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37 마산농산물 도매시장 가기 전에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시리 많다. 혹시 아는 사람 보일까 목을 움츠리고!
2nd 지리산 둘레길 가는 날이 다가오니 문자로 전화로 바리바리 참가여부를 확인하는 빈도가 점차 잦아진다.
총무 대행(?)인 동헌의 성화다. 버스 예약, 식당 예약 등등 할 일이 많아지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잘해도 본전이니!?
2009년 10월 18일(음력 9월 초하루) 일요일, 두 번째 가는 지리산 둘레길! 짐이야 토요일 저녁에 대충 좀 챙겨 놓고,,,
일요일 아침에 나머지 정리하여 배낭에 넣어 가면 되는 것! 이번에는 이 날 마산 시내에서 무슨(?) 마라톤을 한다고 하여
서마산IC 쪽으로는 갈 수가 없으니 아침 7시까지 마산세무서로 바로 오란다. 아라심다~!!
아침에 일어나 이짐 저짐 챙기고 다른 일도 좀 거들고 하니 옆지기가 태워다 주겠단다. 그런데 생각보다 출발을 늦게 하여
정시에 도착이 될까 싶어서 신경을 팍 세우면서 나가는데,,, 6시 54분에 출발이다~!
도중에 전화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신호빨이 좋아서 그런지 도착하니 정시네~! 바로 앞에 관광 버스도 가고 있고~~!
참석자 모두다 타고 한 사람이 조금 늦다고 하여 기다리니 바로 도착하여 버스가 출발한다. 소리도 없이 조용히 탔구먼~!
☆. 07:05 마산 세무서 출발하다. 20명이라고 하네,,, 지난번은 19명? 신마산 시내를 지나 밤밭고개를 지나고 한참 얘기를
하다 보니 진동도 이미 지나버리고 진전 국군통합병원이 보인다.
☆. 07:25 저 멀리 낮은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마산 국군통합병원! 옛날에는(?) 댓거리에 있었는데,,, 진전을 지나서
언제 들어왔는지 발산고개 오르는 새 길로 왔네? 4차선의 지방도로가 멋지게 뻗어 있다.
☆. 07:35 길성 휴게소(?)라고 생전 처음 보는 이름이다. 아마도 새 길이 나면서 이 휴게소도 만들어졌나 보다.
어디쯤 되는지를 몰라 물어보니 이반성이란다. 진짜로 맞는가? 맞다고 보고 그냥 가자~! 가을이 더 더욱 무르익고,,,
☆. 07:42 진성(반성) TG를 들어가서 남해안고속도로에 올리니 본격적인 달리기를 할 모양이다. 역쉬이~!! 빠르다~!!
지금까지 참고 모아둔 힘을 한꺼번에 발산을 하니 빠를 수 밖에~!! 용무가 급한 사람이 있으면 문산 휴게소에 들러 가고
그렇지 않으면 산청 휴게소로 갈려고 하니 20여분만 참아 달란다. 그렇게 하자고 답변하고,,, 참아야지 어찌 하겠냐다!
☆. 08:07 산청 휴게소로 들어가니 어이쿠우~!! 이게 뭐여~!? 엄청 붐빈다. 가을 단풍 즐기러 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더욱 가관이다. 분식, 한식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저만치 나가 있네~!!?
우선 자리부터 잡고 개긴다. 한참 만에 국밥 한 그릇을 받아 들고 각자 자리에서 식사 개시~!! 후다다다다닥~! 식사 끝~!
갑자기 춥고 배고팠던 논산 훈련소 식사 시간이 문득 떠오른다. 몇 일전 군 가산점으로 TV 토론하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해옴을 느꼈는데 오늘 또~!! 누군가가 남자는 군대 얘기 빼고 나면 할 얘기가 없을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할 얘기가 많다는 것을 알려 둡니다. 정신 없이 밥은 먹었으되 자판기 커피 또한 마력이 아닐까 싶어요~!!
☆. 08:45 먹고 마시고 쉬고 나니 40분이 지났다. 계획보다 많이 지체하여 차에 후딱 올라 다시 출발이다. 하여간 잼있다.
잠시 창가에 눈을 뺏길 즈음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의 진행자인 중매쟁이다. 여기서 그냥 그렇게 부를라요!
☆. 08:50 오늘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일방적으로 회장님 인사가 있겠습니다. 하고는 마이크를 던지다시피 돌린다.
