥을 먹었다. 하지만 방콕에서 먹은 볶음밥 맛까진 못했다. 그리고는 다시 숙소에 와서 당구치고 탁구치고 놀았다. 오늘은 그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12/28
오늘은 치앙마이 트레킹을 하는날이다. 아 존나 하기 싫었지만 해야돼서 가긴 갔다. 가는동안 썽떠우 뒤에서 뛰고 장난치며 내려갔다. 또 올라오고 존나 위험하면서도 재밌었다.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관이었다. 냄새부터가 아주 쩔어주었다. 어쨌든 그걸먹고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 가는동안 령이 이상한 열매를 주었는데 침이 존나게 나왔다. 그러고는 계속 걸어가다 나뭇잎으로 장난치기도 배웠다. 그렇게 계속가다 드디어 우리가 잘 곳이 나왔다. 생각보다 트레킹은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빤스만 입고 폭포가 있는 물에 신나게 놀았다.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머리가 시원했다. 그러고 나와서 팬티를 갈아입고 불을 피웠다. 불 앞에 있다 얼굴이 탈뻔했다. 그렇게 불장난을 하고는 밥을 먹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랬다. 밥을 다 먹고는 다시 불 앞으로 갔다. 가서 노래도 듣고 애들이랑 애기를 하면서 한 10시쯤 자러갔다. 자는데 진짜 추워 죽을뻔 했다. 오늘은 돈을 하나도 안썼다.
12/29
오늘 아침에 추워 죽을뻔했다. 불 앞에 몸을 녹이고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는데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도 산에 올라갔다. 아 맞다. 첫째날은 코끼리를 탔는데 꼬끼리 가는 동안 진짜 따뜻했다. 근데 꾸미 말대로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조금 안타까웠다.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산을 탔다. 숙소 도착하니까 거긴 진짜 동물들이 많았다. 바비큐 먹고 싶었는데 바비큐 날아갔다. 진짜 절망적이었다. 그 바비큐 하나 믿고 산을 올랐는데 힘이 다 빠졌다. 어쨌던 호박인가를 밥을 먹고 또 불앞에 있다 맥주를 먹고 잤다. 그냥 평범한 하루였다. 그날은 이불을 눈에까지 머릴 싸서 그런지 따뜻했다. 이제는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고는 산으로 내려갔다. 그러고는 내가 좋아하는 강으로 갔다. 진짜 머리가 띵할 정도로 시원했다. 스트레스다 날아가고 아무 생각도 안났다. 그렇게 놀고 산을 내려가 볶음밥을 먹었는데 쩔어주었다. 그래도 오방콕보다는 맛이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밥을 먹고 밤부를 타러갔다. 첨에 탔을때는 노도 안젖고 그냥 천천히 갈 줄 알았는데 물살이 센데 나와서 애들은 자빠지고 나도 자빠지고 다른배랑 싸우고 외국인이랑 물장난치고 마지막에 배가 뒤집혀서 죽을뻔했다. 그런데 밤부를 다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수키를 먹을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진짜 완전 기대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삼겹살이 젤 맛있었다. 찬이는 가위바위보를 져서 음료수값도 다 내고 아주 거지가 됐다. 그러고는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창섭이가 도마뱀을 잡는다고 하다 똥을 잡았는데 웃다가 자빠질뻔했다. 진짜 너무 웃겼다.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16세 승엽
트레킹----
