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가 복분자와 같은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딸기는 이른 여름철에 산에가면 흔하게 따먹을 수 있는데, 덩굴형과 나무형 등 2~3가지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내가 비전문가라서 그 종류 이름들은 일일이 설명을 못하지만, 산에서 산딸기를 따 먹을 때 열매 모양과 나무 형태가 확연히 다름을 알수 있습니다.
복분자라고 함은 전통한방에서 한약재 이름으로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를 길경, 칡을 갈근, 질경이를 차전자 이렇게 특이하게 부르는데, 산딸기 열매를 복분자라고 합니다.
왜 복분자라고 하는지는 중국의 한의학에서 그렇게 부르므로 그 한의학을 수입한 한국, 일본의 동양의학에서도 그렇게 부른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한약재의 이름도 마찬가지이지요.
아마 중국의 고대 한의학자들이 질경이를 車前이라고 한 것은 길에서 수레의 바퀴에 깔리는 풀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 듯 한데, 산딸기 열매를 복분자라고 한 것은 남성의 정력에 도움이 되는 약이어서 요강을 뒤엎는 다는 의미로 그렇게 붙인 듯 합니다.
한약재를 인터넷 검색해서 이름들을 일일이 확인하면 참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습니다.
현재 농민들이 복분자라고 부르는 검은색 산딸기는 산딸기가 과도하게 익으면 그렇게 된다는 설도있고, 원래 개량한 품종이 검은색을 띈다고 말하는 설도 있는데, 이 품종이 개량종인 건 확실합니다.
토종 산딸기는 아니지요.
그런데 복분자라는 한약재의 이름이 산딸기와는 전혀 다른 별개 종인 것 처럼 알려진데는 농민들의 상업적인 전술에 국민들이 인식의 오류를 당하고 있는 때문입니다.
마치 메스컴 광고의 영향으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하는 말에 속아서 침대가 가구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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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복분자 역시 산에서도 볼수있는 (산이 아닌 마을에서도 더러 볼수 있었음)
딸기의 한 종류라 볼수 있으므로 넓은 의미로 본다면 같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께서는 좁의 의미의 그 산딸기와 같냐고 질문했으므로 다르다고
하는게 정답 입니다.
왜 다르냐하면 나무의 색, 딸기의 색이 다릅니다.
복분자는 보통 고무딸(고무딸기) 로도 불리는데 나무가 자라면 하얀색을 띱니다.
일반 산딸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복분자는 완전한 흑색 입니다. 산딸기는 붉은 색이지요.
고창에서 재배하는 복분자는 야생의 것과는 좀 차이가 있는듯 했습니다.
익은게 붉은색인것도 봤거든요.
복분자 딸기가 더 귀합니다.
산딸기는 흔히 볼수 있어도 복분자는 깊은 산에 가야 구경할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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