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꽃구경 하러 "#군산"과 "#목포"에 내려왔다. 동쪽 부산에는 105년만에 이른 봄이 찾아와서 벚꽃이 만개하고 진해 벚꽃 군항제도 시작한다.
같은 남쪽 지방이지만도 서쪽에도 벚꽃이 만개하였으라 믿고 내려왔다. 막 재미가 붙은 수업도 빼먹고 꽃구경 나왔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아다.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렘이 마구 고동쳤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에는 벚나무가 가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화한 벚나무는 눈 씻고 찾아보아도 한 그루도 없다. 서울도 부산도 벚꽃이 많이 피었는데 군산에는 벚꽃이 없다.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가득한 호수와 도시는 아직도 동면 중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는 동행자도 없었다. 실망이 가득찾으나 누구를 탓하랴. 오늘따라 회색 빛 하늘에 불그스레한 태양이 서서이 지고 있다. 어슴푸레해지면서 목포 바닷가 횟집에 도착했다. "#신안군"이나 목포에도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이곳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이름난 신안군 "#천사교*"로 방향을 둘러 거대한 다리를 둘러보며 마음을 달래보았다. 꽃구경을 놓쳐서 설렘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억지춘향 먹방으로 대체했다. 회와 쯔기다시는 맛깔스러웠다. 서비스하는 종업원도 친철해서 마무리는 그럭저럭 잘 되었다.
내일 일정은 벚꽃을 계속 보지 못하면 "#섬진강" 하구를 찾아가기로 했다. 혹시 그곳에서도 꽃을 볼 수 없다는 정보가 있으면 고향인 "#청주 무심천"으로 가기로 했다. 그곳은 벚꽃이 이미 절정이다. 벚꽃의 만개는 80%이상 필 때를 말한다.
세상살이에서 완벽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융통성과 여유는 부족함에서 온다. 어찌보면 확률 게임이다. 80%를 쫓아서 남단으로 내려왔건먼 벚꽃봉오리가 아예 아직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울 알았다. 현장에 왔기에 확인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경우를 몇 번이나 더 당할까.
#심운 2023.3.28. 화
비고
* "천사교"는 신안군의 6개 섬을 연결하게 하는 의미 있는 다리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어 붙여진 다리 이름이다. 먼저 주교각 3개로 연결 된 W형의 1750m의 현수교가 있다. 이어서 1004m 간격을 2개 교각이 잡아주는 사장교로 구성된 7.4km의 간 다리다. 2012년 건설을 사작해서 2019년 개통했다.
* 은파호수공원에서 그래도 많이 터진 꽃봉오리. 2023.3.28.
* 군산 은파호수공웡
* 군산 은파호수공원 벚꽃. 군산과 목포에는 아직 벚꽃 꽃봉오리가 터지지 않았다. 서해 해수면 온도가 낮던지 예년의 개화 시기에 맞추는 고집? 2023.3.28~29.
* 나주 향교 벚꽃. 2023.3.29. 수
* 청주 무심천에는 벚꽃이 26일 만개했다. 벚꽃에 조명을 해서 한층 분위를 돋구었다. 2023.3.29.
https://m.cafe.daum.net/deepoceanwater/JyU9/1
* 우리 아파트 벚꽃. 2023.3.30. 목
* 신안군 천사교. 앞 교각이 사장교, 뒤 교각이 현수교. 2023.3.28.
* 군산 가는 도중 전주의 식당에서 오찬 식탁(인당 16,000원, 무한 리필이고 돌솥밥이면 2천원 추가)
* 군산 은파호수공원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 2023.3.28.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