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발렌타인 데이 Valentine's Day가 다가옵니다.
뭐 별스럽게 호들갑이냐고 꾸짖으시는 분도 많지만...
예쁘게 품고 있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요?
이런 날을 위한 선물로 와인을 고르는 것이 가장 편하고 쉬울 수도 있지만
"항상 내 마음에 너 있다^^”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더 한다면
최고로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사랑의 마음을
눈으로도, 맛으로도, 향으로도 단번에 보여주는 와인
샤또 칼롱 세귀르 Château Calon-Ségur입니다.
사실 프랑스 와인의 레이블은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암호처럼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샤또 칼롱 세귀르 Château Calon-Ségur의 레이블은 언뜻 보기만 해도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와인입니다.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내 마음에 당신이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는.....와인.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샤또 칼롱 세귀르는
레이블 중앙에 성을 배경으로 크고 통통한 하트가 그려져 있는
프랑스 보르도 생테스테프 마을의 3등급 와인입니다.
사실 “칼롱 Calon"의 의미는 지롱드강을 가로지르며 목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어졌던 작은 배로 생테스테프에 속해 있는
이 지역의 이름이기도 하지요.
Chateau Calon-Segur (샤또 깔롱 세귀르)
생산지 : Saint-Estephe (생떼스떼프)< Bordeaux < France
Appellation : 3eme Cru Classe, Saint-Estephe AOC
타입 : Red
포도품종 : Cabernet Sauvignon, Merlot,Cabernet Franc
당시 샤또 라뚜르와 샤또 라피트를 소유하고 있던
세귀르 후작 Nicolas-Alexandre, marquis de Ségur (1695~1755)이 1718년에 구입한 포도원이지요.
이 세귀르 후작은 <story in wine 7> 로마네 꽁띠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루이 15세가
'포도나무의 왕자' 라는 별칭을 지어주기도 한 유명한 보르도의 와인 메이커입니다.
재미있는 루이 15세와 그와의 일화 하나..
세귀르 후작이 루이 15세의 궁을 방문했을 때,
그의 옷에 달려있던 단추가 양질의 다이야몬드라고 생각하고 루이 15세가 칭찬을 했는데
사실 그 단추가 다이야몬드가 아니라
세귀르 후작의 포도밭에 있던 자갈돌을 깍고 다듬은 것이였다고 합니다.
포도나무에게는 다이야몬드보다 더 값진 보르도 메독 지방의 위대한 자갈돌들이여~

Nicolas-Alexandre, marquis de Ségur (1695~1755) 세귀르 후작
세귀르 후작은 당대의 프랑스 보르도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인
샤또 라피트, 샤또 라뚜르 등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 와인들은 그가 죽은 후 100년뒤 1855년 등급에서 그랑크뤼 1등급으로,
칼롱 세귀르는 3등급으로 선정됨-
항상 그는 "Lafite 와 Latour 에서 와인을 만들지만 내 마음은 Calon 에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혹 모르겠어요. 라뚜르와 라피트는 상속받은 것이지만
이 칼롱 세귀르는 본인이 발품?을 팔아서 직접 구입한 거라
더 애착이 갔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칼롱 세귀르를 사랑하는 세귀르 후작의 애틋한 마음을 기리고
널리 전하기 위해서 후손들이 와인 라벨에 하트 모양을 새기면서
더 유명해지게 되었지요.
사랑을 표현할 때 꼭 등장하는 와인, 사랑의 메신저 샤또 칼롱 세귀르였습니다.
오는 발렌타인 데이에는 고가의 와인이 아니더라도
그녀가 혹은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골라 내 마음을 담아 보세요...
고스란히 내 마음이 전해질거예요♥♥♥

샤또 칼롱 세귀르의 세컨드 와인인 마르끼 드 깔롱 Marquis de Calon, St.-Estephe 입니다.
생산자 : Chateau Calon-Segur (샤또 깔롱 세귀르)
생산지 : Saint-Estephe (생떼스떼프)< Bordeaux < France
Appellation : Saint-Estephe AOC
타입 : Red
포도품종 : Cabernet Sauvignon, Merlot,Cabernet Franc
첫댓글 마셔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