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2일
산행지:영인지맥
산행거리:55km 산행시간:16시간30분
기.지맥 67번째 만남
영인지맥이란
영인지맥은 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서남진하여 칠현산,덕정산,서운산,성거산(579.1봉)을
넘어 걸마고개에 이르기 200미터 전에
서쪽으로 가지를 쳐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를 건너서
천안시 북부시가지를 지나서 노태산(141m)과
천안 제3.4공단을 지난다.
아산땅으로 들어선후
용와산(238.3m).연암산(292.7m)
둔덕산(225m).국사봉(222.5m).어라산.금산을 넘어
영인산(363.9m)을 일군후 입암산(207.4m)에서
서해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4.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영인지맥 북쪽의 줄기는 안성천으로 흘러들고
남쪽의 물줄기는 곡교천으로 흘러들어
삽교천에 합류한 후 바로 서해로 들어간다.
이번 영인지맥은 신청 하신분들 가까운 곳에서
버스로.전철로.기차로 각자 알아서
1일 14시 천안역으로 모이기로 한다,
천안역에서 모이신 분들은
택시를 이용 각원사 입구로 이동
순두부 전골로 늦은 점심을 먹고
각원사로 이동합니다.
영인지맥 산행은
여기서 부터 산길샘을 기록하고
15시 출발
15시쯤 비가 올거라는
구라청 예보가 있었는데
봄 햇살 가득하고
봄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분기점으로 이동중
각원사 경내를 둘러보고
태조산 아래에 위치해 있는 각원사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을 중심으로해서 군사양병을 했다는 설에
인연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대한불교 조계종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위해
불교신도들과 많은 사람들의 정성어린 성금들에 의해
1977년 5월 9일 이 곳 태조산 중봉에 봉안하였다.
청동대불은 높이15M, 둘레30M, 귀길이175cm,
손톱길이 30cm, 무게 청동 60ton의 청동좌불은
태조산 주봉을 뒤로하여 서향을 바라보며
자비의 미소로 많은 중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좌불 좌측에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건물이 짜임새있게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청동좌불 앞에서 인증샷하고
미리와서 분기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분을 만나러 출발 합니다.
성거산 방향으로 좌틀..
15사47분
영인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고
오늘 영인지맥은
예상치 못한 분들 합류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우→고진감래님.(천안)바른생활님.파도님.도브님.
플러스님.산모르님.집중타공님.그리고 산너머
요렇게 일곱분과 함께
봄 나들이 산행
영인지맥 탐방을 시작 합니다..
국민은행 연수원과 왕자산 라인
서울에서 손님들이 온다고
함께 발걸음을 맞춰 주기위해
합류하신 천안팀 세분
도브님과 파도님은 9정맥 팀원
멋진 정맥길이 될듯....
정맥이 무지 기대가 됩니다...
봄이 눈부신 날
내 작은 손을 이마에 붙이고
빛을 가려
내 눈을 얇게 뜨고
그 손 아래를 바라본다.
봄 햇살 가득
눈부신 날
차갑지도 덥지도 않은 봄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착한 산길
영인지맥 실크로드를
이분들과 함께 주어진 시간만큼
즐겁게 걸어볼 생각이다...
성거산 자락이 선명하게 보여지고
망향봉에서 한컷..
고가위 1번 경부고속도로와
23번 망향로를 건너기 위해
도로준법에 따라
무단횡단은 위험
안전한 행단보도를 이용합니다.
아주 나즈막한 국사봉을 가기위해
경부고속도로를 잠깐 만나고..
국사봉
이렇게 순하고 낮은 국사봉은 첨 입니다..
영인지맥상 국사봉은 두개
나중에 국사봉은 쪼매 까칠합니다,
142.2m 큰매산 삼각점
큰매산 지나
천안터널위를 지나고
북일고교 쪽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맥 줄기는 없어지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높게 설치된 펜슬로
인해 진행하기가 쉽지가 않다.
어렵게 어렵게
두정역 삼거리 도착을 하고
여기서 부터는
화려한 삶의 생활 도심속을 지납니다..
점점 산길은 없어지고
도시화가 되여가는 모습이 왠지 씁쓸합니다.
도심속을 한참을 걸어 18시21분에 만나는 노태산
이곳 노태산도 위태위태 합니다.
언제 사라질지?...
낮은 산이지만 조망은 좋습니다.
성거산 자락도 조망을 할수 있고.
산책하고 계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니
이렇게도 한장 담아주고..
한장 더
다닥다닥 붙었다고
조금 떨어지라며 한장 더...
노태산을 내려와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을 지날쯤
봄햇살은 낼을 준비하듯 저물어 가고..
마천루 사이로 이내 사라집니다..
