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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지맥 1구간(동화사-염불암-팔공산동봉-염불봉-신령봉-봉화산-대왕산-월부령)
★.산행일시: 2017년 2월 11일(토요일)
★.날 씨: 강한 바람과 한파(영하 -7℃와 초속10m의 강풍)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20.6㎞
★.산행시간: 11시간16분(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동화사종점(06:22)→일주문(06:35~50)→염불암(07:21~39)→비로봉갈림길(08:19)→팔공산동봉(08:30~33)→염불봉/우회(09:10)→동화사하산로(09:27)→신령재/수도사갈림길(09:47)→신령봉/갓바위갈림길(09:57~10:11)→코끼리바위/위험구간(10:27~30)→우꺾임봉/위험구간(11:04~06)→송이채취구역시작(11:18)→부귀사안부(11:43)→561.4m봉(11:50)→495m봉/우꺾임(11:58)→416.3m봉/삼각점/점심(12:19~47)→336.5m봉(12:52)→226.8m봉(13:52)→아스팔트포장도로/조양향당공장(14:18~27)→199.6m봉/삼각점(14:35~36)→넓문이고개/919번도로(15:03~05)→192.8m봉(15:17)→185m봉/통나무의자(15:22)→후곡고개/우림농장(15:38)→하나전원주택/비포장도로(15:53)→봉화산/163.7m봉/묘지대(16:00~02)→아스팔트포장도로/계지리(성동)고개(16:08)→폐건물/정수장(양어장)시설(16:20~22)→165.5m봉/묘지봉(16:27)→214.2m봉분기(16:32)→214.2m봉/삼각점 못찾음(16:35~36)→214.2m봉분기(16:38)→큰대왕산분기(16:51)→큰대왕산/174.8m봉(17:02)→대왕산/166.1m봉(17:19~20)→월부령(17:38)→청통면우체국(18:00)
★.산행흔적:
정유년 새해 들어서 년 초에 왕령지맥을 다녀온 이후로 이런저런 행사와 사정들이 많아 장거리 지맥산행을 못가고 근교산행에서만 간간이 지맥산행을 이어가다 오늘은 1월21~22일에 진행하려고 고속버스표예매까지 했다가 취소했었던 유봉지맥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는데 갑자기 전국적으로 한파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바짝 긴장하게 되었다.
동화사입구에서 하차
06:22 금요일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배낭을 챙기게 되었는데 이번 산행은 대부분 매식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하지만 첫날 아침식사와 점심식사가 문제될 것 같아 아내에게 점심도시락과 아침 주먹밥을 부탁해 2끼의 식사를 준비하고 간식으로는 바나나와 빵 그리고 두유2개와 보온물통 등을 준비해 밤11시50분에 집을 출발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토요일 새벽1시30분에 대구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눈을 붙이다 말다 하다 보니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아침 4시50분경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매서운 바람과 강추위가 몸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어 식사할 식당을 찾아보지만 영업하는 식당이 보이질 않아 일단 동화사로 운행되는 급행1번 버스승차장을 먼저 찾은 후 근처에서 다시 식당을 찾아보기로 하고서 버스정류장을 찾아보지만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어 그 추위에 덜덜 떨어가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 보니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물어보는 사람들마다 정류장을 모른다 하고...
암튼 서울 촌놈이 대구에 내려가 그 추위에 버스정류장을 찾느라 30여분을 헤매다 가까스로 찾게 되었는데 환승센터 1층 뒤로 빠져나오면 되는 것을 촌놈 30여분 넘게 오돌오돌 떨어가며 헤매고 다녔었다.
암튼 그렇게 헤매다보니 아침식사도 못하고 5시47분경에 급행1번 버스를 타고서 34분 후 동화사입구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산행들머리를 찾느라 왔다갔다...
08:30 그렇게 동화사입구에 하차하고 보니 매서운 강추위와 함께 풍속10m의 강풍에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고, 어둠에 산행 들머리를 찾는다고 다시 왔다 갔다 방황하다 동화사입구 일주문에 도착하고 보니 매표소가 자리하는데 처음 와본 촌놈은 산행들머리를 찾고자 다시 15분 남짓 방황하다 겨우겨우 정상적인 산행로를 찾아 포장도로를 따라서 오르다보니 염불암에 도착하게 된다.
