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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3일 08시 (서울 시각 기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신청이 마감된 현 상황에서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아 5개국 5후보 :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
유럽 6개국 4후보 : 잉글랜드,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
북중미 2개국 2후보 : 멕시코 (철회), 미국
위 11 후보 중 2 후보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게 됩니다.
한편 유치국 결정은 2010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역대 월드컵 유치국을 살펴보면
1930 URUGUAY (남미)
1934 ITAY (유럽)
1938 FRANCE (유럽)
1950 BRAZIL (남미)
1954 SWISS (유럽)
1958 SWEDEN (유럽)
1962 CHILE (남미)
1966 ENGLAND (유럽)
1970 MEXICO (북중미)
1974 WEST GERMANY (유럽)
1978 ARGENTINA (남미)
1982 SPAIN (유럽)
1986 MEXICO (북중미) 콜롬비아가 개최권을 반납함에 따라 멕시코가 승계함. 최초의 2번째 유치국
1990 ITALY (유럽)
1994 USA (북중미)
1998 FRANCE (유럽)
2002 KOREA & JAPAN (아시아)
2006 GERMANY (유럽)
2010 SOUTH AFRICA (아프리카)
2014 BRAZIL (남미)
1930년 월드컵이 개최된 이래 근 70년 간 대서양을 오가며 유럽과 미주에서 월드컵이 개최되어 왔으며
21 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여타 대륙인 아시아 (2002) 와 아프리카 (2010)에서 월드컵이 유치됨.
2018년 월드컵 유치 판도는 아시아 : 유럽 : 북중미
2022년 월드컵 유치 판도는 아시아 : 유럽 : 북중미
월드컵 유치 잠재국 중 하나였던 중국과 1990년대 이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매번 고배를 마셔왔던 모로코 (아프리카) 와 이집트 그리고 캐나다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카타르가 유치 신청하였다는 점 등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대목임.
2018 월드컵 유치 경쟁
2018년 월드컵 유치의 대륙별 판세는 유럽과 아시아의 싸움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2014년 대회는 남미에서 개최되는데
같은 경도에 위치한 북중미 (미국, 멕시코) 에서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데 거부감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2018 대회는 유럽과 아시아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
ENGLAND
유럽의 경우 잉글랜드가 가장 강력한 후보 국가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축구 종가란 명분 외에 예전부터 2018 월드컵 유치를 천명해 왔고 지금이라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 인프라 시설이 이미 완비되어 있으며
월드컵을 아주 오래 전에 유치 (1966) 하여 이젠 다시 유치해도 될 시점이란 시각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국력을 가진 이탈리아 (56년 , 1934 - 1990) , 프랑스 (60년 , 1938 - 1998) , 독일 (32년 , 1974 - 2006) 이 2 번이나 월드컵을 유치한 상황에서
이젠 잉글랜드 (52년 , 1966 - 2018) 차례란 시각은 어쩌면 당연한 현지 정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2012 런던 하계올림픽이 2018 월드컵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의 주요 스포츠 경기를 한 국가에서 독식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 전 세계의 일반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SPAIN-PORTUGAL
FIFA에서 공동개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현 시점에서 2 후보인 스페인-포르투갈은 힘든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만약 잉글랜드 만큼의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는 스페인이 단독 개최로 선회하여 유치를 표명할 경우 잉글랜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경우 월드컵을 단독으로 유치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입니다.
유로 2004 를 유치하면서 경기장을 신축했지만 3개의 경기장만 4만석이 넘을 뿐 나머지 5개 경기장은 겨우 3만석을 상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4만석 이상 경기장 12 개를 완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NETHERLANDS-BELGIUM
네덜란드-벨기에 역시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까닭에 힘든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만약 공동 개최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스페인-포르투갈 조합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지리적으로 유리하며 월드컵을 유치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신선합니다.
만약 단독 유치를 추진해야 할 상황이라면 인프라가 좀 앞서 있는 네덜란드가 더 유리하다고 보지만
4만석 이상 경기장 12 개를 완비하기에는 네덜란드 입장에서도 다소 무리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축구 열기가 높은 폴투갈이나 네덜란드나 벨기에 모두 4만석 이상 경기장 12 개를 완비할 능력이야 있겠지만 그 나라 축구 시장의 규모를 따져 볼 때 그렇게 큰 경기장을 갖출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월드컵 유치 때문에 무리하게 경기장을 건설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나라들은 공동개최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지요...
경기장 관리 문제로 추후 적자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월드컵 단독 유치라는 무리수는 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FIFA 에서 공동개최를 단호히 거부할 경우 폴투갈이나 네덜란드나 벨기에 모두 유치 경쟁 대열에서 밀려나고 잉글랜드와 스페인만이 유럽을 대표하는 월드컵 유치 후보국이 될 것 같습니다.
RUSSIA
러시아 역시 인프라를 새로이 구축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가 2018 월드컵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AUSTRALIA
아시아에서는 애초 중국과 호주가 강력한 후보 유치국이었으나 중국이 2018 동계올림픽에 all in 하면서 월드컵 유치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호주가 아시아를 대표하여 월드컵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잠재적인 축구 시장으로 성장해 가는 호주의 경우 올림픽은 이미 2 번이나 개최했지만 월드컵은 아직 유치해 본 경험이 없어 참신성이 있으며
기존의 럭비와 크리켓 경기장을 개축하면 큰 비용 없이 인프라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지리적으로 유럽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남반구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2014 브라질 모두 남반구) 에 위치해 있는 것이 걸림돌이라면 걸림돌...
