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 꼬마 너구리 삼총사
날짜 : 2월 4일 화요일
참석자 : 류미옥(진행), 김혜영, 김선희, 정수연, 현은경, 신용란, 임승희, 이경미, 임은경
아이들에게 읽어준 적이 있는데 조금 지루해 하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3가지 사건으로 이루어져 재미있어했다.
내용이 길어서 전체를 다 읽어주지는 못했다.
고학년에게는 약간 유치할 수 있고 저학년에게 적당한 것 같다.
1)꼬마 너구리 삼총사
이름을 인물의 특징에 맞게 잘 지었다.
흰 코 아저씨가 나이가 들어서 잘 잊어버린다는 부분, 꼼꼼씨의 준비물 목록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흥씨가 너구리 삼총사들을 이간질 시키려다 외로운 캐릭터라는것을 들킨 것 같다.
흥씨가 말할 때마다 '흥,흥'하는 것도 재미있다.
2)서쪽 숲에서 생긴 일
괴팍씨(멧돼지) 모습이 너무 징그럽다. 똥밭을 구른 것처럼 더러워 보인다.
터무니없이 억지 부리는 것 같다. 악덕고리대금업자 모습이다.
똑똑씨(독수리)가 편파적으로 재판하는 것을 보니 뇌물을 받은 것 같다.
빚을 갚기 위해 일하는 동물들에 비해 괴팍씨,똑똑씨는 무지막지한 어른의 모습이다.
괴팍씨가 불꽃열매를 빼앗아 먹으려고 하자 착해지려나하고 궁금해졌는데
무력으로 열매를 모두 빼앗아 먹고 나서 쩔쩔매는 괴팍씨의 모습이 너무 통쾌했다.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진 것은 그 큰 몸집이 결국 나쁜 것 덩어리일 뿐이었다.
가죽을 깔개로 썼다고 하는 부분에서 잔인하다.
불꽃열매가 실제로 무엇인지 궁금했다.
3)새빨간 도토리
엄마가 뚱이에게 했던 말들이 마치 우리가 아이들에게 방학때 줄곳 했던 말 같다.
뚱이가 불리고 싶었던 별명이 '왕날렵 빠른발 반짝 똘똘 인기왕 짱 뚱이' 였다니(웃음)..
친구들이 칭찬하는 부분에서 뚱이가 뿌듯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캐릭터들이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서로 별명지어보라고 했는데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기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는 않았다.
꼼꼼씨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 있다. 각 캐릭터별로 비슷한 인물 있는 것 같다.
괴팍씨의 나쁜 것들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처럼 나에게도 빠져나갔으면 하는게 있다.
명절에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빼내야 한다.
애들과의 관계에서도 빼야 할 것들이 있다.
교훈적인 얘기가 많은 것 같은데 이야기로 풀어서 하니까 재미있다.
빨간 도토리 들으니까 영화 '수상한 그녀'가 생각났다.
내게 빨간 도토리가 있었다면 날씬하게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해가 갈수록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아이가 봉사를 다녀온 후 엄마 걱정을 해주고, 봉사를 꾸준히 가겠다고 말해 기특했다.
아마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는 것 같고 마치 빨간 도토리 같은 무언가를 먹은 것 같다.
나이 먹기 전에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개학이 되어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서 좋았습니다.
돌아가며 읽으니까 힘들지 않고 1시간에 걸쳐 모두 읽었네요.
아프신데도 불구하고 준비해주신 류미옥 회원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몸이 움추려지네요.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첫댓글 벌써~~~올렸네요...수연씬 역시 빠라요....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잘 정리하신거 같아요. 오늘 모임도 재미있었구요 . 소박하게 진행하는 동화동무 씨동무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Good!!!! 너무 좋네요. 아파서 걱정했는데 서로 같이 해서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