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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트랙 :
□ 산행일시 :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흐림, 영상 20도, 남동풍 2m/s
□ 산행코스 : 호남 성수 용궐단맥
매표소~하늘길~용굴 왕복~용궐산~내룡고개~기산~요강바위~주차장
□ 동 행 인 : 강송산악회 30인
<용궐산 파노라마>
용궐산은 명산 산행으로 여러 산악회에서 관심을 갖는 곳이다. 이번에 목요일 산악회에서 공지가 있어 참석한다. 버스가 들머리 접속하는데 한참을 돌아간다. 그리고 1차선 마을도로를 관광버스가 지나가려니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가 주차장에 정차하여 모두 내려서 가다가 매표소와는 다른 곳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나온다. 입장권은 4천원인데 2천원 지역상품권으로 보충하려고 나누어진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초반에는 데크길까지 호박돌로 만든 돌계단을 오른다. 요즘 발목이 좋지 않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데크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많은 이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 한명 두명 추월하며 지나간다. 오늘 잔뜩 흐리다가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조망이 좋은 편이다. 주변의 무이지맥, 개동지맥, 성수지맥, 회문분맥, 필봉분맥의 산들이 겹쳐보인다.
용비정에서 하늘길이 마감되며 이 곳을 정상으로 삼고 하산하는 관광객들을 떠나 용궐산 정상으로 향한다. 지금까지 나무계단을 밟으며 관광을 하다가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느진목에서 성수지맥에서 오는 산줄기와 만난다. 어떤 이들은 성수지맥 무량산에서 느진목을 통하여 용궐산으로 접근한다. 느진목에서 원목까지 천천히 소나무 숲길을 따른다. 오고가는 이들이 많다.
원목에서 용굴을 왕복하기 위해 사면으로 내려간다. 용굴을 왕복하는 길은 짧은 길이 아니고 고도를 100미터 가까이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므로 고된 일이다. 그러나 단풍이 다가오고 가을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가볼 만하다. 용굴은 이름 만큼 굴 같지는 않다. 백족산의 지네굴이나 덕유산의 오수자굴보다 작은 아담 사이즈이다. 아마도 작은 용이 있었던 곳인 것 같다. 용굴에서 용굴산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갈 수 없을 것 같다. 다시 원목으로 돌아간다.
용궐산 정상까지 느긋하게 오른다. 표지석이 있는 정상 바로 위에 전망대가 있어 사방을 바라볼 수 있다. 북쪽으로 회문분맥과 성수지맥 그리고 필봉분맥, 동으로 천황지맥(개동지맥), 서쪽으로 무이지맥, 남으로는 통명지맥의 산들이 에워싸고 있다. 기산 방향으로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계단공사가 진행중이다. 날등 위에 삼형제봉이 있어 왕복하고 내려가니 단풍이 곱다.
내룡고개에서 기산으로 오르는 길은 잡목 투성이에다가 벌목지의 가시잡목이 기다리고 있다. 가능하면 좌측(동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어렵사리 정상에 오르나 역시 잡목이 가득하다. 삼각점이 있고 리본이 보인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은 아주 뚜렷하고 잡목이 없다. 내룡마을까지 거침없이 내려온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요강바위를 지나 섬진강을 따라 가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10:50 주차장(약104m), 용궐산 하늘길을 바라보며 매표소로 이동한다.
10:57 매표소(약112m, 0.4km, 0:07), 1인당 4천원의 입장권을 사면 이천원의 지역상품권을 주고 있다. 오랫만에 티켓을 사서 등산하게 된다.
11:10 나무계단 시작(약242m, 0.9km, 0:20), 용비정까지 0.6km/0:19분간 나무계단을 걸으며 하늘길을 체험하게 된다.
11:29 비룡정(약363m, 1.5km, 0:39), 사각정자인 비룡정에서 하늘길은 마감하고 등로를 따라 오른다.
11:33 느진목(약366m, 1.7km, 0:43), 성수지맥의 무량산의 북쪽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이곳을 거쳐 용궐산과 기산으로 흘러가는 길목이다.
11:49 원목(약522m, 2.3km, 0:58), 용궐을 왕복하는데 0.6km/0:17분 소요되었다.
11:56 용굴(약444m, 2.6km, 1:05), 용이 살 만큼 길지는 않은 비박지이다.
12:20 용궐산 정상(646.7m, 3.3km, 1:30), 표지석, 전망대, 쉼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용궐산의 조망은 가히 압도적이다.
