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은 중화요리에 속하는데, 울나라 사람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채식탕수육은 고기 대신 콩단백이나 밀단백을 사용하는 것 빼고는 만드는 방법은 같습니다.
탕수육은 소스도 따로 만들고 튀기기도 해야되니까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손님접대할 때나 행사시에 한접시 그득 차려놓으면 식탁이 무척 풍요로워 보입니다. 그럼 채식탕수육을 함께 만들어 볼까요.
채식탕수육만들기
재료: 콩단백(혹은 밀고기) 한공기, 청피망 반개, 홍피망 반개, 양배추 조금, 당근 반개, 파인애플 두조각(혹은 사과 조금), 표고버섯, 목이버섯 조금, 전분, 간장, 소금, 설탕, 식초
만들기
먼저 마른 콩단백일 경우 불려놓는다. 불린 콩단백을 물기를 짜고 나서 소금과 후추, 참기름 두세방울 뿌려 밑간을 하고 전분을 약간 묻혀 놔 둔다.
그 동안 다싯물(혹은 그냥 물)을 냄비에 불켜고 올려놓고 준비한 야채를 썰어놓는다. 크기가 비슷하게 썰어준다. 각각 가로세로 1,5cm정도 되도록 청피망, 홍피망을 썰고 당근은 둥글게 모양을 내고, 파인애플은 8조각 정도로 썰고, 표고는 4조각 정도로, 목이는 대충 뜯어 놓는다.
그럼 냄비에 올려준 물을 맛을 낼 차례인데. 먼저 설탕(올리고당이나 요리엿도 됨)을 두세큰술 넣고 달달하게 만들고, 식초도 두세큰술 넣고 새콤하게 한다.
단맛과 신맛을 조금 강하게 하는 것이 나중에 깊은 맛을 내게 한다. 맛술이 있다면 한수저 정도 넣어도 좋다.
그리고 간장이나 (혹은 비트즙과 간장) 을 적당히 넣으면서 색깔을 낸다. 비트즙에다 간장을 섞어 넣으면 색깔이 더욱 이쁘다. 짜게하면 안되고 소금은 단맛과 신맛 속에 좀 더 깊은 맛을 내게 도울 뿐이다.
간이 맞으면 전분물(전분 1큰술과 물 1큰술을 혼합)을 넣어 조금 걸쭉하게 해준다. 그런 다음 불을 끄고 준비한 야채를 넣는다. 야채는 뜨거운 국물열에 의해 절로 익어가고 색깔은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 후 밑간 해둔 콩단백을 튀겨 내는데 전분과 밀가루, 물을 1:1:1로 혼합한 튀김옷을 입혀 약 170도 정도에서 파삭하게 튀겨내면 된다.
콩단백튀김에다 준비한 소스를 끼얹어주면 보기에도 맛깔스런 채식탕수육이 탄생된다.
* 목이버섯을 마른 걸로 구입했다면 그것도 불려놔야겠죠, 불린 후에 지저분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야하구요. *표고버섯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되겠죠. *양배추는 하얀 부분을 쓰도록 해야 색깔이 이쁘겠죠. *요즘같이 홍피망이 비쌀 땐 넣지 않아도 됩니다.
*파인애플은 보통 통조림으로 사는데, 한번에 다 쓰질 못하니깐 그냥 오래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깡통에 그대로 보관하면 산화가 진행되면서 좋지 않은 물질이 생기므로 바로 유리병에 옮겨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파인애플이 없다면 사과나 새콤하고 좀 단단한 과일이면 됩니다. 그럼 요리 다하셨는지,, 맛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맛이 약하다면 설탕과 식초를 작게 넣었을 경우고, 맛이 넘 강하다면 식초나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을 경우이고,
묽다면 전분을 적게 넣었고, 너무 되직하다면 전분을 많이 넣은 것이고, 야채색깔이 죽었다면 야채를 끓였다는 이야깁니다. 새콤한 맛을 더 강하게 내고 싶다면 2배식초, 혹은 세배식초를 쓰면 됩니다. 그럼 즐거운 식탁 꾸미시길~
-한국채식연합 한울 벗님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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