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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경북 김천시(지례면,조마면,금수면,감천면,농소면,남면,아포읍).성주군(벽진면,초전면)구미시(북삼읍,고아읍)
●금오지맥2차:똥재(동재)~끌고재~염속산~살티재~염속봉산~별미령~활기재
◎산행코스:똥재(동재)~509.1봉~447.4봉~끌고재(꿀재)~490.5봉~850.3봉~염속산(872.5m)~602봉~살티재~496.7봉~염속봉산(679.3m)~연봉산(704.9m)~755.6봉~빌무산(783.6m)~579.8봉~536.4봉~고당산(603.5m)~별미령~679.7봉~백마산(715.2m)~활기재
♧실거리:똥재(동재)(2.3km)끌고재(꿀재)(3.7km)염속산(2.5km)살티재(1.3km)염속봉산(0.9km)연봉산(4.5km)빌무산(2.8km)536.4봉(3.1km)고당산(2.2km)별미령(3.4km)백마산(1.8km)활기재
♧도상거리:25.7km 실거리:28.5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0시간10분(접속시간 포함)
●금오지맥3차:활기재~부상고개~금오산성~우장고개~제석봉(효자봉)~돌고개
◎산행코스:활기재~594.6봉~500.5봉~능밭재~영암지맥 분기점(260m)~311.4봉~부상고개~697봉~금오산 제1전망대~금오산 제2전망대~금오산성(금오산갈림길 887.3m)~우장고개~321.3봉~332.3봉~366.4봉~456.9봉~393.8봉~368.4봉~416.8봉~제석봉(효자봉 512.2m)~국사봉(480m)~433.2봉~월정사~아포3교~돌고개
♧실거리:활기재(2.9km)능밭재(3.9km)부상고개(3.1km)금오산 제2전망대(0.7km)금오산성(금오산(977m) 갈림길)(2.0km)우장고개(5.9km)제석봉(효자봉)(0.9km)국사봉(3.5km)돌고개
♧도상거리:20.4km 실거리:23.0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08시간50분(접속시간 포함)
●금오지맥4차(졸업산행):돌고개~국사봉~꺼먼재산~신촌고개~백마산~선주교(감천)
♧산행코스:돌고개~202.6봉~송천령(254.9m)~국사봉(318.5m)~397.2봉~꺼먼재산(400.7m)~294.2봉~291.5봉~283.1봉~신촌고개~177.8봉~백마산(186.6m)~에덴아파트 버스정류장~선주교(감천)
♧실거리:돌고개(5.5km)꺼먼재산(4.6km)신촌고개(4.4km)선주교(감천)
♧도상거리:13.9kmkm 실거리:14.5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05시간30분(접속시간 포함)
●금오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4회 ♣도상거리:81.4km ♣실거리:90.1km ♣시간:34시간00분
◑제14 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47회 ♣도상거리:1,048.7km ♣실거리:1,185.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00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40회 ♣도상거리:5,977.9km ♣실거리:6,505.4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364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1일차 산행
2017.09.30(토)07:00(들머리:김천시 지례면 대율리(담터) 똥재(동재))
10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기간중 10월7일 하루 휴일 주간근무를 뺀 9일간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
한 직장에서만 29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이런 긴 연휴기간은 처음 맞이한다
재충전을 위해 적당한 휴식도 필요하지만 나같은 산꾼에게는 역시나 산이 보약이다
09월29일 근무를 마치고 금오지맥을 진행하기 위해 미리 예약해 놓은 열차 시간에 맞춰 영등포역에도착 23시05분 동대구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김천역에 도착하니 01시50분이 넘어간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있는 스파벨리 24시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고 05시30분에 터미널 옆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06시40분 출발하는 김천시 지레면 울곡행(들머리 대율리(똥재) 경유) 84-2번 버스를 기다리다 조금이라도 산행을 일찍 시작해 별미령을 지나 활기재까지 진행 할 욕심에 택시(2만7천원)를 타고 들머리 똥재(동재)에 도착하니 06시50분이 넘어간다
