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곰치재-불재)
언 제 : 2009.5.22(금요일) ~ 2009.5.24(일요일)
누 구 와 : 세리, 전서방부부
주중 우연히 전서방네와 통화가 되어 이번주는 같이 호남에 들기로 합니다.
전서방네는 우리보다 한구간을 앞서 슬재까지 끝낸 상태이니 릴레이 산행을 하기루 하구서......
금요일 퇴근하구 각자 출발 휴게소에서 만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구 중간 화심순두부집에 들려 순두부 2인분 포장해 낼 아침을 준비하구
밤 10시가 다 되어서 곰치재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야영장소가 없어 곰치재 넘어 소양면 신촌리의 지도상 표시된 학생 야영장을 찾았지만 없어진지 오래구
바로 근처에 너무 좋은 정자를 발견 그곳에서 야영을 결정합니다.
정자는 호텔이나 다름없이 넓구 깨끗하며 바람막이 커튼까지 있어서 정말 아방궁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서둘러 짐풀고 오리훈제 구버서 화기애매한 술자리로 이어집니다.
공기두 맑구.....
좋은 벗두 있구.....
술맛두 좋타보니 서로 과음을 하구 골아떨어졌습니다.

담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사가지고온 화심순두부로 아침식사를 하구 전서방과 함께 곰치재에 도착,
내차는 전서방이 슬치재에 가져다놓기루하구 곰치재에서 헤어집니다.
어제 마신 술로인해 전서방2의 컨디션이 안좋아 걱정입니다.
오늘 슬치에서 불재까정 가야하는디.......
새벽까지 내린비로 온통 젖어있는 등로를 보며 오늘 깨구락지좀 잡겠구나 하구 출발을 합니다.

등로는 많이 젖어있지만아침 안개속에 맞이하는 벤치의 모습이 상쾌합니다.

가파른 만덕산 오름길은 한차례 진땀을 빼게하고 거의 다 올라서 전망좋은곳이 나타나고......
순간 순간 변하는 운무속에 보이는 산들과 어우러진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오늘은 색다르게 보입니다.


드뎌 만덕산 갈림길 에 도착을 하구......

힘들어 얼굴 빨게진 세리......
지도상엔 여기가 만덕산 갈림길인데...... 표시목엔 만덕산이라 써있었습니다.
냥중에 확인을 해야 할 듯......

표지목 조금지나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보는 산세들.......

만덕산서부터는 좀 위험한 암능구간의 연속입니다.
겨울이나 악천우시는 좀 위험할듯......

잠시 경치에 빠져있다가 전서방에게 전화를 합니다.
잘 진행하구 있냐구 안부를 물으니 산에 안드가고 놀고있답니다.
전서방2 몸상태가 안좋다고 하고 더 큰거는 낼 슬치-불재를 같이 하려는 배려가 숨은듯......
암튼 낼 산행은 심심하지는 안을듯......
멀리 모악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제 5 쉼터도 지나는데.....
갑자기 강사랑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서울에서 승용차루 모래재에 도착을 했다구......
오후 2시쯤 출발해서 가는데까정 가보겟다구....
ㅎㅎ...오늘 호남에 많은 홀산식구들이 모이게생겼습니다.

잔펀치 봉우리가 그래도 위용을 자랑하니다.

꽤나 세월의 흔적을 품고있는 나무도 등로옆에 있고.......

꽤나 넓은 공터를 지납니다.
이곳에 무었을 조성할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넓습니다.
물론 삽살게 비스므리한 개 3마리가 첨엔 많이도 짖어대더니만 형님을 알아보구 조용해집니다.

날이 개이면서 임도를 만나고........

힘들다고 짜증내던 세리도 금새 표정이 밝아지면서 룰루랄라......
슬치까지 거의 임도길로 편안하게 갔습니다.

드뎌 슬치휴게소에 도착을하여 전서방님과 조우를 하구......
좀 쉬면서 노닥거리다가 각자 차량으로 강사랑님 납치하러 곰치재로 이동을 합나다.
아무래도 시간 관계상 곰치에서 납치를 하는것이 좋을 거 같아서......

