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꽃게과에 속하는 갑각류. 한자어로는 유모(○滅)·발도(撥棹)·시해(矢蟹)라 하였고 우리말로는 것칠에·살궤(殺棺)·곳게(朝鮮語辭典 1920)라 하였다. 『자산어보』에는 시해(속명 살궤)라는 명칭하에 “……뒷다리 끝이 넓어서 부채 같다. 두 눈 위에 한 치 남짓한 송곳 모양의 것이 있어서 이런 이름이 주어졌다. 대체로 게는 모두 잘 달리나 헤엄은 치지 못하는데 이 게만은 부채 같은 다리로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다.
이것이 물에서 헤엄치면 큰 바람이 불 징조이다. 맛은 달콤하고 좋다. 흑산도에서는 희귀하다.…… 때때로 낚시에 걸리며 칠산바다에서는 그물로도 잡는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는 열기(熱氣)를 푼다고 되어 있다. 꽃게는 우리 나라에서는 식용게로서 가장 많이 쓰이며 연중 언제나 시장에 나온다. 흔히 자망으로 잡는데 서해 연안에서는 이 게들이 밀물 때 헤엄쳐 들어오고 썰물 때 헤엄쳐 나가는 습성을 이용하여 조간대에 돌로 팔자형(八字形)의 둑을 만들고 양둑이 만나는 곳에 발을 쳐서 잡았다.
절지동물 십각목 꽃게과의 갑각류. 집게다리는 크고 억세며 긴마디 앞모서리에 4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뒷모서리에도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집게다리는 크고 작은 이가 많아 물리면 따끔하고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걷는다리 가운데 맨끝 제 5번째 걷는 다리가 넓적하여 헤엄치기에 알맞다. 낮에는 보통 모래속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되면 헤엄쳐 나온다. 꽃게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귀한 수산자원이다.
내만성의 경향이 강해서 2∼30m 깊이의 모래질 또는 진흙질 바닥의 내만 또는 내만 가까운 곳에 서식하며 유영력이 있기 때문에 이동력은 좋은편이다. 겨울은 깊은 곳이나 외해로 이동하며 3월 하순경에서부터 산란을 하기 위해서 얕은 곳이나 만의 안쪽으로 이동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rhrmawnd14/DZSt/134?docid=17Duk|DZSt|134|20080921102433]
[한방에서의 꽃게의 효능]
꽃게의 효능
<신농본초경>에는 “게가 장 속의 나쁜 기운인 사기와 열이 뭉친 덩어리를 제거함과 동시에 얼굴이 뒤틀리고 부어오르는 증상을 낫게 한다”고 씌여 있다.
“꽃게는 차가운 성질을 지녀 열로 인한 각종 종기를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며 몸속 열을 없애고 위의 기운을 조절하고 경맥을 순조롭게 해주며 음식을 소화하는 힘이 있다”-식료본초
“산후 위경련과 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다스려준다”-본초강목 또 황달에는 게국을 끓여 장복하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많이 먹게되면 간혹 배 앓이를 할 수가 있다. 이 때에는 성질이 따뜻한 자소(차즈기)잎을 달여마시면 효과가 좋다.
몸에 좋은 꽃게
꽃게는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칼슘,인,비타민,미네랄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골수를 튼튼하게 해준다. 따라서 뼈가 부실해지는 중년 이후나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해 골절상을 입었을 때에도 뼈가 붙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반면 꽃게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꽃게는 지방 함량이 낮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오히려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꽃게의 ‘타우린’ 성분 역시 남녀 모두에게 이롭게 작용한다. 남성들이 술안주로 삼으면 남성의 간을 해독해주며, 여성에게는 산후통증과 생리장애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하면 껍질채 먹는 방법이 좋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jongho56/KV6A/161?docid=1Gdsz|KV6A|161|20090426185230]
[꽃게의 효능]
머리에 좋은음식으로 알려진 꽃게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서 단백질과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게의 단백질에는 로이신,아르기닌등 필수아미노산으로 순수한 단백질이어서 신속하게 뇌로 전달되어 두뇌활동 촉진 하고 비만 예방과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각종 영양 성분에는 간장강화를 도와 간장병에 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증,심장병,고혈압의 치료식으로 좋은 수산물이다.