염불암에 도착해 집에서 준비해온 주먹밥을 꺼내어 덜덜 떨어가며 아침식사를 게눈 감추듯이 해결하고서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서 능선에 오르다보니 일반등산로 우측 능선으로 표시기가 매달려있어 잠시 오르다보니 바윗길이 나타나면서 길이 흐릿한 것이 비정상등산로인 것 같아 목숨이 아까워 다시 뒤돌아 내려와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르다보니 동봉:0.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팔공산자연공원안내도를 인증하고서 14분 남짓 힘들게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비로봉:0.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비로봉을 다녀올까 생각하다 2009년 7월 4일 팔공지맥을 진행하면서 비로봉에서 동봉까지 다녀갔었다는 핑계와 날씨가 극한의 상황이기에 마음으로만 음미하고서 동봉방향으로 10여분 남짓 오르니 동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순간적으로 방전돼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아 밧데리를 꺼내어 보온처리해가며 인증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팔공산의 동봉은 오늘까지 3번째(2002년 12월 14~15일 아내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무박산행, 2009년 7월 4일 팔공기맥산행) 올라와 멋진 조망을 즐겼었는데 오늘따라 팔공산의 주능선은 상고대와 함께 눈발이 날리며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어찌나 매섭게 불어대던지 서있기조차 힘들어 상고대의 멋진 조망도 마음껏 찍지도 못하고 내려서야만 했다.
염불암에서 주먹밥으로 아침식사
계곡은 이렇게 얼어붙고..
직전에서 우측의 능선을 따라서 길을 찾아가며 오르다 뒤돌아 내려와 일반등산로를 따르고..
비로봉을 다녀올까 생각하다 너무나 추워서 그냥..
비로봉은 강풍에 흐릿하게 숨어버리고 카메라는 자꾸만 방전된다..
내가 추위를 안타는 체질인데 너무나 춥다보니....
팔공지맥을 진행할때 동봉을 다녀갔었는데 이때만해도 준족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한달 후 무릎관절을 다치는 바람에 지금도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09:57 팔공지맥(2009년7월4일)진행 때 다녀갔었던 동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는데 나무계단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서는데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등산하는 사람도 없어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길에 나만의 발자국을 남겨가며 2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바위절벽지대가 나타나면서 전면으로 진행할 마루금과 함께 뒤쪽으로는 비로봉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강풍과 함께 운무에 휘감겨 요동치는 느낌이다.
짧게나마 멋진 조망을 음미하고서 암릉구간을 좌측으로 우회해가며 등산로를 5분 남짓 따르다보니 우측 아래로 염불암하산로가 자리하면서 다시 우측의 암릉구간을 좌측사면으로 이어가는데 6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높게 솟은 염불봉을 우회하게 되고 이어서 16분 후 다시 동화사 하산로(동봉:1.6km, 동화사:2.6km, 갓바위:5.7km)를 대하게 되었다.
내가 산행날짜를 잘못 잡았다는 후회아닌 후회를 해가며 20여분 더 진행하다보니 수도사갈림길의 뚜렷한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동화사:3.8km, 좌측으로는 수도사:4.5km, 갓바위:4.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마루금은 여전히 갓바위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령재를 뒤로하고 10여분 남짓 진행해 오르니 신령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 신령봉은 2002년12월 14일 무박으로 15일 한티재를 출발해 파계제 그리고 파계봉-마당재-동봉-염불봉-병풍바위-신령재-갓바위-덕운사로 하산했었던 기억인데 너무나 오래되다보니 그 기억조차 가물가물해 잠시 그 시절을 회산해가며 조망을 즐기다 무심코 갓바위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서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지형도를 확인해보니 발품을 팔고있는 것이 아닌가..?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에 팔품까지 팔다니...
다시 힘겹게 신령봉으로 뒤돌아 올라서니 순식간에 15분 남짓을 까먹고 말았다.
사실 GPS도 없는 처지에 남들 다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마저 장만하지 못하고 2G폰만 고집하며 지형도와 나침반만 이용해 지맥길을 이어가다보니 이따금씩 발품을 파는 일이 발생하는데 어찌하겠는가..?