KOREA & JAPAN
한국과 일본의 경우 2002년에 이미 월드컵을 유치했다는 점이 장점과 단점 모두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개최하여 참신성이 없다 라는 점이 단점이라면 개최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되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6 동경 하계올림픽 , 한국의 경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2020 부산 하계올림픽 등을 유치하려는 상황이다 보니
2018, 2022 월드컵 유치는 한국과 일본에게는 좀 가능성이 낮지 않나 생각됩니다.
INDONESIA
인도네시아의 경우 월드컵에 한 번도 출전해보지 못할 정도로 축구 수준이 낮긴 하지만 축구 열기는 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으며
인프라도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구축할 여력이 있어 유치를 추진해 볼 수 있습니다.
QATAR
카타르의 경우 국가 규모가 너무 작아 최소 4만석 이상의 12 개의 경기장을 완비할지가 의문이고
6월의 살인적인 더위가 월드컵 유치에 큰 장애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2018 대회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클 것 같으며 여기서 이긴 나라의 대륙은 차기 대회를 유치할 수 없게 됩니다.
예컨대 잉글랜드가 2018 개최권을 따낼 경우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는 2022 대회에 유치 신청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만약 2018 대회를 아시아에서 유치한다고 가정하면 2022 대회의 판도는 유럽 : 북중미 이렇게 2 개 대륙 간의 싸움이 될 것이며 이 경우 유럽에서 2022 대회가 치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반대로 2018 대회를 유럽에서 유치한다고 가정하면 2022 대회의 판도는 아시아 : 북중미 이렇게 2 개 대륙 간의 싸움이 될 것 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2018 대회는 ENGLAND 와 AUSTRALIA 가 경합하는 가운데 ENGLAND 가 개최권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2022 월드컵 유치 경쟁
유럽에서 2018 대회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2022 대회는 아시아와 북중미가 치열한 경합을 보일 거라고 보는데 이 경우에는 호주와 미국이 강력한 후보군이라고 생각 됩니다.
앞에서 열거하지 않은 나라들 위주로 평가해 보기로 하죠..
북중미
USA
미국처럼 남자 축구 열기가 낮은 나라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미국만큼 경기장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나라도 이 세상에 없습니다.
12 개 경기장 모두를 8만석 이상으로 대회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8만석 이상 경기장이 24개 , 7만석 이상 경기장은 48 개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미식축구 경기장이긴 하나 큰 비용 없이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회 기간 중에도 축구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MEXICO
14개 유치 후보국 중 유일하게 3 번째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멕시코는 축구 열기도 높고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만
시설이 너무 노후해 있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피파 집행위원 명단
아래는 유치 결정권을 가진 피파 집행위원 24 인 명단입니다.
회장인 블래터 사무총장은 투표권이 없으나 캐스팅 보트는 쥐고 있습니다.
예컨대 1명이 기권하고 11명이 A국을 지지하고 나머지 11명이 B국을 지지할 경우 투표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President
Joseph S. BLATTER (Switzerland)
Senior Vice-President
Julio H. GRONDONA (Argentina) 미국이나 멕시코
Vice-presidents
Issa HAYATOU (Cameroon) ?
Dr Mong-Joon CHUNG (Korea Republic) 한국
Jack A. WARNER (Trinidad and Tobago) ?
Ángel María VILLAR LLONA (Spain) 스페인/포르투갈
Michel PLATINI (France) 유럽
Reynald TEMARII (Tahiti) ?
Geoff THOMPSON (England) 잉글랜드
Members
Dr Michel D'HOOGHE (Belgium) 네덜란드/벨기에
Ricardo Terra TEIXEIRA (Brazil) 미국이나 멕시코
Mohamed BIN HAMMAM (Qatar) 카타르
Senes ERZIK (Turkey) 한국 (?) 한국에서 터키 재미 봤음^^
Chuck BLAZER (USA) 미국
Worawi MAKUDI (Thailand) 아시아
Dr Nicolás LEOZ (Paraguay) 미국이나 멕시코
Dr Viacheslav KOLOSKOV (Russia) 러시아
Junji OGURA (Japan) 일본
Slim CHIBOUB (Tunisia) ?
Dr Amos ADAMU (Nigeria) ?
Marios LEFKARITIS (Cyprus) 유럽
Jacques ANOUMA (Côte d'Ivoire) ?
Franz BECKENBAUER (Germany ) 유럽
Rafael SALGUERO (Guatemala) 미국이나 멕시코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만 집행위원들이 자신의 대륙 출신 국가들을 지지해 줄 것 같은데..
이 경우 대륙별 표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 (8) , 아프리카 (4) , 아시아 (4) , 남미 (3) ,북중미 (3) , 오세아니아 (1)
2018 대회 유치의 경우 유럽 (8) 과 미주 (6) 표 14장은 자국 대륙 후보국에 가져갈 표라고 볼 때
아프리카 집행위원들을 집중 공략해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라는 변수
월드컵 유치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수 중 하나가 올림픽 유치 문제입니다.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국가들 중 올림픽 유치에도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미국 : 2016 시카고
일본 : 2016 동경
스페인 : 2016 마드리드
한국 : 2018 평창 (동계) , 2020 부산
카타르 : 2020 도하
참고로 개최지 결정은..
2016 하계올림픽 : 2009년 10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
2018, 2022 월드컵: 2010년 12월에 결정
2018 동계올림픽 : 2011년 7월에 남아공 더반에서 투표 (2009년 10월에 희망지 신청 마감)
2020 하계올림픽 : 2013년 7월에 결정
[듀어든] 2018년 월드컵 유치 경쟁 후보들의 장단점 분석
http://news.empas.com/show.tsp/cp_jd/spo00/20090202n0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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