꽃게는 단백질,칼슘,인,비타민,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여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살이 부드럽고 연해 소화가 잘되고 노화 방지한다.
게에 함유된 천연고분자물질인 키토산은 지방흡착과 이뇨작용이 뛰어나다.
키토산은 이지혈 작용뿐만 아니라 인체면역 체계작용,유방암 등 일부 암 질환에도 좋고 콜레스테롤저하,당뇨병,간장질환,비만등에도 큰 효과가 있다.
특히, 키토산이 일종의 동물성섬유소이기 때문에 지방의함유량이 적어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다.
게는 감미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 알라닌, 베테인 등이 들어있어 단맛이나며 아미노산인 글리신,알라닌,글리신,베타인과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이노신산 알기닌,구아닌산 등의 아미노산 성분 등의 감미 아미노산이 달착지근하면서도 담백한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몸에 좋은 꽃게
꽃게는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칼슘,인,비타민,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토산
키토산이란 게나,가재,새우 껍데기에서 추출되는 천연다당류로 키토산의 원료가 되는 갑각류 껍데기를 구성하는 키틴질은 식물섬유소인 세룰로오스 다음으로 많이 발굴되는 천연자원 입니다.
키토산의 약효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지혈작용 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체계 작용 유방암 등 일부 암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키토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당뇨병, 간장질환 비만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키토산이 일종의 동물성 섬유소이기 때문에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게껍질에 많이든 키틴은 체내지방축적을 방지,콜레스테롤을 낮추는작용을 하여 건강식품,다이어트식품 원료로 사용되며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환자,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게 껍질에는 키토산 성분이 있어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
키토산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고혈압예방,간기능회복,체내중금속과 오염물질 배출,피부미용,콜레스테롤 조절,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의 꽃게의 효능
“몸속 열을 없애고 위의 기운을 조절하고 경맥을 순조롭게 해주며 음식을 소화하는 힘이 있다”-식료본초
“산후 위경련과 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다스려준다”-본초강목
또 황달에는 게국을 끓여 장복하면 효과가 있다.
꽃게의 영양
꽃게는 타우린,메티오닌,시스틴과 같이 황을 함유한 함 황아미노산이 많아 알코올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타우린 함유도 높아 콜레스테롤를 낮춘다.
또 타우린이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당뇨병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꽃게는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꽃게 100g당 118mg이나 들어있는 칼슘은 여성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철분량과 흡수율이 높으며 타우린이 산후통증과 생리장애를 치유해주고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성분과 약성
갑각류, 조개류는 예전부터 머리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들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지방 등 다른 물질과 결합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단백질이어서 신속하게 뇌로 전달되며 뇌의 신경 전달물질이며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원료가 되는 티로신을 다량 공급해 주기때문이다.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필수아미노산(리신,로이신,메티오닌)이 풍부하다.
게의 단백질은 로이신,아르기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성이 좋아서 병회복기 사람이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뿐만아니라 저지방 고단백 식이를 해야하는 비만증,고혈압,간장병 환자에게 좋으며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은 경우엔 450mg까지 들어 있어서 성인병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또 몸을 차게하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고 알콜 해독작용이 있어 술안주로 좋고 내장기능을 원활히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하므로 혈관을 강화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압을 안정시키며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좋다.조지방은 1%이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살100g중 꽃게가80㎎전후이다.
골다공증.심장병.당뇨병 예방효과
게는 열량이 적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어서 혈관을 강화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압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비만환자에게 좋다.
