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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지맥 3구간(마즈막재~계명산~광명산~대문산~탄금대합수점) 종주일시: 2020. 9. 5. 09:02~17:32(14.94km, 휴식 포함 8시간 30분 소요) |
동서울터미널 발(07:00), 충주터미널에서 하늘기둥님 차량으로 마즈막재 도착 |
종일 선선했던 날씨 속에 하늘기둥님부부, 소슬바람님부부와 소중했던 만남 |
마즈막재~계명산 가파른 오름 이후 금릉고개 이르도록 고개 낮추는 지맥 흐름~ |
혼이 서린 명소 열두대, 탄금대에서 조상의 얼을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 |
한줄기 아쉽게 마무리하면서~ |
구 간 명 : 계명지맥 3구간(마즈막재~계명산~작살고개~광명산~대문산~탄금대합수점)
종주일시 : 2020. 9. 5. 09:02~17:32(휴식 포함 8시간 30분 소요)
거 리 : 14.94km(휴식 포함 22,315보)
날 씨 : 선선하고 다소 흐린 날씨
동행여부 : 대락님, 하늘기둥님부부, 소슬바람님 부부
사용경비 : 76,700원(교통비 26,700원, 음식료 50,000원)
접 근 로 : 집~동서울터미널(버스,지하철)~충주터미널(버스)~마즈막재(하늘기둥님 차량)
귀 로 : 날머리 탄금장례식장에서 하늘기둥님 차량으로 충주터미널에 이르러 귀경길에~
세부정리 :
2020년 9월 5일 5시
지난 5월 하순 충주시 남산(635.6m)에서 내려선 마즈막재(안림로, 충주호수로) 이른 후,
어느덧 석 달 반이 지난 시점에야 미루어둔 계명지맥 마지막 구간을 찾기로 한다.
이번 구간 날머리인 충주호 합수점까지 대략 15km 정도로 산행 초반 지맥의 주봉인 계명산(774.3m)
까지는 가파른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며, 계명산 이후부터는 시종일관 고도를 낮추면서 ‘국원대로’가
지나는 금릉고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후 광명산까지 희미한 산길을 헤치다가 내려선 ‘충원대로’
부터는 도심의 도로와 금릉들녁을 가로지르면서 마지막 탄금대를 지나 합수점에 이르게 될 것이다.
6시경에 집을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동서울터미널에 이르러 대락님을 만나 충주행(07:00)버스
편으로 충주터미널에 내린다.(08:34) 터미널 맞은편에 미리와 계신 하늘기둥님 부부를 반갑게 만나
구간 들머리가 있는 마즈막재에 이르러 기념촬영을 마치고 산행채비를 한다.
9시 02분, 구간 들머리 마즈막재
석 달 반 만에 다시 찾게되니 반갑기만 하고 산행채비를 마치고 대락님, 하늘기둥님과 함께 계명지맥
마지막 구간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계단 따라 올라선 곳은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 자리한 곳으로
그때의 전운이 깃들어 있는 느낌이고, 이어진 사면로를 따라 로프 길을 지나 9시 27분 너덜구간도
통과한다. 가파른 된비알 사면 이후 9시 32분 능선 안부에서는 좌로 틀어 오르는데 우측 아래로는
남한강 모습이 정겨운 광경을 드러내고 있다.
곧이어 긴 계단을 따라 9시 40분 올라선 곳은 ‘제1지점’ 표식이 자리한 곳이고, 로프 길 따라 10여 분 후
계명산휴양림 갈림길(정상1.4km, 계명산휴양림1.4km, 마즈막재0.9km)의 전망대에 이르는데
연무 사이로 월악산을 보면서 간다. 10시 06분 ‘제2지점’ 표식을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계명산을 보면서
올라선 곳은 ‘707.9봉’인데 준비해 간 표지판을 설치하고 가기로 한다.
잠시 후 로프있는 두 곳을 거쳐 오르면 10시 44분 정상 전의 헬기장인데 멋진 충주호 모습도 담으면서
보내다가, 우측으로 잠시 벗어난 계명산 정상에 다가선다.
10시 46분, 계명산 삼각점(774.3m)
「충청북도 충주시 안림동·용탄동·종민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원래 심항산(心項山) 또는 오동산(梧桐山),
계족산(鷄足山)이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동나무가 무성했기 때문에 오동산이라 했고, 백제시대에
지네(百足蟲)가 많아 퇴치하기 위하여 닭을 한 무리 방목하니 백족충이 없어져서 계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1958년에 계명산(鷄鳴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정상부에는 정상석 2개와 훼손된 삼각점이 있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기념촬영도 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보낸 후, 다시금 헬기장 갈림길로 돌아가서 ‘막은대미재4.3km’ 방향으로 내려선다.
