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재배가 가능한 조건을 만든다면 한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하겠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시도는 긍정적이다. 커피나무를 관상용 묘목으로 가정에서 키우면서 열매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고 즐거움이다.
적도를 중심으로 남 북위귀선 사이의 고산지에서 커피나무가 자란다. 연 평균기온 20~24도이고 밤기온이 15도 이하가 장시간 진행되면 고사한다. 고산지 아라비카종과 저산지 로부스타종의 적응능력 차이도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국내 하우스 커피농가들의 애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진일보한 겨울나기의 겨울철 최소 온도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영하 2도 이하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고사한다. 이를 적은 난방비로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2중 비닐하우스 속에 보온커튼을 설치하고 전기난방기를 이용해 5도로 최소기온으로 유지한 결과 생육이 좋아지고 수확이 가능하단다.
아열대지역 1000m 이상의 고산지에서 가능한 카피재배를 사계절 기온의 한반도에서 재배하는 농가들의 피나는 노력에 작은 희망의 시작이길 기대한다. 커피는 과일을 생산하여 씨를 가공하고 볶아서 한잔의 커피로 만든다. 잘 익은 열매의 과일 향미가 커피 한잔에 녹아 있어야 진짜커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