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뮤클 해외원정대 2008.9.12~15
[홍콩,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 태양의 서커스 ZAIA]
① 첫째날,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에서 태양의 서커스 ZAIA 를 보다.
해외원정대도 어느덧 6차가 되었군요. 6차례동안 약 70여명이 뮤클을 통해서 해외원정대를 다녀왔구요.
해외에서 본 공연만 16편이나 되는군요. 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만, 이번엔 처음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차 뮤클 해외원정대 일본, 동경 [라이온킹, 십계, 에비타] 2005년 3월
2차 뮤클 해외원정대 일본, 동경 [위키드, 레미제라블,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도꾜돔 이승엽경기] 2007년 8월
3차 뮤클 해외원정대 일본, 동경 [위키드, 캣츠 & 디즈니 리조트] 2007년 11월
4차 뮤클 해외원정대 일본, 후쿠오카 [마르타 아르헤리치 페스티발 / 정명훈, 태양의 서커스 드라리온] 2008년 5월
5차 뮤클 해외원정대 일본, 동경 [위키드, 태양의 서커스 제드, 블루맨그룹, 지브리미술관] 2008년 8월
그리고 6차 해외원정대 홍콩, 마카오 [베네티안리조트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2008년 9월
이제 일본의 두 지역은 지하철 출구번호를 알만큼 익숙하게 되었지만, 홍콩으로의 원정대는 처음인지라
저는 선발대로 하루먼저 홍콩에 도착, 숙소를 미리 다녀오고, 마카오행 배편을 미리 티켓팅하는 등 오전엔 답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본진이 도착하는 시간에 마쳐 홍콩 책랍콕에 마중을 나갔습니다.
서울뮤클의 최진아, 뮤지컬이좋아님, 그리고 사진 중앙에는 울산뮤클의 행복하기님. 위 세분은 벌써 해외원정대만 두번째.
다시 찾게 되는 프로그램이 되어서 준비하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는 완전 한여름날씨, 아예 반바지를 입고갔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하지만 이번 여행 덕분에 여름이 조금 더
길어진 느낌입니다. 참고로 첵랍콕 공항은 1998년에 공식개항한 국제공항으로 제가 좋아하는 영국계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를 하였습니다. 중국에 반환되고 나서 동북아의 허브로 개장한 공항이죠.
홍콩시내로 들어가려면 칭마대교를 건너가야 합니다. 2.2km에 달하는 최장 현수대교입니다. 홍콩 디즈니 섬이 있는
란타우 섬과 구룡반도가 연결된 다리가 칭마대교입니다.첵랍콕 공항이 개항하기 전에는 시내근교에 공항이 있어서
야간에 홍콩의 마천루들의 조명에 규제가 심했는데, 이제는 차로 한시간 거리의 매립섬 첵랍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성완에 있는 마카오행 페리에 승선하였습니다.
타이파 페리에서 마카오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연이어 베네티안 리조트로 가는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타이 제트부터 리무진까지 푸른색으로 단장해 있습니다. 약 10 분 거리에 베네치안 리조트가 거대하게 위용을 드러냅니다.
설레임을 가지고 도착한 베네치안 리조트, 작년 미국 샌즈그룹이 약 20억불을 투자하여서 만든 리조트 개념의 호텔.
그리고 그곳에는 라스베이거스의 그것처럼, 태양의 서커스 전용극장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의 레지던스 공연
ZAIA가 얼마전 개막을 하였습니다.
체크인 하는데에는 다소 혼잡하여, 호텔이라기 보다는 지하상가마냥 부산한 느낌이 들었지만, 손님이 많아서 그런걸^^;
하지만 방에 들어서는 순간, 사진과 미디어에서 봤던 모습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벨라스위트, 2인용 트윈베드, 일본에서의 호텔과 달리 협소한 침대가 아닌 퀸베드가 두개 그리고 메조네트 타입으로
거실까지 HKS로 2900 불,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만, 단 하루의 호사는 마냥 즐겁습니다. 객실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따로 지면을 빌려서 소개한번 하도록 할께요^^
성완 터미널 美心맥심에서 간단히 누들로 식사를 하긴 하였지만, 간단히 샤워후 공연전까지 호텔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들른곳은 호텔 2층의 중국음식점
어렵사리 주문을 하고*^^* 각자 그림을 보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밥이 들어가니깐 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
카지노로 유명한 호텔이다 보니, 호텔의 중앙에는 초대형 홀이 자리하고 있으며, 수천명의 사람들이 여러가지 카지노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더군요. 국내법상 정선빼고는 카지노가 내국인에는 허용되지 않아서, 처음엔 신기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긴 일본의 빠찡고에 가면 대낮임에도 머신에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이 빼곡히 ... 사행성 오락을 좋아하는건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우리도 적지 않은 인구가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고 있죠. 사이버 머니 이긴 하지만 ㅎㅎㅎ
하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구역이어서, 사실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의 핵심광경인데, 간략히 말로 전합니다.
