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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가사(山으로 가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광인
진도지맥 1구간
진도대교-망금산(112m)-18번 도로-금골산(198m)-x63m-연산고개-설매봉(245m)-챙재-철천산(162.1m)-용장산성-상봉(266.4m)-출일봉(△228.6m)-오목재-첨찰산(△482m) 왕복-수리봉(388.5m)-x226.3m-양미굴(146m)-x188.4m-왕무덤재
도상거리 : 22km 지맥20.5 첨찰산 왕복1.5
소재지 : 전남 진도군 군내면 고군면 의신면 진도읍
도엽명 : 1/5만 조도 진도 하의 화원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제외하고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고 진도읍 군내면 고군면 조도면 등 1읍 6면을 관할하고 있다
지명은 통일신라때부터 사용되었고 백제 시대에는 인진도군(因珍島郡) 도산현 매구리현이 함께 있었다
757년(신라 경덕왕16)에 인진도군(진도군)을 진도현으로 바꾸면서 지금의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으며 940년(고려 태조23)에 진도현은 나주목에 소속되었다
「옥주지」에는 옛 진도현을 외이현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409년(태종9)에 해남현과 합하여 해진군으로 하였다가 1437년(세종19)에 해남현과 분리하여 다시 진도군으로 되었다
1866년 진도군은 진도부로 승격되었다가 1873년 다시 진도군으로 강등되었다
「지승」에 진도군은 道海 가운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지도에는 치소 남도포영(南桃浦營) 및 금갑도영(金甲島營)이 묘사되어 있다
남도포영과 금갑도영은 모두 수군만호가 있었던 옛 진(鎭)이었으며「한한대사전」에는 진(珍)자를 보배 진(寶也) 서옥진(瑞玉珍)으로 귀한 것이란 뜻을 담고 있으나 더 오래된 중국자전인「설문」에 따르면 진(珍)이 돌(石)이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진도는 돌섬을 한자로 차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가 유명한 것이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에 있는 큰 섬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안면도에 있는 산줄기를 따라가는데 지맥이냐 섬 산줄기 따르기냐 등의 설왕설래들이 있지만 그거야 따지기 좋아하는 분들의 몫이고 나는 그냥 남들처럼 30km가 넘는 큰 산줄기를 그냥 종주하고 기록하겠다
진도지맥은 육지에서 건넌 진도대교에서 시작해 망금산 금골산 철천산 상봉 출일봉 수리봉 여귀산 연대산 월출산 희여산 한복산을 지나서 서망항 일대까지 도상거리 약 47km의 능선을 말한다
이 구간 연산고개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구간이나 이후 설매봉을 지나고 챙재까지는 대단한 가시잡목구간에서 고생하게 된다
챙재에는 주유소와 민가들이 있어 식수공급이 가능하겠지만 이 대단한 가시잡목구간을 식수가 필요한 여름에 지나갈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챙재 이후 잠시 길 없이 오르면 이후 철천산 상봉 출일봉 까지는 괜찮은 능선이다
출일봉에서 오목재로 내려설 때 가시잡목이 심하고 오목재 일대 민가들이 있다
오목재 이후 재실 앞에서 첨찰산 분기점인 임도까지 290m의 표고차를 줄이며 오르는 능선은 후반부 힘이 들고 대단한 가시잡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길도 아니다
첨찰산 이후 등산로는 좋고 곳곳에 이정표들이나 마지막 양미굴을 지난 곳부터 왕무덤재 까지 짧은 구간 가시잡목들이다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서 진도로 바로 가는 버스는 많지 않으니 목포에서 접근해서 해남이나 독천 아니면 진도읍으로 가서 녹진 우수영으로 가는 농어촌 버스로 접근하면 된다
왕무덤재에서 진도읍이 가까우니 택시호출해도 요금의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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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7년 1월 15일 (일)
본인 포함
가시잡목으로 악명(?)이 높은 진도지맥의 능선이니 아무래도 겨울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해서 1 ~2월에 가려고 했는데 지난 용암지맥 종주 때 같이 산행했던 덩달이님도 진도지맥을 가겠다고 하기에 같이 하기로 한다
진도로 바로 가는 버스는 하루 몇 차례 없기에 심야버스로 광주 광천동 터미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다가 04시40분 출발 땅끝마을행 버스로 30분 후 나주터미널에 도착하니 동밖에님과 오랜만에 보는 억새아우까지 조우한다