특히 다량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간장의 해독 기능을 향상시키며 알에는 세포활성화하는 핵산이 많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이 뼈를 다치거나 인대를 상한 경우에 게를 먹으면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산후에 나타나는 복통과 여성의 생리장애에 좋다.
게는 성질이 차서 가슴에 열이 뭉쳐 있는것을 풀어주고 옻독으로 발생한 피부병을 치료한다. 또한 위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하며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리신,로이신,메타오닌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발육기의 어린이나 노약자,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골다공증 예방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에 골량이 적어져서 물렁해지거나 심하면 구멍이 생기게된다.
그래서 조그마한 자극이 있거나 살짝 넘어져도 골절이 되기가 쉽다.
칼슘은 이러한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예방해 주는 작용을 하는데 갑각류에는 그 어느 것보다 많은 칼슘이 들어 있다.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이 나타나므로 칼슘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타우린이 간장병 예방
함유황아미노산인 타우린은 인체내 여러부위에 걸쳐 중요한작용을 하는 영양소다.
특히 게나 새우에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은 간에 커다란 영양을 주어 간장의 해독작용을 돕고 알코올로 장애를 개선효과가 있다. 혈압조절하고 심장병,당뇨병 등 각종성인병을 예방해 주기도한다.
저항력을 길러 주고 미각 장애 개선
새우나 게등에는 카로틴이 존재하는데,카로틴은 우리몸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영양학상 비타민A와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새우나 게등을 많이 먹으면 저항력이 길러져서 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력도 보호된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질의 일종인 아연은 인체에 미량존재하면서 인체대사에 필요한 각종 효소작용을 지탱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인체대사에 이상이 생겨 미각장애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와 새우에는 아연이 100g당 각각 11.3mg,1.5mg 정도씩 함유되어 있어 이것들을 충분히 먹으면 아연부족으로 인한 미각장애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무 살이 되면서 떠나온 고향집은 이제 일 년에 한 번이나 두 번쯤 들르는 정도. 가족들의 생일이면 인터넷 뱅킹으로 선물 값을 송금하고, 명절이면 원고마감을 핑계 대고선 저렴하게 나온 여행상품을 고르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가끔 혼자 사는 내 집의 냉장고를 열어 본 친구들은 입을 짝 벌리며 놀라곤 하는데, 바로 냉동고를 가득 채운 동글동글한 비닐팩들 때문이다. 비닐팩에는 포스트잇이 하나씩 붙어 있다. 어떤 것에는 ‘된장찌개’, 또 다른 것에는 ‘오징어볶음’, 어떤 것에는 ‘전복’ 그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니까 그건 도통 집엘 다니러 가지 않는 나이든 딸을 위한 엄마의 상차림이다.
