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숙 단장님 이하 41명의 선수들과 임원단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홍콩을 경유해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맑은 공기와 하늘 푸르른 잔디와 울창한 수목들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공항에서 김정미 선수, 채현정 회장님과 가이드 분들께서 고국의 선수들을 환영해 주셨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The trust arena 경기장에 도착하여 환영회겸 개회식을 참석했다.
조촐한 마오리족의 전통춤으로 다 같이 참석하는 가운데 흥에 겨운 선수들이 춤과 하나가 되었다.
퀀더란트호텔에서는 2인 1실로 복식 파트너랑 한방에서 6박을 동고 동락하며 수다로 시작해서 수다로......
호텔에는 전자렌지, 드럼 세탁기,식기건조기까지 갖추어져 있었지만 밀봉된 음식물 이외에는 가져갈 수가 없어서 그림의 떡처럼 바라보기만 했다.
세탁기를 참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바람막이 옷이 색깔만 안 변했으면 만점을 줄려고 했더니만 그만 노란색이 겨자색으로 변신을 해서 아쉬움이...
파트너는 안향희 같은 나이(용띠) 인데도 공교롭게 주민등록상 40대로 출전하는 영광을 가졌다. 용(64년생)띠 두 친구는 50대, 두 친구는 40대로 뛰는 행운을 내가 속한 조에는 독일,일본,인도4명이 풀리그후 2명은 상위부 진출, 독일선수를 어렵게 이기고 3전 전승으로 본선진출하는 나름 보람있는 경기였다.
본선 1회전에서는 호주선수를 만나서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8강 가는길목에서 영국의 선수출신을 만나서 바로 꼴까닥~
만약에 8강을 진출했다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이선( 코카콜라 실업팀)선수랑 한 수 배우는 기회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최금옥 선수는 16강 전에서 다리에 경련이 나서 온갖 처치를 다해가며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8강전에서 영국의 수비선수를 맞이하여 2:0으로 리드하다, 4세트에서는 촉진이 진행되어 우리를 가슴 조이게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10:8 상황으로 지고 있는데 또다시 경련이 와서 아쉬운 석패를 했다.
복식은 예선 2등으로 통과하여 일본의 이선선수와 붙어서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으로 지고 말았다.
15일은 중간에 하루 쉬는날이 있어서 "원 트리 힐" 에 올라서 오클랜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비님도 우리를 반겨주느라 무지개와 비와 햇님이 번갈아 가면서 어렸을적 보고 못보던 무지개를 실컷 감상하고, 정상에서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찍고 단장님께서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혼자서 홍콩을 경유하여 서울로 돌아가셨다.
140년된 공원이라서 그런지 온통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잔디위에서 순한 양들이 한줄로 서있다가 다같이 앉아서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양(?)들의 모습으로 목격하였다.
나무들은 어디를 가도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거목이었다.
원목이 제 1수출품목임을 대변해 주는듯 세타이어 숲과 적송들이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리고 선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뉴질랜드에서 우리나라 국기처럼 많이 볼수있는것이 Silver Fern(은 고사리) 이 그려진 기를 볼수 있다.(거의 국기처럼사용)
우리나라 남산타워처럼 오클랜드에는 Sky city 328M 짜리 51층 타워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하는 식사는 꿀맛 이었다.
한층이 360도 회전하는 식사로 도미와 소고기 스테이크로, 후식은 맛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넘 맛있어서 과식을 하는 바람에 좀 고생을 하였다.
그후에는 겁이나서 과일과 야채만을 먹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고기를 먹었다.
스카이 타워에서 점프를 192m 높이에서 85km 속도로 보기만 해도 아찔한 모습을 바라보며 젊음이 부러웠다.
귀한 소나무를 여기서 보다니 눈물이 왈칵, 웨스트 파크에서는 새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큰자루에 빵을 한가득 가지고 오셔서 행복한 모습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했다.
2016년에 국제심판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국제 심판들의 모습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공을 띄우(16cm)는 문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국내경기에서도 여러번 지적된 점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지켜주었으면 해서 심판보면서 권고(지적)해 준것이 선수들은 서운했다고 하니 심판의 길은 멀고 먼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57개국에서 약 1650여명이 참가하여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본다. 85세 이상 준결에 진출하신 분들을 모두 일본 할머니들, 일본은 365명이나 참석해서 생활체육이 많이 보급되어 수준이 우리보다 한 단계 높다는 것을 인정 안 할 수 없었다.