오늘은 나의 불운이 끝나면 좋겠다. 오늘 산 타다가 무릅 멍들고 물에 빠지고 돈도 사라지고 손가락 3개 화상입고 나처럼 재수 없는애가 있을까...아아 내일 미션할때는 카메라 두고 가야겠다. 사라질지도 모르니..아참 그리고 리령인가 령인가..그 사람 좋았는데 헤어지니 좀 아쉽다. 나한테 물수제비 모자 만들기 활 등등 트레킹하면서 그 아저씨 덕에 재밌었다. 첫째 날에 산에 올랐을 때는 매일 경주까지 왔다갔다 거려서인지 3시간이 1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거기서 불도 피우고 놀았는데 잠잘 때 춥다길래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좋은데 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그날밤 추위가 떠오른다. 두 번째날도 6시간을 걸었다는데 진짜 힘이 하나도 안들었다. 오히려 마을을 좀 빨리 나와서 놀랐다. 마을에는 동물이 많았다. 특히 돼지 동물들이랑 같이 놀다가 불을 피우고 몸을 녹인 뒤 과자를 먹었다. 그 과자는 유통기한이 지났었는데 덕분에 잘 숙성된 똥을 쌌다. 다음날 아침 오늘은 그냥 내려갔다. 내가 이상한건가 난 오르막길 보다는 내리막이 더 빡세다. 가는 도중 수영도 하고 령이 모자도 줬다. 그리고 밤부였나? 거기서 배를 탔는데 뒤쪽 배 승엽이형 배를 보는데 재밌게 탄 것 같다. 레프팅이 끝나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령과 헤어졌다. 여기서부터 또 다른 불운의 시작인가? 샤브*2 먹는데 손가락 3개 화상 일기장 실종, 남은 100바트 파산..아까 그때 심정이 진짜 솔직히 속마음으로 애들은 기부예기하는데 난 속맘으로 집에 가고 싶다. 뭔가 나 땜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내가 좀 미안했다. 아 더 적고 싶은데 눈이 감긴다. 이정도면 통과 가능할까요? 아침 그리고 내 생각이기는 한데 트레킹 한번 더 해볼 만 한 것 같다. 산에 가면 돈도 안들고 경치좋고 단지 좀 추울 뿐이지만..그리고 뱀부도 재밌었다. 우리 조종사는 너무 한가롭게 가서 별로다라고 생각했는데 승엽이형 배는 타이타닉을 찍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아..샤브샤브도 맛있긴 했는데 손가락 3개가 화상을 입었다. 쩝 트레킹 갈 때 개인적으론 목에 고리를 찬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 목이 얼마나 기나 궁금해서이다. 2일동안의 산타기 정말 재밌었고 시간이 되면 한국에서라도 가보야겠다. 방음 꾸미가 밥을 사줬다. 차랑 빵이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오늘 미션을 어떻게 할지 지금 고민된다. 지도가 없어..돈도 없고 그냥 조원들을 믿어야겠다. 오늘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밤을 맞이한다. 뭔가 좀 아쉽다. 이제 일기장 검사를 받으러 간다. 아아 통과좀.
- 14세 찬이
12/27
오늘 야간버스를 타고 치앙마이에 왔다. 버스에서 춥고 자리도 비좁아서 잠도 잘 자지 못해서 와서 바로 잠을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씻고 컴퓨터를 하다가 모임시간에 늦었다. 다른애들에게 조금 미안했다. 그리고 꾸미와 탁구를 했는데 내가 이겼다. 근데 꾸미가 좀 봐준 것 같았다. 그리고 타페문이랑 시장도 둘러 보았다. 내일이면 트레킹을 하는데 힘들 것 같다. 잠을 많이 자야겠다.
12/28
오늘 트래킹을 시작했다. 태국아저씨 가이드도 함께 했다. 산 중간쯤에서 짐 같은곳에서 저녁으로 카레를 먹었다. 카레인지 노란국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밥을 먹고 난 후 장작불을 피우는 곳 옆에 앉았다. 따뜻하고 뜨거웠다. 피곤해서 7시반쯤에 자려고 누웠지만 추워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바람막이 입고 잘 잤다.
12/29
오늘 아침에 아주 춥게 일어났다. 밖은 영하에 가까울 정도로 차가웠다. 그래서 나갔는데 차 같은 걸 줘서 타 먹었다. 알고보니 커피프림이었다. 달고 맛있고 따뜻했다. 그리고 빵을 빨간잼과 버터에 발라먹었다. 잼은 맛있었는데 버터는 약간 시멘트 느낌이 나서 맛이 없었다. 그래도 먹어야 사니까 먹었다. 그리고 다시 등산을 했다. 2시간쯤 지나고 어떤 집에 왔다. 거기서 라면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배를 채우고 등산을 하고 고산족들이 사는 곳까지 왔다. 돼지랑 닭등이 있었다. 그리고 과자도 팔아서 6개정도 먹었다. 바비큐를 먹기로 했었는데 벌서 배가 불러서 걱정이 되었다. 근데 바비큐를 안주고 밥을 줘서 실망도 하고 안심도 되었다. 밥을 먹고 불앞에 갔다. 따뜻해서 오래 있다가 잤다.