사실 김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6시40분발 84-2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 근처 대율리(담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해도 07시40분이면 산행이 시작될수 있었는데 일몰전에 활기재까지 가려고 조금 무리를 해서 택시를 탔더니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택시기사가 인천 촌놈인줄 알고는 처음 출발부터 사전 고지도 없이 슬그머니 할증요금 버튼을 누르니 요금이 껑충껑충 정신없이 올라간다
모르면 속아 주겠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인데 아침부터 택시 요금으로 장난을 치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할증요금이란 심야 시간때나 지역에서 지역을 벗어날때 사전 고지를 하고 할증 버튼을 눌러 요금을 1.5배정도 더 받는건데 이 기사는 아침부터 봉 잡았다는 표정으로 출발부터 슬그머니 할증 버튼을 누르고 지례면을 지나 똥재까지 와서 시치미를 뚝 떼고 요금을 전부 받아간다
이건 순전히 내 경험인데 이곳 경북쪽 특히 청송군,의성군,칠곡군,성주군,김천시,청도군 대구시 변두리가 유독 할증요금을 많이 받는거 같다
그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북도쪽이 택시요금(할증)이 많이 나오고 남도쪽이 상대적으로 택시요금이 저렴하게 나오는 느낌이다(순전히 개인적인 사견임)
어째든 아침부터 택시요금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만 액땜했다 생각하고 07시에 똥재 도로건너 소류지 옆 수렛길따라 금오지맥을 이어본다
선답자들의 후기글을 읽어보면 똥재 도로건너 창고 옆으로 잡목을 헤집고 마루금을 이어갔다고 하는데 소류지를 지나 좌측 수렛길로 접어들면 마루금 잇기가 한결 수월하다
김천시 지례면 대율리 똥고개(동고개)(마루금은 도로건너 창고 옆으로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소류지를 지나 좌측 수렛길로 진행하면 마루금에 쉽게 접속할수 있다)
09:20(염속산 872.5m)
똥재 소류지 옆 수렛길을 잠시 따르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고도를 높혀가며 509.1봉을 오르고 편안한 솔밭 능선길따라 한동안 진행하다 우측 묘지길로 내려서 자두나무밭 콘크리트 임도를 지나고 나부동마을 길로 내려서니 끌고재가 나온다
다시 끌고재 도로를 건너 잡목이 우거진 마루금을 살짝 우회하여 편안한 임도따라 한동안 진행하다 좌측 능선길로 올라서 490봉을 오르고 계속하여 완만한 고속도로 능선길따라 삼면봉을 지나고 임도 삼거리를 지나니 서북농원 입구가 나온다
서북농원은 사유지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길게 우회하기 귀챦아 출입금지선을 넘어 임도따라 조심스레 올라서는데 10m 앞 언덕위에 송아지만한 멧돼지 숫놈이 당당하게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곳은 언덕위 간벌지에 비닐 움막을 처놓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글을 읽었기에 인기척을 피하려고 조심스레 오르고 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멧돼지 숫놈을 정면으로 만난 것이다
순식간이라 놀랄겨를도 없이 스틱을 높이들어 X로 두드리며 계속 전진하니 나보다 멧돼지가 당황하여 줄행랑을 친다
그런데 앞서 도망가는 숫돼지 옆으로 언제 나타났는지 크기가 비슷한 암돼지가 덩달아 도망을 친다
가을 짝짓기철엔 멧돼지들이 흥분된 상태라 제일 위험하다고 하던데 이놈들은 이미 거사를 끝낸는지 도망가기 바쁘다
어찌보면 내가 도망가야 할 판이데 타이밍(?)이 너무 좋았던거 같다
예전엔 멧돼지를 정면으로 만나면 머리가 쭈삣서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이제는 그저 무덤덤하다
멧돼지란 동물들은 본시 사람을 무서워하는데 괜시리 사람들이 멧돼지를 무서워하고 흥분시키고 약한 모습을 보이니 멧돼지들에게 공격을 당하는거 같다
그런데 비닐 움막집을 유심히 살펴보니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있는데 멧돼지가 제집 드나들듯 하는걸로 보아 비워 놓은지 꽤 오래된거 같다
