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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짜:2018년 1월27/28일
기.지맥 91번째 만남
산행거리:63km 산행시간:31시간20분
기.지맥 91번째 만남
사자지맥이란
호남정맥의 사자산에서 분기하여
탐진강의 울타리를 이루는 산줄기로서
억불산.광춘산.괴바위산,양암봉.천태산
부곡산.공성산.오성산을 거처
장흥군 대덕읍 옹암리에서 맥을 다하는
남해바다로 가라앉는 산줄기로
도상거리 약53km에 이른다.
가시밭길 천국이였던 고흥지맥.화원지맥의 이여
제 3탄 (암릉.가시밭길.된비알) 3종 세트를
두루 갖추고 있는 사자지맥
사자의 카리스마의 이틀 동안 녹 다운 된
산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사자지맥은 혼자 진행해야 할 상황이였는데
멀리서 반가운 분이 합류 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멀리서 합류 하는 산친구는
자차로 장흥으로 가서 쉬었다가
원래 계획이였던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에서
출발해 사자산에서 만나기로 했고
저는 좋은 산악회 분들과 갑낭제에서 출발해
산친구랑 합류 하기로 합니다.
거친 산길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고
우선 내려가는 차편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마침 백미님이 대장으로 계시는 좋은산악회 가
같은 날 호남정맥을 그곳에서 진행 한다니
자리가 남으면 한자리 부탁을 했는데
다행이 산행 취소 하신 분이 있어서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편하게 산행 들머리로 이동 합니다.
장장 4시간30분이 걸려서 도착한 갑낭제
여전히 한파의 차가운 바람이 머물고 있는 이른 새벽녁
장흥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산 친구에게
출발 한다고 전화를 하고
사자산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호남정맥 갑낭재에
04시30분 사자산을 향해서 출발 합니다.
좋은산악회 분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단체 사진도 안찍고 쏜살같이 출발하네요..ㅎㅎ
거리도 짧고 길도 좋으니 천천히 진행해도 될듯한데
일반산악회 가 본적이 없어서 적응이 안되지만
어찌 되었던 사자산 까지는 함께 가야하니
뒤를 따라 진행 합니다..
무한도전클럽 정맥팀이
철쭉이 만발 해 있을 5월
5구간에서 만날수 있는 갑낭제
트랙상 갑낭제에서 사자산까지 7km 예상 했는데
이곳 이정표를 보니 9km입니다.
사자산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는
제가 거리를 잘못 계산해서 사자산에서 추븐데
많이 기다릴것 같아 마음이 조급하지만
함께 내려온 만큼 휭 하니 가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백미님이랑 함께 갑니다..
시그널 다시는 백미님
538.2봉까지 빡세게 올라치느라
약간 덥다는 생각을 했는데 능선에 서니 찬바람이
몰아치니 금새 땀이 식어버리고
온 몸이 냉냉해 집니다.
찬바람에 날려 비춰지는 장흥에 야경
687.3m 지나고 658.7m
689m 작은산 갈림길
06시06분
제암산 도착
정상석이 있는 암릉을 오르는 사람들
지는 다음 호남때 올라가기로 하고 패스 합니다..
이번 산길에 행동식도 챙겨주시고
편하게 내려올수 있도록 도움주신 백미님
후미를 챙기시면서 진행 하더군요..^^
암릉위에 말구도
제암산 정상석이 또 하나 있네요..
사자산까지 3.8km
친구는 벌써 사자산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바람이 많고 날이 추워서
추위에 떨고 있을 생각해 마음은 급해지고..
장흥의 불빛
곰재삼거리 06시36분
헬기장 가기전 차가운 기운을 뚫고
붉은 빛이 하늘을 수 놓고..
누구 신지는 모르지만 한장 담아드리고..
629.8m 계시는 분들의 불빛
사자산을 향해서
산정 아래 마을 불빛들이 하나둘 불이 꺼지고
아침을 맞이 할 준비를 합니다..
친구가 떨며 기다리고 있을 사자산
아름다운 불빛은 바다 위에도 비춰지고
산들과 바다 그리고 붉은 빛
멋진 풍경이 황홀한 시간입니다.