11시 22분 ‘제4지점’ 표식을 지나 안부와 산재한 바위 조망처를 지나 11시 40분 ‘안동권씨 묘’를 지나면
도상의 ‘485.6봉’인데 표지판을 신설하고 간다.
11시 56분 시계가 트이는 멋진 전망대가 자리한 ‘419.6봉’에는 산객 한 분이 의자에 앉아 있고,
충주시가지와 진행할 탄금대교로 이어지는 마루금 형상을 가늠해 보면서 표지판 작업을 마치고 내려선다.
갈림길 한 곳에 이르니 오늘 앞서 진행하신 소슬바람님 흔적이 반겨준다.
잠시 후 뵐 수 있길 기대하면서...
12시 24분 ‘작은민재’를 지나 올라선 ‘290.5봉’에도 인증샷을 남긴 후, 철탑을 지나 ‘292.5봉’
(일명 후곡산) 삼각점을 확인하고 조망을 즐기면서 ‘사래실4.4km’ 갈림길을 내려서면 막은대미재이다.
13시 06분, 막은대미재
‘옛날에 충주와 강원도 지방을 넘나들던 고개로 죄인이 판결을 받으면 되돌아오지 못했다’는 막은대미재
유래기도 보이는데 좌측의 연수주공마을과 우측의 공원묘지 갈림길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계단 길에는 ‘뒷골목산’ 현 위치 표지목이 있는 곳의 ‘244.9봉 삼각점’이 자리한 곳인데
표지판을 설치하고,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선다.
곧이어 노상의 또 다른 삼각점을 지나 금릉배수지로 내려서던 중 주차장에는 반가운 두 분 모습이
보이는데~ 오늘 일찍 앞서 진행하신 소슬바람님 부부께서 미리 와서 기다리는데 반갑기 그지없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함께 배수지길 따라 내려선 금릉고개(‘국원대로’)에는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는
하늘기둥님 안주인을 만나 차편으로 근처의 식당(‘그집쭈꾸미’)에서 감칠맛나는 쭈꾸미볶음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금 금릉고개로 되돌아간다.
14시 55분, 금릉고개
식사를 마치고 다시금 도착한 금릉고개 맞은편 무수한 덤불을 헤치면서 15시 05분 힘들게 올라
마루금에 합류하면서 이어간다. 등로에는 무수히 떨어진 밤도 주우면서 과수원 옆을 지나 내려선
곳은 ‘충주여성문화원’이 보이는 작살고개(‘팽고리산길’)이다.
고개 맞은편의 ‘중부자동차매매단지’ 안으로 해서 맞은편 사면을 치고 올라서면 15시 39분 ‘광명산
삼각점(148.6m)’이 자리한 곳이고, 이후 희미한 길 따라 거친 칡넝쿨지대를 헤치고 내려서면
충원대로(왕복6차선)에 이른다.
16시, 충원대로
차량이 뜸한 사이에 대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철로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지만 신설된 철책으로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대로변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 16시 13분 ‘E1 LPG충전소’를 지난 우측의 칠금·금릉동
들녘 길을 향해 진행을 한다. 잠시 후 고가철도 아래를 통과하여 한동안 들녘 길 따라 진행하면
‘능바우길’을 만나 ‘우리분식’을 지나고, ‘칠지7길’을 진행하여 충주세계무술박물관 옆으로 해서
반대편 출구 쪽 ‘이마트’에서 잠시 쉬다가 맞은편 대문산(大門山, 106.9m)을 향해 오른다.
16시 54분 대문산의 ‘탄금대안길’따라 ‘열두대’를 왕복하기로 하고 ‘탄금정’을 지나 16시 59분
‘열두대’에 도착한 후, 조망을 마치고 다시금 탄금대공원으로 되돌아간다.
17시 17분 ‘충주문화원’을 지나 17시 30분 지맥 날머리인 ‘탄금장례식장’을 내려서면 잠시 후
지맥 합수점에 이르면서 지맥을 마무리합니다.