이제 어둠의 시간속에서
영인지맥을 이여갑니다.
익산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아마 그팀들도 지나간듯 합니다..
밤길이지만 그리 삭막하지 않는건
도심의 불빛들이 짙은 어둠을 가르며
저희랑 함께 어울려지고..
실크로드 산길
21시06분 용와산에 섭니다..
다음 목적지는 연암산으로...
천안 .아산의 멋진 야경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밤길은 이여지고..
쉬라고 만들어진 정자에서는
잠시 여유로운 머물림으로 쉬어가고..
연암산 봉수대
남산 봉수대에서 와 같이 잘 보존되여 있네요..
22시19분
연암산에 도착...
다들 좋은 산길에 지친 기색없이
밝은 모습들입니다..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에 있는 도로를 만나
동물이동통로 고가로 지나고
가파른 절개지로 몇분은 가시밭길 헤치고 오르고
저와 몇분은
우측으로 진행 조금 좋은길을 찾아 갑니다..
23시17분 둔덕산에 도착..
둔덕산에서
음봉면로 내려서는 길이 그리 좋지 않네요...
국사봉 가는길
독수리 한마리가 날아갈 생각이 없는듯
어그정 어그정 거리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을땐 몰랐는데
엄청스리 큽니다...
처음엔 멧돼지인줄...
기다림이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답답한 어둠 속이라해도
쉽게 보지 못하고
쉽게 찾을 수 없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길
기다림이란 우리에게
그런 것이다..
참고 기다릴 수만 있다면
눈은 점점 어둠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조금씩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순간이 찾아 온다..
기다림은 우리로
더 많은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곳을 보게 하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한다.
그 길을 찾기 위해...
어둠에 익숙해져가는 시간 입니다..
알수 없는 도로
이정표와 지도는 영 안맞습니다..
지도에는 여기가 금산이라고 되여있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구..
2일 01시33분
286.1m 삼각점에 도착..
철탑 공사로 인해 맥길은 임도 수준..
628번도로
13시19분
13시19분
이제 영인지맥 주봉 영인산 등로에
섭니다..
산에 비해 너무나 거대한 충혼탑
민족의 시련과 영광을 상징한다고 한다.
훤한 대낮에 왔으면
멋진 조망도 볼수 있을듯 한데..
어둠속이라 아쉽지만
아름다운 야경이 그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조망이 좋은곳에 위치한 깃대봉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군이 깃대를 꽂았다 한다.
이곳에서는 아산호와 서해대교,
평택항도 조망이 된다고..
영인산 삼각점
04시39분
영인지맥 주봉에서 단체사진..
눈을 맞춘다.
서로 다른 모양의 마음의 조각들...
그 중에 한조각을 꺼내어
서로의 마음에 끼어맞추는 순간이다.
처음부터
서로 지니고 있던 조각들이
서로의 것과 딱 들어맞을수는 없다.
조각과 조각의 만남.
서로의 가장자리를 다듬어
벌어진 그 틈을 맞추기위해
따스한 눈빛을 맞춰간다.
겹처진 부분의 조각들이
조금씩 녹아 하나의 조각이 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이 기적같은 일이다...
628번도로 영인산로
도심속 야경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걸었던 야간산행
어느덧 또 다른 하루가 열리는 시간이 왔다..
저 멀리 아산만
날머리가 보인다..
낮은 산 이지만 제법 까칠한 입암산
정자에 앉아
잠시 아침이 열리는 순간을 즐겨봅니다..
입암산 삼각점
06시52분
영인지맥 마지막 산 기념
오늘도 봄날의 기억처럼
해는 떠오르고..
누구나 기억 속에 하나쯤 있을...
하늘은 파랗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와 볼을 스치고....
그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꽃잎을 보며
그저 미소 지었던 그런 봄날의 기억...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늘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날머리를 향해서
영인지맥 마무리는 성지성당에서
마무리 합니다...
07시30분
정말 순하고 착한 산길
영인지맥 실크로드
함께 해 주신 일곱분들 덕분으로
봄바람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특히나 마중산행 함께 해 주신 천안에
도브님.바른생활님.파도님 감사했습니다...
기.지맥 67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
첫댓글 한줄기 마무리하는 입암산에서의 의엿한 모습을 대합니다.
대단하신 건각분들과의 만남은 오늘도 이어지셨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산길
도심속 지나는 길이 아쉬웠지만
수월하게 마친듯 합니다.
얼마전에 진행해서 그런지 많이 낮익은 풍경입니다.
밤에 진행하기에는 까탈수러운곳도 있는데
영인지맥 일시종주 수고하셨습니다
힘든 지맥길 하고 난 다음
이렇게 쉬운 지맥 하는것도
여유가 생겨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