평일은 보통 밖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주말이나 되어야 느지막히 일어나 밥을 해먹는 정도인데, 뚝배기에 물을 담아 가스 불을 켠 뒤 ‘된장찌개’ 팩을 하나 꺼내 물에 퐁당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 된장에 멸치 가루, 표고버섯 가루 그리고 데친 냉이와 달래, 또 양파와 감자, 마늘까지 다 넣어 동그랗게 뭉쳐 놓은 것이 바로 엄마의 ‘된장찌개’ 팩. ‘오징어볶음’ 팩도 마찬가지여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팩에 든 빨간 덩어리, 즉 잘게 썬 오징어를 고추장에 재워 각종 채소까지 한번에 뭉쳐 놓은 그것만 넣으면 되는 것. 전복은 버터 한 큰 술만 넣고 지지면 되도록 칼집 넣어 가지런히 썰어 놓았고 조기며 갈치조림도 나는 언제나 냉동실에서 꺼내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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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고향집엘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게 꽃게장이다. 그것도 다니러 가기 사나흘 전에는 반드시 미리 이야길 해 두어야 한다. 이번 주말에 갈 거야. 비행기 예약을 끝내고 그렇게 전화를 넣고 나면 엄마는 그 다음날 새벽 어시장에 나가 산 꽃게를 한 바구니 사오는 것이다. 끓인 간장을 부어 사나흘쯤은 숙성을 시켜야 제맛이 나므로 행여 예고 없이 집에 가게 되면 오히려 욕을 먹기 일쑤였다. 입술이 얼얼하게 달아오를 만큼 하루 종일 꽃게장을 쭉쭉 빨아먹는 둘째딸을 도무지 그냥 보낼 수 없는 엄마의 마음 탓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엄마에게 꽃게장을 보냈다. 태안의 토담집은 30년간 꽃게장을 만들어 온 곳이다. 메뉴는 단 두 가지. 태안 봄 꽃게로 만든 꽃게장과 꼬득꼬득 말린 우럭으로 뽀얗게 국물을 낸 우럭젓국이 그것. 알이 꽉 찬 꽃게장은 1인분에 2만 1,000원, 우럭젓국은 9,000원이다. 게딱지에다 뜨거운 밥을 비벼 살짝 구운 김에 싸 먹으니 공깃밥 한 그릇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이 다 그러하듯이 토담집도 택배 주문이 잇따랐다. 나도 포장을 부탁해 엄마에게 보냈다. 1킬로그램이면 꽃게 네 마리가 들어가는데, 6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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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꽃게 식당들은 다들 봄 꽃게를 쓴다. 꽃게는 4월부터 10월까지가 산란기이긴 하지만 7월과 8월은 조업을 할 수 없는 금어기인데다 그 이후에 잡힌 꽃게들은 껍질이 물렁하고 맛이 덜하단다. 그래서 꽃게 제철은 알이 꽉 찬 무렵인 단연 4월부터 6월. 그때쯤 되면 태안의 신진도항이나 안흥항, 그리고 채석포까지 꽃게를 사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신진도항과 안흥항에는 수산물 집하장이 있어서 싱싱한 꽃게를 골라 살 수 있다.
항구는 작고 아담한 편이지만 꽃게탕이며 꽃게찜을 내놓는 식당들이 지천이다. 4인 가족이 즐길 만한 꽃게탕은 6만 원 선이다. 하루에 두 번 떠나는 유람선도 탈 수 있으니 날이 포근할 무렵에 가족들과 함께 떠나면 괜찮은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 비싸지 않은, 깔끔한 펜션도 많다. 성수기에는 매기는 가격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이번 여행, 신진도항 바로 앞, 주방 딸린 열아홉 평 펜션의 하루 숙박비로 4만 원을 냈다.
태안이 조금 멀다 싶으면 인천 소래포구에 들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주말, 소래포구의 어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다. 갈치와 우럭, 숭어와 간재미, 또 무더기로 쌓아둔 홍합까지. 어느 것 하나 눈이 안 가는 것이 없다. 광어 한 마리가 몸을 뒤척이면 비린 물이 튀고 어시장 바닥은 질척거리지만 찌푸릴 일이 아니다. 고등어 10마리에 5,000원, 대하 쉰 마리에 만 원인 것을. 양동이를 가득 채운 새우젓과 멸치젓 냄새도 나쁘지 않다. 꽃게도 지천이다. 1킬로그램, 네 마리에 만 원이면 소래산 냉동 봄 꽃게를 고를 수 있다. 덤 한 마리씩 끼워 주는 것은 물론이다.
꽃게를 사서 근처 식당으로 가면 꽃게탕을 끓여주기도 하고 꽃게찜을 해 주기도 한다. 횟집에 들어가 먹는 것보다는 훨씬 값이 싸기 때문에 늘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박작거리기 일쑤다. 소래포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바로 돗자리 손님들. 어시장에서 떠준 회를 횟장과 함께 들고 와 포구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먹는 것이다.
