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련사에 머물면서 등운스님과 같이 종로 5가에 있는 靑山山房(청산산방)에서 순례에 필요한 등산용품을 구하다. 이 곳은 등산 전문가를 위한 용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주인되는 김기호씨가 우리의 순례 일정을 잘 듣고는 감을 잡고 알아서 챙겨준다. 그는 스님들과 친분이 많아서 '기호스님'으로 통한다.
※ 청산산방: 종로 5가 214-5, Tel 02-2278-2868,2869
① 장비 침낭(동계용) - 동계용은 너무 두터웠다. 춘추용이 좋았겠다. 텐트(2인용) 등산화(트렉스타) 코펠(2인용) 고소 내의 상,하 빅펙 내의(팬티) : 땀 흡수가 빠르고, 세탁시 빨리 말라 좋았다. 지노 티(얇은 T) : 땀 흡수가 빠르고, 세탁시 빨리 말라 좋았다. 파일 자켓 지-자켓(고어텍스) : 비, 먼지, 바람을 잘 막아 주어 좋았다. 침낭커버 : 필요없었다. 배낭(큰것과 작은 것) 울 쉘라(스키용 바지) 트라우져(방수용) : 비가 내리칠 때 바지 위에 입는다. 양말(4켤레) 수통(날진) 수통케이스 : 보온 효과가 있고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워터백 은박 매트 : 비나 눈이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온이 떨어질 경우, 은박 매트를 펼쳐 몸에 뒤집어 쓰면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다.(비상용) 지도,나침반,야광시계,라이터,시에라컵,숟가락,노트와 필기구 스틱 : 높은 산을 오를때 유용하였다. 매트리스 무릎 보호대 모자(사파리 모자) 자일 : 빨래줄로도 쓸 수 있다. 소형 랜턴 : 동굴 벽화를 살펴 볼 때도 필요하다. 양초 램프 : 텐트안에서 초를 켤 때 사용한다. 다이알 열쇠 : 이동 중에는 배낭에 채우고, 투숙시에는 방문을 잠글 때 쓴다. 석유버너 장갑 선글래스 세면도구(치약, 칫솔, 면도기, 수건, 손수건, 비누, 휴지) 비상약품(아스피린, 청심환, 일회용밴드, 무좀약, 비타민제, 레모나, 정로환, 상처난 데 바르는 연고, 립크린, 자외선 차단 로숀)
② 식량 즉석 된장국 등 즉석 스프 고추장 등 밑반찬, 죽염, 다시마, 미역 : 이상은 서울에서 준비할 것. 콘플레이크, 가루우유, 설탕, 쵸코렛 : 라싸에서 구할 수 있음. 건과류(호두, 땅콩, 건포도 등) : 라싸에서 구할 수 있음
③ 준비물 중 특기사항
▶ 6/7/8月 중에 카일라스에 갈 때는 아직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지지는 않으므로 동계용 침낭이나 주둥이가 넓은 워터백은 불필요했다. 9/10月에는 동계용 침낭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물을 길어 밥을 해먹으려고 하면 워터백이 필요하다.
▶ 카일라스에서는 기상이 수시로 변하므로, 비*바람*눈을 막을 수 있는 방수를 겸한 원드 자켓이 꼭 필요하다.
▶ 내의는 땀 흡수가 빠르고 세탁 시 쉽게 말릴 수 있는 섬유제품이 좋다. ▶ 일반 세제(예, 트리오 등등)은 환경 오염의 문제가 있으므로 빨래비누처럼 생긴 사각형의 고체 천연세제를 준비한다.
▶ 카일라스 주변을 흐르는 물은 맨손을 담그기에는 너무 차가우므로, 목이 짧은 고무장갑을 준비했다.
▶ 다시마나 미역은 소금기와 칼슘을 섭취하기에 좋고, 걸으면서 씹을 수 있기에 치아 보호에도 좋다.
▶ 석유 버너 : 중국산 석유의 품질이 좋지 않아 불순물이 섞여 있으므로 버너 노즐이 자주 막힐 우려가 있어, 라싸나 시가체 등 현지 시장에서 싸게 구입하는 게 좋다고 들었지만, 막상 현지에서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라까에서 EPI가스를 구할 수 있으므로 사스 버너를 준비하여 갈 수도 있다.