12/30
오늘 아침도 기대한 만큼의 추위였다. 오늘은 커피를 타 먹었다. 커피가 처음엔 달고 맛있었는데 바닥이 보일수록 쓴맛이 났다. 그래서 몰래 구석에 버렸다. 오늘 아침은 또 빵이었다. 역시 시멘트도 나오고 잼도 나왔다. 시멘트를 한번 더 먹어봤지만 역시 쓰레기였다. 아침을 다 먹고 내려갔다. 중간에 계곡에서 쉬다가 휴지를 빌려서 숲속에서 갈색 아기를 출산했다. 시원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세상에서 가장 구식 세븐일레븐을 봤다. 거기서 과자 한 개 사먹고 점심도 먹고 배를 탔다. 타다가 노젓는 놈이 배를 쳐서 내가 빠졌다. 그놈은 지옥에 갈 것이다. 그리고 꾸미가 사준다는 고깃집에 갔다. 사람이 다 차서 다른 곳에 가서 먹었다. 맛있었다. 좋은 하루는 아니었지만 좋았다.
-16세 관오
12/27
6시에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방콕과 달리 매우 쌀쌀했다. 긴 옷을 찾아입고 트럭 비슷한 차를 타고 숙소까지 왔다. 수영장이 있어 좋은 것 같았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고 꾸미를 따라 맛있는 아침을 먹으러 갔다. 우리 셋(나,민진이,한나)은 50B를 하는 밥+계랸+닭고기가 있는 음식을 먹었다. 달달한 맛이 정말 좋았다. 밥을 먹은 후 한숨 잤는데 모임에 늦어서 100B가 사라졌다. 우쒸~ 이런 걸로 깍다니! 꾸미가 완전 쪼잔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미션은 타페문 다녀오기, 우리가 가고 싶은 곳 다녀오기, 사진찍기, 일기를 내고 저녁을 먹고 8시까지 다시 모여야하고 일기를 못내면 1인당 100B을 깍는다고 했다. 또 늦어도 깍는다고 했다. 한 사람이 1분 늦으면 10밧을 깍는다고 했다. 돈으로 자꾸 압박해서 짜증이 났다. 꾸미 미워~~어쨌든 준비하고 미션을 하러 나갔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해 사진도 찍고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왓 마하완)에도 무사히 도착해 사진도 찍고 물도 샀다. 우리들끼리 해냈다는게 정말 뿌듯했다.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숙소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아침을 먹은 곳에서 먹기로 했다. 나는 35B인 쌀국수를 시켜 먹었다. 짭짭한게 정말 맛났다. 그렇게 든든히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오빠들이 우리가 가는 밥집에 데리다 달라 해서 데려다 주었는데 문을 닫아서 다른 밥집을 찾아주고 과일 사먹으라고 정헌이 오빠가 돈 줘서 먹으려 했는데 타페문까지 갔는데 없어서 그냥 돌아와서 돈을 다시 돌려주고 숙소에서 민진이와 함께 낙서를 했다. 민진이는 낙서를 정말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오빠들이 하는 당구도 보고 수다도 떨었다. 정말 속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정말로 좋았다. 오늘은 수다를 많이 떤 하루였다. 내일의 트레킹이 정말 기대된다.
12/28
나는 오늘 꾸미의 도움으로 7시 30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 꾸미에게 정말 고마웠다. 만약 꾸미가 깨워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시간 맞춰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꾸미와 날따, 쏘링 그리고 고추장 오빠와 함께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나는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음식이였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짐을 싸다가 썽떠우를 타고 코끼리 타는 곳으로 갔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과 함께 타지 않았다. 그후 다시 썽떠우를 타고 이동해 어떤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국물이 없는 면을 먹었다. 별로 맛이 없었다. 너무 짰다. 우리는 그 집부터 걸어서 치앙마이 트래킹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로 즐겁지 않았는데 점점 즐거워졌다. 가다가 신기한 곤충, 아름다운 폭포도 보고 신기한 소리가 나는 나뭇잎도 보았다. 그런데 찬이 오빠가 20밧을 주면 가방을 들어준다고 해서 20밧을 주고 부탁했는데 계속 내 가방만 길에 내 던지고 해서 20밧을 돌려받고 10밧을 준 다음 내가 가방을 들었다. 정말 짜증났다. 그렇게 가다가 숙소에 도착했다. 폭포에서 손과 발 얼굴 등을 씻고 옷도 갈아입고 놀다가 불도 피우고 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오늘은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 기쁜 하루였다.