그리고 여행잡지에서 보았던, 베네치안을 연상시키는 캐널이 몇가지 테마로 호텔의 외곽지역을 빙 둘러서 있습니다.
대낮같지만 지금 시간은 거의 오후 10시 무렵. 실내에 조성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곤돌라에는 가끔 여행객이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뱃사공 청년이 이태리 가곡을 한곡조 뽑아주는데 ...
대운하를 돌면서 타노라면, 뭇 관광객의 카메라 시선을 견디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아래 아가씨도 모자 챙을 깊숙이 눌러썼네요 ㅎㅎㅎ
태양의 서커스 ZAIA. 자이아 이번 6차 원정대의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레지던스
공연이 이곳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에서 얼마전 오픈하였습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크게 두가지 형태의 공연이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투어와 레지던스 공연.
우리가 잘 아는 알레그리아, 작년 내한했던 퀴담, 그리고 올 초 일본을 돌다가 스페인지역을 투어하고 있는 드라리온 등은
이동식 천막인 빅탑 시어터에서 하는 공연입니다. 서커스가 원래 유랑식으로 공연을 하던게 시초라.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세공연은 태양의 서커스가 자랑하는 인터내셔널 투어팀 빅 3라고 일컫어 지는 완성도 높은 공연입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되는 O, Ka 등의 공연은 특정 호텔 혹은 전용 장소에서 압도적인 무대와 세트를 갖추고
공연을 하는데 이를 레지던스 공연이라고 합니다. 대게 투어팀 공연보다는 테크니컬한면 특히 구성보다는 무대 설비적인
면에서는 당연히 압도하죠. 그래서 훨씬 멋진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첫 레지던스 공연이 펼쳐진 곳이
바로 이곳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 내의 상설공연장 ZAIA 자이아 입니다.
그렇다면 한편으론, 5차 해외원정대를 다녀온 동경 디즈니 리조트 내에서의 제드ZED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자이아가
최초이라면 그보다 일찍 오픈한 제드는?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깐요.
제 추측입니다만,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재벌 샌즈그룹이 20억불을 투자하는 이 곳에 아시아 최초라는 프리미엄을
주기로 기획 되었겠지만 지난 1996년부터 매해 꾸준히 투어팀을 수입하고 있는 일본시장 역시 간과 할 수 없겠지요.
게다가 일본의 경우는 호텔 부속건물이 아닌 태양의 서커스 제드 ZED만을 위한 공연장 시설에만 1600억원을 쏟아 부었으니
아시아 최초라는 프리미엄을 양보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드가 프리뷰 공연으로 8월 오픈, 자이아는 프리뷰 없이 9월 정식 오픈, 제드 10월 오픈.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이 손도 저 손도 다 들어줄 수 있는 윈윈 정책이 아닐까요? 이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만
제가 태양의 서커스 영업이사라면 이 방법이 묘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 공연이 운 좋게도 뮤클해외원정대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8월 14일 제드공연은 프리뷰 첫날 보았기때문에 명실상부히, 뮤클해외원정대가 아시아 첫
레지던스 태양의 서커스를 관람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태양의 서커스 샵이 공연장 입구에서 많은 캐릭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티켓팅을 마치고, 우리 일행이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단체사진이네요 *^^* 실내가 어두웠는지 제 카메라로는
초점이 약간 흐릿하게 나왔네요.
우주로의 여행이, 자이아의 메인컨셉입니다. 로비에서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두개의 입장 통로가 마치 광속으로
달리는 우주선의 큰 유리창으로 지나가는 별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죠?
울산 뮤클의 행복하기, 실천님입니다. *^^* 마침 입장을 같이 해서, 사진한장 찰칵~
좌부터, 뮤지컬이 좋아, 실천, 최진아, 하니, 행복하기, piglet 님 그리고 동행인분 *^^* [사진 에스테베즈^^]
이번 6차 뮤클 해외원정대 멤버입니다.
태양의서커스 ZAIA는 역시 전용극장에서의 공연답게 화려함과 무대미술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로맨틱한 느낌을 서커스 공연에서 받을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약 100분정도의 공연이 막을 내리고 ....
또 마카오의 밤도 그렇게 깊어갑니다.
대부분 피곤해서 잠을 청하고, 행복하기, 실천님과 저는 베네치안 리조트의 야경을 보러 호텔 근처를 한바퀴 걸었습니다.
대형 인공호수 속에 자리잡은 호텔의 야경이 별천지 같았습니다. *^^*
이제는 자야할 시간. 아늑한 침대가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룸 메이트인 피글렛님 친구분은
어렴풋이 제 기억에 새벽 5시쯤. 방에 들어오셨는데^^ 아마도 게임을 즐기셨는 듯.
이튿날 살짝 귀뜸해주시기로는 거의 10,000불은 따셨다고 @.@ 다음날 마카오의 한 공원에서 애프터눈티를 쏘셨다는~
글, 사진> 다음카페 뮤클(뮤지컬 & 클래식) 운영자 에스테베즈. towal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