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의도맛집/안동국시]소호정_막걸리_☆

[*~엘레강스 성~*]

 안동국시와 질좋은 양지수육의 매력

서강대교 건너면 바로 있는 소호정.

잘 만든 음식이 먹고싶을 땐 여기로 가면 딱 좋다.

요즘 너무 많이 가서 좀 질리려 하지만...

왜 홍대 인근엔 정성스런 음식, 정상적인 음식 파는 식당이 없는건지.

하여간 메밀묵 무침이 나오고.

막걸리를 한병 주문.

웬만해선 서울막걸리는 마시지 않는데 이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 현미 막걸리 ㅠㅠ

이건 정말...막걸리 안주로 딱이다.

김치와 양념이 어찌나 잘 어우러지던지.

깻잎, 이 맛은 일반 가정집에서 내긴 좀 힘들 것 같다.

솜씨 문제를 떠나서 대량으로 담아야 이 맛이 나올듯.

수육을 깻잎에다 싸서 먹으면 ㅠㅠ

여기 수육은 꼭 드셔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뭔가, 천국가는 그 느낌?

어느새 막걸리는 한병, 두병 늘어나고...

취기가 오를 때쯤 국시가 나온다.

고기를 잘게 뜯어서 올렸다.

국물이....김현주 국물이다. 끝내주는...

뭔가 옛 추억과 술한잔이 생각나는 그런 맛.

면발이 일반 칼국수에 비해 얇지만 찰지다.

소호정, 09년에 발견한 집 중 단연 best다.

국시랑 소고기 국밥류는 8000-9000원, 세트는 세 종류.

묵, 수육, 국시 나오는 세트 21000원짜리 x 3 시키고 막걸리 2병 해서 69000원 지불했다.

며칠 전에 가서는 한우를 주문해봤는데 이것도 꽤나 맛있었다.

차돌과 등심.

숯불이 아닌데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맛이었고.

고기전과 생선전이 섞여나오는 전 메뉴도...

아, 오늘은 하늘이 회색빛이라 전에 막걸리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