12/29
오늘은 민진이와 함께 7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빠들이 먼저 불을 피우고 있어서 일어나자마자 불을 쬘 수 있었다. 정말 따뜻했다. 오빠들 고마워. 우리는 아침으로 빵과 체리잼, 딸기잼, 계란, 버터로 간단히 먹었다. 열심히 노래하며 걸어가다가 어떤 집에서 맛있는 태국 라면을 점심으로 먹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였다. 또 령이 직접 대나무로 젓가락을 만들어 주었다. 정말 이뻤다. 그래서 한국에 가져갈꺼다. 생각해보니 령은 못 만드는게 없다. 젓가락도 스틱도 다 령이 만들었기 때문에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다시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서 꾸미와 함께 친구들과 강아지도 안아보고 놀았다. 그리고 친구들과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의 비주얼이 쩔었다. 엄청 큰 똥이 내려가지 않은 체 있었다. 물을 부어도 내려가지 않았다. 우리는 꾸린 냄새를 참으며 얼굴과 발을 씻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 정리를 한 후 친구들과 놀았다. 정말 웃긴 수다도 떨고 정말 즐거웠다. 저녁으로는 호박스프와 배추스프 그리고 무국을 먹었다. 맛은 별로였다. 절대 육류가 없어서가 아니다. 우리는 밥을 먹으며 꾸미에게 물었다. 내일은 얼마나 걸어요? 꾸미가 말했다. 한 5시간 또는 6시간? 우리는 구라라고 외치며 무시했다. 내 생각에는 2시간정도 걷고 날다가 말한대로 뗏목을 타고 갈 것 같다. 우리는 저녁을 든든히 먹은 후 불을 피웠다. 왔따~ 화력이 대박이었다. 하지만 센터 선생님이 가시는 날이 2일밖에 나지 않아 기분이 좋진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일들이 행복한 하루였다. “령은 귀여운 트래킹 가이드에요”
12/30
1일 남았다.
오늘은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빠들은 언제나 아침에 불을 피워놓아서 정말 따뜻하게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항상 고맙게 느껴진다. 어쨌든 우리는 놀고 씻다가 어제와 비슷하게 빵, 버터, 잼, 스크램블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빵에 버터를 바른 후 쨈 그 다음으로 스크램블한 계란을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든든히 먹은 후 쉬었다가 트래킹을 시작했다. 오늘은 트래킹 마지막 날이여서 내리막길이 많았다. 내리막길이여서 힘이 덜 들었다. 2시간 정도 내려가다가 폭포에서 수영을 하는데 여자들은 앉아서 놀고 남자들만 수영을 했다. 정말 추워보였다. 또 30분정도 내려가다가 점심을 먹었다. 볶음밥 2접시와 감자탕을 잘 먹었다. 그 후 밤부 트래킹을 했는데 오빠들과 물싸움을 하다가 옷이 다 젖어버렸다. 오빠들은 배가 여러번 뒤집어져서 다 젖었다. 우리들은 쎵떠우를 타고 짐을 맡겨두었던 숙소로 돌아가 꾸미가 사준 저녁을 먹고 빨래와 짐 정리를 미친 듯이 했다. 그러니 숙소에서 한 샤워가 소용이 없어진 것 같았다. 또 엄마와 카톡과 보이스톡을 했다. 오랜만에 듣는 엄마 목소리가 반가웠다. 근데 엄마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카톡으로 하자고 끊어버려서 갑자기 엄마를 만나 반가움이 깨져버렸다. 아우..엄마가 너무 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너무 목이 마른데 물이 없어서 10바트로 튼 물을 샀다. 갈증이 해소되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내일은 2013년 마지막 날. 내일 야시장에 가서 그 느낌을 즐기고 싶다. 내일이 정말 기대된다.
