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든든히 먹고 22시경 잠이 들어서 새벽 1시반경 일어나서 3시경 다시 누워 5시경 일어났다.
방이 따뜻하여 생각보다 피로회복이 빠른 것 같다. 일어나자 마자 샤워를 하고 빵과 과일쥬스로 아침을 대신했다.
정리를 하고 나서니 5시 40분경이다. 편의점에 들러 물을 두병 사넣고 수산교로 갔다. 수산교로 가는 오르막을
그래도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 것을 보면 오늘 라이딩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수산교를 다시 넘어가서 7-8km의 밀양강을 우회하지 않고도 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대로 가기로 마음 먹는다.
달이 휘엉청 떠 있고 이제 서서히 밝아오고 있는 자전거길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오늘은 일찍 끝나서 13시20분
세종시가는 버스를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낙동강종주를 완료한다는 기쁨이 충만해 온다.
1. 일시 2015년 4월 9일 05:45-10:42시
2. 코스
밀양 하남읍 수산리 수산교-39km-양산물문화관-35km-낙동강하구둑, 74km
05:45 밀양 하남읍 수산리 수산교 출발
06:15 일출
07:00 밀양강 부교 통과
07:20 삼랑진 철교
07:20 낙동강역 부근
07:33 삼랑진
07:46 부교 절경
07:54 양산 500미터 전
07:57 양산시 진입
08:48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
09:15 부산광역시 진입
09:42 구포역
10:05 괘법교, 서부터미널가는 길
10:32 인증센터 2km전
10:36 인증센터 1km전, 하구둑 도착
10:42 낙동강하구둑 인증센터
10:49 전망대
10:55 물문화관 낙동강종주 완료 인증받기
11:47 괘법교, 서부터미널 가는 길
11:53 서부터미널 도착, 점심
13:20 서부터미널-세종 고속버스 탑승 승객2명
16:34 세종터미널 도착
3. 거리/ 소요시간 74km/4시간 57분
05:45 수산교에 다시 선다. 낙동강종주 표시가 잘되어 있다. 바로 내려가도 되고 수산교 밑으로 가도 된다.
수산교를 지나면 곧바로 수산대교가 나타난다. 이곳으로 넘어와도 된다.
자전거 길은 완연하다. 날씨가 밝아오지만 하늘에는 달이 휘영청 떠 있다.
오른쪽 낙동강 위로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이 장관이다.
06:10 왼쪽으로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洛洲齊李先生遺址'라고 크다란 기와집 무리가 보인다.
06:19 해가 산위로 떠 오른다. 한참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다.
멀리 삼랑진 철교가 보이고 그 산위로 안개가 피어 오른다.
06:25 왼쪽 밀양강물이 오른쪽 낙동강과 합수되는 지점에 아침해가 떠 올랐다. 이제 밀양강쪽으로 들어가서 밀양강을 건너서 낙동강변으로
나오는 긴 거리를 달린다.
06:34 밀양강변으로 들어서고.
07:00 1022지방로로 삼상교와 윗쪽으로는 55번 고속도로로 밀양강교 사이에 부교다리가 있다. 자전거는 그 곳으로 넘어온다.
삼랑진읍 삼량리 매봉산아래 기슭을 지나가는 좁은 도로는 이 또한 명물이다.
이 주위를 낙동강3경으로 오른쪽 조금 보이는 딴섬은 생태누리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07:20 멀리서만 보던 아름다운 삼랑진철교를 지난다.
07:23 구 삼랑진교.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삼랑진교가 나오고 낙동대교가 이어진다.
07:27 아름다운 낙동강역 부근을 지난다. 아무리 보아도 그 한가롭고 아름다운 역사는 보이지는 않는다.
07:33 삼랑진읍내는 꽃 대궐이다. 40여년전 진해에서 김천을 갈려면 이곳에 내려서 열차를 바꾸어 타곤 했던 곳으로 정이 든 곳이다.
경전선과 경부선이 만나는 곳이다. 이제 부터는 왼쪽에 경부선철도 바로 옆으로 자전거길이 잘 마련되어 절경이다.
07:49 강물에 교각을 세워서 긴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았다. 아침 햇살에 강물에 비친 산들의 모습이 정말 절경이다.
낙동강 자전거길 중에 이곳도 인간이 손이 간 곳으로는 가장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07:54 이제 밀양을 떠나서 500m 지나면 양산으로 들어선다. 밀양이 부산과 맞닺어 있다는 것도 새삼 알았다.
왼쪽 절벽위에 철도가 놓여져 있고 산 기슭에는 철도터널도 보인다.
07:57 양산시에 들어선다.
이 주위가 작원잔도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왼쪽으로 그 잔재가 보인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옆에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떠난다.
08:48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 오늘은 인증센터가 이곳과 하구둑 두곳뿐이다.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길 옆에는 잔디도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
09:15 이제 부산에 들어섰다. 하구둑까지 불과 21.5km.
09:42 구포역 밑으로 통과하고 역으로 올라가는 길도 잘 나와 있다. 기차를 이용하면 구포역이나 하루에 한번있는 사상역을 이용한다.
구포역을 지나면 오른쪽 강변대로와 왼쪽 낙동대로 사이로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다.
이제 벚꽃이 길위에 떨어져 이 또한 장관이다. 거의 4.5km의 꽃길이 이어진다. 아침이라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대로 옆이라 소음이 심한 것이 흠이다.
10:05 괘법교. 종주를 마치고 이곳으로 와서 서부터미널을 이용하여 귀가할 것이다. 사상역도 터미널에서 300미터 더 가면 있다.
10:13 이제 강변대로와 낙동대로 사이에서 벗어나서 낙동대로와 강 사이로 들어선다. 다시한번 뒤돌아 아름다운 꽃길을 바라보았다.
10:32 하구둑 인증센터 2km 전. 강 왼쪽으로는 산책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제 멀리 하구둑을 보면서 계속 달린다.
10:36 하구둑 인증센터 1km전. 하구둑 다리에 도착하여 건넌다.
10:42 낙동강하구둑 인증센터. 낙동강자전거길 종주 완료!
뒤에는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낙동강하구둑 기념탑을 배경으로 한장.
각종 기념 표식들이 즐비하다.
통합물관리센터의 전망대에 올라서 동쪽으로 북쪽과 하구둑, 그리고 남쪽을 조망하여 본다. 정말 부산은 참 아름답다.
서쪽으로 인증센터와 낙동강하구둑 기념탑, 왼쪽에 물관리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종주 인증을 받을 물관리센터를 배경으로.
10:55 물관리센터에 들러서 낙동강 종주 인증을 받고, 전번 섬진강종주를 한 것도 인증을 받았다.
11:15 다시 인증센터 주변에서 간식을 먹고 떠나기 전에 한장 남겼다. 이제 서부 터미널로 향한다.
11:47 서부터미널로 가는 괘법교(지도에는 괘법교이나 이곳에는 강변나들교로 되어 있다)를 건너서 11시53분 서부터미널에 도착.
이후 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고 13시20분 최신형 우등고속버스를 승객2명이 타고 16시 34분 세종시에 도착하였다.
낙동강 385km는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길다. 네번에 걸쳐서 종주하였고 마지막에는 1박2일로 완주 했다.
무엇보다도 섬진강 하루 완주와 더불어 낙동강 완주로 자전거 타기에 재미가 붙었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다.
이제 남은 한강을 세번에 걸쳐서 하고 나면 그랜드스램을 달성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이틀동안 좋은 날씨와 낙동강과 주변의 아름다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드리며 낙동강 종주를 마친다.
첫댓글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