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함께]~국산 도토리묵
그 시절엔 다 그랬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주렁주렁 달린 자식들을 제대로 다 학교공부를 시키자 못했다.
48세인 역전시장의 황선미 여사도 그렇게 컸다.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집안 일에 매달려야 했죠~6형제였는데 드문드문 운좋은 아이만 조금 더 배울 수 있었죠~"
국산 도토리묵을 맛보라며 양념장에 찍어주시는 황선미 여사의 눈시울이 문득 붉어지는 게 아닌가~~
에고...공연히 말을 시켜 맘 아프게 했구나.
말을 돌리려 "저도 8남매의 장남으로 자라서 잘 압니다..."하자~
"그래도 출세하셔서 다행이에요~~"
머리가 숙여졌다.
이렇게 진실되고 정직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선량한 분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믿을 수 있다.
순 국산 도토리묵을 들어보이라 하니 흔쾌히 포즈를 취하신다.
"요즘 순 국산 도토리묵 먹기 힘들어요. 제게 연락하시면 그날 그날 도토리묵을 만들어 보내드려요~~"
첫댓글 황선미 여사님 연락처: 010-9493-4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