그렇게 간벌지 비닐 움막터를 가로질러 숲으로 올라선 후 잡목을 헤집고 지그재그로 올라서 다시금 선명한 우측 능선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염속산(872.5m)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끌고재로 내려서기 전 묘지길로 내려서고
끌고재
서북농원으로 오르는 임도 삼거리
서북농원입구(우회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서북농원 임도로 올라선다)
염속산(870.2m)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염속산 삼각점
11:00(염봉산 704.9m)
염속산(872.5m)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고도를 낮추어 가며 능선을 오르내려 610.6봉을 지나고 잠시 트인 조망 사이로 염속봉산(679.3m) KT 중계탑을 바라보며 묘지길로 내려섰다 칡넝쿨 잡목 숲을 헤집고 송신탑 옆 임도길로 내려서니 살티재 도로가 나온다
다시 살티재 도로를 건너 당산나무 뒤 산길로 올라서 고도를 높혀가며 494봉을 오르고 610봉을 오르고 KT 중계탑이 자리잡고 있는 염속봉산(679.3m)을 바라보며 좌측 콘크리트 도로따라 진행하다 임도삼거리에서 새로 임도를 만들고 있는 좌측 임도로 잠시 진행 후 우측 절개지로 올라서며 마루금을 이어간다
KT 중계탑이 자리잡고 있는 염속봉산(679.3m)은 칠봉지맥(칠봉지맥은 땅고개, 칠봉산(516.8m), 의봉산(552m),청룡산(300.2m)을 거쳐 고령땅의 젖줄인 회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인 고령읍 우곡면 객기리까지의 산줄기로 도상거리 약 66.5km이다)분기봉이라 또 한번 올라야 한다
그렇게 한참 공사중인 임도 우측 절개지로 붙어 능선따라 진행하여 헬기장을 지나니 연봉산(704.9m) 정상 산패가 나오지만 별 특징이 없어 인증만하고 바로 글씨산(757m)으로 출발한다
살티재 도로로 내려서려면 칡넝쿨 잡목숲을 통과하고 송신탑 절개지를 지나 억새밭을 헤집고 내려서야 한다(아마 이것도 여름이나 초가을처럼 숲이 우거졌을때 해당될거 같다)
살티재
살티재 당산나무 우측 산길로 올라서 마루금을 이어가고
KT 중계탑이 자리잡고 있는 염속봉산(679.3m) 정상
염속봉산(679.3m) 정상에서 칠봉지맥 갈림길을 지나 삼거리 임도에서 좌측 임도로 진입 우측 절개지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염봉산(705m)
14:30(고당산 596.2m)
그렇게 염봉산(704.9m)을 출발하여 완만한 능선따라 680봉을 지나고 두개의 우뚝 솟은 봉우리중 좌측의 글씨산(757m)를 바라보며 능선따라 올라서니 갑자기 글씨산(757m) 정상석이 나온다
하지만 글씨산은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약간 비켜있는 봉우리이다
어째든 글씨산 정상석을 인증하고 우측 능선따라 빌무산(783.6m) 산패가 걸려있는 삼거리 안부에서 직진 방향으로 약간 내려섰다 능선따라 올라서 약간 우측으로 실질적인 빌무산(783.6m) 정상을 확인하고 다시 살짝 좌측 방향으로 내려섰다 우측 직진 능선따라 고도를 서서히 낮추어가며 768봉,580봉,506.2봉을 넘고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있는 고당산(596.2m) 정상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글씨산(757m) 정상석(예전엔 없던 새로생긴 정상석)
별무산(768m) 실질적인 빌무산 정상은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해야 한다
실질적인 빌무산(768m) 정상(서래야 박건석님의 봉따먹기는 계속된다)
조망터에서 뒤돌아본 염속봉산과 빌무산 마루금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있는 고당산(592.2m)
17:10(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 초전면을 잇는 지방도로 활기재)
고당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우측 능선따라 치솔봉(536.4m)을 지나고 사용한지 오랜된 송이버섯 채취 간이천막 몇개을 지나고 도로변으로 내려서 벽진 표지석이 세워진 별미령 도로를 건너고 다시 고도를 높혀가며 하염없이 올라 514봉을 지나고 또 다시 힘겹게 올라처 백마산(715.5m)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확 트이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성주골프장과 금오산 마루금 그리고 영암산(784m)과 선석산(742m)이 선명하게 보인다