그것도 내 선택이니 말이다.
누가보면 산악인이라 하겠네...ㅎㅎㅎ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발하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길에 내 발자국을 남기면서..
비로봉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진행할 능선
저 능선들을 넘어가야 한다.
이제 비로봉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네요..
좌측의 동봉에서부터 진행해 왔네요
우측봉이 염불봉인데 우회해갑니다.
1034.3m봉
1034.3m암봉에서 조망
신령재
신령봉 /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코끼리바위 / 유봉지맥의 마루금 / 저곳 진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알바하는줄도 모르고 갓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네요..2002년 12월에 아내와 함께 진행했었는데..
코끼리 바위를 바라보면서 알바라는 걸 알아차리고 뒤돌아가고..
다시 신령봉에 돌아와서 마루금을 정상적으로 이어가네요..
12:19 발품을 팔았다는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진행할 코끼리바위능선과 지나온 팔공산의 주능선을 조망하고서 좌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눈만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가운데 길까지 흐릿해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내려서다보니 좌측에서 이어져오는 갈림길을 대하게되면서 14분 후 코끼리바위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팔공산의 비로봉이 그야말로 설원의 능선으로 속살까지 드러내면서 멋지게 조망되는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기도 한다.
이런 것을 일망무제라 표현하는 것일까..?
감탄, 희어, 기쁨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오르가즘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매섭게 불어대는 추운 날씨에 잠까지 설쳐가며 심야고속버스편으로 내려와 차디찬 주먹밥 두덩어리 게눈 감추듯이 먹고서 빙판의 암릉구간을 사지(四肢) 벌벌 떨어가며 진행해도 이런 무아지경의 황홀감이 있기에 결코 외롭지 않은 혼자만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렇게 3분 남짓 자연의 오묘함에 빠져본 후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코끼리형상바위는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거 잘못하다가는 겨울철에 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그런 위험구간으로 불편한 다리를 후들후들 떨어가며 사면을 이용해 어렵게 18분 남짓 진행해 통과하게 되었다.
아직은 해야 할 일도 많고 청춘이 아깝기에 조심조심 초심의 마음으로 그렇게 암릉구간을 우회해 통과한 후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헬기장과 같은 작은 공터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 후 14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Y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또다시 암릉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게 된다.
지맥산행을 혼자 이렇게 다니다보면 위험구간을 이따금씩 대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바짝 긴장해가며 초심의 마음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자칫 큰 사고라도 발생하게 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기에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산행은 하지 말어야 한다.
사실 이렇게 전국을 홀로 이틀씩 다니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이것까지는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강행하는 산행이지만 그래도 한순간이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어쨌거나 갈림길에서 그렇게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위험구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붙잡고 내려서지만 겨울철에 밧줄이나 나무에 너무나 의지하면 안 된다는 상식을 익히 알고 있기에 밧줄은 보조수단으로 그리고 양팔과 다리를 벌려가며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송이재취지역의 송림 숲이 이어지다 맨살을 들어낸 마사토능선이 잠시 이어진 후 좌측 아래로 부귀사가 자리하는 부귀사갈림길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561.4m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8분 남짓 진행하니 마루금이 우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495m봉에 올라섰다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능선이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지다 20여분 후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416.3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봉 우측으로 뚜렷한 우회로가 이어지기에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삼각점봉이다.
아무튼 찬밥 두덩이 먹은 후 추워서 간식도 못 먹고 진행해왔기에 평소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점심도 찬밥이라서 보온물통에 준비해온 물을 부어서 꾸역꾸역 먹는데 이따금씩 목에 걸려 그때마다 물을 마셔가며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막대한 경비를 들여가며 부질없는 산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버텨가며 산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소요되는 경비와 체력 그리고 시간과 가족의 배려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그런 산행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산행이 아니니 말이다.
혹자는 나더러 미친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심의 표현이리라...
코끼리바위에서 지나온 비로봉 방향으로 조망을 즐기고..
갓바위 방향으로 조망
지나온 신령봉을 뒤돌아보고..
여기서부터 정말 위험해 후들후들 떨어가며 진행했네요..