콩나물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각 휴게소 주차장에서 배낭을 꾸리는데 며칠간 이어진 한파가 이곳도 예외는 아닌지라 춥지만 영하 10도 이하의 서울에서 겪은 추위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06시58분 진도대교의 화려한 불빛을 뒤로하며 남쪽 길 없이 잡목들 사이로 망금산 전망대를 올려다보면서 그냥 치고 오르면서 산행 시작이다
07시13분 썰렁한 전망대로 올라서서 북쪽 아래 울돌목을 내려다보니 거센 물살이 보인다
망금산은 망금 뒤에 있는 산으로 진도의 관문 산이며 산정부에 가로 30m 세로 20m의 토성이 축성된 흔적이 있고 백제 이후 바다 물목을 지키는 군대 주둔지였다
충무공 이순신이 진도를 南道의 요충이라 하였고 조선 선조 때 판중추부사 윤두수가 진도를 가장 중요한 관방지역(最爲緊關之地)이라 한 점「동국여지지」에 해로 요해지지(海路要害之地)라 한 것은 울두목(咽喉之地)을 이른 것이다
망금산성은 이 울두목을 지키기 위한 관방성으로 통일신라시대 축성 이후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관방유적으로 기능을 한 까닭에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하겠다
진도와 해남반도를 사이에 두고 유리병의 목처럼 갑자기 좁아진 해로가 있는데 이것을 울돌목이라 하며 거센 조류로 썰물 때 물을 따라 해벽에 부딪혀 요란한 울음소리같이 들리므로 명량(鳴梁)으로 통용하기도 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유인하여 명량해협(울돌목)에 모아놓고 이 산에서 아녀자로 하여금 떼를 지어 강강수월래 놀이를 하게 했고 이에 넋을 빼앗긴 왜병과 적선 300여 척을 섬멸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 산행 중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해남의 두륜산
▽ 진도각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어둠의 진도대교를 바라본다
▽ 망운산 전망대에 올라서서 세찬 물결의 울돌목을 내려보고 탑 뒤 멀리 두륜산이다
▽ 출발한 진도각 휴게소를 내려보고
▽ 가야할 금골산과 우측 비죽한 도암산이 보인다
진도대교 건너 북쪽으로 해남반도 쪽으로 흐르는 화원지맥의 능선들이 보이고 동쪽 건배산으로 이어지는 군내면의 낮은 산들과 멀리 장산도가 보이고 남쪽으로 가야할 금골산과 그 우측으로 비죽하게 눈길을 끄는 산은 도암산(122m)며 남서쪽 가야할 상봉 첨찰산이 보이고 동쪽 바다 저 편 해남의 두륜산을 보며 사방의 조망을 즐기고 07시20분 망금산 정상을 뒤로 한다
전망대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내려서는 것은 도로개설로 만들어진 절개지로 인해서 망가진 마루금 때문이다
정상에서 도로 따라 8~9분여 내려서면 새로 만들어진 신설도로를 따르는데 가로수로 만들어진 종려나무가 따뜻한 남쪽으로 온 것에 실감이 난다
정면으로 금골산을 바라보며 한적한 도로를 따르다보니 우측 잿등마을 저 편으로 비죽하게 솟은 도암산(122m)은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 수밖에 없고 팽목36km의 도로가의 이정표를 보자니 세월호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07시44분 신동교차로 우측 대사리로 가는 갈림길인데 그 쪽이 바로 도암산이고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 절개지를 따라 오른다
송전탑을 바라보며 잠시 올라서면 잡목들이며 5분여 올라서서 잠시 내려선 후 올라서면 교차로에서 11분후 진행방향 도암산 쪽 능선을 버리고 지맥의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가는 곳은 황토가 드러난 공사현장이다
남쪽은 송전탑을 만들며 어린 나무를 식재해 놓은 곳을 잠시 따르다가 송전탑 길을 좌측사면으로 버리고 올라서니 족적이 뚜렷하고 우측아래 대야저수지와 멀리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은 희어섬 수유송도 구도 율도 다
▽ 가야할 설매봉 능선과 멀리 큰 산은 진도에서 제일 높은 첨찰산이다
▽ 새로운 도로 옆은 종려나무 가로수고 팽목항 이정표를 보니 새삼 세월호가 생각난다
▽ 잿등마을 저 편으로 도암산을 보고 신풍교차로에서 절개지 우측으로 오른다
▽ 아침 해를 바라보고 망운산과 지나온 도로를 본다
▽ 황토가 드러난 곳에서 남쪽으로 틀어가다가 송전탑 길을 버리고 오른다
▽ 도암산과 희어섬 수유송도 등이 보인다
잠시 올라서서 내려서려면 송전탑이 자리하고 좌측에서 돌아온 송전탑 길을 만나는 곳 좌측(동) 금성마을 쪽 능선 분기점이며 그 쪽으로 녹도가 보인다
정면으로 x113.4m와 금골산을 바라보면서 송전탑 길을 따르다가 우측사면으로 보내고 5분 정도 올라서니 69번 송전탑의 x113.4m이다
정면 금골산 정상일대의 기암을 바라보면서 잠시 내려선 후 남서쪽으로 틀어지면서 5분여 올라서면 절벽을 이룬 약145m의 아까부터 금골산 정상 우측으로 보이던 바위들의 x146m로 분기하는 곳이다
다시 좌측으로 틀어 잡목들 사이로 내려서니 녹색의 광나무가 빼곡하고 그 사이로 잡목들을 헤치면서 금골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8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나무계단이 보이는 해언사0.6km를 알리는 갈림길이고 좌측의 계단을 따라 오르니 남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08시34분 절벽 위의 금골산 정상에서 북쪽 지나온 망금산과 바다건너 일성산(336.7m)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 이어가는 화원지맥이다