12:29 변곡점(약607m, 3.6km, 1:38), 북진에서 서진으로 방향을 바꾸며 본격적인 하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12:36 삼형제바위(약523m, 3.8km, 1:46), 암봉에서 기산 방향으로 회문산을 바라본다.
13:04 대룡고개(약196m, 5.0km, 2:13), 미답지인 기산으로 오르지만 길이 없어 감을 잡아 좌우로 잡목을 피하면 오른다. 좌측으로 치우치면 계곡이고 우측은 벌목지라서 가시 관목이 대단하다.
13:29 기산 정상(345.1m, 5.6km, 2:39), 무수한 잡목을 헤치고 오른 정상에는 삼각점이 덩그라니 매설되어 있고 아무런 말이 없다. 이 옆에 이정표가 있으나 모두 지워져 아무런 표시도 없다.
13:50 요강바위(약95m, 6.5km, 3:00), 요강바위를 멀리서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3:17 산행종료(약93m, 7.8km, 3:17), 산행을 종료하고 장비를 정리한다
<산행앨범>
10:50 주차장(약104m), 용궐산 하늘길을 바라보며 매표소로 이동한다.
10:57 매표소(약112m, 0.4km, 0:07), 1인당 4천원의 입장권을 사면 이천원의 지역상품권을 주고 있다. 오랫만에 티켓을 사서 등산하게 된다.
커다란 호박돌이 깔린 돌계단을 오른다.
11:10 나무계단 시작(약242m, 0.9km, 0:20), 용비정까지 0.6km/0:19분간 나무계단을 걸으며 하늘길을 체험하게 된다.
하늘길 안내판을 읽어본다.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북쪽은 회문분맥의 산들이다. 기산 뒤로 두개의 회문산이 보인다.
계산무진(谿山無盡), 계곡과 산은 다함이 없다는 뜻으로 간송미술관에 있는 서체를 새겨놓았다. 이 또한 자연훼손이겠고, 지도로 보면 계곡과 산은 반드시 강과 바다를 만나 끝이 있다.
무이지맥의 노령산에서 동쪽으로 분기된 산들이 보인다. 그래서 지도에 노령산맥이라는 말도 안되는 표시가 되어 있다. 노령산에서 두류봉, 샘이봉, 불암산으로 내려오는 짧은 산줄기와 벌동산으로 내려오는 짧은 산줄기로 분기된다.
남쪽으로는 각시봉과 불암산 사이로 섬진강이 흘러나가며 성수지맥과 무이지맥을 담아낸다.
남동쪽으로 동악산은 20km, 남쪽으로 무등산은 40km 떨어져 있어 맑은 날에는 충분히 조망이 가능하겠으나 지금은 연무로 흐릿하다.
아래로는 단체관광객들이 계속 밀려올라온다.
위로는 하늘길이 종점을 맞이한다.
회문산 방향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산들을 바라본다.
백두대간과 정맥으로 한반도의 산들을 연결한 산경표를 만든 신경준의 선생의 고향이 순창읍 남산대가 고향이라고 한다.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갈래로 나누어 진 것은 산이요, 만 가지 다른 것이 모여서 하나로 합한 것이 물이다.
주차장을 내려다 본다.
이용료를 받을 만큼 하늘길을 만들 때 비용과 시간을 들인 것 같다.
남서쪽으로 벌동산 뒤로 불암산, 쉰산르 바라본다. 그 뒤로는 무이지맥 종점이 있다. 그 건너편 남쪽에는 성수지맥이 종점을 맞으며 무량산에서 내려와 각시봉, 옥녀봉을 일구며 합수점으로 향한다.
하늘길도 종점을 맞고 있다.
11:29 비룡정(약363m, 1.5km, 0:39), 사각정자인 비룡정에서 하늘길은 마감하고 등로를 따라 오른다.
용비정에서 남동쪽으로 벌동산, 두류봉을 바라본다. 그 좌측에는 아미산이 있다.
서북쪽으로 호남정맥의 용추봉에서 세자봉, 여분산, 장군봉을 거쳐 회문산(837m)에 이르기까지 워낙 우뚝 솟아 있어 그 뒤로는 다른 배경이 없다.
2X
산들이 모여 이 땅을 굽이도는 섬진강을 일구어내고 있다.
용비정을 떠나 정상으로 오른다.