▶ 티벳 고원에서 내리 쬐는 햇빛은 강렬하여 얼굴이나 피부가 타기 쉽다. 자외선 차단 로션이나 립크린, 챙이 넓은 모자, 선글래스가 꼭 필요하다. 또 먼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올때는 마스크도 필요하다.
▶ 티벳 지도는 라싸 호텔(Lhasa Hotel)근처에 있는 신화서점(Xinhua Book store, 新華 書店)에서 구입할 수 있다.
④ 고산증세 예방법(AMS : acute mountain sickness)
1. 천천히 올라가라 : 1000m 상승에 2~3일 쉴 것 2. 낮은 데서 자라 : 자는 곳의 고도 상승은 하루에 400m를 넘지 않게. 3. 물을 많이 마셔라 : 탈수 증상 우려 4. 가벼운, 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라 5. 금주, 금연. 6. 너무 피곤하면 자주 쉴 것 7. 자주 쉬고 무리한 강행 피할 것
▶치유법 : (1) 즉시 그 자리에서 쉬어라(2~3일 동안) 혹은 즉시 500m정도 아래로 내려가라. (2) 높은 곳으로 올라가되, 잠은 낮은 곳에서 자라.(Climb high, sleep low!) (3) 숨을 깊게 쉬어라(Breathe deeply!) (4) 다이아목스(Diamox, 이뇨제)를 등반 1~2일전에 150~200mg씩 하루에 두번 복용한다.
⑥ 생존기술(Survival action) ▶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라.(Size up the situation.)
▶ 서두르면 손해다.(Undue haste makes waste.)
▶ 있는 곳을 염두에 두어라.(Remember where you are.)
▶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을 버려라.(Vanquish fear and panic.)
▶ 창조성을 발휘하라.(Improve.)
▶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Value Living.)
▶ 그 고장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라.(Act like the natives.)
▶ 기본적인 기술을 익혀라.(Learn basic skills.)
"서바이벌(생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꼭 살아야겠다는 생각 - 살려는 의지(the will to survive) - 를 버리지 않는 일이다."
찰스 앨런 케이 이니쓰 테일러 저 한국 등산 연구소 번역 <서바이벌 메뉴얼>에서,
⑥ 순례를 준비하는 데 든 비용
1) 장비 구입 비 : 130만원 2) 비행기 삯 : 서울→북경 - 18만 5천원 북경→성도 - 23만 1천원 3) 비자 비 : 중국비자 - 5만원 인도비자 - 5만원
1) + 2) + 3) = 총 181.6만원
※ 특기 사항 : 서울에서 중국비자를 받들 떄 1주일 걸리면 3만원, 2박 3일 걸리면 5만원, 1박 2일 걸리면 7만원의 비용이 든다. 특히 종교인의 신분(스님, 목사 등)으로는 비자기간이 30일밖에 않 된다. 90일 이내 입국할 수 있고, 입국한 그 날부터 계산된다.
비자 연장은 원칙적으로 한 번만 가능하다. 비자가 만료되는 그 전날이나 당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장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계산되기 때문에 비자 유효 기간이 남아 있다면 손해이다. 우리는 알리(Ali 혹은 Shiquanhe, 阿里, 獅泉河川)에서 비자연장과 외국인 여행 허가증(Aliens' Traver Permit, 外國人旅行證)을 185元 주고, 당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예컨대, 뚠황, 우루무치, 알리, 카쉬가르 등)의 公安局 外事處에서는 당일 비자 연장을 받을 수 있다.
延吉이나 通化에서 비자 연장을 받으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허가 받지 못했다 어떻게든 한 번 더 연장하고 싶은 사람은 가능한 北京*上海*廣州 이 세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청해야 한다. 길어야 10일 정도라고 한다. 또 이후의 일정을 묻기 때문에 오지나 변경 지방(예컨대 라싸, 카쉬가르, 시상판나, 만쩌우리 등)을 대지말고 유명한 도시를 말하는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