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자전거길이 충주탄금대에서 문경온천교까지 남아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 완료하기로 하고 8시45분 대전유성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탔다. 중간쯤 가니 문경 아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문경 미세먼지 농도가 112라고 건강에 좋지 않으니
돌아가시란다. 몸은 실었고 마스크까지 가져왔으니 오늘은 어째라도 끝내리라 마음 먹었다. 1시간 30만에 10시20분경
충주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터미널에서 새재 자전거길의 시작점이자 충주탄금대 인증센터가 있는 충주무술공원까지는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고 찿기가 쉬웠다.
충주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하니 10시 30분경이다. 10여분간 사진도 찍고 둘러보고 비록 날씨는 희뿌옇고 흐리지만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마스크를 쓰고 힘차게 출발한다.
1. 일시 2015년 3월 9일 10:35~14:58시
2. 코스
10:35 충주 탄금대인증센터
11:36 수주팔봉 쉼터
12:23 수안보인증센터
13:20 소조령
13:30 괴산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13:45 연풍행촌교차로(오천자전거길 시발점, 행촌인증센터)
14:32 이화령인증센터
14:58 문경 온천교
3. 거리/ 소요시간 58km/4시간23분
10:30 탄금대인증센터 도착. 한강서울지구와 북한강을 마치고 남한강을 하고 이곳을 다시 들릴 것이다.
새재 자전거길 시발점.
10:35 인증도장을 찍고 출발.
무술공원을 통과하여 다시 큰 도로로 나와서
건널목을 건너서 작은 소로로 들어선다. 이 끝에서 오른쪽 달천쪽으로 가야한다. 왼쪽 충주천변도 파아란 선이 되어 있어서 헷갈린다.
오늘 버스시간을 맞출려면 시간이 바쁜데 왼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뒤를 돌아다 보면 노란선으로 와야한다. 빨간선으로 가면 알바. 다리밑이 충주천, 충주천 하류와 달천이 합수된다.
이제 정상대로 길을 찿고 달천변을 따라서 시원하게 달린다.
11:36 수주팔봉 쉼터. 수안보를 다니면서 그 옛날 차를 가지고 다니던 그 길로 자전거를 타고 걷는 묘미는 크다.
수주팔봉이 희뿌연 아침 햇살에 비치어 아름답다.
수주팔봉에 대한 유래도 읽어 보고. 물도 마시면서 쉬었다.
쉼터 앞 도로 건너에는 아름다운 쉼터를 만들고 있다. 이제 수안보까지 12.7km이니 시간당 15km이상은 온 것 같다.
12:21 수안보 인증센터 50미터 앞, 바로 길만 건너면 수안보 상록호텔과 온천교가 있다. 인증센터도 보인다.
12:23 수안보인증센터. 여기까지 28km를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도장을 꽝찍고 10여분간 주위를 둘러보았다.
참 오래전에 이곳에 와서 온천욕도 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세월이 왜 그렇게 빠른지 모르겠다.
12:38 수안보를 벗어 나면서 뒤돌아 보면서 한장.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니 오르막이다. 이것이 소조령인줄 알았더니 아니다. 이 곳과 함께 이화령까지 3번의 고개를 만난다.
12:31 소조령이 시작되는 곳 터널에서 윗옷도 벗고 물도 마시고 준비를 하고 올라간다.
13:10 쉼터에서. 반갑기는 하지만 오래 지체 할 수가 없다.
탄금대를 35km 지나 왔으니 갈길도 23km 정도 남았으나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 한다. 조금의 오르막이 멀게만 보인다.
13:20 아담한 소조령에 도착한다. 바로 아래는 조령 제3관문으로 가는 신혜원이 있다. 2010년 10월 15일 백두대간을 하기 위해서
괴산까지 와서 수안보 가는 차를 타고 이곳에서 내려 조령관문에서 하늘재까지 홀로 산행한 적이 기억난다. 벌써 5년이 지나 버렸다.
13:30 괴산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맞바람을 받으면서 신나게 내려오다 보니 아름다운 마에이불이 보인다. 잠시 올라가서 둘러 보았다.
13:45 연풍행촌교차로(오천자전거길 시발점, 행촌인증센터). 2014년 10월 7일 오천 도보 트래킹을 하면서 이곳에 들렀었다.
이곳에서 괴산 보건소까지 28km를 5시간 29분 동안 걸었다. 그 때 얼마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좋아 보였는지 결국 자전거를 구입하여
타 보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3배는 빠른 것 같다. 이제 부터 이화령 고개까지 5km 이상을 올라가야 한다. 걷는데는 자신이
있으니 자전거 타다가 힘들면 걸어서 올라 갈 것이다. 14시 반까지만 올라가면 예정대로 문경에서 버스를 탈 수 있을 것이다.
14:18 이화령 휴게소 1km전 쉼터에서. 올라오다가 힘들면 내려서 빵이나 간식을 먹으면서 계속 걷고, 타고를 반복했다.
젊은이를 나를 가로 질러 올라가드니 쉼터에서 쉬고는 이화령에 오를때까지 오지를 않았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생각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새재 이화령도 오르고 이제 내려가면 되니 종주 완료가 눈앞에 보인다.
지금은 이렇게 에코 브리지를 만들어 놓았지만 5년전 백두대간을 할때는 이런 터널이 없었다. 참 아름답게 잘 만들어져 있다.
14:32 이화령인증센터. 새재길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었다.
연풍쪽을 내려다 보니 오른쪽 산허리로 내가 올라온 길이 펼쳐져 있다. 많이도 올라왔다. 이제 내려갈 길만 남았다.
14:48 영남대로 문경문. 이 것도 최근에 만들은 것 같다. 이화령에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다. 이화령 고개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바람이 올라온다. 내려오는데 바람이 하도 심하여 그 급경사에 자전거가 정지할 정도다. 이곳만 지나면 문경읍내다.
14:56 문경온천. 저쪽으로 똑바로 가면 고요리다. 지난주에 들렀던 투병중인 제수씨와 아우가 있는 그 곳을 한참 바라보며
쾌유를 기도하고 오른쪽 온천교로 행했다.
14:58 문경온천교. 드디어 새재자전거길 종주를 완료하였다. 온천교 옆에 가서 다시 한장 찍고 서둘러
문경터미널로 향한다.
문경터미널.
온천교에서 터미널까지는 2km정도이다. 이화령에서 내려올때는 워낙 빨리 내려와서 앞바람을 받았지만 다시 올라가니 바람이 너무나
강하여 자전거를 탈수가 없어서 걸어가야할 지경이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마침 15시13분 충주가는 버스가 있어서 탈 수 있었다.
충주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10분경. 유성가는 버스가 16시50분에 출발하여 유성에 도착하니 18시40분, 집에 도착하니 19시30분이다.
자전거로 종주한 것은 새재가 처음이다. 타 보니 하루에 60km, 4~5시간 정도가 나에게 딱 맞는 것 같다. 앞으로 자전거를 계속 타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한파가 몰려왔다지만 풀리면 이번주 중에 영산강자전거길도 완료해야겠다.
첫댓글 형님, 정말 대단하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