본선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어서 다른팀 응원해 줄시간이 없는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50대 복식조 상위부(김선자,이기순) 3등, 하위부(황규임,노성애) 우승, 60대 단식(김홍련) 하위부 우승을 끝으로 아쉬운 경기를 마감하고 홀가분하게 여행에 동참했다.
6박을 한 호텔앞은 오클랜드 국립대학과 앨버트 공원이 인접해 있어서 아침 산책코스로는 딱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본 미루나무, 오동나무, 향나무, 극락조, 양귀비, 담쟁이, 칸나들이 푸르른 잔디와 어우러져 눈을 편안하게 해 주엇다.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 사람들은 안경 쓴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었으며 버스를 타려는 사람,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눈을 씻고 찾아봐야 볼수 있었다.
우리나라 남 북한 면적을 합친것보다 1.3 배가 크면서도 인구는 440만밖에 안되다 보니 단독주택(오래된)에 정원수는 기본으로 심어져 있고, 한 그루를 베어낼때도 시에서 허가를 받고 대체수를 심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민의식 덕분인듯 하다.
내 정원에 있는 나무라도 8M가 넘으면 허가를 받고 잘라야 한단다.(1가구당 8그루이상)
굴뚝에서 연기나는 공장은 없다고 한다. 원목을 수출하고 비싼합판을 수입하는 이유는 합판제조에 물이 많이 소요되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얼마나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원하는지 국민들과 정부이 노력이 부럽기만 하다.
경기결과를 프린트해서 다음 경기때 볼 수 있도록 벽에 붙여놓은 곳으로 가서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었던 승, 승점, 세트 득실까지 포함하여 기재되어 있어서 어떻게 경기가 진행되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목표는 "85세 때까지 유니폼을 멋지게 차려입고 탁구를 칠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갖춰서 세계 베테랑 대회를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라고 다짐해 본다.
나는 절대로 라지볼 부로 가지 않고 탁구로 끝까지 옆지기(김명래) 와 딸래미(단양군청 김은지), 아들은 연습을 더 해서 가족대회에 나가볼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요사이는 아파트에서 처음 시작한 탁구 초보엄마들과 더 연습을 해야하고,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것을 다시 한번 탁구로 인하여 온 가족이 독일,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로 현역선수로 뛰고 있는 딸래미 덕분에 가족의 대화의 중심엔 언제나 탁구가 자리잡고 있다(선무당이 사람잡는경우) 건강도 좋아지고 대인관계도, 삶의 질도 말이다.
올해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도 알리고,스페인 선수들에게 스페인에서 다음에 열리는 베테랑 대회 팜플렛도 얻고 했다.
현제 미국에 거주하시는 80년대를 풍미했던 이수자, 김경자 선수는 시누이 올케 사이라고 한다. 멀리에서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해서 고맙고 반가웠다.
영주권을 얻은 윤현식언니의 따님께서도 와서 통역을 해주고,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원어민보다 영어를 더 잘 하는듯하다.
맹그로브(물속에사는나무)숲을 지나, 데본포트의 빅토리아 pick에 올라서 분화구도 보고, 27개의 휴화산이 있다고 한다.
집은 지하실 없이 공중에 띄워서 짓는데 그 이유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란다.
카페트를 까는 이유는 방염작용이 뛰어나서 화재에 강하면서도 습기를 잡아줘서 여기서는 필수품이라고 한다.
쥬라기 공원, 피아노, 아빠 어디가 촬영지라고 하는 곳에서 한마리의 새가 된 페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이 환상적인곳에서, 6.25때 5300명이나 참석하여 전사한 236명 장병들을 기리는 현충탑이 "영원히 기억하리" 란 글귀와 함께 세워져있다.
입국절차는 까다로운 편이다.
HmF(농림부직원이)이 공항검색대에서 음식물 반입은 절대 금하고, 담배가 1갑당 2만원이다.
위반 할 시는 벌금이 nz$400라고 하니 엄두도 못 내본다.