11:33 느진목(약366m, 1.7km, 0:43), 성수지맥의 무량산의 북쪽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이곳을 거쳐 용궐산과 기산으로 흘러가는 길목이다.
산불자리, 등산객의 꽁초는 산불을 일으킨다. 그럼에도 산속에서 담배를 몰래 피우는 족속이 보인다.
동쪽으로 성수지맥의 수리봉과 무량산을 바라본다.
11:49 원목(약522m, 2.3km, 0:58), 용궐을 왕복하는데 0.6km/0:17분 소요되었다.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돌계단으로 요강바위에서 올라올 수 있는 2.2km의 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단풍을 심어놓았다.
용굴 전설이 적힌 안내판이 있다.
11:56 용굴(약444m, 2.6km, 1:05), 용이 살 만큼 길지는 않은 비박지이다.
쉽지 않은 돌길을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동남쪽으로 무량산이 점점 멀어진다. 멀리 천황지맥이 흘러간다.
잠시 암릉을 지나간다.
벌동산 뒤로 무이지맥 종점을 바라본다.
12:20 용궐산 정상(646.7m, 3.3km, 1:30), 표지석, 전망대, 쉼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용궐산의 조망은 가히 압도적이다.
남동쪽으로 무량산 뒤로 천황지맥, 통명지맥의 산군들이 보인다.
남서쪽으로 벌동산 뒤로는 무이지맥을 다시 한번 그윽하게 바라본다.
서남쪽으로 무이지맥에서 분기된 두류봉을 바라본다.
서북쪽으로 회문산을 바라본다.
2X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후답자를 위하여 조망은 그대로 두고 내려간다.
정상부 아래에 또 하나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내려오면서 보이는 조망은 정상에서의 조망에 나뭇가지를 합한 것이라서 지나친다.
단지 삼형제바위와 기산이 기다리고 있어 유심히 바라본다. 그 뒤로 여분산과 회문산이 돋보인다.
북쪽으로 원통산을 바라본다.
동북쪽으로는 멀리 성수산과 팔공산까지 희미하게 이어진다.
12:29 변곡점(약607m, 3.6km, 1:38), 북진에서 서진으로 방향을 바꾸며 본격적인 하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12:36 삼형제바위(약523m, 3.8km, 1:46), 암봉에서 기산 방향으로 회문산을 바라본다.
북쪽으로 백련산(754)이 돋보인다. 우측 건너편에는 원통산(603.5)이다.
기산에서 내려오는 하산지를 바라본다.
방금 내려온 용궐산 정상부를 되돌아 본다.
삼형제바위를 돌아내려가고 있다.
한동안 암릉은 이어진다.
산림휴양관 갈림길 이후로는 길이 순해진다.
등로 옆에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13:04 대룡고개(약196m, 5.0km, 2:13), 미답지인 기산으로 오르지만 길이 없어 감을 잡아 좌우로 잡목을 피하면 오른다. 좌측으로 치우치면 계곡이고 우측은 벌목지라서 가시 관목이 대단하다.
내려온 용궐산을 바라보며 길을 찾는다.
잡목을 헤치며 북쪽으로 성수지맥 원통산을 바라본다.
벌목지대는 아주 거칠다.
노령산에서 동쪽으로 분기된 짧은 산줄기 너머에 회문산이 보인다.
13:29 기산 정상(345.1m, 5.6km, 2:39), 무수한 잡목을 헤치고 오른 정상에는 삼각점이 덩그라니 매설되어 있고 아무런 말이 없다. 이 옆에 이정표가 있으나 모두 지워져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잡목이 없어 다행이지만 급경사라서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암반을 소나무 떠 받치고 있다.
순창만 해도 보춘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봄이 기다려진다.
이 바위들이 산줄기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임도에 닿는다.
용궐산 아래 내룡마을을 보며 하산한다.
내룡마을로 내려왔다.
13:50 요강바위(약95m, 6.5km, 3:00), 요강바위를 멀리서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또 하나의 용궐산 표지석이 버스 정류장에도 세워져 있다.
3:17 산행종료(약93m, 7.8km, 3:17), 산행을 종료하고 장비를 정리한다.
산행 후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천담집에서 추어탕으로 식사를 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식당 뒤로 가면 도담봉을 거쳐 원통산으로 이을 수 있다.
식당 건너편엔 필봉산이 있다.
멀리 회문산이 자리잡고 있는 동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