남동쪽 덕병리 벌판 너머 고두산(254m)과 그 우측 뒤로 시설물의 철마산(303.9m)도 보며 조망을 즐긴다
금골산은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이며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놓고 있다
1498년 무오사화 때 관직을 빼앗기고 진도에 유배되어 온 이주(李胄)는 금골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해 「금골산록」이라는 글에서 금골산에 대해 기록했는데 서거정의「동문선」에 실려 오늘에 전해오고 있다
▽ 바위지대서 금골산 정상을 보고 우측 x146m와 그 우측 도암산을 본다
▽ 금골산 정상
▽ 지나온 능선 멀리 망운산과 북쪽 바다 건너 화원지맥이다
▽ 남서쪽 도암산과 신안군 쪽 서해바다
▽ 금성초교 운동장과 가야할 능선 설매봉과 멀리 첨찰산을 보고
▽ 남서쪽 덕병리 들판 앞 고두산과 그 뒤 시설물의 철마산이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니 08시40분이고 뒤쳐진 일행들을 해언사 갈림길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해언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내려간다
마루금은 정상에서 바로 남쪽이지만 절벽을 이루고 있으니 일반등산로를 따라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해언사 생각만하고 내려서다보니 마애불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남쪽 연산마을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과 그 너머 올라갈 설매봉 쪽을 바라보면서 서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동쪽으로 틀어간다
9분후 좌측으로 살짝 비켜난 해언사 갈림길에서 절벽아래 위치한 해언사를 잠시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서 남쪽 연산마을 쪽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일행을 기다리며 막걸리를 마시다가 너무 오지 않아서 혹시 해언사를 둘러볼 때 앞서간 것인가! 싶어 10분을 소모하고 09시09분 출발이다
해언사(海堰寺)·해안사(海岸寺)·해월사(海月寺) 등의 이름으로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하며 본래의 절터는 금골산 아래 금성초등학교 교정자리며 금골산 오층석탑(보물 제529호)이 있다
내려서면 문패 없는 큰 봉분을 지나고 노란색 상수도시설을 지나 잠시 내려서니 좌측 금성초등학교와 마을로 내려서는 시멘트 농로에는 이정목이 서있고 오름에는 녹색의 봄동 밭을 지나 오름에는 뚜렷한 길이다
5분여 올라서니 sk기지국시설이 자리한 x63.0m정상인데 좌측 마을 쪽에서 올라온 길이 뚜렷하다
돌아보면 금골산 절벽이 멋지고 그 아래 자리한 해언사가 제대로 보인다
▽ 해언사를 잠시 둘러 보고
▽ 금골고개
▽ 금골산을 돌아보면서 올라서니
▽ 기지국의 x63.0m정상
내려서는 곳도 뚜렷한 길이 만들어져 있고 작은 봉우리와 좌측 연산마을 뒤로 올라갈 설매봉이 제법 육중하게 보인다
09시23분 잠시 내려선 좌측 금골마루 1km 진행방향 연산마을0.4km 지나온 금골산 정상1.2km를 알리는 이정표의 농로 수례 길에서 따라온 일행들을 만나니 막걸리를 마시고 가자니 09시33분 출발이다
살짝 올라서면 의자가 있고 출발 5분후 정자의 쉼터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선다
09시40분 내려선 연산마을 앞 도로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낮은 야산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 진도터널500m 표시에서 18번 도로 아래 암거를 통과해서 전면의 연두색 펜스 쪽의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작은 능선을 올라봐야 다시 돌아온 농로를 만나게 되니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면 6.25전란 마을 희생자 위령비가 보이면서 우측으로 틀어 임도를 오르다가 한사마을로 넘어가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무덤가는 길로 올라서 마루금의 날 등으로 붙는다
날 등에는 몇 기의 무덤들이 나타나면서 무덤 뒤 숲으로 들어서면서 오름인데 초반 광나무들 사이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제법 고도를 줄이며 올라서야 하는데 그나마 족적은 있다
후반부 광나무들은 사라지고 참나무 잡목들 사이로 된비알의 오름인데 사실 도로에서 첫 봉우리까지 표고차 170m 정도를 줄여야 하는 오름이기 때문이다
10시10분 막판에 바위들도 밟으며 오르면 약220m의 서쪽 고두산(254.0m) 분기점이며 지맥은 방향을 남쪽에서 동쪽으로 튼다
▽ 금골산과 해언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내려서서 돌아본 x63.0m
▽ 이놈들이 AI를 옮아왔나!!!
