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영산은 화양구곡의 남쪽인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바위산이다. 낙영산이란 뜻은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 때 당 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 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하였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하였다.
어느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낙영산 아래 자리잡은 공림사는 신라 경문왕 때 자정선사가 창건한 고찰로서 자정법사가 법력이 있다는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하여 경문왕이 그 인물됨을 알고 국사의 칭호와 공림사의 사명을 지어 액자를 하사했다고 전해지며 조선중기에는 법주사보다 더 흥하였으나 전란을 겪으면서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근래에 다시 지은 건축물이다.
산행 길잡이
낙영산의 산행기점은 공림사이다. 공림사 아래 간이주차장에서 5분정도 걸으면 공림사이다. 공림사를 들러본 후 왼쪽 계곡의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능선 안부 사거리이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15분정도 오르면 낙영산 정상이다. 정상은 소나무에 가려 앞이 막혀 전망을 볼 수가 없다.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짧은 거리이고 산이 별 특색이 없어 낙영산 하나만을 오르기 위하여는 가볼 만한 산이 아니다. 대개 산악회 등에서 도명산을 오르기 위하여 공림사-낙영산 -도명산 -화양구곡으로 코스를 잡아 도명산을 오르면서 거쳐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담리 -공림사 -북쪽계곡 -안부사거리 -오른쪽 능선 -정상 -도명산 -마애불(낙영사터) -화양계곡 학소대 - 화양계곡 주차장(4시간)
사담리 -공림사 -북쪽계곡 -안부사거리 -오른쪽 능선 -정상 -안부-남쪽계곡길 -공림사(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