백마산(715.5m)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우측 능선 탄탄대로 등로따라 고도를 낮추어가며 계속 내려서니 절개지 밑으로 활기재가 보이고 조심스레 좌측 절개지로 내려서 도로건너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등산 장비를 정리한 후 성주군 초전면 택시(1만4천원)를 콜하고 기다리기 지루해 우측 성주군 초전면 방향 도로로 하염없이 내려서니 기다리던 초전면 택시가 오는데 에쿠스 택시이다
세상에 전국 방방곡곡 군소도시를 수없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에쿠스 택시는 처음 타본다
시골 촌구석에서 에쿠스 택시로 기름값이나 나올까?
어째든 구형이지만 에쿠스 택시를 타고 성주군 초전면내로 들어와 모텔(3만5천원)을 잡고 대충 씻고 나와 저녁겸 반주 한잔 거나하게 들이키고 내일 산행을 위해 깊은 잠에 빠져본다
내일 산행은 드디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성주 사드기지(성주골프장)를 통과하고 금오산을 넘고 아포읍 돌고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니 이틀 연속 빡쎈 산행이 될거 같다
과연 성주 사드기지(성주골프장)를 무사히 통과할수 있을까 산행도 전에 걱정이 앞선다
별미령
백마산(715.2m) 정상
농소면 노곡리 방향으로
성주군 사드기지(성주골프장)로 연결되는 다음 들머리
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 초전면을 잇는 지방도로 활기재
◎2일차 산행
2017.10.01(일)07:20(들머리: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 초전면을 잇는 지방도로 활기재)
06시10분 기상하여 라면으로 아침을 떼우고 모텔방을 나와 미리 예약한 성주택시(1만7천원)를 콜하여 들머리 활기재에 도착하니 07시10분이 넘어간다
어제는 초전면 방향으로 꽤 걸어간 뒤 택시를 타서 1만4천원이 나왔는데 오늘은 1만7천원이 나왔다
사전 검색으론 1만4천원이면 적정 요금인데 역시나 할증을 붙인거 같다
다시 찾은 활기재
09시40분(부상고개)
활기재 도로에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도로 우측 둔덕으로 올라서 잘 정비된 등로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암봉에 다다르니 염려했던 사드기지(성주골프장) 철조망이 삼중으로 둘러처저 있다
딱히 우회할수 있는 등로도 없어 무작정 암릉쪽 허술한 철조망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와 계속 오르니 길목마다 철조망으로 이중 삼중 등로를 막아 놓았다
어차피 작정하고 나선 길이니 무조건 통과하여야 한다
그렇게 또다시 철조망을 통과하여 594.6봉을 오르고 사드기지(성주골프장)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니 이제는 아예 등로 자체를 길게 철조망으로 둘러처 놓았다
할수없이 철조망따라 협소한 등로를 지나고 때로는 잡목을 헤집고 우회하며 어렵게 진행하니 이번엔 철조망 안으로 군 감시초소가 보인다
혹시나 하고 긴장하며 조심스레 통과하는데 다행히 초병은 없는듯 하다
그렇게 두개의 군 감시초소를 지나고 철조망따라 언덕으로 올라서는데 갑자기 참호속에서 K1 소총등으로 중무장한 2명의 참호병이 나타나 가는길을 제지한다
뜻밖이라 약간 당황이 되었지만 참호병들에게 "원래 이곳은 금오산으로 넘어가는 등산로였는데 사드기지(성주골프장)로 통제되는줄 모르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사드기지(성주골프장) 반대 방향으로 내려갈테니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을 하니 어딘가로 무전을 하더니 절대 사드기지 방향으로 가지 말라고 경고한 후 통과시켜 준다
조금은 힘들어도 사드기지(성주골프장) 철조망을 끼고 능선을 넘으면 좋은데 길도 없는 좌측 급경사 잡목길로 내려서려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렇게 잡목을 헤집으며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조심스레 내려서니 간벌지가 보이고 우측 마루금이 자꾸 높게만 보인다