▽ x63.0m와 금골산
▽ 연산마을과 앞의 능선 우측이 오르는 마루금이다
▽ 광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올라서면 잡목의 고두산 분기봉이며 동쪽으로 틀어간다
동쪽으로 틀어 잡목들 사이로 2분 정도 평탄하다가 2분 정도 올라서면 작은 구덩이가 파진 북쪽 둔전저수지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는 준,희 선배의 옛 지도에 의한 x237m 문패를 달고 있다
우측 4시 방향으로 틀어 고만한데 족적은 좌측사면이지만 날 등으로 살짝 올라보니 x237m에서 4분후 남쪽 석두산(117.4m) 분기봉인 설매봉(247m)이나 그저 잡목만 빼곡하고 영진지도에만 표기된 이름이다
다시 2시 방향으로 틀어 잡목들 사이로 내려서다보니 우측은 편백나무들도 보이지만 잡목들은 여전하고 2~3분후 방향은 잠시 동쪽으로 틀어지다가 다시 4시 방향으로 틀어 내려서는 잡목들 사이로 玄風 郭公 配 孺人 昌寧 曺氏 독특한 글씨체의 문패를 달고 있는 폐 무덤인데 좋은 포인트가 되겠다
그렇게 잡목사이로 내려선 후 5분여 올라서면 약215m의 남쪽 상가마을 쪽 능선 분기봉이다(10시34분)
정남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후반부 빙 돌아갈 수리봉과 남동쪽 첨찰산이 보인다
동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좌측(북) x78.2m 분기점에서 다시 살짝 우측(5시 방향)으로 틀어 저 앞에 약220m의 간재 분기봉을 바라보며 내려서는데 가시잡목들이 대단하고 4분여 그렇게 내려서니 넝쿨들까지 가세한다
오름 역시 대단한 가시잡목들이고 좌측아래 둔전마을과 벌판에 자리한 둔전저수지 저 편은 해남반도와 진도 사이의 바다다
10시49분 잡목사이의 오름이 6~7분여 이어진 곳에는 준,희 선배의 222m 팻말이 붙어있다
▽ 둔전저수지 쪽 능선 분기봉에는 x237m 문패를 달고 있고
▽ 영진지도 설매봉 표시의 247m는 잡목만 빼곡하고 이전 사면으로 돌아가는 족적이었다
▽ 내려서면서 잡목사이로 보이는 현풍 곽공 문패 무덤은 좋은 포인트다
▽ 상가저수지 분기봉에서 내려서려면 잡목들이고 전면 오를 222m다
▽ 좌측 둔전저수지와 바다를 보며 잡목으로 내려선 후 올라선 222m 문패의 봉우리
동쪽으로 평탄한 능선이지만 워낙 가시잡목이 심해서 진도가 나지 않으면서 욕이 절로 나오고 곧 억새군락에 그 사이 넝쿨과 가시들이 심해서 머리 몸 다리 발 할 것 없이 잡아당기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곳에서 방향은 살짝 우측인 4~5시 방향인데 날 등이고 뭐고 따질 것 없이 그나마 빠져나가기 좋은 대로 내려설 수밖에 없다
전면으로 철천산 상봉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시간과 체력소모를 하며 내려서니 주로 우측사면의 가시들을 피하며 내려서게 된다
11시12분 우측(남) 송산마을 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 그나마 그 쪽으로 길 흔적이 있지만 마루금에서 비켜나는 곳이다
마음은 좋은 길 쪽으로 가고 싶지만 몸은 잡목과 광나무들 사이로 동쪽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그런대로 진행할만 하다
11시23분 그렇게 내려서다보니 原州 李公 孺人 南平 文氏 玄風 郭公 原州 李氏등 여러기의 무덤들이 나타나면서 무덤진입로로 빠져 나오니 봄동밭과 대나무지대를 지나 내려서서 민가를 끼고 나서면 도로의 챙재 다(27분)
도로건너 진고개주유소 전원교회가 자리하고 있고 뒤로 높은 옹벽이 있어 어느 쪽으로 오를까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시간이 잠시 지체된다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어대는 가운데 우측 무궁화 승마장 표석이 보이는 절개지로 올라서니 녹색의 봄동 밭이고 인근에 玄風 郭公 慶州 李氏 무덤 앞에서 배낭을 내리고 건너편 아까 보았던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로 내려서는 일행들을 기다리다가 합류해서 막걸리 휴식 후 11시47분 13분간 휴식 후 출발이다
