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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17차
<감상굴재~대각산~생화산~밀재~추월산~천치재>
○ 2018.11.17~18
○ 홀로
○ 11시간/20km(?)
<가인연수원으로 내려가기 전에 바라 본 추월산>
0730 감상굴재(지선교차로)/49도로
0810 대각산/삼각점
0835 칠립재/콘크리트 포장 마을도로
0940 어은동고개/300년 보호수
0955 도장봉
1100 생화산
1203 병풍지맥 갈림길/좌측
1258 522봉/암봉
1315 밀재/897도로
1435 추월산/정상석
1523 수리봉/이정표
1615 가인연수원 갈림길(우측 내리막길)
1650 가인연수원
1010 가인연수원
1043 514.5봉/좌틀
1111 송전탑
1150 천치재/29도로
산행기>>>>>>>>>>>>>>>>>>>>>>>>>>>>>>>>>>>>>>>>>>>>>>>>>>>>>>>>>>>>>>>>>>
날이 추워져 편하게 집에서 쉴까라는 유혹에 갈까 말까 갈등하다가 "습관이 주는 편안함에서 탈출하라"라는
글귀에 억지로 배낭매고 수원역으로 가서 1148분발 장성행 무궁호 열차에 몸을 싣는다.
3시쯤 도착한 장성역 매표소에서 2시간 대기하다 역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역에서 5분 거리의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6시 30분 발 백양사행 첫차를 타고
북하면사무소 버스정거장에서 하차해 지나가는 택시(6천)로 감상굴재로 이동한다.
교통편은 금강송이라는 분의 산행기에서 도움을 받았다.
오늘은 추월산,내일은 강천산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택시기사님의 도움으로 쉽게 감상굴재 들머리에 도착,준비하고 출발한다.
감상굴재~천치재 20km가 좀 넘는 거리이며
아마도 밀재 도착까지는 별 재미는 없을테고 추월산에서 부터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예상 속에 진행한다.
감상굴재,칠립재,강두고개,어른동고개,향목탕재,밀재,,,등 재가 많다.
그만큼 오르락 내리락 그 만큼 많고 마을들과 가까울테고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도 많아 알바할 우려도 많겠지???
하지만 산길샘 어플에 선답자의 트랙이 있어 별 걱정은 되지 않는다.
예상대로 전망은 없는 산행 속에 늦가을을 지나 겨울 초입으로 들어가는 분위기 속에
길이 참 묘하게 이리저리 연결된다.
강두마을을 지나 어은재로 가기 전 송신탑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갈때 잡목이 심하다.
이 곳 말고 또 다른 몇 군데도 가시 등이 성성할 땐 힘든 구간도 일부 보인다.
길도 여럿갈래인 곳도 있어 알바의 위험도 있지만 틈틈히 트랙을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순창군 복흥면 어은리의 300년 느티나무를 지나 도장봉이라고 알려주는 담양군 안내판을 지나
또 그에 못지 않게 큰 느티나무가 있는 향탕목재를 지나 병풍지맥 분기봉에 도착한다.
분기봉에서 좌측 길로 진행,커다란 암봉의 522.1봉이라고 알려주는 준.희님의 팻말있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풍광을 감상한다.
추워 다시 길을 나서는데 전망 좋은 곳이 틈틈히 자주 나온다.
병풍지맥의 산줄기가 힘차게 뻣어가는 모습 뒤로 커다란 산줄기가 우뚝 서있다.
이 곳에 내일 또 오게 될 지는 몰랐다.
차가 많이 지나가는 밀재에 도착해서 다시 추월산으로 올라간다.
100대 명산에 속한다는 추월산의 매력은 뭘까?
정상에 가면 그걸 보여 줄려나,,,
하지만 추월산 정상은 그 매력을 십분 발휘 못했다.
추월산의 매력은 추월산 정상에서 가인 연수원으로 우측 급경사로 내려가야 하는 지점까지의
산행을 하면서 보여주는 풍광이 좋았다.
단풍든 추월산을 볼려고 했는데 가을은 기다려 주지 않고 훅 지나가 버렸다.
가인연수원으로 급경사길이다.
로프 설치되어 있는 곳도 군데군데,,,
로프없어도 조심조심 한발한발 주의해서 진행하면 로프없이도 갈 수 있는 길이지만
겨울은 위험할 듯 싶다.
가인 연수원에 도착하니 5시,,,
가야 할 길은 1시간 30분 이상 가야 할 것 같고,,,
해는 30분 후면 떨어질 것이고,,,
미련없이 가인연수원에서 끊기로 하고 가인 연수원 진입도로 따라 내려간다.
약 1km 내려가야만 했다.
처음 와 본 장성역(사진 중앙)
우측 흰색차 골목으로 좀 들어가면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하고
사진 좌측편에 편의점이 있다.장성역을 나와 우측으로 도로따라 5분(?)가면 버스터미널이 있다.
