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작업용도구
서각(書刻)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신 분들, 또 작품을 처음 보신 분들은 도대체 이런 작품들은 어떠한 도구를 이용하여 만드는가 혹은 기계로 파는 것은 아닐까라는 호기심도 생길 것이고 또 소재에 대한 관심 등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궁금점을 하나씩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각을 배우시면서 공구를 사용하다 보면 나중에는 공구를 다루는 방법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서각인들은 칼이나 끌 등은 스스로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1. 서각용 도구
서각용 도구로는 크게 나무를 손질하기 위한 도구와 刻(새김질)을 하기 위한 도구로 나눌수 있습니다
가. 나무 손질용 도구(톱,대패,끌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면 그 구상에 따른 나무를 구입한 후 직접 손질해서 작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서각의 저변이 확대되어 수요가 늘어난 관계로 나무를 다양한 규격으로 손질하여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어 이미 손질이 된 나무를 구입해서 마무리 손질만 하여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항상 손질되어 있는 나무만을 사용하기는 너무 틀에 박힌 작업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자연상태 원목 그대로를 재제소에서 켜서 사용 하거나 원목에 미적 감각으로 이용하여 서각 작품용 나무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기톱(엔진톱)
전기톱은 그 옛날 일반 톱으로 자르던 것을 전기의 힘을 이용하여 회전하면서 나무를 자르는 것으로서 대형 나무를 자르는데 아주 편리 합니다 하지만 톱날이 회전하는 소리가 커서 일반 장소에서는 주변의 눈치도 봐야하고 사용하는데 경험이 필요하며 많은 주의사항이 요구 됩니다 (전문가들은 엔진톱으로 원목을 서각용 판재로 만들기도 합니다)

엔진톱(엔진의 힘으로 작동하는 것과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2종류가 있음)
전기대패
전기대패는 톱(전기톱,엔진톱)으로 적당한 크기로 손질 된 것을 바닦면처리,직각처리,두께맞춤 등 여러 가지 손질을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전기대패
전동센더기
센더기 또한 마찬가지로 전기로 동작되는 것입니다. 이 기계는 톱이나 전기톱으로 알맞게 절단되고 전기대패로 잘 손질된 나무를 다듬질이라고 할 수 있는 최종 마무리 손질을 하는 단계의 도구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서각용 나무라도 샌더기에 의한 손질을 하여 작업면을 곱게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오비탈센더기(앞,뒤 고속으로 움직임)

벨트센더기(원목판재를 처음 전기대패나 손대패로 가공하나 지금은 벨트센더로 초기 가공후 오비탈센더기로 마무리 가공함 아주 거친면 가공용이)

손 사포대
전동센더기에는 사포를 부착해야 되는데 사포는 그 곱기를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알기쉽게 “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며 작품용 나무의 표면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약 세 가지 종류의 사포가 필요한데 1차 다듬질용은 80~120방, 2차 다듬질용은 400~800방, 마지막으로 3차 다듬질용은 1000~1200방을 준비하여 사용합니다
톱
톱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서 전기톱은 큰 나무들을 손질하지만 이 톱은 작은 나무들을 손질할 때 많이 쓰입니다.

양날톱
자
자는 일자형의 자도 필요하지만 줄자. 직각자를 비롯해 경우에 따라 여러가지 자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줄자

직각자

철자
손대패
전기대패 이전에는 모두 이러한 손대패를 많이 사용하여 왔습니다. 전기톱, 전기대패, 샌더기 등은 소음으로 인해 장소의 제한을 많이 받지만 톱이나 손대패는 소음이 없어 협소한 장소나 주택가에서도 사용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 도구입니다.