와이(물)토모(구멍)에서 300만년전의 반딧불이 동굴에서는
애벌레가 늘어뜨린 줄에 반짝이는 빛과 반딧불이가 천장에 은하수를 부은듯 신비로움의 극치를 숨죽이며 감상하다.
유황의 도시 로토루아에서 시원한 온천욕과 마오리족 전통쇼를 보면서 항(찐음식)이 전통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낙농업 국가답게 5000만 마리의 양과 1000만 마리의 소가 순환방목으로 자란다고 한다.
아그로돔의 양털깍이 쇼와 알파카, 메리노에게 먹이를 주며,키위와인도 시음하면서 농장을 둘러 보았다. 롬니(양)가 가장 많이 방목되고 있다고 한다(임신기간 5개월이며 두번의 털깍기 가능)
테 푸이아에서는 간헐천과 진흙(지하70m에서 솟아오른 용암) 이 솟아오른 장관을 (유황냄새가 코를찌름),유황은 직접 먹으면 독이 되지만 우리 몸속의 독소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대표적 유황이 솟아오르는 곳에서 자라는 미누카 나무의 꽃을 먹은 벌이 생산한 꿀이 "마누카꿀"이라고 한다. 독소배출에 좋으며 기백만원을 한다고 하네요(꽃이 아주 작아서 자세히 안보면 안보여요 안개꽃처럼 생김)
영국이 지금도 후회되는 일은 " 강"과 "바다"를 못 산 것이 지금도 후회된다고 합니다. 사용료를 지불해서(마오리족에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휴레처 기업이 7만그루의 나무를 가꿔서 정부에 기증한 곳이 삼림욕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콰이어 나무와 적송들이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장관에 압도되어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뉴질랜드 ibis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동안 보고 들은 내용을 간단히 적어본다. 우리단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만드느라 바쁘다.
서울 선수들, 강원도 선수들, 인천 선수들, 대전 선수들 등등 모든 선수들이 2016년 스페인 베테랑 대회를 목표로 더욱 열심히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쳐본다.
첫댓글 아무리 기다려도 사진도 올라오지 않아서 서투른 기행문이지만 올려봅니다~~~
같이 다녀오신 선수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다 사랑합니다
함께한듯 생생한 글....
잘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계시죠? ㅋㅋ
@가리비(서강미) 그럼요.......잘지내시죠?
이번에 저흰 준비가 늦어서 함께 못해 아쉽네요...
조만간 뵐날 기대할께요......
눈에 선한글이 사진보다 확실한것같네요
읽으면서 가보고싶다 생각 ㅎㅎ
좋은추억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아쉬운 글 읽어주셔서요^~^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것 깨우쳐 주네요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었어요
강미씨 넘 고생 많았어요..
매 때때마다 기록 해 두고 ...
우린 그저 눈요기하며 다녔는데..
그저 고마울따름.
같이 해서 정말 좋았어요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할 께요
ㅎㅎ 읽어주셔서 제가 고맙지요, 에구 쑥스러워라
바닷가에서 춤추는 사진 올릴려다 꾹 참았는데 올려드릴까요^~^
올려봐유~~
어떤 사진이래?
카톡으로 전송해 드린거유
십박동고동락하며 날새는줄모르고 새벽까지 나누었던 대화들! 아직귓전에 쌩쌩하니들리는것 같은데 추억이되었네요! 그렇게우린 아쉬움을 뒤로한채 홍콩경유 공항마지막날! 기내에서 쏱아지는졸음으로 눈비비며 긴여정의 기행문을 완성해가던 책임감있던모습 그것도 모자라 나에게 졸리운눈 비벼가며 지쳐쓰러져 수정작업 해보라고원고내밀던 그모습 하나의 기행문이 완성되기까지 몇번의 수정작업을거쳐 애쓴보람으로 긴여행마무리한것까진 좋았는데~그후유증으로몆날몆일 몸살로 해메던 일들이생각나요~2년후스페인오픈때 기회가또다시 주어진다면 더성숙된모습으로 만날수있길바라며~ (안향희)
고마워유 메아리양
예천에 언니보러 내려와서 맑은공기 마시며 아침을 열어요~~
생각보다 좋아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손주녀석이랑 알콩달콩 놀지요^~^
푸르는 녹음과 비가내려서 더위를 한소끔 식혀주는 새소리에 새삼 자연의 고마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