지나온 제암산
땅끝기맥의 월출산 자락도 아침 인사를 하네요..
어느새 붉은 빛은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옵니다.
드뎌 한참을 떨며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 만나고..
늦어서 죄송^^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느라 분주 합니다..
광주에서 자차로 장흥으로
장흥 신기 마을에서
껌껌한 밤에 사자산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린
저와 사자지맥 함께 할 이쁜척 하쥐님
사자산에 섭니다.
백미님과 함께 ...
차가운 바람을 뚫고 붉은 빛의 여명이 밝아옵니다..
하루를 선사해 줄 곱고 어여쁜 태양이
얼굴을 내 밉니다..
거친 산길을 가노라며
힘들고 지칠때
저 곱고 아름다운 빛에 힘을 얻고
하루를 선사해 줄 고마움에 미소 지으며
저 끝 어디선가 밝아오는 힘찬 기운과 함께
이곳으로 비춰지는 따사로운 햇살이
나의 마음에 내려앉는다.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무 힘들다고만 말라고..
외롭고 허전할 때면
묵묵히 지켜 주는
마음의 소리에 억지 여유라도 부려 본다..
한결같은 쉼으로 기다려 주던 평화로움이
나의 생각에 내려앉는다.
잠시 머물다 가도 좋고
잠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눠도 좋고
잠시 무거운 짐 내려놓아도 좋다고
마음과 생각이 평화로워야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듯히
언젠가는
이 더딘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다시 따뜻한 겨울이 시작된다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그 마음 하나 챙겨서
내가 가야 할 곳으로 쉬지않고 가 보려 한다..
백미님과 함께 감동의 일출을 보고
백미님은 호남정맥길로
우린 사자지맥길로 발길을 돌립니다..
서로 다른길을 걷는 오늘입니다..
호남정맥길 즐겁게 가시길 바라며...
가야할 사자두봉
수암산 뒤로 펼쳐지는 월출산
제암산
사자산
발길을 자꾸 멈추게 하는 멋진 조망들
마음 깊숙히 담아보고..
사자두봉
08시02분
멋진 산새로 둘러쌓인 장흥군
가야할 억불산
사자산 두봉
18번도로 남부관광로
당뫼산 가는길
사자지맥 맹위를 짐작케하는
가시밭길의 전초전 잠시 맛보고
146.7m 삼각점 당뫼산
09시06분
사자지맥 마루금에 산패는
백두사랑산악회 분들이
산패를 잘 걸어 두웠네요..
덕림재
억불산 가기전 시가 새겨진 돌석
억불산 며느리바위
당끝기맥 대둔산이 연상이 되는
억불산 너덜지대를 올라갑니다..
억불산 며느리바위에서 본 사자산
근엄하게 누워 있는듯 밀림의 왕자
사자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도 있고..
며느리바위
며느리바위 전설은 이렇다고 합니다..
사자산과 제암산
저기 바다 건너는 어디쯤일까???
기암괴석들이 솟아있는 모양이
모두 부처가 서있는것(억개의 불상) 같아
붙여졌다는 억불산 (518m)
10시11분
수인산과 월출산
호남국공 한여름 땀방울이 서려있는 월출산
가야할 사자지맥 마루금
자푸재
387.9m 삼각점 광춘산
11시24분
23번도로 자울재
사자지맥 16km 지점
288.4m 삼각점 찾아가는길
235.2m 확인하고..
나중에 알게 되였지만
사자지맥의
이정도 가시밭길은 애교였다는 것...
88.4m 삼각점
12시22분
갈수록 길은 난해 해 지고
누군지 모르지만
404.5m 세연봉이라고
목판에 깔끔하게 잘 새겨 두웠네요..
3종세트의 사자지맥
암릉길은 우회
산죽과 망개가시 그리고 가시달린 잡목이
어울려져 등로는 거시기 하지만
이정도도 애교로 느껴지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큰 걱정으로 다가오고..
괴바위산 가는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차피 빨리 갈수도 없으니
그냥 시간의 흐림에 맡기고..