17시 32분, 지맥 합수점
오늘 구간 14.94km, 22,315보의 8시간 30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한동안 지루했던 장마가 멈추면서 모처럼 선선했던 산행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속한 코로나 여파로 아쉬운 현실이지만 오랜만에 마루금을 찾으면서 즐거운 심정이었네요.^^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시고 택배하랴 동행의 추억을 함께 나누시느라 애쓰셨던 하늘기둥님 부부께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조우했던 소슬바람님·율희사랑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대락님 표지판 작업하시느라 수고많으셨구요..
덕분에 멋진 한 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맥 합수점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하늘기둥님의 차편으로
탄금장례식장을 출발하여 충주터미널에서 귀경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끝.
계명지맥 3구간 마즈막재~계명산~지맥합수점__20200905_0901.gpx
첫댓글 방장님대락님 하늘기둥님부부님 뜻하지않은 갑작스런 산행길만남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두분을 우연히 조우하여 동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었기에 더욱 기억남을 듯 싶습니다.
전 아직도 해안길만 다니시고 지맥은 뒷전에 두신 줄 알았네요. ㅎ
코로나로 인한 여파는 가시질 않았지만 멋진 산줄기를 함께 할 수 있어 저도 행복합니다.^^
자주 좀 뵈어요.~
방장님!
대락님과 함께 계명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소슬바람형님 부부는 조기졸업을 하신거로군요.^^
결과적으로 탄금대전투는 전략전술의 부재로 인한 패전이라지요.
신립장군은 북방에서 전투경험이 많은 명장이라는데 문경새재의 천혜의 지형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탄금대에서 주력부대가 패전하는 바람에 한양까지 무혈입성의 길을 마련해준 셈입니다.
제가 계명지맥을 한다면 달천과 탄금대전투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살펴볼것 같습니다.
출근해서 댓글을 달다보니 간단하게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퐁라라님
아직 진양길에 납시질 않으셨나 봅니다.
풍부한 역사 문헌을 일깨워주시니 저 또한 도움이 됩니다.
전 신립장군의 용맹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후에 계명지맥 하시면 궁금했던 달천, 탄금대일화도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 이음과 여정담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오늘 내려가려다 비가 들어있어 또 미뤘습니다.^^
계명지맥을 마무리 하셨네요
옛 자취를 되새겨 봅니다
산너머님 오랜만입니다.
이미 지나신 길따라 명소 탐방을 곁들인 추억을 새길 수 있었네요.
이번 구간은 등로도 잘 나 있어 여유로운 산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 오르시겠습니다.
멋진 여정담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계명지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님 잘 계시죠?
격려주신 덕분에 한 줄기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열정적으로 산하를 누비시는 멋진 모습을 늘상 대하고 있습니다.
더위철도 어느덧 물러나고 풍요의 계절도 한창인 느낌입니다.
진행하는 산길마다 안전하고 멋진 추억의 여정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원 방장님 계명지맥 마무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전년도에 가려고 하다가 뒤로 밀리고 밀려
아직 발걸음을 못해 보고 있는 계명이네요.
다음에 계명지맥 가게 되면 방장님의 발자취
따라 살방 걸어 보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류님
님께서 성큼 내딛는 발걸음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듯합니다.
지맥도 63번째를 벌써 지나셨으니 절반은 멀지않아 도달하시겠군요.
반가운 분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는 듯 합니다.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답사길 기대합니다.~
소슬바람부부님을 어째 약속이나 한듯이 그렇게 만날수가 있나요.
모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더없이 좋아보입니다.
계명지맥 졸업을축하 드림니다.
잘 계셨죠? 부뜰이운영자님
글쎄 말입니다요.~
어찌하다보니 통하구 통해서 그렇게 만남은 이루어졌나 봅니다.
너무 반가웠구요..
보고싶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잔치집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산이 거기 있기에 산길을 걷게되고 산길을 가다보니 산친구도 생겨났구요 그런 친구들을 산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니 그 기쁨이 배로구나~ 계명지맥길 탄금대에서 우정을 함께하심을 추카추카 추카드립니다 ^^
happy마당쇠님 잘 계시죠?
말씀처럼 우연한 산길에서의 만남은 언제나 활력과 행복함을 선사해 주는 듯 싶습니다.
억센 덤불도 헤쳤지만 마무리를 축하하듯 탕금대의 유혼을 달랠 수 있었던 의미있는 길이었던 것 같네요.
날씨도 선선해 지면서 산꾼들에겐 산행의 계절로 접어듭니다.
멋진 산줄기 답사길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