▽ 욕 나올 가시잡목이 시작되고 억새가시지역은 좌측 간재 쪽 능선 조심이다
▽ 당겨본 금골산
▽ 철천산 상봉 출일봉을 보며 내려서는 곳 욕 나온다
▽ 주유소와 교회가 자리한 챙재로 내려선다
▽ 여기저기 봄동 밭이고 휴식한 현풍곽공 경주이씨 무덤
오늘같이 낮은 능선을 지나갈 때는 챙재에서 철천산까지 110m의 표고차를 줄이며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고 초반 잡목들 사이로 오르는 곳에는 황칠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9분 정도 올라서니 약145m의 남쪽 능선 분기봉이고 잠시 내려선 후 4분 정도 올라서니 큰 나무가 없어 시야가 터지는 철천산 정상이다(12시03분)
저 앞으로 가야할 상봉과 출일봉이 우뚝 서있고 그 좌측으로 용장마을을 품고 있는 선황산(230.9m)이 보인다
잠시 지체 한 후 남동쪽으로 틀어 잡목들 사이로 내려서려니 시간이 지체되고 10분 정도 내려서니 푹 패어진 옛 소로에 서낭당 흔적의 안부다
다시 오름은 시작되는데 곧 편백나무들이 보이면서 좋고 넓은 길이 이어지니 전혀 뜻밖이라 룰루랄라 오름이고 이후 편백은 사라지고 참나무들 사이로 여전히 좋은 길이 이어진다
12시27분 올라선 펑퍼짐한 약200m 정도의 북쪽 용장교회 쪽 능선 분기점에서 바람이 앖어 이곳에서 반주를 겸한 점심식사 후 13시13분 출발이다
부드럽게 진행하다가 오름이 6분여 이어지니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밟히면서 시야가 확 터지는 약260m의 북쪽 용장마을 능선 분기봉이고 준,희 선배님의 팻말도 걸려있다
서쪽을 바라보면 망운산에서 금골산 그리고 동쪽으로 계속 걸어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남서쪽 칠산 철마봉 그리고 동쪽 바라 건너 두륜산이 잘 보이고 남쪽으로 가야할 능선에 첨찰산은 여전히 멀게 보인다
조망을 살피느라고 4분 지체 후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는 능선은 용장성지의 보수된 성곽이다
▽ 철천산 정상
▽ 올라갈 용장성지봉과 상봉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좌측으로 분기한 선황산이다
▽ 좋은 길을 따라 오르니 용장성봉 이다
▽ 용장성봉에서 돌아본 금골산과 지나온 능선이다
▽ 용장성곽을 지나며 선황산 분기봉과 상봉을 보고 당겨본 선황산 멀리 두륜산이다
용장성은 1270년(고려 원종11) 배중손과 노영희 등이 몽고에 굴복한 고려 정부에 반발하여 삼별초와 그 지지자들을 이끌고 강화도에서 진도로 내려와 이곳에서 部署를 정하고 官府를 열었으며 궁궐과 성곽을 쌓고 몽고 침략자와 개경 정부에 반기를 들어 승화후온 을 왕으로 추대하여 왕실과 대립되는 정권을 세웠는데 이 때 쌓은 성이 진도 용장성이다
따라서 진도 용장성의 축성연대는 1270년(원종11) 이후이며 삼별초군은 기존의 사찰 건물을 개조하여 궁지로 삼고 그 외곽의 산에는 구간을 따라 석축과 토축으로 된 산성을 개축하여 그들의 근거지로 이용하였다
원종 12년(1271) 5월 고려 정부는 김방경 등을 내세워 몽고군과 연합군을 형성하여 진도 용장성을 공격하였고 김통정을 중심으로 한 삼별초의 잔여 세력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갔다
제주도에서는 1273년(원종14) 4월까지 지탱하다가 정부군의 공격으로 소멸하였다
조망이 너무 좋으니 부드럽게 내려서면서도 시간이 지체되고 잠시 내려선 곳의 좌측은 시누대 군락이 보이면서 卍용장사로 내려서는 넓은 길이 보이고 잠시 올라서면 좌측 선황산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다
성각은 사라지고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지면서 잠시 내려선 후 4분여 올라서니
12시41분 좁은 공터를 이룬 상봉이고 전면 출일봉과 그 좌측아래 오산저수지의 푸른 물과 그 뒤로 서당골(301.5m) 죽제산(424m)이 서있고 그 뒤로 가장 크게 보이는 첨찰산을 바라보면서 좌측(8시 방향)으로 틀어 내려간다
