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세스칸스에서 네델란드의 상징인 풍차를 보고 이제 암스테르담 시내로 향했다. 안내자는 암스테르담의 역사와 도시형태등을 상세하게 이야기 해 준다.
암스테르담은 네델란드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이나 행정의 중심지는 암스테르담으로 부터 남서 쪽 50킬로미터에 위치한 헤이그라고 한다.
이곳은 원래 한적한 마을이었다가, 12세기경 암스텔 강하구에 둑을 쌓아 도시가 건설되었는데 암스테르담이라는 지명이 여기에서 유해되었단다.
16세기 무역항으로 유럽굴지의 도시로 발전하고 지금은 네델란드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암스테르담(Amsterdam)은 인구 767,849명으로 해수면 2미터에 위치하고 면적이 219입방킬로미터이다.
도시의 모양은 부채꼴 모양으로 전개되어 있고 90개 이상의 섬들과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된 이 도시는 대부분 17세기에 건축한 기이한
모양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정말 베니스보다 더 많은 운하를 자랑하는 것 같다. '북구의 베니라'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도시이다.
시내로 들어서니 정말 도시가 아름답고 곳곳의 건축물은 그야말로 역사 있어 보인다.
우리는 버스가 암스테르담 담광장에 정차를 할 수 없으서 중앙역 앞에 잠간 서서 내렸다.
도로옆에는 자전거 길이 뚜렷이 있고, 자전거들이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고 막 달린다. 이곳에는 자전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단다.
중앙역에서 담광장을 가는 주도로를 따라서 담광장까지 가서 둘러볼 시간을 준단다.
담광장으로 가는 주도로.
17세기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안내자는 안내하기에 바쁘다.
물옆에 어떻게 저렇게 집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비뚤비뚤 틀어진 집도 그대로 수리하여 보존하고 있단다.
주도로는 공사에 한창이다. 전차와 승용차, 자전거, 보행자가 어우러져 복잡하다.
이러한 좁은 거리를 걸어서 담광장으로 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길 양옆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어져 있다.
전차가 교차되고.
담광장의 중앙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했던 네델란드 전사자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서 있다.
담광장 주위에는 왕궁과 신교회, 마담터소 왁스 박물관, 백화점등 오래된 건물들과 명소가 자리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관광의 중심지다.
잠간 소나기가 내려서 카페 앞에 자리를 잡고 담광장을 바라다 보았다.
모든 거기들이 이곳 담광장에서 출발하고 있어서 암스테르담 관광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이곳 부터 찿아 오는 곳이다.
여행을 온 많은 사람들과 노천 카페에서 휴식을 즐기는 현지노인들 그리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젊은 연인들, 비둘기 들이
어우러져 비록 소나기가 잠시 내렸지만 한가로운 풍경을 자아냈다.
옆 골목에는 크리스마스 추리가 설치되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담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왕궁은 암스테르담 시장과 행정관들이 근무하는 시청으로 사용하기 위해 1648년 착공하여 1665년 완공하였다고 한다.
비는 그쳤지만 컴컴하다.
아내와 같이 다시 중앙역 쪽으로 가면서 구경하였다. 길옆에 늘어서 크리스마스 마켓 시장을 이 시즌에만 볼 수 있는 광경이란다.
유럽의 전통 과자와 쵸코렛 등 음식과 꽃, 악세사리등 많은 것을 본다.
모자가게에도 둘러보고, 마켓마다 들러서 구경을 한다.
다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섰다. 일본은 명치유신이후 네델란드로 부터 많은 문물을 받았고 특히 이곳 역을 모델로 도쿄역을 짓고,
그와 비슷하게 서울역을 건축했단다.
중앙역에서 노트르담(?) 교회쪽으로 가면서 둘러 본다.
마약과 매춘으로 이름난 네델란드의 수도답게 중앙역 부근에는 수많은 홍등가들이 밀집해 있단다.
곳곳에 운하가 있고 그 옆에 건물이 지어져 있다.
그리고 교통수단이 배가 되어 시내 곳곳을 연결한단다. 배를 타고 시내를 관광하는 것도 멋있을 것 같다.
이 구시가지는 반원형으로 이루어진 세개의 큰 운하(Grachtengordel 운하지구라고부른다)로 둘러싸여 있고 대부분
관광명소가 밀집되어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말 배를 타고 구경하고 싶은데..
중앙역에서 도보로도 20분이면 운하지구의 끝까지 갈 수 있다.
중앙역에서 다리를 건너자 바로 오른쪽 골목을 들어서서 둘러보고 담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네델란드는 동성결혼이 허용되고 마약과 홍등가도 합법화 되어 있는 등 참 이상한 자유스러운 나라이다.
이 거리는 나중에 알고 보니 게이들의 카페와 식당, 그리고 상점이 있는 게이들이 많이 찿는 거리란다.
그리고 이곳에는 커피숍(Coffeeshop)이 곳곳에 있는데, 이곳에는 대마초를 비롯한 소프트드러그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간단한 음료와 커피를 팔기는 하지만 절대 카페(Cafe)와 혼동해서는 안되고 속인주의
원칙을 적용하는 대한민국 형법상 이곳에서는 합법인 마약과 매춘이 귀국후 발각되면 바로 처벌 받게 된단다.
2011년 부터는 거주증을 소지하지 않고 커피숍에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이 마약을 하다 적발되면 해당국의 현행법
에도 처벌 받게 된단다. 좌우튼 이러한 것들이 암스테르담의 주된 관광수입이라니 의아해 진다.
다시 담광장으로 돌아왔다. 현재 담 광장이 있던 자리에는 Y자형으로 흐르는 암스텔 강을 막으려고 건설한 암스텔 댐(Amstel dam)이 있던 자리이다.
암스텔 댐은 이광장에 담이라는 이름을 준 것은 물론 네델란드의 수도 암스텔담의 이름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담라크아 로킨 도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담광장에는 각종 공식행사와 축제, 콘서트, 노천시장이 펼쳐진다.
옆에 있는 거리에도 들어가보고. 이곳에는 안네의 일기에 나오는 1635년에 지어진 상점건물도 있다는데...
왕궁은 Jacob van Campen의 총지휘로 1655년 7월 20일 문을 열었고, 이후 계속 작업하여 실내장식에 동원된 작가들 중에는 세기의 화가 램브란트도
포함되어 있었단다. 1808년 루이스 나폴레옹 왕이 암스테르담을 찿아와 살려고 이곳을 왕실 궁전으로 바꾸기전까지 시청으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위령탑 뒤에 새겨진 이름들과 건립취지문인가 보다.
담광장 옆 골목에 자리잡은 대형 나막신에서 거리를 둘러본다. 조그마한 식당과 기념품점이 즐비하다.
궁전의 건축 스타일은 네델란드 고전주의 양식이고 건물전체는 하얀석조를 이용해 지었다. 현재도 암스테르담을 방운하는 귀빈들을 맞이하는 영빈관
으로 사용하고 있단다. 궁전앞의 담 광장(Dam Square)은 암스테르담 시에서 가장 넓은 오픈공간이다.
아까 아내와 둘이서 걸었던 게이거리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을 식당으로 간다. 무지개색 깃빨이 있는 곳이 게이를 위한 식당, 상점, 카페등이란다.
카페 자렌에서 점심을 현지식으로 먹고.
다시 중앙역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타고 아쉽지만 네델란드를 떠나서 룩셈부르크로 긴 여행을 떠난다.
튜울립이 활짝핀 네델란드도 보고 싶었는데... 계절이 계절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