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트랙 : 양수리트레킹_san ai_170124.gpx
트레킹일시 : 2017년 1월 23일 화요일 맑음
트레킹코스 : 양수역 - 두물머리 - 건지미 - 갑산공원묘원 - 골무봉 - (한강기맥) - 양수역
10:03 양수역에서 트레킹 시작, 두물머리 물래길과 한강기맥의 종점을 배합하여 약15km의 길을 걷고자 한다.
용담의 겨울 갈대와 얼어붙은 강에 쌓인 눈을 보며 걷기 시작한다.
멀리 양수대교가 보인다. 연중 수위가 일정하여 이런 물가 풍경이 연출되는 것 같다.
양수두 방향은 세한정과 같은 개인 사유지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두물머리로 들어간다.
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향한다. 개미기도랑을 지나면서 세한정에서 건너오는 부교를 바라본다. 배 위에서 어느 사진작가가 작품사진에 열중이다.
10:44 두물머리, 세곳에 거목이 있고 두물머리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소원나무, 느티나무, 두물경으로 이어진다.
모두 겨울왕국이라서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로 건너편 앵자지맥 정암산, 검단지맥 검단산, 천마지맥 예봉산으로 건너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들 다녀온 산들이 아주 정겹다.
두물머리나루터를 지난다. 옛날에 물이 차지 않을 때는 나루터가 있었을 것 같다.
11:00 두물경, 강변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한강기맥의 종점인 두물경으로 향한다.
한강기맥 종주를 하면서 양수리에서 마감을 했는데 진정 이곳에서 다시 한번 한강기맥의 졸업 기분을 내본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외롭지 않게 보인다.
두물경에서 양수대교 아래로 지나간다.
멀리 용마산, 고추봉, 검단산 그리고 강을 건너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이 하나의 산맥처럼 보인다.
강변과 도시가 어우러져 미려한 경치를 자아낸다.
11:40 양수교 인도교를 통과한다. 당초 이 다리를 만들며 강변산책로를 고려하여 하부통로를 만들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당초 중앙선 북한강철교를 인도교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통행량은 많지 않으나 자전거로 지나가는 이들이 많다.
북한강철교(구. 중앙선 철교)를 개조하여 만든 자전거길은 남한강 자전거길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강변산책로를 따라 가게 된다.
12:03 두물머리 물래길 끝, 저멀리 고래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우측으로는 문안산이 버티고 있다.
용늪 곁으로 지나가는 391번 도로를 따라가는데 모든 차량이 과속이라서 매우 위험하다. 이런 풍경을 즐기며 여유있는 운전을 하지 걸어가는 보행자에게 매우 위협을 안겨준다.
12:14 괘미,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부용리로 넘어갈 수 있다.
지나온 그림들
12:29 건지미, 우측 마을도로를 따라가 갑산공원으로 갈 예정이다. 도로공사로 인하여 덤프트럭이 좁은 길로 질주하는 아주 걷기에 불편한 길이다. 도로가 뚫리면 길이 확장될 것 같다. 아마도 수대골을 거쳐 수능리로 이어지는 도로를 개설하는 가 보다.
12:58 갑산공원묘원, 입구에서 공원묘지 정상으로 향하는데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바람에 바로 직진하여 눈 덮힌 산길을 오르기로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걷게 된다. 눈이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강한 햇빛에 살짝 녹아서 매우 미끄럽다.
13:17 만인의 연인 최진실 묘 도착
갑산공원에서 양수역 방향으로 한강기맥을 따르고자 한다. 눈에 발자국을 찍으며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기봉 뒤로 중미지맥의 가야봉과 매곡산이 보인다.
13:33 214.7봉, 지나가는 길에 잠시 삼각점봉에 들러 눈속에 있는 삼각점을 확인한다.
삼각점봉에서 내려가야할 양수리가 가깝게 느껴진다.
13:59 골무봉, 222.5봉으로 삼각점봉에서 약1km 진행하여 한강기맥에서 100m 벗어나 있다. 골무봉은 노적봉, 괘미의 225.8봉과 함께 북한강변에서 높게 보이는 삼형제봉의 하나이다. 정상에는 리본외에 아무런 표식이 없다.
14:14 괘미고개, 당초에는 괘미마을에서 이 고개를 넘어 부용리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려 한 것을 조금더 연장하여 걷고 있다.
멀리 한강기맥의 부용분맥을 바라본다. 청계산, 형제봉,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조만간 밟을 것이다.
14:36 소리개고개, 소리개고개 가까이 이르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 우측으로 돌아내려가지만 103.2봉을 오르기 위한 고개를 지나가는 것이다.
14:45 103.2봉 삼각점, 눈 속에 묻혀 있는 삼각점을 이곳 저곳을 뒤져 끄집어낸다.
14:50 103.1봉, 한강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 주택가를 좌측에 두고 내려오며 곧이어 기맥길은 종점을 맞게 된다.
15:00 한강기맥 종점, 대부분 기맥꾼들이 종점으로 삼는 곳이다. 양서고를 거쳐 양수역에 와서 트레킹을 마친다.
양수역앞 쌈밥집에서 개미기도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데 고드름에서 물이 떨어지며 햇살에 빛난다. 천연의 빛남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