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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날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이나 눈부신 변모를 거듭하는 가운데, 인터넷, 동영상, 그리고 웹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앞에 두고 타이포그래피는 어떤 항로를 개척해야 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한 현실이다. 데스크탑 테크널러지가 보편화되면서 웹에 기반을 둔 커뮤니케이션이 급속히 팽창됨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기술 향상에만 의존하려는 자세로는 타이포그래피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매킨토시의 덕분에 폰트는 주문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개인화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에 관해 네빌 브로디는 잡지 "아이"에서 "우리가 이 시점에서 수많은 타입페이스를 제작하는 이유는 타이포그래피의 신비를 벗기기 위한 노력이다. 앞으로 진화될 디지털 미디어의 추세는 완벽히 개인화됨으로 모든 이들의 필기를 대신해 줄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폰트를 갖게 될 것이며,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마시모 미그넬리는 디자인과 아트는 다른것이라며 경종을 울리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임베딩이라는 기술로 별다른 장치가 없어도 웹 폰트를 볼수 있는 기술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웹 타입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이상적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환경에 맞는 웹폰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웹이란 기본적으로 스크린의 화면 해상도가 72dpi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획의 굴기도 고려해야 하고 한글 타입의 경우에는 자형을 구성하는 획수를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웹폰트 개발에 대한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고 봐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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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에는 웹 폰트라는 개념 따위가 없었다. Windows 또는 리눅스 기본 폰트를 사용했고 대부분이 인쇄용으로 개발된 폰트였다. 윈도 개발 초기에 만들어진 굴림체나 돋움체는 그 자체로는 뛰어났지만, 기본 설정을 따라가다 보면 가독성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게다가 이때는 CSS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웹이 발전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사이트를 접속한 사용자의 브라우저(요즘은 IE5와 IE6 사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생기곤 한다) 마다 차이나는 폰트와 폰트 크기, 자간, 행간, 그리고 모니터의 낮은 해상도는 다양하고 효과적은 타이포 연출에 엄청난 걸림돌이 되오고 있다.
그러나 IE 4.0을 필두로 한 CSS의 등장은 웹 타이포그래피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행간, 자간 자유 조절은 물론이고 큰 스케일의 글도 한번에 좋은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웹 개발자들은 보다 풍부한 디자인으로 웹을 설계할 수 있고, 글자의 크기, 글자체, 줄간격, 배경 색상, 배열위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사용자 환경에서 동일한 형태의 문서를 제공한다는 이점도 있다. CSS로 만들어진 문서는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환경에 따라 홈페이지가 다르게 나타나는 일이 없고 어느 환경에서나 제작자가 의도한대로 그 효과가 전달된다.
요즈음은 활발한 폰트 개발과 새로운 신기술의 개발로 웹 폰트의 기반은 거의 닦아진 상태인데, 몇 가지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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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딩 방식이란 사용자의 시스템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폰트를 삽입해서 디스플레이 해주는 형식을 말한다. 이멥딩 방식을 활요하는 있는 예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WEFT(Web Embedding Font Tool)과 비트스트림사의 트루독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둘 다 브라우져 4.0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임베딩 방식은 트루타입에 포스트스크립트 폰트가 추가된 형태의 포맷인 오픈타입을 이용해 서브세트를 만들어 필요한 안티엘리어싱 정보를 남겨둔 채 트루타입 서체를 압축시킨다. 그래서 뷰어가 오픈타입이 실행되는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EOT 파일이 만들어지고 일시적으로 시스템이 그 서체가 설치되어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요즘에는 임베딩을 이용한 웹폰트 채용 사이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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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사의 쿨타입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리어타입은 화면상의 텍스트 해상도를 뛰어나게 높인 폰트 렌더링 기술 방식을 적용한 폰트이다. 이들 타입은 eBook과 같은 디지털 컨텐츠 퍼블리싱 과정에 있어서 인쇄된 페이지상의 타입과 같은 선명한 타입을 얻을 수 있다. 인쇄상의 서체에 비해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던 화면 서체는 eBook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컴퓨터 화면의 낮은 해상도였다. 통상적으로 프린터의 600dpi 이상의 해상도에 비해 랩탑이나 핸드헬드, 혹은 데스크탐의 스크린은 72dpi에서 96dpi의 수준에 머무른다. 이는 종이상에서 매끄럽고 부드럽게 보일 수 있는 서체가 울퉁불퉁한 계단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계단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그레이스케일 폰트 안티앨리어싱 기술은 비트맵 폰트의 모서리를 회색 음영으로 채워 선과 곡선을 매끄럽게 처리해 주는 것이지만, 폰트 사이즈가 작을 경우 블러 현상으로 글자가 뭉개져 보이는 현상이 있다. 쿨타입이나 크리어타입은 컬러 안티앨리어싱이라 불리는 서브픽셀 폰트 렌더링 테크닉을 이용해서 보다 정밀하고 보다 정밀하고 선명한 타입을 만들어낸다.
이는 랩탑이나 핸드핼드 장치, 플랫 패널 데스크탑 모니터와 같은 LCD 스크린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넻 픽셀의 조작하는 기존의 안티앨리어싱과는 달리 이들 타입의 경우 디지털 LCD 모니터 상의 개별적인 레드, 그린, 그리고 블루 서브픽셀을 컨트롤한다. 자체적으로 서브픽셀을 더 조밀하게 조정함으로써, 문자의 스트로크가 서브픽셀의 경계선에서 정렬하게 되어 문자 모서리를 더 세밀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이렇게 서브픽셀 테크닉을 이용해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수평선상의 해상도를 늘리는 것이다. |
이만큼의 웹폰트 기술의 발달로 모니터에서도 인쇄물 이상의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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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윤디자인 연구소에서는 자간, 행간 등의 조절문제를 해결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본문용 웹폰트 윤디자인 웹명조와 윤디자인 웹고딕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들 본문용 웹폰트의 경우 HTMl 문서상에서 행간 조절이 용이하지 않아 한글이 뭉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글자 자체에 아래 위 자간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포인트의 글자의 경우 아래 위로 1포인트씩의 자간을 할당해 글자의 뭉침을 방지한다. 특별히 작은 글자의 가독성을 고려해 만든 글꼴이라고 한다.
한양시스템의 경우 LCD 화면에 필요한 화면용 서체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영문 위주로 개발된 외국의 웹브라우저에서 한글을 사용할 경우 자간 간격 및 높이가 좁아져 읽기에 불편을 주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웹바탕체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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