이제부터 넓은 길은 사라지지만 그래도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5분후 살짝 오른 우측 도론마을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2~3분여 내려서니 좌우 희미한 갈림길이고 오름이 11분 정도 이어지니
14시02분 공터를 이루며「진도408 1988재설」삼각점의 출일봉 정상이다
출일봉 정상에서 뚜렷한 등산로는 우측(동) 고성리 쪽 능선으로 이어지고 7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마루금은 가시잡목이 빼곡하면서 조심스럽게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야 한다
▽ 분기봉에서 돌아본 용장성봉 과 멀리 지나온 능선
▽ 상봉에 올라서서 출일봉을 본다
▽ 오산저수지 뒤는 사당골산과 죽제산이고 마루금은 우측 화살표다
▽ 출일봉 정상
핥키고 찔리며 여기저기 상처를 내며 방향에만 집중하다가 어느 순간 손에 스틱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지만 어디서 흘렸는지 생각도 나지 않고 일대만 살피다가 포기하고 그냥 하산을 시도한다
오목재가 가까워지면서 무덤들이 나타나더니 마지막 全州 李氏 孝寧大君派 묘역을 지나고 밭을 지나 내려서니 2차선 도로의 오목재 다 (14시30분)
마루금은 전면 남쪽의 밭을 가르며 저 앞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민가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간다
잠시 후 진길성당 앞을 지나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르면 오목재에서 9분후 長興 任氏 제실이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마루금인데 마루금과 좌측 서당골 죽제산 능선 사이 골자기로 이어진 농로는 임도로 변하면서 첨찰산 일대까지 이어지겠다
제실 뒤 산으로 들어서면서 오르면 여기저기 무덤들이고 通政大夫 長興 任公 淑夫人 密陽 朴氏 무덤이며 일대의 무덤들은 거의가 장흥 임씨 들이고 폐 무덤들도 많이 보인다
임도까지 표고차 300m를 줄이며 올라야 하는 능선은 장흥 임씨 무덤들이 끝나면서 대나무들이 보이더니 잡목들 사이로 끊임없는 오름이 이어지고
제실 앞에서 12분후 한차례 올라선 곳에서 몇 걸음 내려서고 오름이 이어지는데 빼곡한 잡목들 사이로 역시 잡목들이 자라난 3기의 폐 봉분의 淸州 韓公 配 孺人 密陽 朴氏 문패를 달고 있으니 좋은 포인트 다
잡목의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다보니 누군가에 의해서「등산로」라고 쓴 팻말이 붙어있지만 등산로로 볼 그런 길은 없다
▽ 가시에 혼나며 내려선 오목재 저 편 마루금을 보며 녹색의 배추밭 대파밭 사이로 간다
▽ 성당 좌측으로 가면서 돌아본 출일봉과 상봉
▽ 제실 뒤로 오르면 장흥 임씨 묘역과 잡목들이다
▽ 빼곡한 잡목들 사이로 청주 한공 등 3기의 폐 무덤이 보이며 힘들게 오른다
▽ 등산로 라니! 무슨 등산로 잡목들 뿐인데
15시03분 07분 바위들을 밟고 오르지만 아직 해발 250m 정도고
15시18분 해발 약330m 정도의 능선으로 올라서니 가파름은 덜해지면서 일대는 황칠나무를 심어놓은 것이 나타나면서 자연히 잡목들도 제거되어 있다
15시28분 임도 직전 휴식 후 33분 출발인데 2분을 올라서니 마루금의 약390m 아래 임도에 올라서니 힘든 것은 사라진다
지맥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틀어지면서 수리봉으로 이어지지만 진도에서 제일 높은 첨찰산을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
남쪽으로 틀어 임도를 따르다가 배낭을 놓아두고 임도를 버리고 올라서면 의자까지 있는 쉼터에 이정목이 있고 잠시 후 오름에는 나무계단들이고 한차례 오르고 내렸다가 5분을 더 올라서니 기상대0.3km 등산로 종점 두무재1.7km 넓적바위1.2km 등산로 입구 쌍계사3km 이정표에 봉수대와「진도21 1990재설」삼각점이 설치된 첨찰산 정상이다
남쪽 임도로 이어진 곳에 기상대시설이고 그 너머 보이는 산은 덕신산(398.
