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18년 6월22~24일
테마산행: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산행지:내연지맥+비학지맥 (낙동)
산행거리:95km 산행시간:38시간40분
기.지맥 108번째 109번째 만남
내연지맥.비학지맥 (묶음종주)
내연지맥이란
낙동정맥의 가사령 남쪽 3.1km에 위치한
709.1m봉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비학지맥이
성범령을 건너 811m 봉에 이르러 비학지맥은
남쪽으로 비학산(762m)을 향해가고
한줄기는 북동으로 가지를 쳐 마북산(괘령산.868m)
매봉(833m).내연산 향로봉(932m).
내연산 삼지봉(711m).동대산(791.3m).바데산(646m)
매티재를 지나 진등재에 내려서기전
무명봉에서 남동으로 내려가 천재봉(77m)을 지나
영덕군 강구항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42.8km의 산줄기기를 말한다.
내연산군 주능선을 지나가며 지맥에서
제일 높은봉은 포항시 관내에서 면봉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내연산 향로봉이며.
내연지맥은 영덕 오십천(길이 55.2km 유역면적
374.5㎢)의 좌측 경계 능선이 된다.
비학지맥이란
낙동정맥 가사령 남쪽 3.1km지점을 지나
709.1봉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성법령을 지나 811m 봉에서 동북으로
내연지맥을 떨구고 남진내지 남동진하며
비학산(762m).원고개.도음산(383m)을 지나
대구-포항고속도로의 대련 ic까지 내려가선
기수를 동북으로 돌려 연화재.소태재
국기봉(101m).삿갓봉(94m).천마산(83m).
봉화산(78m)을 거쳐
포항시 북구 홍해읍 우목리 방파제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5.3km인 산줄기이다.
북쪽으로 곡강천.남쪽으로 기계천
형산강의 수계를 경계 짓는다.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는 비학산.도음산.망창산
지음산 등이 표기되어 있으나.
현재 이름과 같은 산은 비학산과 도음산 분이고,
나머지 산은 어디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한다.
이번 지맥길은
오래전 참 많이도 다뎠던 산길이
포함이 되여있어
나름 추억의 앨범을 꺼내 보고자 택한 산길
내연지맥+비학지맥 (묶음종주) 산행이다..
아무리 길이 좋아도 여름철 지맥 두개를 묶어서
산행하기가 힘들기에
공지를 올렸지만 아무도 나선 사람들이 없다..
무돌님이 가신다고는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렵다 하시고
무이지맥때 잠깐 만난
이쁜척하쥐님이 온다고 약속을 해서
이번 산행은 둘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쁜척 하쥐님은 광주에서 포항으로 오고
나는 서울에서 영덕으로 가고
포항에 마중 가신 매화누님
영덕으로 마중오신 독도사랑님
모두 모여
영덕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해 치우고
내연지맥 날머리에 섭니다..
추억은 산행만 있는게 아닌듯
드라마도 오랜된 추억의 남겨지는듯
그대 그리고 나
참 잼나게 보던 드라마의 추억도
우선 내연지맥을 만나봐야 하니
내연지맥 날머리 강구항에서 기념 촬영
몇분이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현수막도 준비했는데
산행팀 지원팀 모두 함께
6월22일 18시35분
내연지맥 속으로 출발 합니다..
초입에 걸어둔 시그널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히 오를만 한데는 없고
그냥 절개지를 나무 뿌리 잡아가며
능선에 올라 섭니다..
무성한 풀이 점령 해 버린
공동묘지도 지나고..
동산고개
살구가 탐스럽게 익었네요..
77.0m 천제봉 첫 산패를 만나고..
오션뷰CC
강곡재
110.3m 무명봉
164.0m 무명봉
177.9m 무명봉
281.0m 무명봉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314.9m 산패 확인
395.2m
15km 지점 첫 삼각점
337.3m 4등 삼각점
365.4m
930번도로 매티재
23일 00시20분
16km 지점
독사 형님이 지원을 오셨네요...
쇠고기 국밥으로 든든히 속도 채우고
낮은 야산 습도로 인해
갈증이 증폭이 되여 하염없이 물만 들이키니
넉넉히 식수도 보충을 하고
이번산행 두분이 아니였으면
베낭 무게로 인해 끝까지 가지 못했을듯
너무나 고마운 두분입니다.^^
먹었으니 또 발품을 팔아봅니다..
332.7m 산패 확인만 하고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제법 까칠하게 치고 올라선 645.8m 바데산
18km 지점
동대산 가는중
어둠던 하늘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침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792.4m 동대산 삼각점
6.25 기념 유해 발굴지
장사에서 왜관까지 호국산행 180km
그 추억이 머무른 곳이다..
23km 지점
780.8m
782.6m
내연지맥의 최고봉
내연산 향로봉
08시22분
932.4m 내연산 향로봉 1등 삼각점
825.1m
671.2m
매봉 도착
전에 없던 전망대도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정맥길
경상북도 수목원 도착
10시10분
매점에서 시원한 캔맥하나 들이키고
성법령에서 기다릴 두분을 만나기 위해
발길을 제촉 합니다..
63번도로 샘재
694.14m
쇄빠지게 올라선 869.9m 마북산(괘령산)
43km 지점
11시54분
내연지맥.비학지맥 분기점봉
성법령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비학지맥으로
우선 성법령으로 하산 합니다..
성법령 12시52분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매화누님
매운탕에 시원한 과일쥬스 까지
일단 낙동정맥길
그리고 내연지맥.비학지맥
분기점을 찍고 오기로 하고..
