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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니, 곱창이니 하는 음식이, 선뜩 즐겨 먹지 못하는 음식입니다.
'짐승의 고유 냄새 '가 국물 가득 배어 있기라도 하면 선뜻 수저질을 다 못해내고 말 던 음식인데...
터미널 근처 사는 친구가 맛집이라며 권유하는 바람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모처럼, 들깨향 가득하고 냄새없이 주인장의 음식에 대한 노하우가 담뿍 담겨 있는 따끈한 가을 음식 한그릇 먹게 되었네요.
내장빼고, 순대로만 달라는 특별 주문에도 마다않고 푸짐한 인심으로 수제순대(병*순대스타일)를 제 식사량으로는 도저히 다 못먹어낼 만큼 후하게 담아 주워서, 먹다먹다 소식인지라 아쉽지만 맛난 국물만 쪽쪽 빨아 먹고 왔지요.
먼길, 상경하면서 휴계소 인스턴트에 속이 헐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들려 보세요.
터미널 뜨내기 손님을 상대로하는 맛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단골손님을 둔 전통있는 맛이였어요!
적당히 익은 깍뚜기랑, 시지 않은 배추김치에 국물에 부추를 취향 껏 넣어 먹으면 아주 든든합니다. 프렌차이즈로 명성있는 병*순대 이런 곳 보다 푸짐하고 맛이 있습니다.
아주 진하고 담백합니다.
위치 : 강남 고속터미널 경부선 지하 1층
가격 : 순대국 \ 7000원-\8,000원쯤 (양많이라고 외치면 더 듬뿍 준답니다.)
- 내장빼고, 수제 순대만으로 끓인 순대국
- 내장이 기본으로 들어간 순대국!
* 추천메뉴!
의외로 젊은 이들이 삼삼오오 많았는데, 다들 '쭈꾸미 삼겹살'을 지글지글 볶아가며 쇠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라구요.
*(중요) 몇달전 정보이니 확인해 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