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토) - 첫날
며칠 전부터 베낭을 꾸리고 풀어헤치기를 서너 번 끝에 1개로 마무리 하고 1개는 배낭 안에 넣었다.
한여름에 겨울장비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아질 수밖에.......
내일부터 여름휴가가 실시되는 관계로 모두 휴가를 신청하고 인천공항에 08시에 집결.
필요한 달러를 환전하고 09시경 여행사직원과 만나 여권확인 및 배낭 및 출국수속을 마친 후 10시 반이다.
검사대를 통과하여 먼저 조니워카 양주 한 병과 담배 한 보루를 샀다.
11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4:30 사바 주 코타 키나발루 시에 5시간 만에 도착(한국보다1시간 늦음).
현지 안내인을 만나서 공항을 출발.
털털대는 국산 이스타나 승합차편으로 숙박지 까지 약2시간30분을 소요된다고 하며
가이드의 4박5일간의 일정에 스케줄을 설명 들으면서 이동하였습니다.
시내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시골길과 흡사한 조용한 도로를 달리는 겁니다.
일본인들이 차량을 팔아먹기 위해서 도로를 만들어 주었다고 설명한다.
바닷가에 수상가옥도 보이고
깊 옆에 야자수 나무도 잠시 보이더니 이내 한적한 산길을 달리는 겁니다.
운전기사 능숙한 솜씨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데 카레이서 수준,
차량도 별로 없지만 앞에 있다하면 모두 추월하여 달리는데
약간 겁도 나기도 하지만 발밑으로 보이는 작은 마을을 보니 많이 올라온 느낌,
가끔 산중턱에 지어놓은 집들이 하나 둘 보이기도 하는데 고산족들이 살고 있다나.
오늘의 숙박지 Rose Cabin(天山酒店)에 도착하니 주변은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주변에는 집한채도 없이 길옆에 외로이 세워놓은 산장이라 할까.
해발 1500m 정도 된다고 . 조금 더 가면 마을 같은 동내가 있다고 한다.
방2개 배정받고 방에 들어서니 창밖에 키나발루 산이 손에 잡힐 듯 바로 앞에 보인다.
방에다 배낭 집어 놓고 식사하러 오란다.
알랑미에 계란을 넣고 볶은 밥과 계란을 풀어놓고 채소를 넣어 끊인 국이지만 입맛에 맞는다.
그 외 닭고기 요리와 야채 등이 나온다.
가지고 온 팩소주 간단히 4병 해치우고 방으로 들어오니 주변은 어둠으로 쌓여있다.
저녁에 먹었던 파인애풀이 무척이나 달고 맛있기에 안내인에게 부탁하여
몇 개를 프런트에서 구입하여 먹기로 하고 막상 사려니까 현지 화폐 외는 통용이 안 된다.
물론 달러화폐도 안된다기에 안내인에게 빌리기로 하고 구입하였다.
간단히 세면을 마치고 준비해온 안주와 양주로 첫날밤을 위한 간단한 파티를 실시하는데
조니워카 1병도 모자라 소주까지 동원하여 진하게 한잔하고 키나발루 로우봉 등정을 위하여
꿈 속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