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첫 발령을 받아 학교에 출근하기 전날을 기억합니다. 옷은 뭘 입을지, 선생님들께 인사는 어떻게 할지, 면접날을 생각하며 그때 그 다짐 잊지 말자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였더랬지요. 그렇게 학교 안에서 우리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얻었고 아이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실 안에서 아이들과 만나면서 ‘나보다 어린 이 녀석들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들,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뭉쳐 ‘행복한 학교,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는 <뭉치>가 되었습니다.
소모임! 한바탕 유쾌, 통쾌한 수다시간이자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깊게 파고드는 시간!
서로의 고민과 고민이 만나면 길이 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지역별로 모여 구성원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학기 초에 정하고 함께 공부해나갑니다. 올해 당진에는 학급운영 소모임, 6학년 모임을 꾸렸습니다.
작년에는 1-2학년 그림책모임, 우쿨렐레 모임, 배움의 공동체 모임, 심리학(인문학) 책 모임 등을 꾸렸습니다.
워크샵! 저마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
2~3달에 한 번, 뭉치의 충남교사들이 모여 자신의 학급운영 또는 교육과정 성공사례, 실패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고 교육과 관련된 강사님을 모셔 강연을 듣고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학급운영, 자존감, 배움의 공동체, 비폭력대화, 교육놀이 등의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 간혹 업무메일로 찾아뵀었습니다.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소모임, 두세 달에 한번 하는 워크샵 외에도 함께 모여 수다를 떨며 친목을 쌓기도 하고 어린이날에는 당진 좋은 엄마 맘과 함께 협력해서 어린이날 행사를 꾸리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당진 시청 및 당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몰래 산타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뭉치에서 하는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나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뭉치는 언제나 같은 마음의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 모임 가입 문의 : 오수민 샘(010-3120-2697)
첫댓글 2학기도 뭉치와 함께 해주세요~ ^ㅁ^
2학기에도 즐거운 모임 이어가고 워크샵 등 있으면 여기에도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