손대패
기타 작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다양하나 작업자의 용도와 작품의 내용에 따라 어떠한 도구이던지 제작 또는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 서각 작업용 도구(칼, 끌 등)
서각 작업용 도구는 하고자 하는 작품의 크기, 刻(새김질)기법, 바탕처리, 나무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도구들이 활용됩니다.
서각 작업을 하다보면 내 손에 맞게 손수 작업도구를 만들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만들고저 하는 작품의 종류에 따라서) 서각인들의 증가로 인해 서각용 도구의 수요도 늘어 나무도 손질해 놓은 것들이 있듯이 전문 공구상가에 가면 제작되어 나와 있는 서각도구들이 많아서 그 옛날 보다는 훨씬 배우기가 편리해 졌습니다.
망치와 칼
망치는 여러분이 보기에도 평범한 도구입니다. 별도로 공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반 쇠망치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개인 집에서는 쇠망치로 칼을 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우레탄 망치나 구리로 만들어진 소형망치를 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소 둔탁한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음각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칼의 소재는 하이스 톱날이라고 하는 쇠를 자르는 대형톱날로 주로 만듭니다
작품을 하기에 앞서 도구의 정비는 필수적입니다. 칼은 날이 생명입니다. 서각은 주로 나무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칼날이 서 있지 않으면 각을 하면서 예리한 맛을 내기 힘들고 나무가 균열이 생겨 글씨가 부서져 깨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칼 등과 날과의 각도 또한 중요합니다. 보통 35~40°가 적당하나 글자의 크기나 굵기 정도에 따라 다소 편리한 정도의 각도로 손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각을 하시는분들은 작품의 종류에따라 3-4자루를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작은 각도의 칼은 각 끝의 정밀한 부분에는 사용하기 좋으나 단단한 나무에 사용할 경우나 글씨의 굴곡 부분에서 칼끝이 부러지기 쉬운 단점이 있으니 그런 점들을 고려하여 좋은 각도의 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서각칼은 양날형 입니다 칼날이 양쪽으로 있어야 굴곡면을 새김질할때 자유자재로 방향을 꺽을수 있습니다

서각칼기본형 (대부분 작가취향에 맞게 스스로 만들어 사용함)
끌의 용도 또한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은 물론 필요 없는 부분을 따내는데 사용되는데 큰 글자를 음각으로 할 때 글자 부분을 따내는경우, 양각을 할 경우, 바탕 부분을 따내는경우, 음양각을 할 경우, 글자 부분을 둥글게 할 경우, 기타 양각의 경우 다양한 바탕 무늬를 구사할 때. 등입니다.

끌(종류별)
4. 도구의 선택 및 손질
서각(書刻)용 도구는 앞에서 소개했듯이 크게 망치, 칼, 끌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물론 작품의 형태나 규모에 따라 특수도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에는 기본적인 도구의 선택과 손질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1. 망치의 선택
망치는 서각을 하는데 형태나 기능 등에 구애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규모에 따라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모양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망치의 종류를 예를 들면 시중에서 팔고있는 소형유리망치가 있고 소형우레탄망치 소형동망치 등 이 있습니다. 특히 나무로 적당한 크기로 망치를 만들어 사용하면 소리도 크지않고 아주 좋습니다.

유리망치

동망치

우레탄망치
단, 작품의 크기나 글씨의 크기, 나무의 강도 등에 따라 유연성있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뒷받침 이 돼야 합니다.
나. 숫돌
숫돌은 세 가지를 준비합니다. 거친 것, 보통 것, 고운 것
칼 또는 끌을 처음 구입했거나 작업중에 날이 크게 손상 되었을 경우에는 거친 숫돌이나(시중에서 약5000원 정도) 그라인더로 먼저 손질을 하여야 한다. 그 후에 보통(800방 정도) 것으로 날을 세운 다음에 마지막으로 고운 것으로(6000방) 최종 마무리 또는 탁상그라인더에 붙은 빠우로 마무리 한다
다. 손질 방법
칼과 끌을 숫돌로 손질하기 전에 숫돌은 약30분이상 물에 젖어 있어야 합니다
서각을 배우는 과정에 칼만 잘 갈아도 기초절반은 배우웠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칼 가는 법은 중요 합니다
처음 칼 가는법을 배우실때는 약간의 전문지식이 있는 분에게 자문을 받는게 좋을듯 합니다
둘째, 끌의 손질에 대하여
끌의 날은 양면날이 아니고 단면날입니다. 그래서 한 면만 손질을 하면 되며, 반대편은 마지막 손질시에 약간만 숫돌질을 하여 마무리를 합니다.
끌이 사용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있습니다. 그 중에 크게 나누면 양각 작품의 바탕, 음양각 작품의 글의 둥근 면 손질 등인데 양각의 경우에는 바탕의 모양을 어떻게 표현하는냐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끌이 필요합니다. 물론 음양각의 경우는 평범한 끌을 많이 사용되며 날의 폭이 넓은 것과 좁은 것들이 다소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서각을 하는데 있어서 대표적인 도구인 망치와 칼, 끌을 소개하였으며, 또 칼과 끌의 손질법등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만 그동안 해왔던 경험 또 선배에게 들은 내용 등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환영 합니다
밴드 서각배우기도 운영중이니 들어와 보세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