9m)고 남서쪽 멀리 석양에 보이는 여귀산이야 그 높이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동쪽 어지러운 임도의 죽제산 능선 앞바다로 상마도 삼마도 중마도 하마도 등 작은 섬들과 멀리 두륜산과 그 우측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의 능선이 아련하고 북-북서쪽으로 화원지맥과 망금산 금골산 지나온 능선 또한 한 눈에 보이며 서쪽으로 수리봉 양미굴 남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과 그 우측 진도읍이 가늠되고 그 우측으로 철마산(303.9m) 북산(299.9m) 망적산(284.1m)도 조망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느라 5분을 지체하고 16시01분 철찰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간다
▽ 황칠나무 식재해 놓은 능선은 잡목에서 해방되고 임도 이후 첨찰산 직전 쉼터
▽ 첨찰산 오르며 죽제산 저 편 동쪽으로 당겨본 해남 두륜산
▽ 첨찰산 정상과 0.3m 떨어진 기상관측소 멀리 덕신산이 보인다
▽ 남서쪽 멀리 다음구간에 진도에서 두 번째 높은 산인 여귀산을 보고
▽ 두륜산에서 달마산 도솔봉 땅끝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끝자락
▽ 지나온 능선을 보고
▽ 가야할 능선가 사천1저수지 옆까지 오늘 구간이고 우측은 진도읍 철마산
첨찰산은 봉화대가 있어 봉화산으로도 불렸는데 한자로는 뾰죽할 첨(尖) 살필 찰(察)을 써서 첨찰산 이며 진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위를 조망하기에 적합하며 뾰죽한 산 정부에서 적이나 지세를 살피기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16시17분 배낭을 둔 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내게 마지막 남은 막걸리 한잔씩들 나누어 마시고 21분 출발이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데 잠시 후 봉우리 아래 우측으로 휘어가는 지점은 우측(북) 제봉(303m)을 지나서 칠산(179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16시34분 우측 아래로 임도가 갈라지는 곳을 지나니 첨찰산 정상2.7km 회동전망대8.9km 수리봉0.6km 공설운동장3.5km의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임도에서 10분도 걸리지 않아 올라서면 억새와 잡목의 펑퍼짐한 수리봉 정상에는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고 공설운동장4km를 알려준다
진도시가지가 보이면서 수리봉에서 내려서는 곳에는 바위 턱이 있고 밧줄이 걸려있으며 정상에서 7분후 남쪽으로 휘어 내려서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르니
16시57분 좌측에서 돌아온 임도가 보이지만 임도는 돌아가니 그냥 능선으로 오르는 곳에는 공설운동장3.3km 수리봉0.6km를 알려주면서 뚜렷한 등산로의 오름이다
▽ 우측아래 임도 갈림길을 지나면 수리봉 오름에 이정표다
▽ 수리봉 정상
▽ 첨찰산과 기상관측소 봉우리와 덕신산을 돌아보고
▽ 사천1저수지 우측이 오늘 지나갈 마루금이고 멀리 석양의 여귀산이 보인다
▽ 진도읍과 철마산
▽ 좌측으로 돌아온 임도지만 그냥 능선으로 오른다
살짝 올라서 고만하게 진행하던 능선의 뚜렷한 등산로는 임도 옆 이정표에서 5분후 바위손들이 붙어있는 곳으로 잠시 내려서니 좌측에서 돌아온 임도를 만난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다시 좌측 사천리 쪽 능선으로 돌아갈 때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잠시 올라서면 약205m의 분기봉에는 문패 없는 무덤이고 좌측아래 사천1저수지가 크게 보인다
서쪽으로 3분도 되지 않아 능선을 가르며 지나가는 임도를 만나는 곳에는 수리봉1.3km 공설운동장2.6km다
임도를 뒤로하고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림인데 편백나무들이 많고 날 등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17시17분 내려선 사천골자기 성죽저수지 골자기가 파고들어온 안부에는 넓은 수례 길이 능선을 가르면서 공설운동장2.2km 수리봉1.7km의 표시고 8분 정도 올라서니 약180m의 우측(북) x135.2m 능선 분기봉이자 공설운동장1.8