길 이라기 보다는
잡목들의 어울림 이랄까요..
고흥지맥 그리고 화원지맥
악몽이 슬슬 떠 오릅니다..
산죽과 한바탕 씨름하고 바람재 지나서 만나는
385.8m 무병봉
무명봉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흔적을 남겨봅니다..
392.4봉
괴바위에서 잠시 숨좀 돌리고
갈길을 짐작 해 보고
키보다 높은 산죽 터널도 지나고..
어렵게 어렵게
괴바위산을 만납니다.
등로가 참 거시기 하여 진행이 더디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고
15시28분
부용산 가는 길은 온통 산죽 군락지고
446.7m.장구목재.513.7m.503.4m.
산죽 때문에 확인 불가한 무명봉 들을 지나고
마루금에 700m 정도 떨어져 있는
부용산에 섭니다.
610.7m 부용산 삼각점
사자지맥에 2등 삼각점이 몇개 있습니다.
부용지맥이 생각나는 부용산
16시57분
험난한 가시밭길만 동행하게 되는
이쁜척 하쥐님
둘이지만 단체 사진도 담아보고..
천관산 자락
부용산 찍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는 길
아직도 갈길이 멀고도 먼데
성질급한 햇님은
어느새 자기 임무를 다 했다는듯
얄밉게
자꾸만 바닷속을 향해 내려 앉습니다,,.
낼 또 다시 이 햇님을 보면서 산행이 끝날지
아님 깜깜한 이른 새벽녁에 산행이 끝날지
나도 모르고
햇님도 모르고
달님도 모르고
오직 남아 있는 산길만이 그 정답을 말 해 줄듯..
지나온 부용산
잡목과 산죽길은 이여지고
476.7m.384.2m. 통과를 했는데
산죽 때문에 확인불과
363.8m 확인 합니다.
초당 연수원
18시20분
성질 급한 햇님은 바닷속으로 들어 가 버리고
이제 달님이 우릴 지켜줄 어둠이 내려 앉습니다
야간산행 준비를 하고..
급 된비알 한참을 치고
361.6m 깃대봉에 섭니다.
06시43분
깃대봉 오름이 된비알 이지만
그런대로 등로는 좋았는데
내리막 길이 거시기 합니다..
262.6m 삼각점
많은 시간이 훌쩍 지나고
827번도로 골치재에
19시07분에 내려 섭니다..
사자지맥 31.5km 지점
배도 고프고 밤이라 춥기도 하고
따뜻한 밥도 먹고 차가워진 몸도 좀 녹이고
관산읍 택시 콜해서 관산으로 이동합니다.
밥먹고 와서 가야 할 천태산 길..
주말이라 식당 문 연곳이 별로 없어
겨우찾은 정육점 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좀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식당 아주머니 퇴근 해야 한다하니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식당에서 나와
잠시 휴식처로 선택 한곳이
옛 생각에 다방으로 들어 갑니다.
인심 좋으신 다방 마담님
23시에 영업 끝난다고
그때 까지 쉬었다 가라고 한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이런 시골에서 다방 문을 열고 있는 이유를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ㅎㅎ
다방 스타일로 2.000원 짜리
커피 두잔 시켜 마시고
따뜻한 난로에
푹신한 쇼파에
4.000원 주고 어디가서 이렇게 쉬여 보겠습닌까..
호남 인심이 이래서 좋다는 것
마담님 배려로 몸도 녹이고
야간 산행에서 피로가 쌓일 눈 피로도 풀고
2시간여를 편하게 쉬었다가
다시 택시를 콜해서 골치재로 돌아 갑니다.
22시20분
장흥군과 강진군 경계의 골치재 다시서고
이제 본격적인 사자의 맹위를 경험할 차례가 왔습니다.
사자지맥 최고의 가시밭길
후반전 시간속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초입부터 된바알이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고
313.3m 확인
잡목길 암릉길 통과하여 만나는 영암봉
23시33분
밥먹고 쉬었다가 온 관산읍 야경
사진에 담지는 못 했지만
영암봉 조망터에서 본 밤 풍경은 말로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고
말로 표현 못하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밤 풍경은
그곳에 있지 않으면 절대 볼수 없듯히
야간 산행만의 묘미가 아닐지 ..