곰치 가는길 하늘에서 빛내림이 곰치재를 향하구......

장난 한번 해봅니다.

곰치재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나물뜯는 아줌씨들과 강사랑님이 내려옵니다.
서로 맞대고 인증샷.......

다시 모래재로 이동 모래재 휴게소 한켠에 텐트 3동 치구 막꼴리, 소주, 맥주 짬뽕을 하며 즐거운 호남의 하룻밤을 지냅니다.
담날 전서방2는 전서방차를.....
우리는 우리차를.....
전서방은 강사랑님차로 곰치재에 강사랑 떨궈주고 같이 슬치로 이동 슬치-불재 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휴게소 건너 마을회관을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잡목구간을 좀 지나서 묘지가 있는 공터를 지나고.....

역시 오늘도 빨리 가기는 글렀습니다.
서울서 고사리 꺽으로 오신 아줌씨들은 산이고 뭐고 다 팽게치고 오로지 나물에만.....^^

동물생태이동통로를 지나면서부터는 계속 임도로 진행을 합니다.

임도가 끝나고...한참을 진행하다 철조망을 만나고......
철조망을 한참 따르다가......

헬기장이 있는 갈미봉에 오릅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갈미봉 정상을 만끽하기보담은 오로지 고사리에......

그렇게 쉬구 놀구 하면서 쑥재에 도착을 합니다......

쑥재를 지나 잔펀치 몇개 날리고 드뎌 옥녀봉을 숨가쁘게 올려칩니다.
왜 옥녀자 붙은 산들은 욕나오게 만드는걸까......
암튼 쌍소리 몇번하구 옥녀봉 갈림길에서 옥녀봉쪽은 거들떠도 안보고 바로 내려갑니다.

측백나무숲 단지도 지나고......

그리고 다시 2단 올려치기 경각산을 향하여 켁켁거립니다.
옥녀봉보담은 좀 나을줄 알았는데 두배는 더 씩씩거리게 합니다.

그렇게 숨넘어가는 소리 몇번하고 드뎌 경각산이길 바라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망두 좋구......
시원하게 물마시는 세리....

근디 다시 올려보니 경각산은 한차례 더 찐하게 올려쳐야 합나다.
불재 좀 지나 있는 활공장에서 날개를 편 행글라이더들이 경각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어서 올라오라고 약을 올립니다.

뒤돌아 지나온 능선길도 조망하구......

경각산 정상을 바라보며 저길 어떻게 올라가느냐는둥.....
몇분 걸리냐는둥......
오르지않고 바라만 보면서 걱정들만 하구 있습니다.....ㅎㅎㅎ

또한번 힘을내어 쌍소리 몇번 중얼거리며 경각산에 올랐지만......
정상 헬기장엔 통신시설만 덩그러니있고.....

그래도 조망은 좋습니다.

한편으로 삼각점만 댕그러니 있는 경각산.......
그 세빠지게 오름의 산에비해 정상석도 하나 없는것이 좀 아쉽습니다.

경각산 조금 지나서 산불감시초소도 만나고......

모든사람 산행기에 나오는 소낭구도 만나고.......

잠시 전망이 트인곳에선 구이저수지도 보입니다.

드뎌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니 불재가 눈아래에 보이구......
활공장에서는 행글라이더가 계속 떠 오릅니다.

머리위를 가까이 나르는것도 찰칵 한번 하구......

그렇게 쭉 내려와서 드뎌 불재에 도착을 합니다.

뒤이어 아줌씨들도 내려오구......

불재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
강사랑님 오늘 슬재까정하구 차가지구 픽업 올때까정 불재도예원도 둘러보구......
강사랑님차루 다시 슬재로 이동 슬재휴게소에서 다슬기국밥 한그릇씩하구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이틀연속 산행이 몹시 힘들었지만 모처럼 빡세게 함 한 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날씨때문에 조망이 안좋았다는것.......
첫댓글 넋,노쿠 정신없이 보왓습니다^^ 마니 마니 부럽지만..꼭 저도 가보겟다는 일념하나도 자신을 위로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