km 수리봉2.1km 표시에 이제부터 이정표는 공설운동장 쪽으로 사라지면서 좌측(남)으로 틀어 내려간다
남쪽으로 틀어 가는 곳도 뚜렷한 등산로며 2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서면 운동시설과 쉼터 정자가 설치된 사상마을과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아래로 공설운동장과 진도읍이 보인다
임도를 뒤로하고 8분여 올라서면 x226.3m다
전면으로 남산이 보이면서 잠시 내려서면 석축이 보이면서 살짝 올라서고 내려서려면 남쪽 논수동 쪽 x124.7m 능선 분기점에서 살짝 우측으로 틀어 내려선다
▽우측으로 철마산과 진도읍이 보이고
▽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가 금방 올라선 약205m
▽ 다시 임도를 건너 잠시 오르고 내려서면
▽ 수레 길을 건너서 오르면 우측 x135.2m 능선 분기봉이고 지맥은 좌측이다
▽ 다시 체육시설의 임도를 지나고 오르니 x226.3m다
▽ 금방 내려선 석축에서 잠시 오르고
4분도 걸리지 않아 내려선 곳에서 역시 3분 정도 올라서니 펑퍼짐한 약180m 며 잠시 내려서다가 고만하다가 살짝 오르니
17시58분 잡목의 양미굴(146.0m)에서 좌측으로 틀어 몇 걸음 내려서니 푹 패어진 곳에서부터 오르는데 이제부터 뚜렷한 족적도 사라지고 잡목들의 능선이 시작되니 걸음이 더디다
잘록이에서 짜증스럽게 9분을 올라서니 가시잡목과 쓰러진 나무들의 x188.4m다
오늘 하루 종일 마시지 않았던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르느라 6분을 지체하고 18시15분 출발인데 가시잡목이 대단하다
왕무덤재까지 짧은 거리의 잡목지대를 어둠 속에서 내려서니 무덤들이 나타나면서 그 중의 江陵 成公 문패 하나를 확인하고 무덤을 찾은 흔적들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절개지를 피해서 좌측으로 비켜난 상태로 내려서게 된다
18시25분 왕고개모텔을 지나고 왕고개주유소가 자리한 왕무덤재 도로에 내려서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양미굴 146m
▽ x188.4m를 바라보면서 잡목지대를 오른다
▽ x188.4m
▽ 산행이 끝난 왕무덤재
왕무덤재는 전설에 따르면 고려후기 삼별초의 난 때 영영공이 자신의 아들들에게 자신의 친형인 왕온을 구해오도록 했다
영영공은 자신의 친형이 삼별초의 인질로 잡혀가 타의에 의해 왕이 되었다고 보았는데 그러나 왕온은 삼별초가 몽골 및 고려 연합군과 항전하면서 이 고갯길을 넘어 퇴각하는 과정에서 홍다구의 칼에 맞아 죽었고 이 고갯길 동쪽 기슭에 그의 묘가 있고 이 묘 때문에 왕무덤재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이후 진도택시를 호출해서 진도대교 휴게소로 달려가서 차량을 회수하고 목포로 나와서 목포역 직전 시가지에서 반주를 겸한 식사 후 나주의 동밖에님과 작별하고 ktx로 용산역 도착해서 마지막 지하철로 집으로 돌아오니 자정이 살짝 넘은 상태다. -狂-
첫댓글 가시밭길로 소문난 진도지맥을 시작하셨네요.
진도의 최고봉 첨찰산은 올라가 봤지만 그때는 지맥에는 관심도 없었을때이고...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날 청명지맥을 종주하면서 벌판 저 편으로 솟은 산이 무슨 산!!! 부락산 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비슷한 시간대에 이상한 능선을 종주하고 있었더군요
이곳을 빌어 쌍령지맥 종주 축하드리고요 ^^
남한 세번째 큰 섬인 진도 지맥을 진행하셨군요.
이 구간 잡목 진행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마주하는 땅끝, 화원지맥 줄기도 아련하게 드러납니다.
덩달이님, 동밖에님 소식도 반갑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넵
불과 몇 년 전 지맥과 오지능선을 병행할 때는 몰랐는데 이젠 하나 하나 줄어드는 재미로 종주합니다^^
30km 이상 짜리가 두 어차 례 늘어나는 통에 금년 중으로 지맥 완주는 어렵겠고 내년 초 몇 차레 더 산행하면 지맥 완주도 끝날 것 같은 계산입니다
그냥 오늘 아침 마을 버스에서 대충 처음으로 손 꼽아 본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