가지재 임도를 만납니다.
하루가 넘어가고
28일 00시16분
천태산 가는 길
459.5m
관산읍 야경과 멋진 밤 풍경을 감상하면서
가시밭길 힘듦에 위안을 삼습니다.
여긴가 싶으면 또 한 봉우리 넘고
여긴가 싶으면 또 한 봉오리 넘고
그렇게 지쳐갈쯤 천태산에 섭니다.
01시32분
이곳 갈림길에서
본격적인 사자지맥의 진수를 맛보게 됩니다..
아마 여름 이였다면
포기했을 정도의 산길 이여지고
435m
시간당 1km 가기가 벅찹니다,.
발길은 더디지만
그래도 무명봉 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493.4m
1차 최악의 지옥같은 산길에서 벗어나고
사자지맥 41km 지점
819번도로 기잿재 겨우겨우 내려서고
03시48분
거리는 줄지 않고 시간은 멈춤이 없으니
빠르게 흐르고...
빼곡히 덮여있는 야생 그대로 인
가시덤블을 헤치고 나오니
체력도 떨어지고..
찬바람이 또 엄습해 오니
으슬으슬 찬공기가 몸속으로 파고듭니다..
기랫재 삼거리 지나서
다시 산길로 이여지지만
어떻게 또 어둠속에
시커먼 산들을 넘을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 갈수는 없고
기어가든 걸어가든 끝을 봐야 하기에
다시 힘을 내여 산길로 접어 듭니다.
425.0m 부곡산 삼각점
04시49분
부곡산 지나 409.8m 무명봉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인 산길을 헤치다 보니
기진맥진 놓쳐버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무명봉의 흔적들을 남겨 둡니다.
392.8m
367.2m 공성산
06시23분
빼곡한 가시밭길에
밤이라 길찾기도 힘들고
시간당 1km도 진행이 힘든구간
기릿재에서 신리 삼거리까지
7km 구간
사자지맥의 최악의 산길입니다..
혹시나 사자지맥 계획 하시는 분들
여름에나 야간에는 이 구간 절대 가지 마시고
혹여 겨울에 가신다고 해도 맘 단디 먹고
지나가야 할 산길로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309.1m
끝장 나는 무명봉들 확인 사살
어젯밤 기릿재에서 여기 신리 삼거리까지
7km 오는데 4시간 정도 걸렸네요..
07시51분
신리삼거리에 있는 점빵에서
컵라면 하나씩 먹고 이제
8km 정도 남은 산길 접수 하러 갑니다..
밤새 허우적 거렸던
392.8m.367.2m(공성산).309.1m
지옥 같았던 능선길
고금도(덕암산)
우측에 작은섬은 사후도
해남 땅끝기맥의
대둔산.두륜산.주작산이 나열이 되고
신지도와 완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
오성산 가기전 78.2m 아침 바닷 풍경
밤새 허욱적 거리며
노가다 산행에 녹초가 되었지만
아침이 밝아오고
멋진 풍경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 남쪽 바닷 풍경에 푹 빠져듭니다..
앞 순서대로 넙도.원도 고금도(덕암산)
이미 시간은 흐를때로 흘렀으니
흐르는 시간은 잊어버리고
이 시간의 풍경과 산길에 충실합니다..
마루금에 빗겨 나 있는 오성산
나들이 갔다오고
215.5m 오성산
09시09분
사자지맥 날머리 옹암리
끝이 보이긴 한데
저기까지 가는 6km도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오성산에서 내려오는 것도
참 내 거시기 하고
호락 호락한 산이 하나도 없고
사자지맥 산길을 지나오면서 느낀것은
높고 낮음을 떠나서
모든 산길 정상 가는길이 길게 뻗어있어
힘차게 올라가야 만날수 있고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라는 것
오성산 내려서서 만나는
내저마을 표지석
09시39분
하도 따끔거려서 바지를 걷어보니
밤새 허우적 거렸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ㅎㅎ
낮지만 당찬 산길은 끝까지 이여지고
172.2봉 가는길
조망이 아주 좋았던 오성산
그 속내는 시커멓다는것
한장 찍어 준다니
분위기 한번 잡아보고..