버스터미널에서 0630분 발 백양사행 버스를 타고
북하면사무소 버스정거장에 내린다.
북하면사무소에서 지나가는 택시타고 감상굴재에서천치재 가는 길에 뒤돌아 본 감상굴재
감상굴재는 현재 지산교차로
오늘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대각산
우측 전경
첫번째 고갯마루,,,
칠립재,칠립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그런다고 한다.
산소 뒤로 나와서 뒤 돌아 본 모습
여름철 잡목이 왕성할 땐 고생길이 좀 있어 보인다.
선답자의 트랙이 많이 도움이 되어 알바를 피할 수 있었다.
이젠 표지기의 도움없이도 가능할련가?
위의 사진을 빠져 나오니
왼쪽 송전탑있는 곳으로 올라야 한다.
잡목이 심한 구간.
잡목을 뚫고 올라와 뒤돌아 본다.
좀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길을 헤치고 올라왔다.
300년 보호수가 있는 이곳이 어은재라고 한다.
300년생 느티나무
이런 편한 길도 있고,,,
도장봉 이후는 담양이라고 알려준다.
앞이 생화산 정상인데 여기서 정상을 가지 않고 그냥 우틀해서 간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이곳저곳에 민가들이 눈에 띈다.
300년 보ㅗ수보다 더 큰 나무있는 이 곳이 향목탕재
병풍지맥 갈림길.여기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개념도상의 암봉
별장??
법무부차관 김학의라는 이름이 갑자기 왜 떠오르는 걸까???
그런 건 머리에 담지말고 쓰레기통에 버여야 하는데.
여기를 내일 다시 올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나???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쉬기로 한다.
담양 들판
여기서 부터는 밀재까지는 오름없는 내리막길이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다 나중에 집에 와서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이러이러 하다고,,,
볼 것 없던 도장봉,뒤돌아 보면 늘 보이던 저산이 가인산이라고 한다.
가운데 힘차게 좌측으로 뻣어가는 병풍지맥.
가운데 젤 높은 산이 병풍산이란다.
밀재 내려가기 바로 전
밀재
순창과 담양을 잇는 고갯마루
밀재에서 추월산으로,,,
가야할 길들
좀 옹색해 보이는 정상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다. 담양읍에서 북쪽으로 14km 정도에 위치한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추월산은 담양군 용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을 가로질러 있는 해발고도 731m의 산으로, 옆에는 방장산, 금성산이 있고 (중략)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 정상에서 65m 정도 아래 지점에 보리암(菩提庵)이 있는데 이곳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金德齡) 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그 건너편 전라북도 순창을 경계로 한 산록에는 용추사가 있다. 용추사는 임진왜란 때 휴정 서산대사의 법도를 계승한 담양 출신의 소요대사가 노년에 머물렀던 사찰이다.추월산은 가까이 있는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농민운동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월산 [潭陽秋月山] (두산백과)
정상에서 다시 진하면 바로 나오는 국기봉(?) 오히려 여기가 전망이 더 좋다.
여기서 월계리,견양동 방향,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뒤돌아 본 추월산 정상
우측 월계리로 빠지는 사람들,,,난 직진,,,
가인연수원을 지나 천치재까지 갈려고 하는데 시간이 별루 없다.
수리봉
.우측에 뾰죽 튀어나온 것이 수리바위란다.
가는 길에 멋진 전망을 즐기며 막걸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시간에 쫒긴다.
가인연수원에서 끊을것이라 결정했으면 천천히 즐기면 좋았을텐데
뒤돌아 보고(맨 우측이 추월산 정상)
부지런히 가보자,,,
우측의 가인연수원,,,가파르게 내려가야 했다.
마지막 추월산을 뒤돌아 보고,,,
여기서 직진하면 삼각점이 있는 봉이 있다고 하는데 그 봉우리 가기 전 여기서 우틀한다.
가인연수원,,,
앞으로 1시간 30분을 더 가야하는데 30분 후면 어두워 질 것 같아 좌측 가인연수원 진입도로로 빠진다.
홀대모 갱비님에게 전화를 하니
무박으로 운암삼거리에서 밀재까지 71km을 진행하고 있는 감마로드팀을 지원하고 계시다고 한다.
일단 산행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좌틀해서 내려간다.
대법원 가인 연수관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놓은 가인(街人) 김병로(金炳魯)[1887~1964]의 정신을 기리고 사법부 구성원의 교육 및 수양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2007년 5월에 김병로의 생가가 위치한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 부지를 확정하였고, 그해 12월에 부지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9년 2월에 기공식을 하여 2010년 7월 2일에 준공식을 거행하였으며, 같은 해 7월 16일에 개관하였다.