나 역시 오래 전 어느 봄날엔가, 당시 연애를 하던 애인과 그렇게 돗자리에 앉아 먹은 적이 있었다. 소래는 그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옷자락을 붙잡는 상인 아낙의 목소리도,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는 거친 소음의 오토바이도.
나도 사람들 틈을 비집고 꽃게를 샀다. 덤으로 얹어 준 것까지 다섯 마리였다. 꽃게탕을 끓이기 전, 집게발을 조금 바수었어야 하는데. 그걸 까먹어서 요리 도중 손가락을 여러 번 찔렸다. 오랜만에 끓였더니 영 서툴긴 했다. 남은 네 마리는 비닐팩에 하나씩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 엄마가 만들어준 ‘된장찌개’ 팩을 끓일 때에 한 마리씩 넣어도 감칠맛이 그만일 것이다. 꽃게에는 글루타민 산과 글리신, 구아닌산, 알기닌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많은데, 그것들이 꽃게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꽃게 자체가 하나의 천연 조미료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요리 솜씨가 젬병이라 할지라도 꽃게 한 마디 툭툭 토막 내어 함께 끓이면 대충 먹어 줄 만한 음식이 나오게 마련이다. 나처럼 일 년에 두어 번 요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재료인 것이다.
서울 이화여대 근처의 밀리네 해물탕집에서는 꽃게찜을 독특하게 내어왔다. 보통 꽃게찜이라 하면 물기 없이 찜통에 꽃게를 쪄내서 하얀 속살을 발라먹게 될 터인데, 이 집은 뽀얀 국물이 가득하다. 무얼 잘못시킨 것이 아닐까 할 정도였다.
“소주 손님들이 많잖어. 술 드시는 손님들은 국물이 없으면 허전하거든. 그래서 이렇게 국물 그득하게 내가면 다들 좋아해.” 그러니까 보드랍고 찰진 꽃게살은 그대로다. 담백하고 깊은 꽃게 국물은 덤인 셈이다. 놀라웠던 점은, 이 집의 종업원들이 거의 대부분 이 집에서만 20 년 넘게 일해 온 베테랑 근속자들이라는 점. 한 집에서 20 년을 넘게 일을 하다니. 그러니 사람이 바뀔 때마다 맛이 변한다던가, 주인이 잠시 식당을 비웠다고 해서 서비스가 달라진다던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늘 한결같을 뿐이다. 꽃게찜 중(中)자를 시키면 어른 서넛은 충분하다.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배가 부르다고 안 먹겠다 했지만, 아주머니가 밥뚜껑을 긁어 준 누룽지를 한 술 떠본 순간 그만 변덕쟁이가 되어 버렸다. 결국 한 그릇 더 추가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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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꽃게장을 받았다고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치맛자락을 만날 붙잡고 따라다니는 일곱 살배기 조카가 꽃게장 한 마리를 들고 하루 종일 쭉쭉 빨아먹었단다. 한 마리는 아버지가, 한 마리는 한창 입덧이 심한 여동생이 먹고 나머지 한 마리는 또 조카를 먹이기 위해 남겨 놓았다고 했다. 엄마는 안 먹었어? 물었더니 간장에 밥만 비벼먹었다고 했다.
지난 번 목포로 홍어 취재 여행을 떠났을 때에는 목포 전복을 한 상자 사서 집에 보냈더랬다. 하필이면 전복이 도착하는 날, 엄마와 아버지가 집을 비우게 되었다. 별 수 없이 근처에 사는 사돈댁으로 전복을 보내 달라 부탁을 했단다. 산 전복을 며칠 동안 집 밖에 둘 수는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으신 사돈어른들은 사돈처녀의 마음씀씀이에 감탄을 하셨겠지만 나로서는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엄마가 꽃게장을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니! 나는 태안의 꽃게장집에 전화를 걸어 2킬로그램을 더 주문해야 했다. 아끼지 말고 엄마나 먹으라고, 좀! 이번 달에도 원고료는 또 거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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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서령 | 2003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를 펴냈으며, 월간 『현대문학』에 장편소설 『티타티타』를 연재 중이다.