이런 산길은 말로 표현이 안되니
그져 웃지요...ㅎㅎ
이제 망개 가시만 봐도 무섭습니다,,
172.2m 확인
10시45분
지척으로 다가온 천관산
157.3m 흔적을 남기고..
땅끝기맥의 라인
두륜산
고깃배들의 강강술래
84.6봉 근처에서 만난
광주 나사모 회원이신 만학천봉님 이시라고
저희 무도에도 몇일전 가입하셔서
사자지맥 진행 하는걸 알고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사자지맥 역으로 진행 하신다니
밤새 걸어온 산길에
경험담을 알려드리고
조심해서 진행 하시길 바라며
헤여집니다..
사자지맥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군 폐 초소가 있는
사자지맥 날머리에 도착 합니다
날머리에 시그널 나란히 달아놓고.
날러리 인증샷도 빠질수 없죠...
사자지맥길 산정에서 보여지는 풍경은
어느 산길에 비유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경관이 화려하지만
마루금 전체 산길은 거칠고 함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산길로
오래도록 각인 될듯 합니다.
긴 시간 거칠고 험한 산길 함께 즐겨주신
이쁜척 하쥐님 정말 수고 많으셨고..
들머리 외롭지 않게 차량과 행동식까지
준비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백미님
또한 고마웠습니다.
볼거리 많고
아주 독한 산길 원없이 걸은
사자지맥은 11시30분에 산행 종료 했습니다..
물이 썰물이라 산길로 안 오르고
옹암 방파제까지 해안길을 따라서
굴도 까 먹고...
굴을 까고 있는 어머님들..
굴 까고 있는 어머님들 모습을 보니
살아생전 어머님 모습이 그립습니다.
얼음 과자도 먹고..
올때
옹암 방파제에서
대덕읍 콜택시를 불러 대덕읍 버스 터미널로
대덕읍 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장흥 버스터미널로 이동
간단히 뒷풀이 하고
이쁜척 하쥐님은 자차로 광주 가시고
전 장흥에서 15시3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91번째 사자지맥을 마치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이루워지고
한 순간에 사라진다.
나의 갈길을 생각한다면
꾸준하게 걸어가는 것 뿐이다..
어느 글귀에서...
첫댓글 참으로 대단하네요 그 어려운 코스 밤길 수고 하셨습니다.고생한 옛추억이 생각나네요.지맥 많이 종주 끝내셨네요 특히 여성분의 분투에 감탄할 뿐입니다
이미 지나가신 선배님들 시그널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한방에 가는거나 구간 별로가는거나
사자지맥길은 그리 호락호락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자지맥을 한 방에 끝내다니 ~
정말 정말 대단한 열정과 체력이 부러울 뿐 입니다.
몇년전 여름철에 3 번에 나누어 진행 할 때를 생각 하니 다시 한번 대단 하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강진.장흥.고흥.이쪽 산들이
워낙 망개가시가 많아서 발아래서
엉키고 설키고 어찌나 발목을 잡아 댕기던지 뿌리치며 걷느라
기진맥진 했습니다..
조망은 너무 좋았는데
산길 속내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어서 그 또한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한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 산길을 여름에 진행 하셨다니
저희보다 더 대단 하신것 같습니다.^^
호남정맥 사자산에서 분기하여 장흥앞바다에서 가라앉는 사자지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이쁜척하쥐님도 반갑고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전 그날 먼저 다녀가신 용천지맥상에 있었는데...
준.희님을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네요.
호남정맥하며 사자산에서 8순 가까운 산객님을 대하던 기억이 납니다.
호남길 진행중이시니 5월에 다시 만나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조망은 끝내 주었는데
산길 또한 가시밭길 끝내주더군요.
그나마 겨울이라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저도 용천지맥 가셨다는 얘기를
이번주에 들었습니다..
말미잘 매운탕 또 군침이 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