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處女-, Virgo]
대지에 봄내음이 물씬 풍겨날 무렵 겨울의 1등성들은 봄별들의 선구자인 사자의 포효에 놀라 서쪽하늘 저멀리 달아나버리고 하늘엔 새로운 모습의 별들만이 봄의 신선함을 축복하고 있다. 이때 동남쪽하늘 지평선 위로 밝은 1등성 하나가 낮게 떠서 특히 주의를 끄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별이 바로 황도 12궁 중 6궁에 해당하는 처녀자리의 으뜸 별 스피카(Spica)이다. 스피카의 하얗게 빛나는 청초한 아름다음에서 이 별자리의 이름이 처녀자리가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학 명 : Virgo 약 자 : Vir 영문표기 : the Virgo, the Maiden 위치/적경 : 13h 20m 적위 : -2도 자오선 통과 : 6월 7일 오후 9시
★ 처녀자리의 주요구성별들
아래의 밝게 빛나는 별이 처녀자리의 α별 스피카(Spica)이다. 처녀자리의 으뜸별답게 청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별이다. 스피카 위로는 많은 별들이 길게 늘어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잇다. 그러나 그들의 형태만으로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 처녀자리라는 것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 아닐까 한다. 옛날 사람들이 이 별자리의 이름을 처녀라고 지은 것은 봄에 지평선 근처에서 수줍은 듯 떨고 있는 스피카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기 대문이라 생각된다.
α별 스피카(Spica)는 처녀의 왼손에 들려 잇는 보리이삭으로 전해지고 잇다. 별들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도록 하자.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의 여인이 아니라 신의 여인이기 때문에 날개 옷을 입고 잇다. 이 별자리를 대표하는 1등성 스피카(Spica)는 여인의 손에 쥐여 있는 보리 이삭에 해당하며 스피카의 반대편에 놓인 3등성 ε별 (Vindemi-atrix) 이 오른팔을 나타내고 그 사이의 별들이 여인의 몸을 만들고 있다.
☆ 처녀자리 [處女-, Virgo]찾는법
이 별자리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계속히 내려가는 것이다. 이 곡선은 먼저 목동자리(Bootes)의 α별 아크투르스(Arcturus, 1등성)와 만나게 되고 이어서 처녀자리의 으뜸별 α별 스피카(Spica, 1등성)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별이 스피카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크투루스와 스피카를 두점으로 하는 봄철의 정삼각형에서 다른 한꼭지점인 사자자리의 β별 데네볼라(Denebola)의 존재를 찾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변 별자리들의 위치관계를 이용해서 찾는 방법이 있지만 실용적이진 못하다. 무엇보다도 처녀자리의 위치를 찾는 것보다도 그 자체의 별자리들을 다른자리의 별들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처녀자리[處女-, Virgo]를 이루는 별들
아름다운 봄처녀의 별자리가 동쪽하늘 지평선 위로 보일 때쯤이면 이미 봄의 다른 별들은 하늘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늘에서 처녀자리의 위치를 찾기에 앞서 이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의 특징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봄의 대곡선(북두칠성, α Boo , 처녀자리 α Vir), 봄의 정삼각형(αVir, α Boo, β Leo), 처녀자리의 다이아몬드(α Vir ,α Boo ,α CVn , β Leo), 처녀자리의 작은 다이아몬드(α, γ, ε, ζ), 처녀자리의 Y형(α, γ, ε, β), 처녀자리의 컵(α, γ, δ, ε, η , β) 이러한 특징들을 참고로 하면 훨씬 수얼하게 처녀자리의 모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먼저 하늘에 올라온 별들을 이용해 처녀자리의 위치를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봄철의 길잡이 별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를 따라 약 30도 정도 연장하면 목동자리(Bootes)의 α별 아크투르스(Arcturus)에 이르게 되고, 이 곡선을 더욱 펼쳐 나가면 지평선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하얗게 빛나는 처녀자리의 α별 스피카(Spica, 1등성)와 만나게 된다. 북두칠성의 손잡이에서 아크투루스를 거쳐 스피카에 이르는 이 커다란 곡선은 봄철의 대곡선(the Great Spring Curv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밤하늘에서 다른 별들을 찾는 좋은 기준이 된다.