위험구간 통과
헬기장과 같은 공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여기도 위험구간으로 조심조심
송이채취구역시작
좌측 부귀사로 내려서는 안부
416.3m봉의 삼각점 / 자칫 그냥 통과하기 쉬운 삼각점봉이네요.
너무나 춥다보니 간식도 먹지 못하고 이곳까지 내려와 찬밥으로 점심식사 하는데 넘어가질 않네요..
15:03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서 2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삼거리안부 좌측으로 넓은 임도 우회로가 자리하지만 직진의 임도로 올라서면 336.5m봉이고 이곳에서 독도에 주의해 직진의 뚜렷한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우회로의 임도에 내려서면서부터 지그재그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렇게 2시간 남짓을 진행해 아스팔트포장도로의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되는데 작은 공원 같은 원형 동산이 자리해 뚜렷한 직진의 길로 들어서니 전면으로 공장지대가 자리해 다시 뒤돌아 나와서 신령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니 우측으로 조양향다공장이 자리해 공장을 우측에 끼고서 100여미터 시멘트포장소로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5분 후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199.6m봉에 올라서게 된다.
기초대가 깨진 가운데 마사토에 묻힌 삼각점을 인증하고 10여분간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탱자나무울타리안부를 대하면서 전면으로 등산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183.3m봉 우측 아래로는 태양열발전단지들이 자리하면서 919번지방도로가 지나는 넓문이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곳을 내려서부터는 꼬불꼬불 독도주의구간
199.6m봉의 삼각점
16:08 넓문이 못과 식당이 자리하는 4차선도로를 가로질러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Y갈림길을 대하게돼 좌측으로 꺾어 들어가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다시 우측으로 꺾이는 185m봉에 오르게 되는데 통나무를 걸쳐놓은 쉼터가 자리하면서 그 뒤 아래로는 신녕천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여름엔 쉬어가기 좋은 그런 185m봉의 쉼터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아카시아나무숲사이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서 10여분 진행한 후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5분 남짓 진행해 들어서니 우측 아래로 우림농장이 자리하면서 갑자기 7~8마리의 강아지들이 나타나 내 바지자락을 물어가며 올라타는데 아마도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어쨌든 우림농장진입도로로 내려섰다 다시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숲으로 들어서는데 강아지들은 여전히 나를 따라붙어대 쫓아내며 5분 남짓 진행하니 묘지대가 나타나고 이어서 4분 후 하나전원주택단지 뒷동산에 내려서게 된다.
강아지들이 더 따라오면 안 되겠기에 스틱으로 살살 때려가며 쫓아 돌려보낸 후 하나전원주택단지로 내려섰다 다시 잡목지대를 7분 남짓 오르다보니 지형도에 봉화산으로 표시된 163.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특징도 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묘지대만이 자리하는 그런 봉우리다.
아무튼 유봉지맥의 마루금상에는 봉화산이 3개 자리하게 되는데 내일 만나게 될 두 번째 봉화산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비겨있는 봉화산이다.
봉화산을 인증하고 묘지대를 가로질러 3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신설 공장이 들어서는 가운데 2분 후 아스팔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성동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약450m지점에 계지1리버스정류장이 자리하기도 한다.
계지1리버스정류장에는 검색결과 영천시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하루에 6회 운행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한다.
녀석들이 나를 따르기 시작하네요.. / 우리집에 가자~~
왜 따라오냐... / 내 부하들인가...?
겨우겨우 뒤돌려 보냈네요.. / 이제 가거라...
봉화산/163.7m봉/묘지대
17:38 계지리고개의 아스팔트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시멘트포장임도로 들어서다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다보니 임도가 나타나다 다시 시멘트포장임도가 나타나 포장임도를 다라서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폐가옥의 건물이 자리해 들어가 확인해보니 예전에 정수장(양어장..?)으로 사용했을 것 같은 폐건물이 자리해 돌아본 후 다시 뒤돌아 나와서 숲길을 10여분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214.2m봉 갈림길이 자리해 삼각점을 확인해보고자 좌측으로 2~3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니 삼각점은 보이질 않고 파묘흔적의 웅덩이만 자리하고 있어 인증하고 다시 뒤돌아 나와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 좌측으로 큰대왕봉분갈림길에 도착하게 돼 큰대왕봉을 확인하고자 들어서는데 잡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가운데 11분 후 특징도 없는 큰대왕봉에 도착하게 된다.