-13세 송하
12/27
오늘은 버스에서 많이 자서 자지않고 한 6시쯤 도착했다. 카오산로드와는 다르게 좀 쌀쌀했다. 처음에 숙소에 수영장이 있어서 완전 좋은 줄 알았는데 실망 그리고 실망을 했다. 하지만 잘 쓰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꾸미를 따라 아침을 먹으러 갔다. 나랑 송하랑 한나는 밥+고기(닭다리)+계란이 있는걸 시켰다. 이건 50바트였다. 정말 버스에서 안먹고 계속 퍼질러 자기만 자서 그런지 배가 고파 싹싹 다 먹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한숨자다 한나가 11시라고 그래서 빨리 일어났다. 그런데 꾸미가 늦어서 100바트를 깎아서 꾸미가 치사한 것 같았다. 왜 돈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다른 걸로 그러지..꾸미 미워~~하여튼 미션은 타페문이랑 가고 싶은데 가서 사진 찍고 일기 쓰고 저녁 8시까지 모이기로 였다. 일기 안써도 늦어도 돈을 깎는다 그랬다. 그러니까 미션은 꼭 반드시 해야겠다. 그리고 나랑 송하랑 한나랑 챙겨서 타페문을 찾아갔다. 가는 중에 길을 잃을뻔 했지만 그곳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잘 찾아갔다. 대답해준 사람들, 그리고 사진찍어준 사람들(가서 거기 사람들에게 부탁했더니 사진도 찍어주셨다) 고마워요..컵춘카~~ 하여튼 타페문에 갔다가 왓 마하완에 갔다. 사원 비슷한데 였다. 그리고 다녀와서 수첩에 낙서를 조금(사실은 좀 많이)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좀 더 낙서를 끄적이다가 당구하는거랑 탁구치는 것도 보다가 챙겨가지고 아침 먹었던데 다시 가서 이번에는 계란면+삶은 계란이 있는 요리를 먹었다. 이것도 완전 맛있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수영장에 발도 담그고 있다가 오빠들 밥집 데려다 주려고 근처를 한바퀴 돌고 과일 파는데 찾을려고 타페문 근처까지 갔는데 쉐이크 파는데 밖에 없어갔고 그냥 숙소로 왔다. 별 수확이 없어서 운동한 셈 칠려고 했는데 몰려드는 귀찮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12/28
오늘은 아침에 7시반에 꾸미가 깨워서 일어났다. 아침은 어제 아침이랑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먹었다. 나는 밥+고기가 들어있는 국 비슷한 걸 시켜서 먹었다. 아번에는 내 입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근데 한나가 속이 안 좋다고 해서 아침을 먹지 않았다. 걱정이 되긴 했지만 꾸미가 침을 놓아줬다. 놓은게 신기해 보였다. 꾸미는 못하는게 뭘까? 하여튼 짐을 챙겨서 썽떠우를 타고 치앙마이 산에 가기 전에 시장 비슷한 곳에 가서 과자(오레오)랑 과일(파인애플)을 샀다. 근데 옆에 더 싼 과자가 있었는데 더 비싼 걸 산게 좀 후회됐다. 옆에 있었는데도 못보다니..좀 주의해서 볼걸 그랬다. 그리고 다시 쎵떠우를 타고 코끼리 타는 곳에 갔다. 코끼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신기했다. 그런데 야생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심한 짓을 한다니 좀 코끼리들이 많이 불쌍했다. 개들도 엄염한 생명이고 고통도 느끼는데 학대를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벌어야겠지만 분명 다른걸로도 할 수 있는데도 꼭 이런 것을 하면서까지 돈을 버는 건 나는 싫었다. 하여튼 그리고나서 점심(국수?라면?비슷한거)을 먹고 치앙마이 트래킹을 갔다. 분명 많이 가지 않았는데도 힘이 들었다. 다른 오빠들이랑 송하는 잘만 가던데...한국에오기 전에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놓을 걸 그랬나보다. 그리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 좀 자다가 일어나보니 오빠들이 불을 피우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 있다가 저녁을 먹었다. 야채국 비슷한거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역시 산에는 해가 일찍 지는지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잘데에 들어갔더니 거의 물체가 구분이 안되었다. 하여튼 좀 춥지만 밖에 불을 피워놓은 곳에 가니 꽤 따뜻했다. 정말 내일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12/29
