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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병풍, 목걸이까지 차고 망치가 오줌 똥을 바글바글 싸고 맙니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려고 사진 한방 찍는 자리에서 망치가 말하는 것을 보니
이제 망치는 생활 접어야겠습니다. 다시 “녹슨 총“ 샹송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전설의 장 도끼 형님이 지하철을 타고 가신답니다. 한편 콜라텍에서 진상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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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망치 후배들은 지네 형님이 개 쪽을 탔는지도 모르고 훌 라를 하고 있습니다.
“바하마바하...야, 철수해라!” 담장이 높은 건물에서 나오는 유나 얼굴이 어둡습니다.
아버지가 간경화가 아니라 간암 말기랍니다. 찍어온 동영상을 보면서 맘보, 밴댕이
식구들이 좋아죽겠답니다. 밴댕이가 창만에게 러브콜을 한 걸 맘보가 어깃장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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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만 이는 좋겠습니다. 늙은 달 건이 들이 서로 똘마니 삼겠다고 난리니 말입니다.
“울 아빠 간암 말기래. “ ”세상에 날 벼락이 따로 없네. “미안하지만 심부름 하나
해줘“ ”이거 정 사장한테 돌려줘“ 어이가 없습니다. 눈치 없는 미선 이는 이 판국에
성에 안찬 시계를 유나더러 돌려주고 오랍니다. 정 사장이 유나에게 까르띠에 발롱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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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골드는 절대 못 사준답니다. 미선이가 정 사장 정관 수술한지도 모르고 임신했다고
뻥 친 탓에 제대로 걸린 것 같습니다. 하여간 살아가는 방법도 각양각색입니다.
미선 이는 꽃뱀, 유나는 소매치기, 나도 이참에 전문직을 하나 개발해야겠습니다.
맘보가 침대에서 각시한테 또 혼납니다. 다 영이 선생님 만나지 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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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가 정 사장 차타고 왔다고 미선이 유나 머리카락을 잡았습니다.
원래 여자들 싸움은 머리카락인데 U F C 선수 유나가 완전 열 받았습니다. 이 도둑년,
이 개년아. 창만이 말리다가 한방에 그냥 떨어졌고 결국 창만이 집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약 발라주는 모습이 꼭 애인들 같습니다. 유나에게 방을 내주고 장 노인 방으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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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만이 장 노인께서 치매 증상을 보이는 바람에 또 쫓겨났습니다. 여름밤은 깊어가고
보름달 옆으로 방금 전 약 발라주던 유나의 모습이 상만의 입을 해벌 죽 벌리게 합니다.
“순남 이가 누구세요. 내 딸이냐” 사랑 따위도 위로가 안될 만큼~“
“창만 씨 덕분에 잘 잤어요. 고마워요. 나중에 돈 생기면 술 한 잔 살게요.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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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돌리는 양순이 유나 얼굴의 흉터를 물어봅니다. 넘어졌어. “아니 미선 언니랑
싸웠어. 내가 때려줄까? 아니 됐어. “ 그래도 의리는 양순 언니뿐입니다.
다 영이가 교수에게 배역 달라고 진상을 피웁니다. “울 아빠는 폭력전과만 3개예요.
그러니까 알아서 배역을 달라고? 야, 네가 더 나빠. 난 너 배역 못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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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보가 기어이 창만을 데리고 교수를 만나러 왔습니다. 맘보는 무식한 깡패세끼 맞습니다.
이빨, 선방, 고름, 모두 3류 이고 후집니다. 저는 우리 딸 예고 보낼 때 환경정리에
바자회까지 했고 저보다 어린 학원 선생에게 별도로 매일 밥 사주면서 6개월을 차
안에서 대기했습니다. 맘보야, 알겠냐? 맘보대신 엄한 창만이만 경을 치고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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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됐습니다. “애비는 죽지 않는다. 꼭 일어날 거야. 그리고 살아서 나갈 거야.
아버지 마음 알아요. 춘옥아, 내가 나가면 우리 제주도로 여행갈까? 예 가요 아부지. “
유나가 양 순 언니를 포장마차로 불러냈습니다. 유나가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납니다.
자식은 평생 눈물인 것 같습니다. 남수가 미선이 가게에 와서 유나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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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연병, 올 것이 온 모양입니다. 말하자면 임종을 맞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 3개를 잘라서 붕대에 감고 쓸쓸히 죽어가는 소매치기 대부의 말로가 참으로
비참합니다. 아, 인생무상. 나도 딸내미들이랑 여행 가고 싶다.
2016.6.28.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