2차 지리산 둘레길 코스는 운봉을 출발하려 주천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14.7km로 너 댓 시간 정도로 예상하는데 즐거운
걸음길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지난 달 誠谷이 낸 숙제는 해왔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코스 중에 문화 유적을 한 건씩
발표하라고 했는데,,, 다음에는 반드시 발표하도록 하겠으니 적든지 외우든지 해서 참석하기 바랍니다. 설명해도 좋고요~!
그라고는 訥泉 회장이 마이크를 다시 총무 대행에게 돌린다. 오늘 코스의 원래 초입은 서림공원인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가서 종묘장에서 시작하겠다고~!! 총무도 착석하고 버스만 혼자서 신나게 달린다.
☆. 09:03 대진고속도로에서 88고속도로로 자리를 바꾸고 들어가니 들판이 경상도와는 달리 휑하네~!! 이거이~!??
☆. 09:12 “여기서부터 전라북도”라는 크다란 입간판이 지나니 이 동네 들판에는 이미 추수가 끝난 상태다. 거거~! 참~!??
이 손바닥만한 땅에서도 계절의 느낌이 전혀 다르니 자연의 이치가 정말로 오묘하다는 단어 밖에 쓸 거리가 없다. 설렁~!?
☆. 09:17 내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기사분도 그랬나보다~! 가던 차가 갑자기 도로 위에서 Back을 하니 황당~!
인월로 나가야 하는데 그냥 잠시 사이에,,, 2, 300m를 수신호로 Back하여 남원 인월IC로 들어간다. 남원 방면은 지리산과의
인연으로 제법 눈에 익다. 지난 달에도 이 코스로 왔으니 더욱 익다.
☆. 09:28 남원하고도 운봉으로 들어선다. 읍내로 잠시 빗나가서 길가에 차가 멈춘다. 또 잘못 왔나 했는데 내리란다. 뭐여?
☆. 09:30 운봉 종묘장 입구 도착하여 짐 챙겨 하차~! 글고 필요한 음료수 각자 하나씩 챙기란다. 색깔이 조금 다릅니다~!!
★. 09:35 종묘장 입구에서 인원 파악 잠시하고 오늘 둘레길 고고씽~! 출발이다~! 나무와 꽃들과 온갖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희한한 식물도 봤지만 지금은 생각이 전혀 나지 않고 다만 지리산 댐 반대라는 플랙 카드 앞의 어떤 분은 기억이 난다.
별난 인간들이 왜 자연을 부수어 가면서 시설물을 설치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지리산 케이블카도 마찬가지!
지자체의 병폐가 아닌가 싶다만 어설픈 상상은 접고,,, 하여튼 앞으로 후손들을 위하여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랄 뿐이다.
★. 09:50 엄계교를 지나고 있다. 람천인지 광천인지에 갈대가 엄청 우거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장관~?
잠시 길을 잘못 들인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코스이기도 하다.
★. 10:04 행정마을이라는 팻말이 보이고 그 앞의 다리를 지나다가 도로 입간판에 정령치 가는 방향이 눈에 들어와서 몇 년
전 운봉읍에서 실시하는 지리산 진달래 축제와 산행을 겸하여 그 긴 능선을 거쳐 정령치로 하산한 우중 산행이 문득~!!
★. 10:14 행정마을 앞 서어나무 숲이다. 이제 바로 길을 들어섰다는 안도감에 볼일도 보고 전화도 받고,,,흔적 남길 출석부
사진 찍잔다. 저거 맘대로~!? 웃기고 있구먼~! 자리 이동~! 거어서 찍으마 사진이 안되여~! 여어서 찍어도 그저 그렇네!?
숲 속에서 나무 둥치도 몇 컷 하고 숲도 몇 컷 하는데 오등강 말등강 저거는 또 달라뺀다. 어이구~! 또 바뿌네~!?
★. 10:21 행정마을의 조그만 행정교를 지나고~! 동구 밖을 걸으면서 동네도 찍고 단풍이 살짝 든 느티나무도 찍고,,,
★. 10:31 가장교를 지나다. 가장교와 덕산마을 사이의 경치가 그려지지 않네~!? 인자 파이다. 사진 보고 조금 붙이자.
★. 10:43 덕산마을 앞이면서 덕산교가 있다. 또 관내 버스 정류소이기도 하고,,,