다시 간벌지 잡목지대로 내려서기전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잡목을 헤집으며 마루금으로 올라서려고 하니 다행히 간벌지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내려온만큼 다시 잡목을 헤집고 올라서려면 고생깨나 했을텐데 그나마 운이 좋았던거 같다
그렇게 선명한 등로따라 다시 올라처 사드기지(성주골프장)와 안녕을 고하고 고속도로 등로따라 능밭재를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14봉에 올라 주위 조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어째든 염려했던 성주 사드기지(성주골프장) 구간을 어렵사리 통과했다
514봉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금오산 자락을 확인하며 잠시 쉬었다가 영암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원만한 능선따라 한동안 진행한 후 우측 묘지길로 내려서 좌측으로 두개의 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하니 부상고개가 나온다
염려했던 되로 성주 사드기지(성주골프장)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이중 삼중으로 철망을 처 놓아 철조망을 뚫고 등로를 철조망으로 길게 막아 놓아 진행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우회하며 능밭재를 지나고
514봉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고
산불감시초소 망루에서 바라본 지나가야 할 금오산 마루금을 확인하고
지나온 마루금을 확인하고
영암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두개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부상고개에 도착해 이정표따라 공장지대 우측 첫번째 공장 콘크리트 샛길따라 금오산으로 오르고
부상고개에서 공장지대로 오르기전 활짝핀 코스모스를 담아보고
12:30(우장고개)
부상고개에서 금오산 이정표따라 공장지대로 올라서 우측 첫번째 공장 콘크리트 사이길로 진행하니 비포장 임도길로 이어지고 좀더 진행하니 이정표에 금오산 5.6km라고 씌여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금오산 오름길이다
그렇게 한동안 고도를 높혀가며 치고 오르니 좌측으로 조그만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는데 금오산 (977m) 정상으로 오르는 일반 등산로이다
지맥길은 다리를 건너기전 우측 숲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선답자들 일부는 그냥 다리를 건너 편안하게 금오산을 올랐다고 하지만 나는 왠지 찜찜하여 좀 힘들더라도 잡목을 헤집고 지맥길로 올라선다
역시나 겨우 알아볼수 있을만큼 비좁고 희미한 등로에 미끄러운 급경사면을 지그재그로 조금씩 치고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두개의 봉우리를 치고 오르는데 얼마나 힘들었던지 중간에 행동식을 먹으며 한번 쉬었다가 암봉을 우회하여 두번째 봉우리로 올라서서야 완만한 능선길을 만났다
그렇게 완만한 능선따라 올라서니 우회해서 올라오는 일반 등산로와 다시 만나게 되어 편안한 등로따라 제1전망대 암봉을 지나고 제2전망대 암봉을 우회하고 금오산 갈림길(금오산성 887.3m) 에 도착해 바로 우장마을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금오산(976m) 정상은 갈림길에서 왕복 3.6km나 떨어져 있고 오늘은 좀 무리해서 우장고개를 지나 제석봉(효자봉 512.2m)을 넘고 돌고개까지 진행할 생각이라 갈 길도 바쁘고 이미 2년전에 정상을 밞았으니 패스하기로 한다
그렇게 우장마을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서니 조망이 확 트이고 소나무와 벤치가 앙상블을 이루는 멋진 암봉이 있어 점심(죽)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계속하여 급히 내려서니 우장고개 도로가 나온다
금오산 일반 등산로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기전 우측 숲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금오산 된비알을 치고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금오지맥 마루금
금오산 암봉을 오르니 부처손이 덕지덕지~