봄철의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는 데 이용 되는 지침은 봄철의 대곡선보다 더욱 유용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봄의 정삼각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목동자리(Bootes)의 α별 아크투르스(Arcturus,1등성) 와 처녀자리의 α별 스피카(Spica, 1등성)그리고 사자자리의 β별 데네볼라(Denebola, 2등성) 가 만드는 한 변이 약 35도인 정삼각형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사냥개자리의 α별 콜 카롤리(Cor Caroli)를 더하면 처녀의 다이아몬드(the Virgin's Diamond)로 불리는 유명한 사변형을 만들게 된다. <봄철 밤하늘의 중요한 길잡이기에 중요>
★ 처녀자리의 Y형(Virgo's Y)
처녀자리를 기억하는 데는 처녀자리의 별들이 만드는 작은 모양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처녀자리의 작은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작은 사각형이 잇는데 이것은 1등성인 α별 스피카(Spica)와 3등성인의 γ, ε, ζ 세별이 만드는 비스듬한 다이아몬드이다. 리고 여기서 ζ별을 빼고 반대편에 잇는 β별(4등성)을 넣어 이으면 약간 삐둘어진 Y자가 된다. 이것이 처녀자리의 Y자로 불리는 모양인데 처녀의 양 팔과 머리를 차지하는 부분이다. 또하나 처녀의 Y자에 δ, η를 더해 부풀은 모양을 만들면 처녀의 컵이라고 불리는 멋진 칵테일 잔이 그려진다.
★ 봄처녀의 별 스피카(Spica)
처녀자리의 α별 스피카(Spica)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와 함께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별이다. 아크투루스의 찬란한 금빛에 대해 스피카는 왠지 적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백색을 띠고 있어 세계 각지에서는 똑같이 처녀라든가, 순결한 것 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스피카가 하얗게 빛나는 것은 표면온도가 2만도가 넘는 초고온의 별 이기 때문이다. 실제스피카가 내?는 빛은 태양의 1만배 정도로 처녀라고 불릴만큼 온순한 별은 아니다.
★ 포도따는 여인의 별 '빈데미아트릭스'(Vindemiatrix)
처녀자리의 Y자 왼쪽 끝에 잇는 3등성 ε별에 포도 따는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약간 이상하다. 전해지는 사실에 의하면 해뜨기 전에 이 별이 동쪽하늘에 떠오르게 되면 서양에서는 포도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빈데미아트릭스'(Vindemiatrix)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포도따는 여인이라는 말이다.
☆ 처녀자리에 전해지는 이야기
밤하늘에 있는 별자리 중에서 처녀자리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별자리도 드문데 그만큼 처녀자리에는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합니다.
◎ 처녀자리 전해지는 이야기 하나!!
처녀자리의 전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 페르세포네(Persephone)에 얽힌 신화이다.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땅위의 옥수수밭을 거닐고 있었다. 하데스는 마침 그곳에 나와 잇던 어여쁜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마차로 납치하였다.
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걔로 내려간 하데스는 거기서 울며 사정하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_-^ 나쁜넘)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이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슬품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 빠져 버렸다.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당은 매말라갔고, 들에서는 이삭을 패지 못했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업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결국은 제우수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일년 중 반년 동안만 지하세계에서 머무르고 나머지 반 동안은 지상에서 지낼수 잇게 되었다. 그렇게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면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달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 속으로부터 페르세포네 즉, 하늘의 처녀자리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 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나뭇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 처녀자리 전해지는 이야기 둘!!
처녀자리에 대한 또 다른 전설은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Astraea)에 관한 것이다. 먼 옛날 지상에는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가 있었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신들은 인간과 더불어 땅에 내려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은 매우 부도덕해졌고, 신들은 더 이상 타학한 땅 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어움을 모르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는 인간들에게 사이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릉 꾸준히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차츰 강한자가 약한자를 억누르게 되었고, 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기 멋대로 설치고 다니게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실들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사을 떠나버렸다. 그래도 아스트라에아는 인간을 내버리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정의를 계속 설교하였는데,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더 이상 지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지상에서의 인간 교화에 실패한 아스트라에아였지만, 그녀는 결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스트라에아는 정의를 판단하는 천칭을 들고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인류에게 정의를 베푸는 일은 계속하고 있다. 옆의 천칭자리(Libra)가 아스트라에가 가지고 올라간 천칭이다.
◎ 처녀자리 전해지는 이야기 셋!!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의 여인이 농사와 수태를 담당하는 여신 이시스(Isis)로 나와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옛날 여신 이시스가 시동생인 괴물 티폰(Typhon)에게 ?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때 가는 길 그녀가 들고 잇던 보리 이삭을 흘린 것이 밤하늘에 빛나는 하늘의 강 은하수가 되었고, 그녀는 지금 처녀자리까 쫓겨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 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한다. 그리스신화에서는 티폰에게 ?긴 주인공이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이라고 되어 있다.
자료참고 :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지은이 : 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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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人間의 條件 원문보기 글쓴이: 등대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