오늘은 한 7시반쯤 일어났는데 정말 추웠다. 그리고 밑에 내려가서 코코아를 먹었다. 근데 그 안에 프림이랑 설탕을 왕창 넣었다. 말 그래도 왕창 프림을 많이 넣었는데 색깔이 변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토스트가 나왔다. 잼을 발라서 먹고 눈치게임을 하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있다가 내리막길도 끝났는데 어제보다는 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역시 힘이 드는 것은 똑같았달까...하여튼 조금 힘들긴 했지만 무사히 숙소에 도착.그랬는데 우리가 방에 들어가니 여기 사는 현지인 분들이 나와서 팔찌를 팔았다. 이쁘긴 했지만 사봤자 안할거라 사지는 않았다. 그리고 세수하고 손발을 씻고 동네 구경을 했다. 구경했는데 동네에 돼지랑 개랑 강아지랑 닭이랑 병아리가 정말 많았다. 아기돼지는 정말 예상외로 빨랐다. 그리고 개는 만져도 가만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경계하고 다가오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조금 쓰다듬다가 다시 숙소로 왔다. 내가 아파서 침도 놓았지만 괜찮아졌다. 아프면 안좋은 건 나밖에 없달까..그리고 꾸미한테 궁굼한거 한 개씩 질문하는 시간을 갔다가 저녁이 나와서 먹었다. 저녁은 햄이랑 야채랑 호박이랑 계란 같은 거였는데 진짜 맛있었다. 방금까지 아팠던게 생각이 안났달까...하여튼 저녁도 맛있게 싹싹 비웠다. 이제 내일만 조금 걸으면 트레킹 끝나..!!
12/30
오늘은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밖에 오빠들이 불을 피우고 있었다. 일단은 정신을 좀 차리고 이불을 개고 불을 쐬었다. 근데 또 눈에 알레르기가 일어나서 안약을 넣었는데도 별로 나아진게 없는 것 같아 아침에 나오기 전까지 꾸미가 놓아준 침을 맞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을 먹었다. 이번 아침은 토스트랑 달걀이었다. 맛있게 먹고 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 좀 쉬기도 하면서 쉬엄쉬엄 갔다. 그리고 가방이 좀 무거워서 키가 안크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했다. 오늘은 그리 많이 가지않고 한두시간 쯤 아마 그정도 내려갔을거다. 그리고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은 볶음밥이랑 감자였다. 트레킹 후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밤부(대나무) 레프팅을 하러 갔다. 처음에는 거의 안젖는다고 해서 재밌을 거 갔았는데 처음에 신발을 벗으라 하고 반바지가 더 낫다고 할 때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그 불안한 느낌은 결국 탈 때 실현되었다. 무슨 탈때부터 젖는게 어딨냐고...처음에는 쭈그리고 앉았지만 나중에는 결국 퍼질러 앉았다. 추웠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좀 나았는데 나중에는 급류를 탈때는 물이 한바가지씩 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생 난리를 피웠다. 그래도 추운걸 어째...정말 저 체온증으로 죽는줄 알았다. 나중에 다 타고나니 밑에 바지는 아예 다 젖어있고 위에 후드티는 거의 반이 젖어있었다. 그리고 사진 찍는걸 100바트에 샀다. 그리고 다시 썽떠우를 타고 숙소로 왔다. 오면서 잤는데 옆에도 뚫리고 뒤에도 뚫려서 덜덜 떨면서 잤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얼마나 반갑던지~~정말 이 숙소가 치앙마이 트레킹 때 썼던 방과 비교해서 정말 좋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고기뷔페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다른 고기집으로 갔다. 근데도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이 먹는 느낌이었달까?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정말 맛있었다니..