힘겹게 두개의 봉우리를 올라 금오산 일반 등산로에 합류하여 제1전망대 암봉을 바라보며
금오산 제2전망대를 우회하며 바라본 금오산 제2전망대
금오산 갈림길인 금오산성(887.3m)
2년전에 올랐던 금오산(976m) 정상
운치있는 소나무와 벤치가 앙상블을 이루는 암봉에서 점심을 먹으며 바라본 제석봉(512.2m) 마루금
우장고개
16:10(김천시 아포읍 돌고개)
다시 우장고개 도로를 건너 제석봉(효자봉 512.2m) 방향으로 진행하려 하니 오후 3시 이후에나 내린다던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만일를 대비해 우의를 준비했지만 우중 산행이 싫어 산행을 접고 인천으로 올라갈까 고민하다 빗줄기가 약해 그냥 비를 맞으며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고도를 높혀가며 능선을 오르는데 이틀 연속 빡센 산행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그렇게 지친 체력으로 더디게 321.3봉,332.3봉,366.4봉,456.9봉,393.8봉,368.4봉,416.8봉을 오르고 다시금 힘겹게 제석봉(효자봉 512.2m) 정상에 올라 한참을 쉬어간다
제석봉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여러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현재시간 14시50분
돌고개까지는 앞으로도 실거리 약 4.4km가 남았지만 큰 고도차만 없다면 16시30분 안에 돌고개에 도착할수 있을거 같다
다시 힘을 내어 제석봉을 내려서 제석리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올라처 국사봉(480.2m) 정상을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433.2봉을 오르고 다시 완만한 능선따라 진행하니 우장고개부터 내렸다 그첬다를 반복하던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능선길을 내려와 어렵사리 월정사를 지나고 사과밭을 지나고 고속도로 지하도을 통과하여 돌고개에 도착하니 16시10분이 넘어간다
그렇게 이틀째 산행을 마무리하고 아포읍쪽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운좋게 구미가는 버스가 신호 대기중에 있어 혹시나 하고 손을 흔드니 버스 기사님이 문을 열어준다
이런땐 꼭 로또를 맞은거처럼 기분이 좋다
일단 비를 피해 인천으로 올라갔다 3일날 다시 내려와 금오지맥을 마무리하기로 마음먹고 구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전 복합터미널을 경유 인천 종합터미널로 와서 택시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해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하여 본다
우장고개에서 제석봉(512.2m) 오르며 366.4봉을 지나고
서래야 박건석님의 봉따먹기는 지칠줄 모르고
멧돼지 대중탕(최소한 세~네놈은 목욕을 하고간듯)
이곳은 서래야 박건석님의 봉따먹기가 끝이없다
제석봉(효자봉 512.2m) 정상
뒤돌아본 금오산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지나가야 할 국사봉(480.2m) 마루금
이틀째 날머리 돌고개 굴다리(김천시 아포읍)
◎2017.10.03(화)12:50(들머리:김천시 아포읍 돌고개)
10월1일(일요일) 금오지맥 3구간을 끝내고 우중산행이 싫어 잠시 인천으로 올라와 2일 하루를 쉬고 3일 06시30분에 다시 금오지맥을 마무리하고 화왕지맥 1구간을 진행하기 위해 대전 복합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고 대전를 경유 구미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간단히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김천시 아포읍 가는 버스를 타고 들머리 돌고개에 도착하니 12시40분이 넘어간다
돌고개 도로변에서 간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송천현대 주유소로 이동 주유소 좌측 지하도로를 지나며 다시금 금오지맥길을 이어본다
들머리:돌고개(김천시 아포읍 송천현대 주유소 좌측 굴다리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16:10(신촌고개)