709.9m 삼각점 낙동정맥
내연지맥.비학지맥 분기점
그날에 땀방울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추억의 시그널
그해 여름도 무지무지 따뜻 했었는데.
921번도로 성법령
이제 만찬을 즐겨볼 시간입니다..
매화누님이 정성으로
푸짐하고 든든히 속도 채우고
1시간정도 휴식..
내연지맥을 끝내고
이제 비학지맥으로 접어듭니다..
누님 고마웠습니다..
저녁에 전복죽까지...
다시 산불 초소까지 빡세게 오르고..
다시 분기봉까지..
이제 내연지맥을 보내고
비학지맥 속으로 ..
비단길이 따로 없는 비학지맥
선배님 산패 하나 하나를 확인하면서
빠르게 흘러 내려갑니다..
761.5m 비학산 2등 삼각점
17시14분
53km 지점
풀이 우거져 있어도 길은 여전히
진행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가야할 능선길
풍차가 돌고있는 도음산
저쯤이면 어둠속에서 걷고 있을 시간이 될듯..
벌목지를 따라서..
뜨겁던 태양이 쉴 시간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속으로
이제 부터는 달님과 함께
석양빛이 산정에 스며듭니다..
내 길에 이정표
가라는 곳으로만 갔다면
갈 수 있는 곳으로만 갔다면
지금보다 나는
더 나아져 있었을까?
내가 걸어온
그 길에 놓여진 이정표는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 라는것...
나는
누구의 길을 따라 걸었던게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왔을 뿐이다.
실패라는 잉크로 후회라는
뚜렸한 글자를 세긴 이정표조차
내가 만든 이정표기에
그래서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내 길에 대한 책임감...
그건
내가 정하고 선택한 길은
내가 스스로 걸어왔다는 증거...
내길엔
실패가 있었기에 후회도 있었지만
성공하진 못했어도 좌절은 없었다..
나는 오늘도 내 길을 걸었다.
나는 내일도 내 길을 걷는다..
212.1m
반가운 청&뫼님 글을 접합니다..
못 본지 꽤 되었지요.^^
63km지점
68번도로 원고개
독사 형님이 매화누님이 끓여준
전복죽을 가지고 왔네요^^
20시55분
허기진 뱃속 정신없이 채우고
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참을 누워 있다가 갑니다..
185.1m 삼각점
도움산 풍차길..
졸음은 쏟아지고
비봉사봉
갈기자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이제 잠도 못이기나 봅니다..
한번 졸리면 감당을 못하니..
382.7m 도움산 삼각점
23시45분
연니제 지나서
104.8m 삼각점
80km 지점 소태재
독사형님이 축구보다 열받아 또 나왔네요..ㅎㅎ
시원한 음료에 졸음도 좀 해결하고
오늘 산행이 있다고
마지막 지원해 주고
독사 형님은 가시고..
길게만 느껴졌던 어둠의 시간은 지나고
이튼날 아침이 밝아옵니다..
성곡공장
93.1m 삿갓봉 삼각점
누가 여기다 개를 묶어 두웠는지
개시키 세마리가 열나 짖어댑니다..
감태고개
06시51분
비단길
걷기는 좋지만
엄청시리 지루합니다..
거기다 길이 좋으니
눈꺼풀은 자꾸 내려오고..
멀고 왜진곳에 자리한 천마산
다시 턴해야 하고..
날머리 까지 발바닥 불나게
걷고 또 걷고
비학지맥 날머리 우목항에 도착을 합니다
09시10분
길은 좋으나 결코 쉽지않은
두 지맥길
초반 컨니션 난조
그리고 자꾸만 이겨 내지 못하는 졸음
모든걸 이겨내고 이곳에 섭니다..
하지만 모든걸 이겨 낼수 있었던 것은
매화누님,독사형님
두분의 정성이 담긴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내연지맥+비학지맥(묶음종주) 산행을 마칩니다..
내연지맥.비학지맥을 마치며
사람들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이고
온갖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간단히 말 할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을 찾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
설령 원하던 바를 얻는 사람이라고 해도...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종종 방향을 잃고 실의에 빠진다.
이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처해 있는 인생의 어려움이다..
우리가 목표를 찾아 나서는
첫 마음이 "'가지는""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기 때문이다.
소유는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 추구한 바를 즐기며 맛보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첫댓글 내연+비학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도무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름더위와 잡목에 250리길 40여 시간 걸으시면서 영덕에서 포항바다까지~
함께 하신 이쁜척하쥐님도 놀랍네요.^^
매화님, 독도사랑님의 산우애의 풋풋한 정이 넘쳐흐릅니다.
두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길은 아주 좋은 지맥길
이였지만 해변에 가까운 산들이라
야간에 습도가 높아서 컨디션 난조로
초반에 고생을 했습니다..
두분의 지원이 없었다면
고생 무지 했을 상황인데
두분 때문에 무사히 마친듯 합니다..
다시한번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지맥길 이였습니다.
두분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말이 안나오내요~
저는 무성지맥 1구간으로 마무리 하였는데 발바닥이 불이 나던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더운날씨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기에 잘보고 갑니다~
무성지맥을 1구간으로 마무리 하셨군요..
짧으나 기나 힘들기는 마찬가지 안듯
합니다..
더군다나 여름철 지맥은 더 그렇구요..
격려해 주시니 힘이 됩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산줄기에 발동을 걸으셨으니.....
후딱 끝내시겠습니다.
대단하신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작한 산길이니
잘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