사진·이승무 | 스튜디오 파라포토를 운영하며 광고 및 잡지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리터칭에 관한 책 『색과 빛, 구도를 살리는 포토샵 사진 클리닉』을 공저로 펴냈다. | |
꽃게 효능
맛이 뛰어난 건강식품
꽃게는 지방질이 낮고 각종 단백질이 풍부하며 위의 기능을 강화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 입맛을 돋워준다는 것이 꽃게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꽃게 속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간장기능을 강화시켜 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는
산후통증 생리장애를 치유하는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병 에방과 체력 강화에
열량이 낮은데도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비만,
동맥경화증,심장병,고혈압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할 효과를 발휘한다.
체력도 극도로 약화된 상태에서 뼈를 상하거나 인대가 늘어난 사람의 경우 치료가
아주 더디지만 꽃게를 먹으면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노화 방지와 암 방지에 좋은
꽃게는 육질이 풍부하며 단백질,칼슘,인,비타민,미네랄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토산이란 게나,가재,새우 껍데기에서 추출되는
천연다당류로 키토산의 원료가 되는 갑각류 껍데기를 구성하는 키틴질은 식물성 섬유소인
세룰로오스 다음으로 많이 발굴되는 천연자원 이다. 키토산의 약효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지혈작용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체계에도 작용, 유방암등 일부 암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료병과 변비 치료에도 좋은
키토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당뇨병,간장질환 비만등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토산이 일종의 동물성 섬유소이기 때문에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꽃게에는 천연고분자 물질 키토산이 함유되어 암,심장병,고혈압,당뇨등에
특효가 있다고 일본 등 국내에서 연구되었다. 특히 노약자,성장기,어린이,임산부,수술이나
골절 환자분께 더욱 효과가 있다.
머리를 맑게하고 정신적 에너지를
게는 예전부터 머리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게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지방등 다른 물질과 결합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단백질이어서 신속하게 뇌로 전달되며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도파민과 노르피네프린의 원료가 되는
티로신을 다량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게의 글루타민산을 비롯하여 글리신,알기닌,
구아닌산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게 특유의 향과 맛을 낸다.
게장 보관과 먹는 방법
→간장 게장 보관과 먹는 방법
게장은 2일 이내에 드실때는 냉장실에 오래 보관 하실때는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실에 보관하신 경우 밥 시작 할때에 꺼내 놓았다 썰어 먹는데 써는 방법은
발 양 끝을 자른 다음 배꼽을 떼고 몸체와 등껍질을 분리 한 다음 몸체 가운데를
자른 다음 발 사이를 잘라 먹으면 좋다.
→ 꽃게 양념 게장 보관과 먹는 방법
꼭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겨울에는 2일, 봄가을은 1일 이내에 먹어야 한다. |
[꽃게 구분법과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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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게와 수게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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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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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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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받이가 둥그스러우며 몸통도 전체적으로 살이 오른 느낌을 주며 다리도 수게에 비해 통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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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받이가 암게에 비해 길쭉하여 쉽게 구분되며 다리도 훨씬 가늘고 날씬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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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게만의 노란색 장맛으로 먹기 때문에 장이 충실한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눠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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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게는 살이 많아 꽃게찜 (꽃게백숙)으로도 좋고 꽃게탕을 끓여도 시원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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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을 담그는데 쓰이며 꽃게탕을 하면 장맛으로 인해 텁텁한 맛을 내며 꽃게찜으로 만들어도 장이 딱딱해 지고 살이 적어 맛이 수게만 못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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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게는 장이 없으므로 간장게장
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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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게에 비해 가격이 3~4배 이상 비쌀 때도 있으므로 게장을 담글 경우가 아니면 구태여 암게를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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