-13세 민진
12/27
약 10시간 버스타고 치앙마이에 도착했는데 완전 츄워..수영장도 있고 완전 좋아. 근데 벌써 해가 떴네. 버스타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다니 새로운데 좀 피곤했다. 솔직히 마이 피곤했다. 하지만 자지않고 놀다가 꾸미 따라서 아침 먹으러 갔다. (아니면 식당 찾기 힘들거니까) 그리고 쏘링이 너무 걱정됐다. 그때까지 난 쏘링이 많이 힘든줄 몰랐다. 하지만 나도 이때까지 살면서 친구 가족 그리고 엄마 아빠 고니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울고 있는데 옆에서 웃고 떠들며 놀고있는 언니들이 얄미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마디 툭 내밷었다. 거기에 언니들이 상처를 받았나보다. 하지만 나도 힘들었다. 진짜 엄마의 품이 그리웠으니까..한시간 동안 날다 품에서 펑펑 울었다. 눈이 팅팅 붓도록 울었다. 오로지 내 쌓인 것을 구구절절 말 했을 뿐이다. 내가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12년동안 쌓인 것을 말했다. 그냥 언니들, 가족 얘기만 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구구절절 말하게 됐다. 평소에 많이 웃어서 내가 진짜로 행복함만 가지고 있는줄 아나본데..나도 힘들다고요. 근데 누구한테 말하려 하면 진지하게 안받아들이거나 오히려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도 그때부터 말하기가 힘들었다. 그치만 뭔가 날다는 마음이 편했다. 원래 쏘링한테 말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날다한테 하게 됐다. 진짜 많이 힘들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 보았다. 아무튼 오늘은 가슴이 많이 답답했지만 그럭저럭 힘들게 넘어갔다.
12/28
치앙마이 트레킹 첫째날 처음으로 딴 나라에서 트레킹을 해서 완전 설렜다. 그런데 죄다 오르막길이여서..에휴..힘들어라..대따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우리가 묵을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산중이라서 전기, 전구, 촛불 따위 없댄다..막막해졌다. 그래도 불을 피우면서 추위를 달랬다. 오늘밤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으면서 눈물이 나서 잘 못잤다. 잘려고 6시쯤에 누웠지만 엄마 생각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잘려고 눈이 감기는데 산중이라서 그런지 많이 추웠다. 이 추위를 설명하자면 침낭을 깔고 이불을 3~4겹 덮어도 한겨울 느낌이 난다라고나 할까? 아참 그때 반팔입고 긴팔 후드티도 입었다 후덜덜 떨며 엄마 생각에 눈물을 훔치며 잤다. (엄마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엄마도 내 생각에 한참 울까? 엄마는 지금 자겠지? 엄마 사랑해요. 아빠 언니도..)
12/29
오늘은 출발할 때부터 정말 힘들었다. 계속 오르막이여..그래도 트레킹 마지막 날이었으니까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고 슬프고 짜증나고 내 자신이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혔다. 하지만 그 아픔을 남에게까지 폐끼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힘들 때는 나도 내 머리(생각)를 어쩔 수가 없다. ‘더 이상 엄마 얘기를 하기 싫다’ 라고 머리에 되새겨 본다. 효과가 있을까? 효과가 있었으면... 신나게 놀 때는 정말 엄마 생각이 나도 어무렇지 않다. 그냥 엄마 생각이 나네..요정도..슬프지도 않다(별로 조금은 모르겠다) 요즘 내 일기는 일기가 아니라 내 솔직함을 털어놓는 친구가 되어 버렸다. 이 일기장이 너무 고맙다. 일기장아..다음에는 내가 너에게 도움을 줄게..안녕..
12/30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난다. 하지만 오늘 슬프지만 꾹 참고 내 진솔한 마음을 숨겨보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라오스나 캄보디아에 갈 생각으로 기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기뻤다. (힘들때마다) 왜냐하면 엄마를 볼 수 있는 날이 조금씩 다가오니까 항상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닌 것 같다. 꾸미가 일기장에 자신의 마음을 들내라고 오방콕에서 그랬으니 그냥 솔직히 말하련다. 꾸미 날다에겐 충격적인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 때에는 태국 여행에 참여한 것을 후회할 때에도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날다에게 가르침도 받고 완전히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냥 조금 힘들 뿐 옆에서 날다가 도움을 줄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맨날 도움만 받으니까 한국에서는 친구들 상담도 해주고 그러는데 왜 여기서는 안될까?
-12세 한나
첫댓글 가만히 돌아보니 ㅋㅋ 치앙마이 첫날 미션 있었네요. ㅎㅎ 간단한 타페문 갔다오기. ㅋㅋ 다음 이야기에서 제가 치사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쩝.
일기를 보니 느낌이 더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