큰대왕봉을 다시 뒤돌아 나와서 진행하다보니 시멘트로 포장된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무슨 공장이나 시설을 신축하려고 터를 닦아놓은 듯 해보였고 이어서 숲으로 들어서니 지맥상에 자리하는 166.1m봉의 대왕봉을 대하게 되는데 잡목들만이 무성할 뿐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대왕봉에 올라서 인증을 하고서 직진으로 조금 더 들어섰다 좌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멧돼지들의 목욕탕 흔적들이 자리하는데 아마도 인근이 야산지대와 밭들이 자리하다보니 농작물을 먹이로 염두 해두고서 생활하는 모양이다.
사실 멧돼지들은 후각과 청각이 발달해 사람들의 인기척이 있으면 대부분 먼저 도망치기 때문에 그다지 위험한 존재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그렇게 좌측으로 들어서니 나지막한 안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잡목들을 쑤시고 들어서면 9분 후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165m봉을 대하게 되는데 전면으로는 월부령의 절개지가 자리하기에 곧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좌측으로 돌아서 월부령에 내려서게 되었다.
정수장...? 아님 양어장 시설.....?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으로 꺾이지만 삼각점을 확인하고자 우측으로 진행해 올라가보니 삼각점이 없네요
214.2m봉 / 뒤로 빠꾸해 다시 내려가고
큰대왕산/174.8m봉
왠 시멘트포장..
지나온 마루금과 우측 큰대왕산을 뒤돌아보고..
대왕산/166.1m봉
멧돼지 헬스장
마지막봉
월부령에서 산행종료 / 내일 이곳에서 다시 시작
지나왔던 팔공산의 주능선을 조망하고..
월부령에서 유봉지맥1구간을 장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끝내고서 우측에 자리하는 청통면 치일리까지 약1.6km를 걸어가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서 대구로 이동해 숙박을 하고서 내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마지막 산행을 해야 하겠기에 치일리방향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나가는데 전면으로 팔공산의 전모가 조망되면서 서쪽으로 해가 기울어져 내려가고 있어 석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 아니던가..?
어렸을 때는 어머니께서 손수 맷돌을 이용해 콩을 갈아서 두부를 해주시고 그 두부와 귀 밝기 술을 주시곤 했었는데...
그 시절이 이젠 까마득한 옛 시절이 되어버렸고 언젠가는 그 기억마저 가물가물해질 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가며 22분 남짓 걸어서 청통면우체국앞에 도착하니 땅거미가 내려앉은 시간이라서 바람은 더 매섭고 버스는 오지 않아 마음 조려가며 30여분을 기다리다보니 신령방향에서 버스가 들어와 그 버스를 타고서 영천시 하양읍의 하양초등학교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다시 대구행버스로 환승해 안심역에서 하차해 대구지하철1호선으로 다시 환승 현충로역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 대구의 교통요금은 서울과 달라서 환승시 요금이 추가되지 않는다..
다만 일반버스나 지하철에서 급행버스로 환승할 때만 차액분이 추가되고 시외구간인 청통면의 치일리에서 하양읍까지는 3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할 뿐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현충로역에서 하차해 인근의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포만감 느끼게 해결하게 되었는데 홀로 산행을 다니다보면 매식할 때 식사를 1인분 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워 밥 사먹기 힘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튼 저녁식사까지 그렇게 해결하고서 두둥실 떠있는 정월대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작년12월25일 성탄절에 청룡지맥을 이틀간 진행할 때 이용했었던 대림워터피아찜질방으로 들어가 알람을 새벽4시30분으로 설정해두고서 하루의 피로를 풀게 되었는데 대림워터피아는 이불도주고 방도 뜨끈뜨끈해 이방인에게는 좋은 휴식처라고 생각되었다.
대구로 나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저녁식사 / 지방 산행에서는 1인분 시켜먹는게 정말 힘들다..
내일 2구간 산행을 위해서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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