그렇게 송천현대 주유소부터 두개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도로따라 마을길 삼거리에서 좌측 묘지길로 올라서거나 좀 더 마을길을 따르다 우측 폐가쪽 수렛길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고 하지만 잡목과 잡풀만 무성하고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없어 다시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 숲으로 들어서니 산행 띠지가 걸려있다
괜히 마루금이라고 힘들게 없는길 만들고 사유지 과수원을 무단 통과하느니 차라리 조금씩은 우회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어째든 첫 들머리는 무난하게 찾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길을 시작해본다
사전 산행기를 읽어보면 이번 구간도 2,3구간의 고속도로 길에 비할봐는 못되지만 그런대로 산행하기 수월한 길이 이어지는거 같다
그렇게 완만한 능선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202.6봉을 오르고 송철령(254.9m)을 넘고 우측으로 내려서 능선따라 오르내려 국사봉(318.5m)을 오르고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줄기차게 능선을 오르내리니 삼각점이 있는 꺼먼재산(400.7m)이 나와 잠시 쉬어간다
다시 꺼먼재산을 출발 능선을 오르내려 이정표따라 횡산리 방향으로 진행 294.2봉과 283.1봉을 오르고 한동안 잡목과 가시나무에 시달리며 177.8봉을 우회하고 간벌지를 지나 묘지길로 내려섰다 밭두렁을 지나고 도로로 내려서니 신촌고개이다
송천현대 주유소에서 두개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마을길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금오지맥 두번째 국사봉(318.5m)을 지나고
꺼먼재산(400.7m) 정상
횡산리 방향으로
이곳도 서래야 박건석님의 봉따먹기는 계속되고
신촌고개
18:20(금오지맥 날머리: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선주교(감천))
신촌고개 도로를 건너 우측 수렛길을 따르다 숲으로 들어서 다시 거미줄을 제거하고 가시나무 잡목과 씨름하며 133.2봉을 오르고 임도로 내려섰다 묘지길을 지나고 온통 잡목숲인 174.3봉을 우회하고 선산읍 황산교에 이르는 도로로 내려섰다 다시 고도를 높혀가며 186.8봉을 오르니 드디어 좌측으로 금오지맥 종착점인 감천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힘을내어 187.4봉을 오르고 묘지 몇기를 지나 편안한 등로따라 백마산(186.6m)을 오르고 에덴아파트 방향으로 능선따라 진행하다 우측 도로변으로 내려서니 건너편에 에덴아파트가 보인다
구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선산읍 방향 선주교(감천)에 들려 인증하니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온 후 화왕지맥을 진행하기 위해 구미행 버스를 타고 구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구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을 경유 창녕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하루밤 유숙해본다
추석 연휴가 길어 한달 예상했던 금오지맥을 단 이주만에 갈무리 하였다
내일은 간만에 창녕군의 구룡산(740.7m)과 주산인 화왕산(755.8m)의 빼어난 암릉미 그리고 화왕산성 의 억새 향연에 빠져볼까 한다
구미시 선산읍 황산교 방향 도로
에덴아파트 방향으로
금오지맥 두번째 백마산(186.6m) 정상
조망터에서 바라본 좌측의 감천과 선산읍내
금오지맥 종착점으로 내려서 도로건너 에덴아파트를 바라보며(날씨가 흐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금오지맥 종착점 선주교(감천)
첫댓글 사드 기지 통과가 쉼지 않았을터인데 무탈하게 끝내셨군요.
금오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부지런하신 용아님 완주을 축하 드려요~
세번에 걸친 금오지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황금연휴 시작과 함께 마루금을 이으셨네요.
멧돼지도 만나고, 사드기지통과, 우중산행 등 추억남을 여정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열정적인 산행 모습이시구요.
이어지는 안전한 산행이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