대법원 가인 연수관은 대법원 소속 기관으로 전국 법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각 법원별, 업무 파트별 연수나 세미나, 사법 연수원 교수들의 워크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대법원 법원 행정처의 승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개관 이래 대법원 가인 연수관에는 2010년에 8,573명이, 2011년에 1만 5500명이, 2012년에는 1만 4651명이, 2013년에는 1만 5559명이 방문하였다.법원 가족과 지역 주민을 위한 가인 연수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여 연수관 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휴양 시설로서의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며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법원 가인 연수관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공연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법원 가인 연수관의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하는 고추장과 된장, 고로쇠물, 고구마, 사과 등 지역 특산품을 대법원 가인 연수관 로비에서 전시 및 위탁 판매함으로써 특산물의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대법원 가인 연수관 [大法院街人硏修館]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럴 줄 알았다면 전망 좋은 곳에 터잡고
막걸리라도 한잔 더 하고 내려올껄,,,ㅎ.
갱비님 댁이 이 근방이라는 걸 알았지만 가인연수원 입구 맞은 편이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
갱비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감마로드팀을 보기 위해 추령으로 간다.
저녁 먹거리를 준비했지만 추령 근처 식당에서 식사 지원하기로 하고 기다리다 5명의 전사들을 만난다.
지친 기색없이 목소리,그렇지만 아직 멀고 먼 길이 남아있음인 지 긴장감도 있었다.
추령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을 보고 다시 갱비님 댁으로 간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나 혼자,,,
새벽에 지원 나가고 또 감상굴재로 지원 나간 것이었다.
오늘 산행을 어떻게 할까???
궁리 끝에 감마로드 팀도 밀재에서 마친다고 하니
어제 남은 가인연수원에서 천치재까지 진행하고 감마로드 팀을 다시 만나 보기로 한다.
감마로드 팀도 서울역까지 간다고 하니 편하게 집으로 갈 수 있겠다 싶다.
버스를 타고 가인연수원에 도착,천치재까지 진행했는데 거리는 트랭글로 2.7km이었다고 한다.
천치재에 가니 갱비님 트럭이 와 있다.
감마로드 일행 중 핸드폰을 잃어 버려 갱비님이 감상굴재에서 내장선 신선봉 쪽으로
가면서 핸폰을 찾아 오셨다.
참,대단하신 갱비님,,,ㅎ
자신도 예전 그런 지원을 받았기에 다시 되돌려 주는 것 일 뿐이란다.
산꾼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보게 되었다.
갱비님과 다시 밀재로 가서 밀재에서 생화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어제 길을 꺼꾸로 다시 올라간다.
정맥하면서 이런 산행은 또 처음이다..ㅎ
한가로이 어제의 길을 되집어 다시 음미해 본다.
어제의 522봉에서 일행을 만난다.
아직 싱싱하다.체력이 부럽다.
갱비님 근처 참치집에 가서 점심 식사,,,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갱비님이 그 다음날 전화를 주신다.
다음달 한번 또 오라고,,,,
다음날 가인연수원
오늘은 길동무가 있다.
운전도 하시며 감마로드 회원이라고,,,
벌써 10년 연을 이어간다고 하니 그 또한 대단.
가인연수원 건물 뒷쪽 길로 정자있는 곳으로 가서
정자있는 곳에서 우틀해서 올라간다.
오~잉
저렇게 큰 대포카메라,,,보기에도 무거워 보인다.
뒤돌아본 추월산
514.5봉
여기서 좌틀,,,
추월산
우측으로 U자형 도로,,,
담양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담양호에서 순창으로 넘어갈 때 넘는 도로라고 한다.
천치재
천치마을,,,
다시 밀재로 와서 생화산 쪽으로 올라면서 추월산 쪽을 뒤돌아 본다.
어제 본 전경인데도 달라 보인다.
병풍지맥도 다시 감상하며 기다린다.
올라온다.
무박 71km의 먼 길에도 지친 기색이 없다.부러운 체력들이다.
사용경비 : 약 4만
무궁화호 수원~장성역 18400
버스(장성역~북하면사무소) 2500
택시(북하면사무소~강상굴재) 6000
아침 식사 : 6000
소고기 무우국에 토란,,,맛있고 담백한 맛에 2그릇 비웠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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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틀동안 호남정맥 추월산 구간을 지나셨네요.
늦가을 정취가 곳곳에 베여있군요.
홀로 멋스러운 산행을 즐기시는 모습은 여전하세요.
갱비님과의 반가운 만남도 있으셨구요.
이어지는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갱비님에 대해 많이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j3 감마로드 태닮사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좋았습니다
금강송이란 분은 제가 쬐끔 압니다.
지맥을 하면서 만난지가 2년정도 되였고 가끔씩 만났다 헤여지길 반복 합니다.
머지않아 또 만날거 같습니다.
갱비님도 만나셨으니 즐거운 여행 하셨습니다.
감상굴재가는 교통편 때문에 마땅한 방법을 못찾았는데 금강송 덕분에 쉽게 접근가능해서 한구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금강송님하고도 인연이 있었군요 많이 다니시니 인연도 많으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